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나무 앵(櫻)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갓난아이 영(嬰)자를 했습니다. 갓난아이 영(嬰)자는 조개 패(貝)자를 두 개 한 아래에 여자 여(女)자를 해서 여자(女)의 커다란 재산(貝)임을 표시했습니다. 앵무새 앵(鸚), 새소리 앵(嚶)자들은 갓난아이 영(嬰)자가 들어 있어서 ‘앵’으로 읽습니다. 또 술 단지 앵(甖), 양병 앵(罌)자들은 목걸이 영(賏)자가 들어가도 ‘앵’으로 읽습니다. 앵춘(櫻春) 앵도(櫻桃) 앵목(櫻木) 앵화(櫻花) 관앵(觀櫻) 산앵(山櫻) 야앵(野櫻)
꾀꼬리 앵(鶯)자는 의부(義符)로 새 조(鳥)자에 성부(聲符)로 ‘𤇾’자를 했습니다. 예쁠 앵(嫈), 항아리 앵(甇), 물독 앵(罃)자들은 ‘𤇾’자가 들어 있어서 ‘앵’으로 읽습니다. 앵제(鶯啼) 앵전(鶯囀) 앵사(鶯梭) 앵가(鶯歌) 앵색(鶯色) 앵다(鶯茶) 앵천(鶯遷) 앵설(鶯舌)
야자나무 야(㭨,椰)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간사할 사(邪)자를 했습니다. 간사할 사(邪)자는 어금니 아(牙)자에 읍 읍(邑,⻏)자를 했습니다. 간사할 사(邪)자는 어금니가 부은 것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비정상적이지요. 나쁜 것입니다. 바르지 못한 것입니다. 따라서 악(惡)한 것입니다. 땅이름 야(琊)자는 간사할 사(邪)자가 들어 있어서 ‘야’로 읽습니다. 야합민숙(椰哈民宿) 야합청년려사(椰哈靑年旅舍) 야자(椰子) 야자빙(椰子冰) 야자실(椰子實)
불릴 야(冶)자는 얼음 빙(冫)자 변에 별 태(台)자를 했습니다. 태(台)자는 ‘기르다’ ‘양육하다’의 뜻도 있습니다. 별 태(台)자로 볼 때에는 사사 사(厶)자나 입 구(口)자를 별의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기를 태(台)자로 읽을 때에는 사(厶)자를 국자로 보아 입(口)에 국자(厶)로 음식을 먹여 기르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쇠를 불린다’는 말은 대장간에서 풀무질을 하여 오래 쓴 쇠 연모를 녹여서 다시 다른 쇠를 더하여 단단하고 크게 다시 만들어 내는 것을 ‘불린다’고 합니다. 얼음 빙(冫)자는 쇠가 녹아 다시 고체가 되는 것을 표시하였고, 기를 태(台)자는 쇠를 불리는 것을 표시하였습니다.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불릴 야(冶)자와 비슷한 글자로, 다스릴 치(治)자가 있습니다. 다스릴 치(治)자는 물 수(氵)변에 기를 태(台)자를 했습니다. 다스린다는 것은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바른 방법입니다. 야구(冶具) 야력(冶力) 야장(冶匠) 야방(冶坊) 야장(冶場) 야금(冶金) 단야(鍛冶) 도야(陶冶)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