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다이치 감독은 에버튼이 2023/24시즌 프리미어 리그 9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심판이 있을 수 없는 판정을 내렸다'며 주심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이날 에버튼은 전반 애쉴리 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수적 열세 속에서 좋은 수비 집중력으로 0의 균형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마이클 킨이 페널티 박스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상대에게 페널티를 내줬습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이때 얻은 페널티 기회를 골로 연결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에버튼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노렸으나 불발됐고, 이를 리버풀이 다시 역공으로 연결해 살라가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습니다. 후반 20분경 에버튼이 다시 역습 공격을 나가는 장면에서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에버튼의 베투를 잡아당겨 파울을 범했습니다. 이미 코나테에게 경고가 있었던 만큼, 경고 누적 퇴장이 선언될 것으로 보였던 상황. 하지만, 주심 크레이그 포슨은 파울 외에 카드를 부과하지 않았고, 리버풀은 해당 상황 후 코나테를 조엘 마팁으로 교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에버튼의 션 다이치 감독은 큰 불만을 표하다가 경고를 받았고, 현지 중계 카메라는 경기 종료 후 크레이그 포슨과 코나테를 비춰주며 해당 논란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날 패한 에버튼은 리그 16위 (시즌 리그 전적 - 2승 1무 6패 승점 7점 골득실 -5) 를 유지했습니다. (10월 22일 오전 기준)
경기 소감
"저 웬만하면 심판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 편입니다. 근데 오늘은 어쩔 수 없네요. 오늘 경기에서 나온 많은 판정들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리버풀 센터백 (코나테) 퇴장이 나오지 않은 건 제일 심각했고요."
"이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지 않은 건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10대10이 되어야 할 경기였잖아요. 정말 열받습니다. 이 판정이 맞다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나타나면 놀랄거 같네요."
"경기 후에 주심한테 가서 '왜 레드 카드 안줬냐'라고 물어봤습니다. 주심 말로는 자기 생각에 리버풀 선수가 베투에게 공을 빼낸걸로 봐서 옐로 카드를 안 줬답니다... 원 이해 할 수가 없네요."
"어떻게 그 상황에서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건 특별히 복잡한 문제도 아닙니다. 해당 상황에서 레드 카드가 안 나오니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코나테를 빼버렸죠. 그만큼 아찔했던 상황이었단 겁니다. 그날 경기장에서 경기를 본 모두가, 집에서 경기를 본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심판진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경기 전체 결과 탓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전반전에는 우리도 제 모습을 못 보여줬죠. 하지만 조직을 유지하면서 상대 공격 기회를 최소화했습니다. 이후에 우리는 10명으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죠. 애쉴리 영의 퇴장에 대해 저는 첫번째 경고는 안 나올 수도 있었다고 보고, 두번째는 확실한 경고였다고 봅니다."
"문제는... 웬만하면 주심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 싶지 않은데 이상한 판정이 나왔잖아요. 그게 너무 좌절스럽습니다. (0-0 상황에서)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지 않은건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줬으니까요."
"괴상한 심판 운영이 보여진 경기였습니다. 아주 괴상했죠."
후반전 수비적인 경기 운영에 대해
"후반전에는 승점을 얻어내기 위해 팀 전체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선수들은 제 역할을 잘 소화해줬는데... 그 후에 (마이클 킨의) 핸드볼 파울이 나오더군요. 그때는 (심판들이) 축구 규칙대로 판정하더군요."
"오늘 우리는 평상시와 달리 수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비 조직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치뤘는데 선수들의 에너지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제가 없지는 않았죠. 상대에게 너무 쉽게 공을 내준 경우도 많았고요. 하지만 수비 상황에서 우리의 플레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10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뤄야하는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페널티를 주기 전까지는 (우리가)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에 긍정적인 요소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다른 식으로 긍정을 찾아야겠죠. 심판 판정이 문제였으니까요. 팬들도 선수들이 모든 노력을 다한 걸 보셨을 거고요. 팬 여러분도 오늘 경기 상황과 결과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https://www.evertonfc.com/news/3745533/dyche-rues-costly-referee-derby-decision
첫댓글 "션근이는 억울하다"
이때 남 일인양 딴청 피우는 ㅈ이클킨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