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사랑하는 어머님,
아침에 출근을 하니 옆건물에 사는 50대후반의 남자가 하늘나라로 갔다네요..
멀쩡하게 건장하던 사람인데...
돈도 많아 건물도 있고 아들 둘은 미국 유학보내고..
강남에서 커다란 복집운영하여 돈푼꽤나 굴리고 살던 사람인데...
아내 건강하고 부러움 없이 살던 사람인데....어머님..
하늘나라에 가는것은 순서가 없는 모양입니다.
돈의 많고 적음도, 나이의 많고 적음도 말입니다.....
어머님.
3일전엔 또 앞의 더샵아파트에서 젊은 여자가 투신을 했다네요..
서초동의 더샵아파트라면 강남의 부자들이 산다는 넓은 평수의 아파트인데..
돈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모두들 서초동의 더 샵아파트에 산다면 부러움의 대상이었는데 말입니다.
어린아이까지 달린 젊은 여자인데 말입니다..
아침에 투신했답니다..
옆건물 관리하시는 분이 우연히 들렸다가
아파트앞에 덜어져 있는 시신을 보셨다네요...
어머님.
그리운 어머님
참으로 인생살이가 모두들 녹녹치 않은 모양입니다.
돈이 많으면 많은대로
돈이없어 힘들면 힘든대로...
....
어머님
그리운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