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해질 무렵의
강진 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
파란 비단이 내리 깔린듯한 짓푸른 잔디밭
주위 트랙을 걷고 뛰는 에스-라인 여인들과
엉덩이가 앞으로 나온 머시매들이
행여나 똥배 날까바, 혹은 똥배를 넣으려고
부지런히 걷고 또 뛴다,
이마에 땀 방울이 송글송글 맺치고
속옷마져 젖을성 싶은디
그건 관심 밖이다
간혹 서쪽에서 불러오는 소슬 바람이 흐르는 땀 방울을 날려줄 뿐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인들 못 하랴
뭐 그런 결심인듯
어둑 컴컴해 지건만은 걷고 또 걷고 뛰는 모습들이
체력은 국력이다 라고
시위를 한듯 하다
오늘밤은
열엿세 휘영청 둥근달이 트랙을 훤히 밝혀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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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저...체력은 국력이죠 ㅎㅎ 날로 발전 잇으신 양곡님이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