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장장 3시간의 토론내용인데, 지나고 보니까 새록새록 추억이 되네요 ◆
제 4회 78연합회 체육대회 결산 보고회(속기록)
일시 : 2010년 7월 2일 18시30분~21시30분 (장소 : 청남정)
참석 :
여고 배문주,최효숙,김양순
매고 정상오 박계수 반정아
순고 조영선 강창희
공고 조준익 김막순
배문주 :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난 행사에 협조해 주신 각 학교 임원진들에게
감사의 뜻도 있고 저희들 행사에 대한 평가도 듣고 싶어서 오늘 모임을 주선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게 드시고 허심탄회한 대화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준익: 그나저나 고생했습니다. 평가를 듣고 싶다는 것은 그만큼 행사를 잘 치루었기에
그런 표현이 나왔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정상오 : 그래요. 행사를 한번 치룰때마다 참석하신분들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참석만하면 되고
즐기기만 하면 되지만 준비하는 집행부쪽에서는 나름대로 굉장히 고뇌하고 연구해서
아! 이정도면 괜찮겠지 할 정도로 행사를 기획해서 치루게 됩니다.
여고 27회 배문주회장 이하 집행부 여러분 굉장히 고생 많았습니다.
근데, 이번 행사의 규모를 보니까 약 8~900은 들었겠든데요?
김양순 : 정확히 맞추시네요? 어찌 그리 족집게처럼 알아 맞출수 있어요?
정상오 : 행사 몇 번 치뤄 보면 규모대비 비용을 다 알 수 있던데요?
일동 : 하하하.....
조준익: 자! 모두들 한잔씩 하고 계속 이야기 하도록 합시다.
다같이 건배!!! (한참 후,)
김막순 : 근데, 이번에 음식을 너무 많이 준비해서 좀 과소비가 되지 않았나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뷔페음식은 못해도 200만원(2만✗100명)은 들었을텐데,
음식을 이중으로 준비를 해서 너무 낭비가 됐던것 같았습니다.
최효숙: 그건 저희들도 인정을 합니다.
준비과정에서 부분부분 할당을 해서 분담을 하다 보니까 그런 일이 발생했던거 같았습니다.
배문주: 사실 우리가 이번에 준비를 하면서 굉장히 갈등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에산을 투입해서 이런 행사를 계속해야 하는가,
일부에서는 많은 회의감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의견도 많았었지만
그래도 우리 여고 27회가 준비를 하니까 다른 학교에 뒤지지 않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따라 좀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준비를 했었던거 같았습니다.
김양순: 사실 순고 집행부도 참석했지만, 지난 대회때 너무 먹을것이 없었다는 의견이 더러 있었기에 .....
조영선: 그건 저희들도 인정합니다만,,,,,
배문주:그런데, 이젠 4개학교가 한번씩 행사를 해봤는데, 앞으로 계속 할것인지,,의견을 좀,
정상오: 물론 이런 의견이 나온 가장 큰 문제는 경비(돈)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계속 한다면 경비를 대폭 줄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각 학교 분담금을 현제의 1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줄여서 4✗60=240만원으로도
충분히 치러지지 안을까 생각됩니다.
강창희: 계속한다는것에 대해서 반대는 안하지만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솔직히 듭니다.
저는 우리 순고 27회 동창회의 총무를 3년째 하고 있습니다만
총회원 600명중에 약 400명이 참여해서 만들어 놓은 귀중한 자금을 불과 20여명만이 참여하는 대회에
120만원이라는 돈을 썼을 때, 인원대비 1인당 6만원을 쓴것이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400여명의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만 들더라고요
정상오:(혼자 마음 속으로)그러면 홍보를 잘해서 많은 인원이 나오면 될것인데....
김막순:제 생각에는 78연합회를 없앤다는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싶습니다.
후배들 중에 팔공회라든가 팔둘회 등은 계속 잘 들 하고 있는데 우리는 4번만 하고 중단해 버리면
후배들 보기에도 좀 그런거 같습니다.매고 총무가 지적 했지만 경비를 대폭 줄여서라도
계속 이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반정아: 맞아요. 사실 책자도 없애고(약200만원),진행자섭외(약100만원)도 하지 말고,
기념타월(3000원✗200매=60만원)도 만들지 말고,음식도 간소하게 해서 그냥 4개학교 동창들이 만나는
순수한 만남의 장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때, 뒤늦게 도착해서 여러 의견들을 듣고 있던 박계수에게
정상오가 초대회장을 했던 박계수친구 한마디 하라고 권유)
박계수: 저는 늦게 참석해서 할말이 없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자금 문제라면 4개학교가 공동으로 연말에 바자회를 개최해서
티켓(5000원✗500장=250만원)을 발매해서 치루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참석자 5~6명 동시:그 방법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는데요?
조영선: 바자회도 나름데로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강매라든가,,,, 제 개인적으로는 바자회는 반대입니다.
강창희 : 그리고 각 학교 체육대회 때 방문해서 20만원씩 전달하는거 그거 없애면 안될까요?
요식행위 처럼 생각 되더라고요,,,,
정상오 : 그 건 사실 5~6년전에 우리 매고(당시 회장 양금열,총무 정상오)에서
순고 체육대회에 방문했던것이 시초가 아니가 싶습니다.
물론 요식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만 그 보다는 서로에게 "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
물론 봉사 제 닭 잡아 먹는 꼴이 됩니다만,,,,,
(일동 하하하...)
조준익 : 생각하기에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서 지인의 결혼식장등에 간다고 치면
축의금을 가져 가듯이 자연스럽게 생각해야지 부담으로 받아 들이면 안 될것 같습니다.
서로 품앗이 인께 계속 유지 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중략)
배문주:오늘 다양한 의견들 고맙습니다.저희들도 우리 동창회에서 진지하게 토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상오 :저희 매고 동창회에서는 내년에 대회를 치루기위해서 오늘 대회기(?)를 인수 받을라고 생각 하고 왔는데,
여러 의견들을 들어 보니까 당장 대회를 그만 두자라고 딱 잘라서 말은 안하고 있지만
저희 매고 동창회에서 대회기(?)를 인수 받아야 할 만한 분위기가 되지 못한것 같습니다.
일단은 여고 동창회에서 대회기를 가지고 있다가 연말까지 합의점이 도출된다면 그 때 받도록 하겠습니다.
배문주: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바쁘신 중에 참석해 주신 4개학교 임원진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 전하면서 오늘 모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정아의 입담과 여러 친구들의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까 3시간이 지나고 모임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