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도심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세운상가 개발 프로젝트’에 오장동 일대가 추가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개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원안 가결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 선도사업지역’에 대한 사업계획 부지에 오장동 특정개발진흥지구가 관련 용역 발주 과정에서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운상가는 1968년 지어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으로 한때 대한민국 전자 메카로 불렸지만, 지금은 낙후되고 침체되며 200년대부터 슬럼화에 시달리는 곳이다.
이에 2014년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착수했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19년까지 1000여억원을 투입 계획을 5월 중순 확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을지로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세운상가재정비촉진구역 3-1, 3-4, 3-5구역(중구 입정동 2-4 일대)에는 호텔ㆍ업무시설을 주상복합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3구역 개발을 맡은 시행사가 해당 구역의 사업 용도를 ‘호텔·업무시설’에서 ‘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기 위한 사업시행인가 변경 계획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되찾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 셈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세운상가 개발사업지에 오장동 일대를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통과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 선도사업지역’의 면적은 43만9356㎡. 이후 22일 서울시가 발주한 용역에서 제시한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지의 면적은 51만363㎡다.
기존 사업지에 ‘오장동 특정개발진흥지구 예정구역’ 7만1007㎡가 추가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운상가 도시재생사업의 사업 내용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세운상가 일대를 주력 산업군 거점지역으로 활성화기 위한 주변 인프라 확충 방안을 마련하려다 보니 인근 오장동 일대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사업고도화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동시에 인근 지역에 임대산업공간(산업 SHIFT) 제도 도입과 임대아파트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장동은 2015년 충무로와 인형동, 을지로 일부 지역과 함께 인쇄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