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대구맛집하가가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맛있는집★전라,광주 스크랩 [맛객의 맛집]남도의 맛-순천식당
독도는우리땅 추천 0 조회 744 06.01.12 00: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맛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그집을 찾았다.

 


밑반찬 가지수만 채우기 위해 나오는 반찬은 최악이다. 순천식당의 밑반찬은  버릴게 없었다.적당하게 삭힌 파김치.토하젓.전.게장.김치.고사리나물.취나물.싱건지.고추 장아찌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무얼 먹기전에 맛집을 먼저 선택하지만

음식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메뉴부터 정한다.

 

별 차이가 없는듯 하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메뉴를 선택하는 사람은 아무집이나 가지만 맛집을 먼저 선택하는 사람은

먼 거리도 마다않고 맛집을 찾아간다. 맛집을 선택하는 사람은 나오는 음식에 대해 실패할 가능성을 줄이지만  메뉴를 선택하는 사람은 항상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물론 실패해도 그리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무얼 먹을까?"

"글쎄?"

막상 무얼 먹을지 떠오르지 않더라도 절대 "아무거나 먹지." 라고 해서는 안됀다.

 

"뭐 먹고싶은거 없어?"

"음....지난번에 점심먹었던 그집에가서 매운탕 먹을까?"

"매운탕 먹고싶어?"

"아니 그냥..."

"지난번에 가볼려고했던 그집 이름이 뭐였더라?"

"어디?"

"노량진"

"아~ 순천식당?"

"응! 그집에 가볼까?"

"그래."

 

라고 대답은 하였지만 사실 그집에 가는게 그리 댕기지는 않았다. 식당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선입견 때문이다. 대개 맛집들은 식당이라는 가게명보다 남원집 목포집 경북집 식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흠... 순천식당이라.....

 

우리는 역할분담이 잘 돼 있다.

그사람은 맛집을 개발하고 나는 간단한 약도와 전화번호만으로 맛집까지 가이드 역할을 한다.

우리는 한끼식사를 해결해야지 하는 생각은 별로 가져본적이 없다.밥보다도 요리를 선택하고

오늘은 어디가서 맛있는걸 먹을까? 이런 생각으로 산다.

 

남녀가 만나 데이트를 할때 흔히 이렇게 대답하는 남자는 인기가 없다.

 

"무엇 드실래요?" 하고 여자쪽에서 물으면

"글쎄요... 아무거나..." 라고 하거나 아니면

"누구씨 드시고 싶은거 먹죠 뭐..?" 라고  말하는 남자는 여자를 멀리해야 한다.

여자를 배려해 주겠다는 마음이야 잘 알지만 그 배려심이 여자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과감하게 자신이 먹고싶을것을 말하면 된다. 이렇게!

 

"제가 감자탕 잘하는데 알고 있는데 거기 갈래요?"

 

여자들은 의외로 입이 짧지 않다. 그리고 맛있고 잘하는집이라는 말에 약한게 여자다.

실제로 맛있는 집에 가서 손님들을 살펴보면 맛집들은 그들만의 공통점이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남자보다 여자손님이 많다는 사실.

 


무우조림

 

 


 

 


 

 

여기까지는 서대회 주문하니까 나오는 반찬들이다. 반찬들이 맛있어서 공기밥도 한그릇 시켰다.

맛있긴 하지만 반찬들이 전반적으로 간간하다.

 


 

 

드디어 서대회가 나왔다. 서대는 병어철이 끝나기 시작하는 6~8월까지가 맛있다.

 


 

 

사진찍기 전에 젓가락이 먼저갔다. 음식이 나오면 당연히 사진찍을때까지 기다려 주지만 가끔 그 원칙이 깨질때도 있다.

 


 

순천 삼거리집과 광화문 여수 한두레집에서도 서대회를 먹어 봤지만 이집 서대회는 뭔가 다른 구석이 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껍질이 보인다. 껍질까지 먹으니 물른 느낌이 들지 않고 씹히는 맛이 있어 더욱 맛있었다.

 



메뉴판

 



 


값을 치루고 나오는데 아주머니가 말한다.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서대회를 찾으세요."

"하하... 많이 먹어 봤어요 순천에 가서도 먹었는데요."

"걱정되더라구요? 못먹으면 어쩌나 하구요."

"맛있게 먹었어요.밑반찬들이 버릴게 하나 없더라구요."

"아 네 고마워요."

 

사실은 그리 어린나이도 아닌데 차림새를 보고 어리게 본듯하다.

 

순천식당에서 맛있게 먹은 서대회 강추!!

 


맛있는 인생

 blog.daum.net/cartoonist

 

맛객

 

                                


 
가져온 곳: [맛있는 인생]  글쓴이: 맛객 바로 가기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