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복개뚜껑의 개념에 대한 3가지 글입니다.
그런데 각기 주장하는 내용이 다를 뿐만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구전에 의해서 진돗개를 규정하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기 십상인데, 맹점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폐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개념 정의로 인해서 진돗개가 엉뚱한 방향으로 변해가지 때문입니다.
근래 진도에서 진돗개에 대한 상당한 식견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는 분에게 복개뚜껑에 대하여
질문을 드린 결과 "복개뚜껑은 이마가 자연스럽게 둥그스름한 모습으로 발달한 것이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즉 후두부의 발달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전두부가 발달을 하면
응용력이 뛰어나다는 설이 있는데 이것은 진돗개의 자율성이나 독립성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자율성이나 독립성이 있는 영민한 개는 전두부가 잘 발달된 개이며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복개뚜껑을 지닌 개라는 것 입니다.
어떤 이들은 액단이 꺽이면 혼혈견이라는 말을 하면서 이마가 편평한 것을 우수한 진돗개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복개뚜껑이라는 말과는 서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이마는 편평하고 후두골이 발달된 개를 복개뚜껑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전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서로 달라서야 어떻게 진돗개가 제대로 정립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복개뚜껑에 대한 주장 1 : 이상성님 글)
갑순이의 두개골입니다.
두정(머리 정수리 부분)은 평평하며
후두(뒤통수)는 튀어 나왔고
두정 밑으로는 완만하게 선이 갑니다.
김배환님의 진순이
춘천 곽원명 선생님의 명경이.
용인 박상우 선생님의 만개.
전주 이용복 원로님의 의신이.
진도 한철 원로님의 철수.
목포 박복 원로님의 백구.
진도 채정민 원로님의 백구.
진도 최만원 원로님의 백구.
(복개뚜껑에 대한 주장 2 : 김선현님 글)
명주꾸리 정의 및 장점 - 김선현님 글
<백순이 - 토종견협회 최우수견>
내가 좋아하는 진도개의 모습은 초보자도 일반 애견인도 금방 다른 견종과 구별이 갈 수 있는
진도개의 모습이다.
서양개와도 일본개와도 중국개와도 틀린 진도개만의 표현을 가진 그런 진도개의 모습이다.
명주꾸리처럼 생긴 주둥이, 복개뚜껑을 엎어 놓은 것 같은 머리, 그렇게 생긴 개라면 구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명주꾸리 복개뚜껑형의 개는 과거에 존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현재에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진도개의 표현이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우수한 개의 외양(外樣)을 표현할 때 사물에 비유를 많이 했다는 점이 흥미롭고
현대 견체학과 비교하면서 우리의 우수한 토종개를 재음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모사리 진순이>
두부(頭部)
개에 있는 두부(頭部)는 견종의 종족적 표현을 가장 많이 내포하고 있는 부분이고 시각,청각,
후각등 감각기관은 물론 체온조절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혀와 먹이를 먹거나 타동물과
투쟁시 필수적인 입과 치아가 있고, 정신 및 동적 활동을 제어하는 뇌수(腦髓)를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김재원님은 "선배들로부터 진도개 중 좋은 개는 머리는 복개뚜껑 엎어놓은 것 같고, 콧대는 명주꾸리
같고, 발통은 옹조리 같아야 한다고 배웠다." 라고 표현했듯이
<진도 2회 품평회>
오래전부터 명주꾸리 복개뚜껑형의 두상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구절이다.
<명주꾸리>는 실을 감아 보관했던 물건이고 <복개뚜껑>은 밥그릇 덮개 <옹조리>는 뚝배기를 의미한다.
명주꾸리의 주둥이와 복개뚜껑 형상을 하고 있는 진도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는 두개골
형태로서 귀폭이 넓고 후두골이 발달해서 상두부(두정부)가 밥그릇 바닥처럼 평평한 형태를 하고 있다.
명주꾸리형을 형성하는 구문(주둥이)은 가늘어지면서 빠져나온 것이 아니라 안면의 주둥이 시작점의
굵기와 견치가 형성되어 있는 부위의 굵기가 거의 비슷해서 생김새가 명주꾸리처럼 보이는 것을 말하고
구열이 늘어짐이 없고 이마의 세로골이 깊지 않아 전체적으로 건조도가 뛰어난 두개형을 의미한다.
명주꾸리 복개뚜껑형의 두형(頭型)과 교력과의 관계
명주꾸리 복개뚜껑형의 두개골 형태를 보면 상악골과 하악골이 확연하게 발달되어 두껍고 길이가 길다.
또한 후두골이 발달되어 있어 후두융기부터 액단까지의 실제 길이도 길게 형성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주둥이가 길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문(주둥이)이 길고 깊다는 것은 입을 벌렸을 때 짧은 주둥이를 가진 개보다 입을 크게 벌릴 수 있고
머리의 길이와 비례해서 권골(뺨의 가장 넓은 부분에 있는 뼈)의 길이를 확보할 수 있어 교력에 관여하는
근육이 넓고 두텁게 형성할 수 있어 단위 면적당 교력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무는 면적이 넓어 교력
총량이 높아지고, 사냥물에 깊은 타격을 입힐 수 있거니와 쉽게 놓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경추골(목뼈)로 지탱하는 머리뼈의 앞뒤 평형을 위해 긴 주둥이를 가진 개에 있어
후두골의 비율적 발달이 중요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두부 전체의 불균형은 힘의 불균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품격을 손상시킬 수 있다.
주둥이의 길이와 후각, 그리고 체온조절과의 관계
진도에서 사냥개로 쓰였던 개는 주둥이가 긴 것을 선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둥이가 길면 냇줄이 길어 후각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현대 견체학자들도 주둥이가 긴 개가 후각능력이 뛰어날 수 있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두상의 균형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주둥이가 긴 개들이 후각능력을 요하는 작업에 이점이 있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해부학적 개념으로 봐도 구문이 길다는 것은 비강내 후각세포의 면적을 넓혀 정확하고 빠른 속도로
냄새분자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개는 입을 통한 헐떡임과 코로 잦은 숨을 내뿜어 체열을 발산한다. 즉, 공기를 흡입하면 비강내 점막의 액체가
증발하면서 체내의 열을 빼앗아 간다.
따라서 주둥이가 길다하면 열의 발산양이 늘어 체열발산에 그만큼 유리한 것이다.
두개골의 길이(후두돌기로부터 액단까지)와 지적능력과의 관계
뇌를 구성하고 있는 뇌피질 주름의 조밀성에 따른 면적의 차이에 따라 지적능력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두개골의 앞뒤 확장은 두개강(머리뼈 속의 공간)의 용적을 넓혀 뇌의 수용용량은 커지게 된다.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는 간주하에 뇌의 용량 증가는 지능의 향상을 의미할 수 있다.
견학자들 중에는 전두엽의 발달이 지적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요약하면 뇌의 무게와 용적이 견의 지적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고
뇌피질 주름의 조밀성에 따른 면적이 좌우하는 것이지만,
두개골의 앞뒤 길이가 길수록 뇌의 용량을 늘려 조건이 일정하다면 동견종 내에서 뇌의 용량이 적은 견보다
지능이 높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두개골의 길이가 주둥이의 길이에 영향을 준다.
전두골의 발달은 적절한 액단흐름을 형성한다. 적절한 액단은 교력과 후각능력에도 영향을 준다.
견학자들은 두개골의 길이가 주둥이의 길이를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즉 후두부터 액단까지의 길이가 길면
주둥이도 비율적으로 길어진다는 것이다.
전두골의 발달은 자연적으로 적절한 액단의 형성에 영향을 주고 액단이 없는 견에 비해 액단의 구분이 있는
견은 동견종 내에서는 교력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황구 챔프 - 바루>
즉 견이 교력 행사를 시작할 때 상악은 중심을 잡고 하악의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교력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힘은 액단부위로 모아진다. 이럴 경우 힘의 원리상 액단이 없이 너무 밋밋한 견은
힘의 분산을 초래하지만 액단이 다소 있는 견은 힘의 집중을 가져 올 수 있다.
따라서 액단의 적절한 구분은 개의 교력에 이점을 제공한다.
액단과 전두골 내부에는 전두동(=이마뼈 안에 있는 굴,코의 내부로 통한다)이라는 공간이 있어 수분저장
및 외부로부터 들어온 공기를 일시 저장시킴으로서 체내 공기온도와 맞추고 간접적인 후각보조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주둥이가 짧고 액단이 깊게 형성되면 액단부위에 있는 전두동의 공간을 줄여 후각세포의 면적을
줄이게 되고 자연적으로 후각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명주꾸리 복개뚜껑의 외양을 가지고 있는 진도개를 견체학적 관점에서 지적능력,교력,후각기능
등 장점에 대해 살펴 보았다.
글의 출처:
cafe.daum.net/pojindo/CXzO/158
(복개뚜껑에 대한 주장 3 : 곽원명님 글)
- 진돗개의 이마는 복개뚜껑 같다 의미 -
먼저 모든 것은 시각적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도 이마가 둥글고 넓은 사람을 보면 덕스럽게 보인다 하며,
이마가 좁은 사람은 속이 좁아 보인다 합니다. 이런 관상적 측면에서 복개뚜껑 이마가 좋다. 라는 것이 첫 풀이였고
이마가 둥글고 넓은 개는 이마에 골이 깊게 생기지 않습니다. 두개골의 봉합이 좋다는 것이겠지요.
이런 개들은 귀와 귀 사이. 귀폭이 넓답니다. 시각적으로도 답답하게 보이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때 귀의 밑변이 이마의 벌어짐과 잘 어울리는 폭을 갖는다면 전체적인 표현에 있어 안정감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은데 귀의 크기와 주둥이의 길이는 비례합니다(양눈 사이의 액새에서 부터 코끝까지 길이와
귀의 길이가 같은 것이 일반적이다). 홑개 형의 개들에게서는 유견 시기에 귀가 커 보이고 들려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며 성장 후에도 겹개 형의 개들에 비하여 귀가 작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밑변의 폭이 여유롭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안정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마의 넓이가 좁은 개들은 대체로 전두골(앞통수^^)이 살아있지 못하고 이마의 중선이 뚜렷한 개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이마의 중선. 즉 골패임이 깊은 개들은 액단(눈과 눈 사이, 이마에서 주둥이(코)로 이어지는 곡선을
말하는데 사람으로는 눈과 눈 사이 부분이라 생각하면된다.)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우며 이곳을 흔히 액단이 꺾였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나의 지식으로 기능적인 면에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산에서의 수행능력을 볼 때 후각기능 조금 아쉬움을 느꼈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덧 설명은 주둥이 명주꾸리를 이야기 할 때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눈의 간격에 대한 말씀들도 있으셨지요 두개골의 형태로 보아도 약간의 차이가 있겠다는 생각이 자꾸요.
사자나 호랑이. 늑대와 같은 야생의 동물을 보아도 액단이 꺾여있는 동물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사냥감의 냄새를 추적하기 위한 땅내를 맡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모습을 가졌을 것이란 추측도
하여봅니다.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결국 보기에 좋은 개가 좋은 개이며 그것을 우리
선배님들은 사물이 비유하신 것이겠지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면 먹기 좋은 떡이 탈도 없고 기능적으로도
좋다는 말을 나는 속담에 더 첨부하고 싶습니다.
진주 사진을 보다 주둥이 이야기를 하려했는데 이마로 가버렸네요...^^ 겹개 형의 개들의 이마와 귀에 대한 내용이
부족한 듯싶어 다음 글에 주둥이(명주꾸리)를 풀어갈 때 비교하며 적어보겠습니다.(첨부한 사진은 해동이란 황구로서
홑개 형의 수컷 두상이다 싶어 글과 함께 보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오승환님 애견 강희입니다. 현재는 오한건님의 관리 속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8살 된 암컷입니다.
강희의 사진과 위의 황구 해동이의 모습을 비교하여 보시면 진돗개는 암, 수의 성상이 뚜렷하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강희는 옛분들이 말씀하신 진돗개는 귀속 털이 차있어야 좋다, 라는 말씀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며 모장과 모색에서도 은은한 백자에 비교하신 바를 엿 볼 수 있어 올려드립니다. 귀속 털이 차있어야 한다,
라는 표현에는 강희가 모장이 긴편의 개이기에 귀속 털도 해동이 보다 더 많은 것 처럼 보이는 것 뿐이지만 밀생도는
큰 차이나 보이지 않습니다. 두마리의 귀속 털 밀생도와 모장의 길이에서 우리가 말하는 진돗개의 모장 표준의 적당
길이를 말씀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출처:곽원명
어릴때 두상좋은 강아지 고르기
눈 및선 끝 눈꼬리 가는방향 끝이랑..귀폭안에 들어 오냐 안오냐..일단 해보면 대충 이녀석이 나중에 크면
두상이 좋겠구나 알수있습니다.
진돗개들은 성장할때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때문에..100% 맞는건 아지만!!
지인분들이 새끼일떄 이렇게 하더라구요 귀안으로 많이 들어올수록 귀자세 귀폭 두상이 좋을가능성이
크다 이거죠^^
새끼 자견 고를떄 참고해보세요^^
어디까지나.. 옛 어르신(원로님들 말씀을 생각하며 쓰신 것 같아요!!)
100% 맞는 건 아닙니다^^ 그냥 참고만 하셨쓰면 좋게다 해서 글을 퍼 왔습니다.^^
그리고 귀 자세, 귀폭, 두상 좋은 강아지 고르는 방법도 어디까지나.. 전문가 몇 분이 추천해준 겁니다.
100% 맞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어릴 때 새끼일 때 토끼 귀 같은 아이가 성견 돼서 더 좋아진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어릴때 이렇게 해서 고른자견들이 평균적으로 두상이좋다고는 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틀린거나..부족한 부분은 다른분이 뎃글로 설명들일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