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23 부산 최종합격자입니다!
최종합격하고 나서도 합격수기는 안 쓸 줄 알았는데....합격자 서류제출을 끝내고 다음 주 연수를 앞둔 시점에서야 마음에 여유가 생겨 글을 씁니다.
합격수기를 쓰게 된 이유는 부산지역에 대한 합격수기 글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지 않다보니 저의 경험을 통해 부산지역 치시는 분들께 도움&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합격수기로나마 이미정 교수님과 김남주 교수님께 감사인사 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이미정 교수님, 김남주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소개 : 저는 플룻을 전공했고, 교대원 졸업후 초수때는 10점차로 1차탈락, 재수때는 1년간 공부에만 올인하여 합격했습니다.
초수-2021년 8월 교대원 졸업+2021년 임용닷컴 이미정 교수님 연간패키지 수강(인강)
재수-2022년 1년간 공부올인(개인레슨 가끔씩)+2022년 하반기 패키지 수강(인강)
>>>점수 :
1차 88점
교육학 18 / 전공 70
2차 86.65점
실기 23.02 /30점 만점(부산:청음+국악기+민요장구+범주범창)
수업실연 18.87 /20점 만점
지도안 8.73 /10점 만점
면접 36.03 /40점 만점
- 서울/경기 지역처럼 실기가 엄청 어려운 지역도 아닌데 실기점수가 많이 낮은편이죠.ㅎㅎ 핑계같겠지만 플룻전공이라 피아노 코드밖에 못치고 청음은.... 아무것도 못듣습니다ㅠㅠ 초수 탈락 후 매일 청음과 피아노 연습해야지 다짐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ㅠㅠ 저는 애초에 실기시험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1차 점수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교육학 : 타학원 ㄱㅈㅅ 교육학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말이 빠르다, 사투리를 못알아 듣겠다라고들 하는데 부산사람이라 그런지 저는 귀에 쏙쏙 박히고 속도감(심지어 배속으로 들음)도 너무 좋았습니다. 초수,재수 둘다 교육학은 ㄱㅈㅅ로만 들었습니다.
-교육학 공부방향이나 방법은 생략하겠습니다. 대신 제가 작년에 시험을 볼때 중요했다라고 생각되는 점은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확인하기 전까지 서론에 쓸 내용을 속으로 계속 되뇌이면서 대기하는 것입니다! 1교시 교육학 시간 때부터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립니다. 그리고 뭐가 나올지 기대되고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에 집중하기 힘듭니다. 저도 초수때는 아무생각없이 문제지받고 대기하면서 그런 불안함과 긴장감들 속에 제 의식을 맡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한번이라도 쳐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교육학은 시간싸움입니다. 그런 긴장감에 정신을 놓고 있을 겨를이 없습니다. 다들 모고문제 풀면서 서론과 결론에 대한 만능틀 1개씩을 준비하게 될것입니다. 그것을 그냥 내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시작종이 울리기 직전까지 입술로 계속 되뇌이며 대기하세요. 저같은 경우 이 방법으로 교육학에서는 시간을 많이 벌 수 있었습니다.
>>>전공 : 서브노트 X, 개론서 거의 안읽음, 타강사 자료 안봄 Only 이미정 교수님 자료만!
1. 문풀/모고/교과서 문제 무한 회독
초수 실패 후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 때 2021년도 강의의 문풀자료를 정리하여 무한 회독을 돌렸습니다.
사진처럼 저는 강의자료를 다운받으면 모두 파일을 만들어 쉽게 회독할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저는 이미정교수님 자료는 바로 PDF파일로 받을수있어서 회독하기로는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책교재만을 회독하는 것은 이미 초수때 다했었기 때문에 저는 작년도 <문풀/ 모고/ 교과서 특강 문제>를 핵심으로 회독하며 추가적인 내용을 교재에 모두 적어 단권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문풀 첫 회독때는 틀리거나 몰랐던 답지 내용을 책교재에 옮겨 적느라 시간을 굉장히 많이 들였습니다.
이 회독의 핵심은 답지입니다. 문풀 문제는 교수님이 책교재를 회독하기 위해 만든 굉장히 기본적인 문제들이 대부분이지만 답지 안에는 또 새로운 자료를 추가하시거나 이미 책교재에 있더라도 잘 안보고 넘어가던 부분들이 삽입되어 있어 다시 기본적인 부분들을 정리해나가기 좋습니다. 당연히 아는 답이라고 동그라미 치고 넘어가지 마시고 답지까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세요. 교과서문제까지 모두 회독했을때는 필기를 옮겨 적어다니느라 어떤 내용이 교재의 어느 순서에 어느 위치쯤에 있는지 다 알정도로 책을 샅샅이 파헤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방법을 추천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지식들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나면 학원을 옮겨야 하나 많이들 고민하실 겁니다. 이미 1년간 풀커리를 타며 다 배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특히 타강사가 내용이 더 많다고 하면 학원을 옮겨 지식을 더 많이 추가하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타강사를 모두 섭렵하신 쌤들과 스터디를 해본 결과....지식이 너무 지엽적으로 되어 임용시험 기출과는 많이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작 제가 초수 때 틀린 문제들은 기본적인 내용의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잡기 위해 반드시 이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참고로 이번 시험에서 베를리오즈&프랑크 문제를 이 회독방법으로 어려움없이 풀수 있었습니다!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의 의의"가 이미정 교수님 자료의 단골문제였는데 그걸로 프랑크랑 엮어서 큰 고민없이 잘 풀었습니다!!!! 순음과 소음문제 제가 맨날 풀던 문풀자료 악전 단골들이라 모를수가 없었네요) 이미 이미정 교수님 문풀 모고 교과서자료만으로도 저는 다른 개론서 읽지 않고도 충분하고도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도 특히 교과서 특강 문제는 꼭 반복해서 푸세요! 교과서 내용을 분석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2.기출 분석은 선택 아닌 필수!
기출은 영역별 뿐 아니라 반드시 연도별로 풀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저는 밴드스터디로 연도별 기출을 풀었는데 다른 분들이 쓴 다양한 답안을 확인할수도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연도별로 기출 풀이 후 바로 기출분석(16년도까지)을 해주었습니다. 기출분석표를 만들고 나면 문제회독하거나 공부할때 따로 기출이라고 표기하지 않아도 '아 이거 몇년도 기출이네'하고 바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매번 공부할때 이 기출분석표 보면서 중요도나 기출된 빈도를 확인하며 공부할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또 제가 지엽적으로 공부하게 될때 이 기출분석표가 저의 공부의 방향을 기출을 기준으로 잡고 가도록 이정표 역할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저의 자료를 공유하기보다는 본인이 기출풀이 후 바로 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3. 카페 질문 적극 활용
학창시절 내내 질문왕이엇던 제가 인강 2년을 답답해하지 않고 버틸수 있었던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궁금한 질문들은 카페에서 대부분 공개글로 물어보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궁금한 부분들은 이미 아주 옛날부터 질문글로 올라와있어서 이미정교수님의 상세한 답변이 다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답변 데이터들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걸로도 잘 모르겠는 부분들은 공개글로 질문을 남겼는데 저의 유치하고 창피한 질문들도 데이터로 다 남아 공유되는것이 다음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기시험
<범주범창>: 코드반주만 레슨받아 쳤습니다. 저의 수준에서는 그것이 최선이었어요.
tip/////// 부산도 이제 범주범창의 범위가 늘었기 때문에 저는 코드반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2년연속 뮤지컬 곡 기출(2022 All I ask of You/2023 Memory)이니 이제는 정말 뮤지컬이든 세계민요든 가요든 다 하셔야할 듯 합니다. 저는 바보처럼 교과서를 아이패드에만 모두 넣어 연습하고 다녔는데 당일날 전자기기를 모두 걷어버려서 대기실에서 다른 분들 종이악보로 눈으로 익히며 연습할때 혼자 단소랑 민요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종이 악보 꼭 챙겨가세요!
<민요>: 민요도 초수때 2~3달 레슨받은 것을 토대로 반복연습했습니다. 다행히 목소리가 민요랑 잘 맞아서 민요장구는 재수때 다시 레슨 안받고 그냥 장구사서 혼자 연습했습니다.
tip////// 민요장구는 민요 첫음 잘 잡는게 관건인듯 합니다. 첫음 적당히 높게 잡는게 좋아요! 구상실에서 1분30초간 악보 확인할때 전체 악보 훑으며 음역 확인하시고 음역이 그닥 높게까지 안올라간다 싶으면 첫음을 높게 잡아 부르시는것 추천드립니다. (너무 높게 잡아서 삑사리 나는 것은 당연히 안되겠지요)
<국악기-단소>: 단소는 개인레슨 받았습니다. 초수때 2달?, 재수때 1차 합격후 1달 받았는데 플룻전공이라 부담이 많이 적었습니다.
tip/////// 단소나 관악기 하시는 거라면 당일날 핫팩챙겨가서 시험실 직전까지 악기에 대고 감싸고 계세요. 관악기는 온도가 떨어지면 관의 진동이 잘 안되고 음정이 떨어집니다. 플라스틱 단소라 얼마나 차이가 나겠냐마는 그래도 핫팩으로 감싸서 최대한 온도를 올려주는것 추천드립니다.
<청음>: 청음은...포기했어요. 저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해서 1차 성적 확인후 과감히 청음 버렸습니다.. 막귀라서 1합 후 매일 10시간을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을 듯 했어요.. 아마 청음은 0점일듯 합니다. 대신 그 시간을 범주범창에 쏟았습니다.
tip/////// 이제 부산도 조표 2개가지고는 안될듯 합니다. 이번에 A Major가 나와서(이전에는 조표 2개까지가 기출유형인걸로 압니다) 이제는 청음의 수준도 더 올려야 할듯 합니다. 부산은 예비박 없습니다. 예비박없이 박자 잘 잡는 훈련 필수에요!
저같은 사람도 있고 이런 합격의 예시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고요. 저도 2차 열심히 준비하긴 했지만... 1차 시험 전까지 차곡차곡 쌓아올린 것이 없다보니까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다들 1차보다 2차를 준비하는 마음이 더 힘들고 괴롭다고들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그리고 실력으로도 정말 많이 힘들어요. 그 와중에 2차에 대한 자신이 없으니 더욱더 2차가 힘들었습니다. 저처럼 절대 하지마시고 차곡차곡 2차 준비 하세요! 2차 준비하시는데 실력은 물론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큰 힘을 얻으며 갈수 있을 거에요.
>>>>>>>> 면접과 수업실연
- 그냥 스터디로 준비했습니다. 이미 다른 선생님들께서 더 좋은 후기를 남겨주셔서 저는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대신 추가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번 수업실연은 미사가 나와서 시범창을 했어야 했는데 부산지역의 경우 대기실에서 아무런 얘기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수험생끼리의 대화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고 해서 대기실 안에 감독관이 계속 계셨어요. 때문에 본인 수업실연 차례 전에 화장실에서 작게 나마 목소리 풀고 가세요! 저도 나름 푼다고 큼큼!!하고 갔는데 제대로 안 풀렸더라구요ㅠㅠ말을 오랫동안 안해서 막상 노래부를때 목이 다 잠겼었습니다.... 시범창은 지도안에서 무슨 문제가 나오든 무조건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수업실연 날 아침에 발성연습 10분이라도 하고 가세요!! 그리고 본인 차례 전에 화장실가서 작게 허밍하거나 코로 소리 내보내면서 소리를 꼭 내고 가시는거 추천드릴게요.
tip///// 지방이시더라도 이미정 교수님과 김남주 교수님께 수업실연 피드백 꼭 받으십시요!! 저는 시간이 안되어 이미정 교수님꺼는 못 들었지만 김남주 교수님 피드백을 기점으로 다시 수업실연 방향 잡고 연습해서 큰 어려움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남주 교수님 피드백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상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한 합격수기입니다. 이걸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서울오실일 있으면 꼭 연락주세요. 한번 뵙고 싶어요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교수님!!! 저도 꼭 뵙고 싶습니다!! 😆 당분간은 서울에 갈수있을까 싶은데 3월에 시간 내서라도 정말 꼭꼭 한번 뵙고 싶어요!!! 축하 감사드립니다!!❤️❤️❤️
서울 올라오시면, 이교수님과 함께봬요!!
수업실연 피드백을 메모해놨거든요.. 샘을 기억하기위해 꺼내봐야겠네요~
축하드려요~ 푹쉬시고 여유로워지시면 서울한번 오셔요^^
김남주 교수님!!ㅠ 수업실연 준비할때 정말 바다 한가운데 던져진 기분이었는데 교수님 피드백 이후에 방향을 확실히 잡고 갔습니다! 2차 준비가간동안 시간적 압박이 있었음에도 서울 다녀온거 교수님 덕분에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gmldo1158 ㅎㅎㅎ 모두 샘의 엄청난 노력의 결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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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준비하면서 청음으로 인해 너무너무 불안했었기 때문에 정말 공감합니다ㅠㅠ
때문에 1차점수는 5점 없는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던것 같아요!!ㅜ 아직은 시험시간까지 시간이 있으니 꾸준히 준비하시면 분명히 성과가 있으실거에요!!! 그리고 저는 청음시험날 못들어도 첫마디랑 끝마디는 적고 오자는 생각으로 끝마디는 다 적고 왔던것 같습니다!!ㅎㅎㅎ 저의 추측이지만 청음은 마디로 채점하는것 같아서 끝마디만이라도 점수받자 생각했던것 같아요ㅎㅎㅎ 다른 수험생들도 청음은 다들 확신이 없었던 것 같으니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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