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오빠 안녕 ^^;; 한동안 오빠한테 편지를 못썼는데 오늘은 꼭 써야할 것 같아서요.. 요근래 휘몰아치는 떡밥 홍수 속에서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답니다 작년 연말에는 거의 가뭄이었잖아요 적응이 아직 덜 된 것 같아요 ㅠㅜ 뭐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꿈만같아요 일단 하고싶은 말을 하기에 앞서 그동안 데뷔를 위해 노력해준 정모오빠와 크래비티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작년 떡밥 가뭄 속에서도 꿋꿋이 애정을 키워 나간 저에게도 셀프 감사인사)
일단 첫 크래비티 단체 영상(팬클럽명 공모) 부터 말할게요.. 저는 일요일에 뭔가가 올라올 거라고는 하나도 예상 못했어요 타임테이블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허를 찌르는 스타쉽이 첫 단체영상을 가져왔네요 저 그날 울었어요 영상을 재생하자마자 제 두 눈으로 바쁘게 오빠를 좇았는데 아니나다를까 설리반머리를 한 정모오빠가 왼쪽 끝에 있는거에요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요? 이때까지 갈발 멀리가봤자 레드브라운만 고수해온 정모오빠가 파랑머리라니 그저 놀라울 뿐 혁명적인 헤어스타일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답니다 오빠 겨울왕국2 봤어요? 거기 오빠 나오잖아요.. 브루니로 단역출연했잖아요...... 아 나 진짜 미쳐 저 엔딩크레딧에 JUMGMO GOO 나오는거 봤어요 눈을 비비고 봐도 파란머리길래 또 눈물이 나는거 있죠 혹시 공트 편지에서 파란색이랑 보라색 하트 쓴것도 머리 스포한거에요? 만약 그러면 구정모 진짜 천상아이돌이야 아 근데 오빠 밥 잘 먹고 다니는거 맞죠 ㅠㅠ 밥심이 젤 중요합니다 알죠? 라면만 먹지 말고 밥 먹어요 필수아미노산 꼭챙겨.. 고기 많이 먹어요 오빠
또 어제 주간아 기습라이브 했잖아요 진짜 꿈인지 생시인지 너무 기분 좋아서 또 울었어요 오빠가 예전에 열심히 연습할테니까 꼭 다시 만나자고 했잖아요 프로아이돌만 찍는다는 그 주간아에서 정모오빠를 볼 생각 하니까 반년 전 기억이 주마등처럼 촤라락 지나가면서 벅차오르는거있죠 내가 연습생이 아닌 아이돌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막 나면서 갑자기 자부심이 막 벅차오르는거 있죠 오빤 모를거야.. 우리 마지막 브이앱도 반년전이었잖아요 나 그날 못잊어 독서실에서 혼자 속으로 웃음참으면서 본 그 브이앱.. 그단새 도데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는 모르겠는데 오랫동안 오빠를 옆에서 봐온 사람으로써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파란머리 정모오빠를 셀프캠 라이브로 보다니 황송할 따름이었어요 인간이 맞으신지부터 묻고싶네요 또 왕관은 뭔지도 궁금하고.. 정모오빠와 크래비티의 첫 주간아 녹화는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재밌었어요? 재밌었겠죠뭐 아무튼 꼭 본방사수 할게요 해야만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9시에 또 유튜브에 칸아카데미 단편영화부문 수상작 올라왔잖아요 크래비티 프롤로그 필름.. 거기 구정모라고 괴물신인 연기천재배우 나온다던데 오빠는 봤는가 몰라 솔직히 저 세계관 이런거 추리하는거 진짜 못해서 그냥 오빠의 용안만 4분 27초동안 감상했어요 도데체 리뷔는 뭐고 치즈는 뭔지.. 나중에 리얼리티에서 풀어주길 기다릴게요 저는 도저히 안돼나봐요 살다살다 고양이랑 강아지가 부러워진 적은 처음이네요 고양이도 오빠가 만져주니까 좋았는지 나중엔 아예 길에 드러눕는거 보고 놀랐어요 정모오빠가 유성우에서 떨어지는 시그널을 받고 길에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이불이라도 깔아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필름 영상미도 정말정말 예뻤어요 마지막에 살짝 나오는 노래? 도 좋았어요 아 그런데 오빠 얼굴 그려진 벽화 있잖아요 너무 안닮았어요 저 미술이라면 어디가서 못한다 소리는 안들어봤는데 제가 가서 고쳐주고 싶었다니까요 아무튼 교복정모+니트정모 보고 나서 제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었어요 이게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JUNGMO-THERAPY 인가봐요...
오늘 뭐였더라 트랙리스트 뜨잖아요 듣고 귀 녹을때에 대비해서 양쪽 귀도 새로 맞춤해서 지금 제 방에 가져다 놨어요 선배님이 주신 그 곡도 궁금하고(워낙 부드럽고 서정적인 곡을 쓰시는 분이라 정모오빠 음색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타이틀이 뭘지도 궁금하고.. 오늘 이제 곡 하이라이트 다 나오겠네요 떨려요 이제 두시간쯤 남았네요 ㅠㅠ 진짜 보고싶어요 데뷔까지 열심히 달려와줘서 고맙고 팬으로써 요즘 하루하루 오빠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ㅎㅎㅎ 크래비티에 뼈 묻을 날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이제 2주만 기다리면 음악방송 나오는 정모오빠 볼 생각에 밤에 잠을 못 자요 오빠도 항상 밥 잘 챙겨 먹고 손 잘 씻고 ㅜㅠ 잠 푹 자요 구정모 절대 건강해야돼 알았죠 사랑해요 ㅠㅜ 곧 봐요 ![](//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per_11.gif?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