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모질었던 겨울추위가 지나가나 했는데 대지에 피어오르는 아지랭이도 못본채 어느새 온갖꽃대궐을 이룬 봄이 우리곁에 훌쩍 다가왔어요
눈부시도록 노란개나리가 햇살에 빛나고 일주일이나 빨리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벗꽃소식을 들으며 눈앞에 그려지는 봄바다의 푸른풍경과 화사하게 피어있을 빨간동백의 새색시가 보고파 진도로 출발을 합니다
31일밤 11시50분에 출발한 버스는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어스름새벽녘 전라남도 서남단에 위치한 진도대교를 건너며 우리의 진도여행이 시작되었어요
무박2일째 첫일정으로 시작되는 첨찰산산행을 위해 운림산방이 있는 쌍계사앞에 도착을 하는데 이미 날이 새어 랜턴이 없이도 산행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첨찰산산행
첨찰산을 오르기위해 쌍계사라는 사찰왼편을 지나오르면 제법이나 물이흐르는 맑은계곡을 끼고 오르게돼요 맑은물소리와 숲속에 울려퍼지는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길이 상쾌하기그지없었습니다 시원한맛이 일품이었던 약수 한바가지를 마시고 조금은 가파른오르막을 오르니 동쪽하늘엔 곧 일출이 시작이 되려는듯 붉어지구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거제도에이어 세번째로 크다는 진도의 무수한 산들이 보여집니다
▼ 정상에 오르기 몇분전 이미 해가 떠올랐는지 햇살이 엷은안개가낀 산자락에 부서지고 한발앞서갔던 가을이님 규원부회장님 포조리님 향동대장님어느새 내려서고있어요
▼한발늦게 도착한 저희들은 이미 해가 떠올라 황금색으로 물든 바다를 볼수가 있었구요 이제 아침이 열리는 산정에서 맑은공기마시며 정상인증을 했어요
▼진도는 231개의 섬을 거느린 큰 섬입니다 지금 오른 첨찰산은 진도에서 가장높은 485m의 산이구요 쌍계사를 지나오르며 보았던 동백나무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길이었어요 푸른잎사이로 아직도 남아있는 붉은동백꽃이 참 아름다웠던 첨찰산이었답니다
▼정상석옆엔 온통 돌로 쌓여진 봉수대가있구요 주변은 붉은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황금색햇살을 받고있어요
▼갔던길 다시 되짚어 내려오는길,동백숲터널을 이룬 숲길이 신선합니다
▼내려선 쌍계사예요 지리산의 쌍계사가 워낙 유명했는데 이곳에서도 쌍계사를 만날수가 있었구요 사찰 오른쪽으로도 계곡물이 흘러 내리니 양쪽으로 계곡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진행된 첫일정으로 첨찰산산행을 마치고 진도항으로 이동을 했어요
♣진도항~~09시정각에 도착한 진도항은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팽목리에 있는 항구예요
2014년 청해진해운 세월호침몰당시 팽목항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됐던 항구였는데 그 이후 팽목항이름을 진도항으로 바꾸었다고해요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팽목항으로 부른다고합니다
▼빨간등대가있는 길 양옆으로는 그날을 기억하는 수많은 사연들이 적혀있구요 어느새 녹슨 조형물이 서있는것이 마음을 아리게했어요 이곳 진도항에서 09시50분 관매도를 들어가는 배를 타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듦니다
▼선사의 직원한테 부탁해 담은 배안에서의 단체사진이예요 오른쪽이 뚝 짤려버렸지만 ㅠㅠ 이사진은 의미가 컸던사진이고 아주 귀한 장면이예요
이유인즉 팽목항을 떠나 관매도를 가는배는 중간에 세군데쯤을 경유하게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대마도라는 섬이었어요
우리의 희망 가을이님이 선사직윈께부탁해 잠깐동안의 대마도접안시 대마도표지석에서 인증하는것을 허락받았어요 그래서 지금처럼 기다리고있다가 초스피드로 달려가 아주빨리인증하고돌아온우리 회원님들입니다
급한나머지 대마도리표지석사진이 없어서 제사진으로 대신할께요
▼대마도는 일본에 있는줄 알았더니 이곳진도에도 대마도가 있었다는 사실,역시나 여행은 설레이는것인가봅니다 이곳 진도군 조도면에 있는 대마도는 바로곁의 소마도와 더불어 조선시대에 군마를 사육하던 말 목장이 있었다고해요
이렇게 방바닥 따근한 배에서 모자란 잠을 자기도하고 3층의 탁트인 곳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기도하며 2시간걸려 관매도에 도착을 하게됩니다 오늘여행의 하이라이트 관매도여행이 시작이 됐어요
♣관매도여행
▼관매도에 도착을 해 연세지긋하신 가이드님의 해설을 들으며 관매도섬구경을 하고있어요 지금보여지는 해수욕장의 모레는 단단해서 경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할정도라는데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해수욕장옆으로 100년도 훨씬 넘었을 소나무숲이 빽빽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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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게 피어있는 복숭아꽃을 보면서 마을투어를 하는데 갑자기 환해지는 유채꽃밭을 지나게됩니다 그 유명한 관매도유채밭인가했더니 여기가 아니었구요 조금 더 가면 드넓은 유채단지가 있는데 웬일인지 유채가 재배되지않은 그냥 황냥한 들판이었어요 다행히 이곳 유채밭에서 우리회원님들 환한모습으로 인증사진들 담는모습들 흐뭇했답니다
▼한때는 아이들이 뛰어놀았을 관매초등학교는 안타깝게 폐교상태였구요 너른 운동장엔 잡풀들이 한가득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돈대산산행~~
가이드님과 관매도마을을 돌아보고 이제는 인증하러 돈대산을 올라갈 차례,우선 때가 때인지라 삐삐총무님이 준비해주신 맛난 점심으로 따스한 햇살받으며 점심을 먹구요 돈대산산행팀 산행에 나섭니다
▼점심식사후 바로 갖는 산행이라 조금은 부담이 됐지만 얼마후 바다가 보여지는 언덕에 올라서고 이제 호흡을 가다듬으며 섬풍경과 바다풍경을 눈에 담기시작했어요
▼돈대산은 해발은 200여m라 그리높은산은 아니지만 산은 산이었어요 기온이 높은탓도 있겠지만 겉옷을 벗었음에도 속옷까지 젖을정도로 숨을 헐떡여야했구요 그나마 견딜수있었던 힘은 올라온만큼,선물처럼 툭툭 터지는 아래가 보여지는 풍경의 보상이 아닐까요
▼한땀한땀흘리며 오른 정상이예요 도시의 덧없는 생각들과 작별하고 오롯이 산에만 집중할수있는 순간이예요 날씨가 뿌연날씨라 시원한 조망은 못되었지만 220m돈두산의 매력은 충분했구요
▼다같이 모여 정상사진하나 남기고 하늘다리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돈두산에서 내려와 우실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하늘장사전설이 담긴 꽁돌을 보고 마을로 내려오니 산행안한 팀들이 마을어느 한집에서 쑥막걸리를 마시고있어서 들어가 시원하게 목을 축이는데 쑥막걸리맛이 보약을 먹듯 힘이 나구요
▼마을곳곳에 보여지는곳에서 이렇게 검은 망을 쓴 쑥밭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쑥밭이었구요
▼이제는 산행안한팀과 산행팀모두만나 관매도를 한바퀴돌아보는 관매도 섬 투어를 합니다 작은배를 타고서 온몸을 바닷바람에 맡긴채 구경을 하는것이라 모두들 겉옷을 입어야했어요
▼주요관광지가 보여지면 가이드님의 해설이 이어졌구요 우리회원님들 사진담느라 밝은표정이 보기좋아요
▼생각보다 관매도는 큰섬이었구요 울릉도나 홍도관광하듯이 곳곳에 포인트가 있어 지루하지않게 멋진관광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보여지는곳은 하늘다리로 칼로 자른듯한 두 암벽사이위에 다리를 설치한 독특한풍경이었어요
바위산중심부를 칼로 자른듯이 똑바르게 갈라져 그 폭이 3~4m로 밑으로 돌을 던지면 한참후에야 떨어질정도로 상당한높이라는데요 그 주변 기암절벽의 감탄을 억제할수없는 절경중의 절경이었습니다
▼이렇게 한시간의 관매도섬을 한바퀴돌아보는 관광을 하고 버스로 이동 도리산전망대로 향하는일정이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었어요
♣상조도도리산전망대~~상조도도리산전망대는 인증지였구요 오늘 다녀온 대마도와 조도군도의 섬들이 내려다보이는 특급조망터였습니다 조도라는 섬이름은 새섬이라고 하는데요 154개의 섬들이 마치 새떼가 앉아있는것같아 지어진이름이라고해요 아닌게아니라 무수히많은 섬들이 바다에 떠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이렇게 무박2일째 일정이 모두끝나고 숙소에서 방배정후 저녁식사를 하며 내일 동석산산행을 위해 모두 취침모드로 돌아갑니다
♣무박3일째여행 동석산으로~~
3일째일정이 시작되기전 아직 밤이 깊었던 새벽04시50분 8명이 숙소에서 나와 하조도섬산행인증을 위해 랜턴을 켠채 새벽산행을 했는데 알싸한 밤공기마시며 토닥토닥 올라 왕복하는 먼저일정이 있었구요
아침식사후 모두 짐챙겨 동석산을 오르기위해 하심동마을을 향하며 일정이 시작됐어요
#동석산으로 가기위해 배를 타고가면서 배에서 담아본 여러분들입니다
♣동석산들머리하심동마을
▼가을이님 저희산악회 리본을 달고있어요 이번여행기획하시느라 흰머리가 더많이 생겼을 가을이님 고맙습니다
▼늘 산악회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회장님도 이번여행에서 수고많으셨구요
▼처음부터 바위오름길을 올라야하는 동석산오름길입니다
▼바위산이라 얼마오르지않아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듯한 풍경이 펼쳐지구요
▼ 동석산은 나즈막한 산이었지만 강렬한인상을 주는 산이었어요 아래에서 봤을때는 진안의 마이산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찔한 바위봉우리들이 연달아 이어지는 암릉을 타고넘는 재미가 있는가하면 어느가파른 계단길에서는 공포를 느꼈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답니다
이런곳은 분명히 초보자들에겐 부담이 되는 산이었지만 우리회원님들 한분도 낙오하지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대단함을 보여주는 동석산산행이었어요
사진량이 너무많아 동석산(2)로 넘어갑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어요
잘 감상했어요 남은건 추억 사진 뿐이네요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