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하.......1%
잿밥.................99%
100%달성의 목표를 가지고 부산으로 출발.
1일째.
김해에서 호텔까지 택시요금 바가지 쓰고 툴툴거리며 호텔에 입장,가방만 풀썩 던져놓고 거룩한 순례시작.
제1호...순대국!!!!
무봉리순대국집이 너무 멀어<택시비 아까버서....ㅋ> 서면의 유명한 국밥집으로 고고싱~~~
순대국을 시켜 한그릇씩 뚝딱하고<국물도 리필해서 더 퍼먹고> 나오니 길 한가운데 떡뽁이와 오뎅이 보입니다.
곁눈질을 하며 미까에게"먹을까?" 하고 물어보니 미까 얼굴이 함지박만해집니다.
떡뽁이 한접시 오뎅을 순식간에 먹어 제끼고 호텔로 돌아왔스므니다.
아직도 군침이.......꿀떡~~~~ 또 먹고 싶당..
2일째
아침일찍 서둘러 부산역으로 고고씽~~~
첫날 택시비 바가지 쓴 억울함이 채가시기도 전에 운전수 아자씨,거리가 가깝다고 투덜투덜.
나보고 대구까정 택시로 가자네요.
내가 병철씨 마누라처럼 생겼나??????
그 아저씨 뒷통수에 부스럼 생겼을껴.
뒷자리에서 엄청난 레이저를 쏴 버렸응께.
얄미워서 백원짜리 잔돈까지 싹 받아챙겼습니다.
드뎌 대구 인터불고 호텔 도착.
지하라고 했쥐???
호텔 단골 고객인양 지하까진 착착 잘 갔는데....아무리 뒤져도 강씨성 가진 신랑방이 보이질 않습니다.
<신랑 이름까지는 머리 용량이 부족해서 입력 못시킴>
미까의 도움으로 강씨성을 가진 신랑 발견.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는데 저의 빛나는외모로 인하여 절 먼저 알아보신 장로님.
이산가족이 만나면 이렇게 반가울까요.....
그때부터 시작된 흥분은 일본에 도착할때까지 가시질 않았습니다.
신랑님.....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사실,전 당신의 결혼식보다 아버님이신 장로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더 컷습니다.
그리고.....두번째.....신랑.당신보다 신부의 아름다운 드레스에 온 눈을 집중시켰습니다.
"요샌 레이스가 대세인가벼~~"
"저 레이스 분명 외제일꺼여~~~"
"신부가 드레스 고를줄 아네~~"
"아,저 머리스탈....신부가 멋좀 부릴줄 아네그려~~~"
미까어멈의 속물 근성이 슬며시 고개를 쳐듭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소서.
저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ㅠㅠ
한식탁에서 떡과 포도주를 나눈 우리 지체님들.
이 무슨 인연인가요.
특히 김명자집사님과 저는 일본 사경회때 한방에서 둘이서만 은밀히 방귀를 신나게 뀐 특별한 사이이기도 합니다.
이병태 집사님의 와인 색깔은 주최측의 특별하신 은총을 입어 빨간 핏빛.
쏘주에 와인을 섞어보시면 무슨 색인지 금방 아십니다요.
결혼식장이라고는 부주돈 내고 신랑신부 뒤통수에 인사하고 식당에 들려 갈비탕먹고 후다닥오는 경험밖에 없는 저에게
이 결혼식은 진짜 환상이었습니다.
거기에 와인이라뇨???
우리 테이블에서 소비한 와인 3병 그리고 소주!!!<누구의 입으로 다 들어갔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요.>
것도 모자라 남은 와인 장로님댁으로 운반한 사람 누굴까요??
자수해서 광명 찾으시라~~~
담 캠프땐 필히 저 빨강 점퍼 입으신 분 옆방에 방배치 해주소서~~~
엉덩이 질기기로는 대한민국에서 대섬 성도가 단연 일뜽!!!!
하객들 다 갔어도 끝까지 끈질기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로님댁으로 고고씽~~~~
테이블 오른쪽에 확실히 보이는군요. 와...................................인..............................
↑↑↑↑↑↑↑
오른쪽 흰색 와이셔츠 입으신 분이 태평양을 건너오신 황동억집사님이십니다.
보고 싶었던 분.....인상이 얼마나 좋으신지 오빠라고 부르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생기더라는....ㅋㅋㅋ
주일날 예배 준비를 위해 가셔야 하는 이장우 목사님을 전원 만장일치로 붙잡아 놓고
말씀을 들었습니다.<뻔뻔할땐 뻔뻔해야 하능겨!!!!>
이장우 목사님,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어 장로님께서 예약해 놓으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머릿수 세어보니 38명!!!
근데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네요.
아마도 푸짐한 밥상에 정신이 나간 모양입니다.<난 몰러~~~~>
불고기,순대,냉면까지....숨도 못쉴정도로 먹었습니다.<먹다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지요?ㅋ>
그리고 향한곳...찜질방!!!
명색이 그래도 찜질방인데.....찜질한 사람,손들어 보세요?????
너무했어....
찜방수훈
권사님의 음모<?>로 방하나를 송두리채 차지한 대섬팀.
이 사진도 없네요<용서하소서~~~>
미까맘은 일찌감치 구석자리 차지.
여차하면 장로님의 말씀을 자장가 삼아 드러누울 심산이었습니다.
근데.......시간이 갈수록 또렷해지는 내 의식.
하고 싶은 말도,듣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았습니다.
시간은 너무 짧았고,다들 너무 피곤했고......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의 말씀들만으로도 충분히 제 마음의 갈증이 해소가 됐다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3일째
대구 서머나 교회 예배에 참가했습니다.
노요한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는 중이군요.
목사님....죄송합니다.
사실,저 중간에 졸았습니다.
예배후.
교회 앞에 있는 식당입니다.
육계장 맛을 처음 본 미까.4그릇 뚝딱 해치우고나서 하는말.
"엄마!! 이거 끓일 줄 알아?"
"응? 으~~응"
"나 일본가면 이거 끓여줘."
옼케바리~~~ 나에게는 백종원이 있다!!!!!!!!
사랑하는 딸아 기둘려라,내 기필코 만들어 주마.
대구 안지랭이 막창구이 입니다.
내 평생 이렇게 맛있는 곱창은 첨입니다.
이곳에 안가보신분 강추입니다.
쏘주 안주에 딱!!! 잘 어울릴것 같지요?
맥주라도 한잔 마시고 올껄......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엉엉~~~
담에 우리 일섬 지체들과 대구가면 꼭 다시 갈거예요.
먹기 위해 사느냐,살기 위해 먹느냐.....
한국에만 가면 3,4일은 화장실을 못가서 고생하는 박마담.
이번엔 우찌된 일인지 화장실도 착착.
에혀라 좋을시고~~~ 잘 먹고 잘 싸고....이것도 복이렸다!!!!!
4일째.
간단하게 7접시로 조식 해결.
미까랑 저랑은 뷔페체질.
눈치 않보고 실컷먹잖아요..헤헤~~~~
아침식사 끄웃~~~
이제 부산으로 향합니다.
호텔로 향하던 중 짱깨집 발견.
"오,마이 갓!! 미까!! 짜장면!!!!!!!"
시간은 2시.
지금 안 먹으면 저녁 식사에 차질이 생길것을 우려,일단 밥을 먹고 체크인을 하기로 결정
짜장면,짬뽕,탕수육을 시겼습니다.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며 써비스로 얹혀진 만두까지 다 해치웠습니다.ㅋㅋㅋ
캬악!!!!소름끼치는 모녀!!!
이 먹빨!!! 우리,너무 멋찌다~~ 미까야.캬캬캬!!!
호텔에 짐을 넣어놓고 급하게 자갈치 시장으로 갔습니다.
이것저것 필요한것들 쇼핑.
시간은 5시.
"미까야, 배 고프니?"
"아니....:
"어뜩하지? 엄마도 배 안고파,족발 먹지 말까?"
"안돼!!!!!!!!!"
"그럼 어뜩해?"
"기다릴꺼야, 배 고파질때까지"
"그래? 그럼 어쩌지? 길에서?"
그러다 찾은 커피 숖.
장장 2시간 대기.
딸아~~~ 제발 앞으로 들어갔다 뒤로 나오는거 좋아하는 만큼만 하나님 말씀도 좋아 해다오~~~더도말도 덜도말고.
그렇게 찾아간 족발집.
줄줄이 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맥이 풀려버린 미까어멈.
살며시 미까를 꼬시기 시작.
"우리 포장해서 가져가자. 호텔에서 먹으면 되잖아~~"
미까도 지쳤는지 간단하게 o...K!!!
5일째
아니,이게 무슨 견같은 경우여.
11시 뱅긴데 7시 반에 기상.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지 않는 비상사태 발생.
서둘러 미까를 깨우고 고양이 샤워.
30분만에 출발 준비 끝!!!
아침을 먹어야 겠지?
그런데...............배가 전혀 안고프다.
미까에게 물어보니 미까도 아침 생각이 없다.
눈물을 머금고 아침식사 포기.
호텔비에 조식도 포함 됐었는데.....에고,아까워라~~~
꽁짜 좋아하는 미까어멈은 지금도......... 배가.......... 아픕니다.
드뎌 도쿄가는 뱅기 탑승시작.
나리타공항에 도착.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 중....,,배가 슬슬 고파오기 시작합니다.
기내식 먹었는데.양이 적었나?
시간 3시.... 점심을 또 먹긴 시간이 어정쩡.
그러췌!!! 장로님댁에서 도둑질 해온 떡이 있었지?< 기가막힌 기억력!!! 성경 공부할땐 왜 그렇게 둔한지....>
가방에서 떡을 꺼내 가장 좋아하는 팥떡부터 시식.
이런,수ㅖㅅ,떡이 쉬었다........................
인절미는???
다행히 인절미는 무사.
미까와 인절미 4개를 뚝딱 해치우고 집을 향하여 고고~~~
나머지 한개는 우리 일섬 집사님들을 위하여 남겨 놓았습니다.
차칸 미까어멈.
달랑 한개????<그래두 한개가 어디여~~~흠흠~~>
이렇게 남겨진 깨떡은 결국 집사님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어제 미까어멈의 입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아쉽게도....
반개씩이라도 나눠 주려고 했는데.....엉엉~~~
내 죄가 큽니다요~~~ㅠㅠ
이상 미까 어멈의 4박 5일 후기 입니다.
목표 100% 달성!!!
현재상황: 미까는 감기,미까어멈은 입옆에 물집 출현.허리,다리 다 쑤시고 아픕니다.
하지만 만족 대 만족입니다.
짧았던 찜방 수훈.....제가 듣고 싶었던 말씀 다 듣고 왔습니다.
장로님,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지체님들...여름 캠프때 또 만나요....
사랑합니다.
첫댓글 일본에서 오시기가 쉽지않았을텐데. 이번에 뵐수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감출것도 꾸밀것도 없는
지체들을 만나는자리이니
어찌 와인만 좋았겠습니까?
기분이 좋다고 쪼끔 마셨습니다. 캬캬~
봄 오고 여름 오면 또 봅시데이 금~방갑니다.
그래서 집사님이 좋아요.
꾸미없는 모습이요.^^
5킬로 빠졌다고 하드만 본전에 이자까지 붙여서 달고 가셨겠고만. ㅎㅎ
미까야~육개장 좋아하는구나.
서울오면 꼭 해줄게~~^^♡
기필코 서울가서 왕십리 예배 참석하고 육개장도 먹고 올랍니다.^^
한국에서 쪄온 살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빠지더라구요.
여기선 워낙 못먹어서....ㅋㅋㅋ
가이드 해 드린다고 말만하고 결혼식 마치고 냅다 도망온 면목없는 저는 쌍둥이를 돌봐라는 마눌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었습니다..^^; 언제간 기회가 되겠지요..keeping 해 놓으셨다가 허락될때 저를 부려 주세요.^^
헉!! 텔레파시 통함.
지금 막 전도사님께 쪽지 보냈습니다.^^
@알파벳(박진성) 아 신동관전도사님과 저를 혼돈하신 건 아니신지요? ^^ 대구에 젊은 얼굴은 저와 신전도사님과 새신랑 3명이라서요..지난 캠프때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는 것 같네요.^^;
@알파벳(박진성) 제 얼굴 확인하시라고 사진올려드려요^^ 추집사입니다
@추영관 오 마이 갓!!!! 아,놔.....이 덜렁이.죄송합니다.
@알파벳(박진성) 집사님 이셨군요,전도사님인줄 알았어요.ㅋ
@알파벳(박진성) 자주못뵈니 오히려 제가 얼굴 뵙고도 뉘신지 할까 걱정입니다^^;
ㅎㅎ 박집사님 한국갔다오시더니 얼굴이 활짝피셨다~ 했는데, 찜방수훈^^ 먹고싶고 듣고싶은거 다 하셨으니~ 저도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흐흐~~~ 집사님....여름엔 좀 여유있게 다녀옵시다.
장로님께 일박 허락 받았으니...^^
100% 목표 확실히 달성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맛집 순례 제대로 하신 것 같아요
우린 이번에 식장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았고, 욕탕에서도 같이 좌담회를 했고 ㅎ
특별한 시간을 보냈네요^^
이젠 여름 캠프를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때까지 늘 주안에서 샬롬 평강~~♡
당짓기 성공!!!!!!!
그죠?그죠? 우린 특별한 사이~~~룰루랄라~~~~~^^
소녀 같으신 집사님.....
ㅋㅋㅋ 먹빵부녀님^^ 원 다 풀고오셔서 좋으셨겠어요.
덕분에 저희들도 맛난 점심 얻어먹구 감샤~~~~ 인절미......우쩌것어....ㅋㅋ
몰래 훔친 떡이 더 맛나다 ㅎㅎ
제가 없어도 안지랭이 막창까지 드시고 살짝 삐질라고 함
이번엔 바빠서 우리 미까하고 얘기도 못했네
여름캠프에 이어서 일박이일 약속
감추어둔 대구 맛집도..
여름켐프에 미까는 떼어 놓고 갈까 생각했는데......
숨겨둔 맛집이라니요? 장로님.
딸을 여기다 남겨 두고는 목에 걸려 넘어갈거 같지가 않아 미까도 데려 가겠습니다.ㅠㅠ
ㅎㅎ
잔치 후기가(?)
음식 잔치였나요~
완전 먹방 후기가 되어 버렸네요^^
유머스런 후기 재미있게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미까맘님 후기 감사요~^^
맘으로 함께하며 열시미 즐겁게 먹었어여~^&^
근데 넘 보고싶다...
그리워 한 만큼 기쁨도 배가 된답니다.^^
여름 켐프때 뵈요~~~~
다아~~~배로 가라 배로~~~ 그리고 늘어질 지어다!!!
대섬 최고의 악녀!!!
난 하나님 믿는다고 하면서 이렇게 못된 뇨자 처음 봄.ㅋㅋㅋ
집사니임~~~
여름에 나오세요~~~~~~~~
보고 시프다
ㅎㅎㅎ..아 다행이닷! 내 배는 상상 배둘레햄~
집사님~~~울 둘만의 비밀인뎅~~~ㅎㅎ
담엔 영월에도 들려주세요 ㅎㅎㅎ
제가 입이 좀 싸요.ㅋㅋㅋ
영월에도 가고 싶어요.
얼굴이 좋아 지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름캠프때는 더 푸짐한 모습을 보여 주세요.ㅋ
제 살,5킬로 정도는 기쁜마음으로 떼어 드릴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