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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가도란 조선 전기 시조들 중 단순한 자연친화를 넘어선 자연 속에서의 ‘도’의 실현을 꿈꾸는 사대부들의 작품에 드러나는 사상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영남가단의 도산십이곡 같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것이라구요..! 풍류나 흥취가 주를 이루는 작품은 그냥 물아일체일 뿐이지 도의 추구가 없으니 강호가도는 아니라고 배웠는데(그냥 강호한정의 작품일 뿐)
근데 공부하다보니 호남가단 작품이라 흥취 풍류가 주를 이루지만 역군은 작품이면 강호가도라고 하는 것 같고(면앙정가), 역군은 작품 아니어도 풍류만 드러나도 강호가도라고 하는 것도 같고 풍류를 즐기면서도 안빈낙도를 꿈꾸면(상춘곡) 강호가도라고 하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1) 자연을 모범으로 삼아서 심신 수양 학문 수양의 장으로 바라봄 2) 안빈낙도 안분지족의 공간 3) 역군은을 외치는 유교적 충의 공간 4) 풍류 흥취 완상 감상의 공간
제가 배운 바로는 강호가도란 '자연에 도학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그것과의 일치를 추구하는 시조'입니다. 그냥 시골에 은거하여 자연 속에서 이상적인 주제를 다룬다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강호가도'라는 단일한 주제를 영남가단과 호남가단은 각각 다르게 향유하여, 호남가단은 풍류적인 태도가 두드러지고, 영남가단은 도학적(심성 수양) 태도가 두드러집니다. 다만, 둘이 완전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 하셨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나가다 혹시 도움이 될까 하여 댓글 남겨드립니다!
조금 오래된 강의이긴 했는데 ebs 강의에서 강호가도를 사진과 같이 정의하고 있더라구요! 자연에서 지내기만 한다면 강호가도로 폭 넓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오! 그렇군요 강호가도의 ‘도’에 꽂혀서 제가 너무 깊게 생각했었나봐요 ㅜ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배우고 공부하고 가르친 기억을 종합하면
혼자왔으면 강호가도
여럿이면 아닌것 같습니다
오! 인원수에 따른 구분도 있군요 감사드려요!!
@꾹어사랑 엄밀한 구분법이라기 보단, 느낌적인 느낌에 의한 구분법입니다ㅎㅎ
제가 배운 바로는 강호가도란 '자연에 도학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그것과의 일치를 추구하는 시조'입니다. 그냥 시골에 은거하여 자연 속에서 이상적인 주제를 다룬다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강호가도'라는 단일한 주제를 영남가단과 호남가단은 각각 다르게 향유하여, 호남가단은 풍류적인 태도가 두드러지고, 영남가단은 도학적(심성 수양) 태도가 두드러집니다. 다만, 둘이 완전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 하셨습니다.
따라서 본문에 정리하신 1~4번 모두 강호가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호남가단 대표작 <강호사시가> / 영남가단 대표작 <도산십이곡>
아!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흑백 논리처럼 생각해서 틀에 갇혀있었네요 ㅠㅜ 이해가 되었습니다 오래전 글인데도 답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