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얼굴전체 지방이식을 받은지 딱 21일이 되었습니다.
광대수술을 하려고 병원을 알아보던 중,
얼굴이 긴 느낌이 있어 광대수술보단 지방주입으로 마른 얼굴을
보완하는게 더 효과적이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워낙 뼈수술을 반대하시기도 하고, 800명 가량의
지방주입을 했다고 하셔서, 그렇게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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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광대 위 아래부분을 이식 받기로 하였고,
수술당일 제 이마가 볼록하긴 하지만 살짝 넣자고 하셔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디자인을 하시며 "전보단 확실히 어려보이게 해줄께"
하셔서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고민하는 부위는 수술전 고민도 안했던, 서로 언급도 없었던
눈밑입니다.
지방을 눈밑에 넣으셨습니다. 아마도 제 45도 광대가 덜 나와보이라고
하셨는지.. 저도 왜 눈밑에 이렇게 지방을 많이 넣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마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어느정도 부기가 빠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더 자연스러워 지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밑은 너무 튀어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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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전 제 얼굴에서 유일하게 사람들이 칭찬하며 눈이 어쩜 그리 크고 예쁘냐고 했었는데...
화장도 눈화장만 했었구요.
이제는 눈밑이 툭 튀어나와 전체적 인상이 할머니 같습니다.
7, 10, 그리고 16일째 되는 날 지방 분해 주사를 눈밑에 놓아주셨고
고주파 관리도 지금까지 눈밑에 6-7 회 받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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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이라고 상담해주시는 분이 너무나 친철하고 잘해주시고 기다리라고
다 빠진다고 계속 설득하셔서 그분께 심하게 머라고는 못하고 있는데,
전 지금 솔직히 여러 글을 통해 주사 부작용도 읽어서, 주사도 두려운데 말입니다.
그리고 여러글에서 읽어본 결과 눈밑은 확실히 다른곳과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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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롭습니다.
방법이 없는걸까요?
언제까지 주사를 맞아야 하는건가요?
지방을 녹여서 체외로 배출시키는 주사도 있다는데,
제가 물어보니 여기 주사는 지방을 작게 만들어 주는
주사라고 했습니다. 이 주사를 맞아도 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까요?
눈바로 아래 적당히 도톰한 애교살이 있고, 그 아래로는 굴곡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내려갔던 제눈으로요... 예전 사진 보면서 매일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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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뭉친곳은
각 눈에서 0.7 센치 정도 아래에 있고, 가로로 길구요.
지방의 세로 길이는 1센치가 좀 더 넘습니다. 만지면 딱딱하진 않고 물컹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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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에겐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입니다. 매일 안경으로 가리고 다닙니다.
대인기피증에 하루에 몇번씩 웁니다. 과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첫댓글 힘내세영 화이팅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