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천안 사는 학생입니다. 사실 학교랑 제가 사는 동네랑은 상당히 멀어서 저는 전철도 천안 좀 지나서 내립니다
그래서 꼭 신창행을 타야 집에 갑니다.
신창행 시간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한 시간에 여러대 있는 천안행에 비해 신창행은 진짜 한 두대밖에 없습니다... 배차 간격도 30분 이상이구요
그래서 학교에서 성환역 버스 타려면 20분 이상은 여유 있게 잡고 타곤 하는데 상황이 늘 똑같은 게 아니고 약간 늦게 탈 수도 있지않습니까...(그래도 15분정도 여유는 있게 탑니다)
근데 성환역 가는 버스는 하행 전철은 전혀 신경도 안쓰는건지 버스에 사람이 가득 차고도 한참 뒤에야 출발을 해요ㅜㅜ물론 버스시간 맞춰 출발하는거시긴 하겠지만
제가 신창행 시간이랑 버스 시간표 다 눈여겨 봐가면서 타는건데도 제때 출발 안하고 늦게 출발하시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고요..;;
앞서 말한것처럼 신창행은 배차간격이 30분 이상이기 때문에(안 그런 시간대도 있지만) 늦게 도착하게 되면 전철을 놓치게 되면 여지없이 기다려야합니다. 그렇다고 학교에 다시 갈수도 없구요.
핸드폰 하면서 기다리긴 합니다만... 계속해서 도착하는 천안행/청량리행 보고있자면 심정이 좀 그렇죠...
학우분들중 많은 분들이 서울/경기쪽 거주자이시기때문에 학교측에서도 그것을 배려해 셔틀버스들을 급행이나 상행 시간에 맞추어준 것 알고 있습니다. 당연한거구요.
하지만 서울/경기 사람만 학교 다니는거 아닙니다..;; 천안/아산 거주자들도 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천안지역 셔틀버스도 이를 어느정도 감안해 투입시켜준 것, 그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학교 도착시간이 9시 50분정도라 이번학기엔 못 이용합니다만).
그치만 천안/아산에서 전철로 통학하는 학생도 꽤 되는데, 하행 전철시간도 어느정도 고려해주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마음먹으면 셔틀버스 타고도 늦지 않게 전철탈 수는 있는데요, 얼마 전에 학교에 어르신들 오셨을때(무슨 일인지 모르겠는데)
어르신들 몇몇 분이 버스에 타서 '급행이 10분 뒤인데 못타겠다', '다음 차 타야겠다' 하시자 버스기사분이 '제가 급행 타게 해드릴게'하시더니 정말로 5분만에 성환역에 도착하시는 모습을보이셨습니다..;;;
이 상황까지 겪고 나니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후로 말씀을 드려볼까 생각을 했지만 아직은 실천은 못 해본 상황입니다. 솔직히혼자 그런 부탁을 하면 당연히 '이거 뭐하는 놈이야'라는 소리 들을 게 뻔하고요. 여러 명이 말씀드려야 효과있을까 싶네요.
늦은 새벽에 오랜만에 고남수 들어와서 여러 글 구경하다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자유게시판에 정말 자유롭게 써봤습니다. 솔직히 정말 많은 학우분들은 신창행에 별로 관심도 없으실거라 이 글도 묻힐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학교 커뮤니티니까 학우분들 분이라도 이 이야기를 읽어주십사하는 심정이었는데, 그냥 용기없는 찌질한 인간으로 보일지도 걱정이네요.
첫댓글 이런 불편들을 이야기 하고, 함께 논의해보는 곳이 학교 커뮤니티죠. 지금 고남수 처럼요.
저도 용산행 급행타아먄 그나마 조금일찍 도착할수 있는거리에 살고있습니다
거의 한시간에 한대에요..
급행타야만 가시는분들도 꽤있는데 버스기사님들 전혀 고려안하십니다
일부러 늦게가는거아니야?란 생각을 수없이도 많이합니다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하게 용산급행이 5분이면 꼭 3분이나 4분에 내려줌... 1,2분동안 토할듯이 뛰는거 힘들다...
일부러 그러나 싶을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