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리트 여행2 -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바다 건너 예쁜 흐바르 섬에 내려 요새에 오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E5C3C50E4C0B017)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설한 스플리트 에 도착해 성내에
민박같은 2층 집에서 하룻밤을 잔후 주방에서 밥을 지어 아침을 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EA13C50E4C0B018)
그러고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을 가로질러 남문으로 나와 리바를 지나 남쪽으로
해안가 를 따라 10여분을 걸어 부두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7FE3650E4C0B811)
도로의 왼쪽인 내륙쪽에 기차역과 버스정류소가 있다면
오른쪽 바닷가에는 페리 부두가 보이는데
우리 부부는 걸어서 스플리트 항구 Port(Habor) 에 다다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15B3550E4C0A514)
거기 야드롤리니야 Jadrolinija 회사 사무실이 있는 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9BA3650E4C0B619)
크로아티아 국적 선사로 이탈리아나 그리스 가는 국제선 외에도
국내를 운행하는 배편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12CFB3650E4C0B717)
여행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스플리트 인근에
브라치 섬과 흐바르 섬을 모두 보기로 했으니, 고속 쌍동선 카타마란 Catamarans 을
타고 브라치 Brac 섬 불 Bol 은 1시간 거리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4283C50E4C0AE17)
하지만 스플리트에서 브라치 섬 남쪽 불 직행 은
여름 성수기가 아니면 배편이 없는지라
천상 섬 북쪽 수페타르 Suoetar 로 가서는 버스를 타고 남쪽 불까지 가야 하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8DD3550E4C0A817)
스플리트에서 새벽인 06시 15분 배(33쿠나) 를 타고
07시 05분 수페타르 Supeta r(Brac) 에 내려 버스를 갈아 타고
1시간에 걸쳐 남쪽 불 Bol 까지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2413650E4C0BA13)
마을 서쪽으로 1.5km 를 도보로 30분간 걸어서 신비스러운
즐라트니 라트 Zlatni Rat 해변에서
소나무 숲을 등지고 터키석 같고 비취색 같은 너무도 예쁜 바다를 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27F913C50E4C0AD15)
다시 버스를 타고 북쪽 수페타르 Suoetar 로 와서는 Supetar(Brac)
10시 30분 배를 타고 11시 20분 스플리트 Split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F853C50E4C0AC16)
스플리트 항구 Port(Habor) 에서 : 14시 Catamarans ( Ubli-Lastovo ) 을 타고
15시 05분 흐바르 Hvar Town ( Hvar Island )
www.jadrolinija.hr/default.aspx?lang=2 에 도착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8DA3550E4C0A618)
즐라트니 라트를 죽기 전에 한번은 보아야 할 경치라면
수페타르 마을도 아름다운데, 시간이 있으면...
브라치 섬 서쪽으로 가면 로지쉬체 마을이 그림같이 예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D663650E4C0B417)
또는 동쪽으로 가면 모든게 퍼렇다는 수마르틴 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여기에서 육지인 마카르스카로 가는 배가 있고 그러고는 버스로 스플리트로 돌아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BE83C50E4C0B219)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여름철 성수기도 아니고
배편이 적은 5월 비수기 에 새벽 06시 15분
배를 탈 자신도 없고 또 불에서 보낼 시간이 너무 빠듯한지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1583550E4C0A914)
부득이 브라치섬은 포기하고 흐바르 섬 하나라도 여유있게 즐기자는 생각으로
09시 출발 하는 흐바르 섬
스타리그라드 항구 행 배 (왕복 78쿠나, 1만 6천원) 에 올라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DB83C50E4C0A916)
페리에 올라 선실에서 지낼수도 있으나 갑갑한지라 갑판으로 오르니
거기에는 나무의자 들이 놓여 있는데
배가 출항하면서 멀어지는 스플리트 궁전 모습이 참 아름답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E5A3C50E4C0AA18)
그리고 항구를 빠져 나가노라니 거기에 엄청 많은 요트 들이
바다에 떠 있는데 가히 환상적 이라!!!
미국이나 유럽이 아시아와 다른 점은 수많은 항구마다 떠 있는 요트일지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FD83C50E4C0B316)
스플리트며 흐바르는 옛날 베네치아 가 동방 무역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배하던 땅인데
베네치아는 항해 대국이다 보니 바람에 대해서도 그 명칭이 각기 다른지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3913550E4C0A71A)
북풍은 트라몬타나 (산너머) 요, 북동풍은 그레코 (그리스), 동풍은 레반트 (레바논) 이고
남동풍은 시로코 (시리아)에 남서풍은 리베치오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5B73C50E4C0AF14)
서풍은 포넨테 (태양이 지는곳), 남풍은 후일 오스트레일리아의 어원이된 아우스트로요,
북서풍은 마에스트랄레(스승인 로마방향) 등 다양하고 재미있게 불렀던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13E3C50E4C0B417)
13세기가 되면 200톤급 범선은 라틴 돛을 달다가 삼각돛 을 장착해
역풍에도 항해 할 수 있었다는 데 ,
노잡이가 100여명이나 필요한 갤리선은 전투선이자 귀중품 수송위주 였다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4273C50E4C0AB15)
그러니까 제노바인은 평소에는 상인이지만 예기치 않은 난관을 만나
손해를 보게 되면 해적으로 돌변하는 것을 주
저하지 않았지만 베네치아인은 끝까지 상인 이었던 것이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D1B3350E4C0BD16)
베네치아 는 오스만 터키와는 수없이 전쟁과 평화를 되풀이 하여
레판토 해전에서 승리 하기도 하고
패하여 에우보이아, 키프로스와 크레타 섬을 뺏기기도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7623C50E4C0AC13)
제노바와는 지중해 상권을 두고 4차례 전쟁을 벌였는데
1,204년 제4차 십자군에 비잔틴 제국을 멸하고 라틴제국을 세우면서
베네치아는 콘스탄티노플의 상권을 독점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D1D3350E4C0BA16)
998년 5월 출항해 자다르(자라)에 도착해서는
달마티아 연안의 20여 라틴계 도시 대표를 모아 협약을 맺으니 이후
"스플리트와 흐바르등은 베네치아 영향력" 하에 들어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3023350E4C0BB07)
베네치아는 자다르 협약에 오지않은 스플리트 남쪽에
레시나와 쿠르촐라를 맹공해 굴복시키고
해군으로 방어하니 달마티아 연안 도시들은 보급품과 노젓는 사람을 제공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F613350E4C0BC14)
수많은 섬들을 지나 2시간만에 작은 항구에 도착하는 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2AF4750FE09F706)
여기가 흐바르섬 스타리 그라드 Stari Grad 항구로
부두에는 무슨 시가지가 있을줄 알았더니 그냥 황량한 변두리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0233543350E4C0BD14)
거기에는 버스가 2대 기다리고 있는데 각기 가는 방향이 다른지라....
우린 흐바르 타운 행 버스 에 오르니 언덕길을 구불구불 오르기 시작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1357B3350E4C0BF13)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46B3350E4C0BE0D)
그러고는 언덕을 올라 반대편으로 내려가노라니 아!!!!
거기에는 참으로 멋진 아드리아해 달마티아의 비취색 푸른 해안선 이 펼쳐지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C243850E4C0C023)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22E3850E4C0C417)
버스는 언덕을 돌아 내려가서는 출발한지 20분만에
구시사지 버스 정류소에 멈추는데
돌아갈 버스 시간표를 확인한 다음에 구시가지 로 걸어 들어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26EC23850E4C0C31F)
슈퍼에서 물과 과일을 산 다음에 모퉁이를 도니 거기에
아주 오래된 교회 가 보이는 데......
오래된 골목길에는 자전거며 물건 배달하는 건전지로 운행하는 차들이 참 평화롭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C7D4A50E7637B17)
여기 흐바르 Hvar Town 은 2,500년 역사를 가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에 하나로.....
13~ 18세기 베네치아 공국의 해군기지 일 때 지어진 화려한 건물들이 볼만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E454750E763861B)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C824A50E7637A17)
해수욕장이 펼쳐진 해안선과 마을에는 사시사철 라벤더 향기로 유명하며
또 일조량이 풍부한 와인 산지인
흐바르 섬 Hvar Island 의 해안선은 미토콘도리아 를 닮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2EB47510742C539)
![](https://t1.daumcdn.net/cfile/cafe/015FD247510742C509)
스플리트에서 여기 흐바르 섬의 스타리 그라드 Stari Grad 항구는
배가 하루 3편 ( 여름 7편 ) 이 있으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1A94D50E7637E12)
2시간이 가까이 걸리고 버스를 타고 섬을 돌아 20분쯤 가면 흐바르 타운인 데,
여름에는 스플리트에서 흐바르 타운 까지 바로 가는 배도 있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52D4E50E7635E11)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7ED4E50E763610F)
여기 교회 이름은 성 스테판 대성당 Katedrala Sv. Stjepana 으로
내부에 예술작품이며 종루도 있다지만 문이 닫혀 보지는 못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9814E50E763630E)
광장 동쪽에 1,611년에 터키인들이 버리고 간
건물을 개조했다는 무기고 Arsenal 는 지금은 쇼핑센터와 극장이 들어서 있는데,
여름에는 연극과 콘서트장으로 이용된다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9814E50E763630E)
교회 앞의 스테판 광장 Trg Sv. Stjepana 은 달마티아 지방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광장으로 “ㄷ” 자 모양으로 항구를 둘러싸고 있으며
여기 우물은 1,520년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BB94E50E763600D)
우리 부부는 걸어서 유명잡지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은
구시가지로 들어 가는 데,
해변도 아름답지만 언덕 골목길이 예쁜게 흐바르 타운의 특징이라고 하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5CC4950E7637313)
팰리스 Palace Hotel 호텔을 지나 보트들이 메여져 있는 바다를 잠깐 보고는
베네치아 요새 로 오르기 위해
화살표 표지를 찾아 바로 골목으로 들어가 언덕길을 올라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27FAB4E50E7636A0C)
언덕으로 향히는 돌계단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는 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0404D50E7637C13)
표지판을 보니 Spanjola Tvrdava․ Fortress 가 보여 안심이 되는데
골목에는 예쁜 카페 가 많은게 인상적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7564E50E7636910)
도중에 카페며 예쁜 꽃들로 장식된 돌로 지은 주택들을 구경하면서 한 10여분을 힘겹게 걸어
올라가니 흙길이 나오는데 여긴 소나무 말고도 열대 사막지방도 아니건만
알로에 와 붉은 꽃이 핀 선인장 이 여기저기 무리 지어 자라는 것을 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A1F4D50E7637E0D)
첫댓글 귀한여행책을 보듯이 즐겼습니다 골목이 너무 이뻐서 한참 들여다 봤어요
사진으로는 저 골목길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게 서운하네요?
스프릿에서 흐바르가는 배를 놓쳐 포기한 흐바르섬이 더욱 아쉽게 후회되네요.
대신 토르기르를 다녀왔지만..
아쉬움이 조금은 위로가 되는 글이 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 그런 일이? 흐바르는 참 매혹적인 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