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으로 이사를 할때까지 4년9개월을 산 Kentvillage apartment parking lot
자녀 3명은 스튜던트 론을 하지않고 대학을 마쳤다.
1969년형 8기통 5.7리터 Oldsmobile Cutlass sedan
400불에 사서 10년을 타고 500불을 받은 견고한 차이기도 하다.
충복의 수레
미국에 이민을 온 후 2주 만에 한국어로 된 운전면허시험을 통과했고 한국인이 쓰던 6년 된(1969년식) 차를 샀는데 정비공장에서 큰 고장이라고 판정을 받은 후 세워둔 것이어서 값은 400불에 샀는데 시운전을 해보니 고장은 없었다.
나에게 안겨온 이 차는 오를 수 없는 태산을 넘고 대양을 건넌 후가 되는데 GM 회사에서 나온 ‘올스모빌(Oldsmobile, 늙은 차 라는 이름 때문에 젊은 층에 인기 없음)’이라는 8기통에 6인승 컷레쓰 세단(Cutlass; 단검, sedan; 의자 가마)은 충복과 같아서 내가 여러 해에 걸쳐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Ramson Olds가 1899년에 디트로이트에 자동차공장을 세우는 바람에 이도시가 자동차 공장의 메카가 되었고 듀란트가 뷰익[Buick]과 올스모빌을 병합 제너럴 모터스(GM)시대를 연다.
[ Buick, Cadillac, chevrolet, Oldsmobile, 망한 Pontiac.5개회사]
1901년 425대를 만들었고 그 후 양가죽으로 시터를 만들었으며 1949년 처음으로 오버 헤드 밸브 엔진 Roket 엔진을 만들어 등록상표로 제트기 모양의 상표를 가진다.
35년 전만 해도 자동차 뒷범퍼 스티커에
“우리 집 차고에는 올스모빌이 있다
(We have an Allsmobile in our garage).”
라고 자랑 말을 쓰고 다녔다.
내가 이 차종을 처음 타 본 것은 한국에 있을 때에 내가 일하던 고속 버스회사의 사장이 색갈이 꼭 같은 스카이불루 1971년 차를 소유 했는데(한국에서 볼 때는 수입차가 된다) 뒷범프가 접시두개를 마주 엎어놓은 것같이 뾰족하여 바람소리를 최하로 줄이는 형이다.
운전기사와 같이 양재동 톨게이트를 지나 시운전을 겸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본적이 있는데 시터(seaters)에 하이얀 옥양목 커버를 씌운 이차는 너무도 조용하고 안락해서 그때에는 내 엉덩이가 시트의 쿠션에 닿지 않는 느낌이었다.
활공기로 소리하나 없이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으며 그때의 부러움이 닿을 수 없는 저 구름 위의 유토피아가 되어 언제나 그 감미로움이 나의 머릿속을 그림자처럼 맴돌았다.
그러나 운이 억세게 좋아서 봇도랑을 맴돌던 미꾸라지가 대해를 건너서
취업이민으로 미국에 오게 되고 내가 평생 처음으로 산 이 차도 미등(尾燈)만이 다를 뿐 같은 연청의 하늘색이고 2년이 더 늙어서 그렇지 꼭 같은 차이며 냉방시스템에 방음이 잘되어 있었고 힘은 세어서(5,700cc엔진) 출발을 한 후에 풀 스피드에 올려놓으려면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루는 주차장에서 다른 차가 왼쪽 앞 펜더(fender)를 들이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쪽 보험회사에서 이 헌차의 값을 능가하는 470불의 돈이 지불됐다.
그러나 나는 차들의 공동묘지에 근무하는 셈이니 같은 차종에서 나사들을 풀고 부속을 빼어서 이차에 손수 갈아 끼웠으니 수리비는 공짜인데 보상금을 받았으니 실은 공짜의 차에 ‘+ α(알파)’인 셈이다.
이 차가 나의 생애 첫차의 인연이 되어서 귀여움을 잃지 않았고 또 견고하여 그 후에 아내에게도 같은 회사(1977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림)에서 만든 6인승 정도의 큰 새 차를 두 대나 계속 사주었다.
1987년식 ‘올스모빌 98’(Oldsmobile 98은 차의 이름)이 뒷 범퍼의 높이가 변함이 없는 것은 압축공기로 작동되는 에어 샥 업서버(shock absorber)쿠션의 덕인데 혼자타면 공기가 빠지고 6명이 타면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인데(장거리 주행을 하더라도 피로하지 않는 장점이 있음)
6명이 타던지 빈차이든지 차높이는 일정하다,
머플러는 라이프타임의 삭지 않는 쇠인데 21년이 지난 지금도 버지니아 사람(“600불의 외상값“에서 이미 설명됨)이 타고 다닌다.
폐차들은 폐차들을 철 파편(鐵 破片)으로 만드는(junk car shard)방앗간 회사 정문에 비치된 크디큰 저울을 통과하기 전에
⓵타이어,
②배터뤼,
③뤠디에이러(radiator),
⓸휘발유 탱크,
⓹발전기등
5가지의 부속들을 제거해야 받아주는데 이유는 재활용할 고철의 순도를 높이기 위함인데 이들 중 1가지라도 붙어 있으면 1불도 주지 않고 그냥 세워 두고 가라고 말한다.
내가 이 회사를 처음 찾던 날 폐차에
‘휘발유 통이 없어야 받아 드린다.’
는 말을
‘노 게스 탱크(No gas tank)’
라고 저울 옆에 글씨를 쓰 놓아서
‘아니다.’
라는 말로 여겨 좀 어폐(語弊; 말의 결점)가 있다고 생각 했는데 나중에 보니 맞는 말이다(no; …없는 상태).
회사의 한쪽 구석에는 제거한 가솔린 탱크들을 노천에 모아두는 곳이 있는데 나는 거기서 남아있는 휘발유를 버킷 에 따라다가 깔때기를 이용하여 내차에 넣으면 몇 년을 두고 연료를 살 필요는 없었고 게다가 남아돌아 20리터 통에 모아두었다가 친구들에게 주는 정도이니 공짜의 차에 공짜의 휘발유가 아닌가?
단 연료 필터는 자주 갈아 주었다.
엄밀하게 따져서 이 휘발유들이 대기 중에 증발하면 탄화수소가 되어 유독하게 되지만 내가 차에 넣어 태워 버린다면 무취, 무미, 무색의 탄산가스가 되어 식물들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부산물의 탄화질소는 동식물이 썩을 때 나오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탄소와 산소가 급격히 화합(C+O)되면 열이 많이 나서 불꽃이 되지만 동식물이 썩는 것 같이 천천히 화합하면 약간의 열이 나는데 겨울이라도 거름자리는 얼지 않고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사람 몸에서도 이와 같은 반응이 일어나니 근육을 빨리 움직이면 숨이 가빠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니 몸에 열이 오르게 된다.
인체 내에서 산화작용과 환원작용의 순환이 빠르게 반복 되는데 핏속의 철분은 폐포 속의 모새혈관에서 공기 속의 산소를 직접만나 산화철(녹)이 되어 산소를 세포에 공급하니 음식물은 산화되어 체온이 생기고 탄산가스가 만들어지는데 탄산가스는 다시 폐포로 운반되어 공기와 만나 몸 밖으로 나가게 된다(혈액이 순환하는 시간은 23초).
공짜 휘발유 다음 금전적으로 덕을 본 것은 우리 집 전화번호를 사겠다는 큰 회사가 있어서 팔아서 돈을 챙겼고,
집이 비어있는사이 벽난로 굴뚝꼭대기가 벼락을 맞아 적벽돌 7개가 깨어졌는데 보험회사의 견적이 7백불이라고 했는데 내가고치겠으니 돈을 달라고 건의 하여 20불을 들여 내가 고치고 보험금을 7백불 받은 일도 있다.
지금은 그 동작이 날렵하던 차의 사진을 찍어 외관을 남겼지만 나는\
전기차 배터뤼에 사용하는 리튬 그리스(Lithium White Grease )스프레이를 차체에 뿌려서 녹이 쓸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꼭 10년을 타고도 500불에 팔았으니 이런 경우는 드물고 예외인 경우이며 이 차는 나에게 사람이라도 능가할 정도의 도움을 주었는데 의인화(擬人化) 하면 충복(忠僕; 남종)이지만 차는 여성이니 실은 늙은 노비(奴婢, 여종을 칭함)인 셈이다.
**시간적으로 차이가 있는 글입니다**
첫댓글
와우! 차량 공부 많이 했습니다.
아주 빈틈없이 야무지게 세월을 보내셨네요.
운전면허를 따놓고 동남아 쪽을 서성이다가
반세기만의 귀향을 하였더니 운전을 다시 배워야 겠더군요.
오후에 무위사 주차장을 몇바퀴 돌아보고 그담날 후배 화물차를
끌고 나와서 나무를 집으로 운반하는데 오르막에서 차 핸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고 모는 바람에 디스켓이 타서 교체 했네요. 실습비 제대로 치뤘습니다. 하하
좋은 글 열심히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