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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스크랩 진주시계 9구간 (도내고개~효자리)
조은산 추천 0 조회 173 13.01.29 07:3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진주시계 9구간

 

 

2013. 1. 16 (목)

산길 : 도내고개~효자리

사람 : 객꾼 학봉 조은산

거리 : 13.2km (누계 150.7/167) 90.2%

 

 

구간거리

도내고개(3국도)~4.3~청현~1.1~집현산~7.8~효자리(미천면) / 13.2km

Cartographic Length = 15.1km Total Time: 06:05

 

  09(도내~효자).gpx

 

 

 

 

오늘은 짧게 끊었다. 저녁 근무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지만, 달리 끊을데도 없는것이 효자리 33번 국도를 지나면 다음에 만나는 도로가 시계를 마치는 (첫 구간 출발지인) 장석재이고 17km다. 거리가 짧으니 유유자적 구경이나 실컷하면서 가자 싶었지만 오늘따라 구름인지 안개인지 하늘이 뿌옇기만 해 별재미도 없었다.

 

 

진양기맥 때 집현산에서 둘러봤던 그림은 전혀 나오지 않고 바로 앞 명석면만 흐릿하게 볼 수 있었다. 지리산에서 황매산 자굴산 방어산 월아산, 와룡산으로... 한바퀴 돌면서 360도 조망이 되는 집현산인데 아무 때나 올라간다고 보여주는건 아닌 모양이더라.

 

 

청현 내려서기전 삼각점봉에서 만난 진양기맥은 집현산 동봉 아래까지 4km 가량 진주시계와 겹치는데, 집현산 동봉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쏟아 붓는듯한 비탈길 두 군데를 빼고는 기맥 구간은 물론 전반적으로 길이 좋았다. 이제 17km짜리 한 구간만 더하면 진주시계가 마무리된다.

 

 

 

 

 

 

 

07:14 도내고개

08:58 △324.1m

09:13 청현

09:48 ×563 (산청 집현산 갈림봉)

09:57 무넘이재

10:15 진주 집현산 (×548)

11:00 진양기맥 갈림

11:04 ×549 (동봉)

11:13 ×530봉

12:13 ×329봉

13:20 33번국도 (효자리)

 

 

 

 

 

 

 

도내고개 들머리

 

 

도내고개

6구간 때 사천IC 앞에서 한번 건넜던 3번국도로, 남해에서 진주 산청을 지나 서울까지 올라가는 도로라 그런지 새벽이지만 차량통행이 많은 편이다. 다른 날 같으면 지금 시각이면 훤하겠다만 대기가 흐려서인지 아직 어둠이 걷히질 않았다. [진주수석원 괴목공예] 간판을 건 집 왼쪽 임도로 들어가면 밤나무밭이다. 외율은 옛이름이 밤실이라 밤나무가 많았음이 짐작된다.

 

 

지난구간 검무봉에서 내려오면서 묵곡고개에서 도내고개까지 2.3km 가량되는 산길은 빼먹고 내려왔는데, 오늘 그거 잇기 위해 묵곡고개로 갈 생각은 아무에게도 없다. 너무나 당연한 듯, 뒤도 안돌아보고 올라붙네.

 

 

S자를 그리며 돌아가는 과수원 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우측에 있는 △191.7봉에도 삼각점이 있든지 말든지 관심 밖이고, 임도를 벗어나기 싫을 뿐이다. 북쪽 비탈이라 잔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왼편으로 그리 멀지않게 원지(신안면)가 보인다. 지리산 들어가는 관문이자 정수지맥 마지막에 내려섰던 곳이다. 양천강에 다리까지 보인다.

 

 

 

 

 

잠이 덜 깬 도내고개. (토현마을)

 

 

 

 

신안면(원지)

 

 

 

 

 

 

우측 △191.7봉에서 내려 온 안부에는 소나무 한 그루 있고 물탱크와 과수원 장비가 있다. 임도는 능선  우측으로 넘어간다. [감나무 훼손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다]는 경고문은 어디에나 흔한데, 실제로 민형사를 걸어 본적이 있는가 모르겠네.

 

 

 

 

 

과수원길이 끝나고 능선길로 들어간다. 희미하나마 길자국이 나있다. 우측 아래로 따라오는 도로는 내율동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내율, 외율 두 마을을 보태 외율리다. 예전에는 '밤실'이라 했듯이 밤나무가 많은 동네다.

 

녹이 쓴 TV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공간이 확보되는 틈을 놓칠새라, 배낭 놓고 막걸리병을 꺼낸다. 바로 옆 나무기둥에는 산돼지가 비빈 흔적이 역력하다. 혹시나 이놈이 지 영역에 침입했다고 불쑥 나타나는거나 아닌지 몰라. 술 안먹는 내가 망이라도 봐야겠다. 산행시작 한 시간도 안되었는데 여섯병 넣어 온 막걸리가 두 병이나 쓰러진다.

 

 

막초타임

 

 

 

 

지나온 길

 

 

220봉을 우측 사면으로  점잖게 돌아가니 訥菴경주이공이 계신다. 허릿길을 다 돌고 안부에서  방향이 북으로 바뀌며 오름길이 시작되는 비탈은 최근에 벌목을 했는지 푸른 소나무 가지가 벌목되어 있다. 벌목 덤불이 수북수북 쌓여 있으나 다행히 한 가운데로 등산로는 열어놓았다. 명석면 산림계에 칭찬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  

 

 

 

 

 

 

△324.1m(진양기맥 갈림)

 

 

324.1m (△삼가450)

진양기맥 능선에 올라섰다. 여기서 집현산을 지나 동봉직전까지 약 4km가량 기맥과 함께 가는데, 예전 진양 기억이 날똥말똥이라 하니, 말 난김에 일보러 간다고 휴지를 찾는다. 눈이 덮힌 삼각점을 파보니 납작하게 닳은 삼각점이라  글씨는 알아볼 수 없으나  안내문의 번호가 삼가450번이다. 기맥길 양쪽 모두 리본이 주렁주렁 열렸다. 우측(남)은 광제봉 봉수대로 가고 시계는 왼쪽이다.

 

 

 

청현

 

청현(245m)

비포장 임도로 남쪽은 진주 명석면 신기리 북쪽은 산청 청현리라, 명석에서 청현리로 넘어 간다고 청현이 되었다.  [전국최고의 토종소나무 웰빙숲] 간판은 진양기맥 때도 본 것이고, 북쪽으로 보이는 빨간 지붕들은 ‘첨단양돈연구소’다. 지도에는 [1006]번 포장도로로 표기가 되어 있지만 차량을 통행할 수 없는 임도다.  이제 560봉 까지 올라가야 하니 고도 300을 한 순간에 높히는 바짝 쳐든 비탈길이다,

 

 

천고재[千古峴]는 진주시 명석면 신기리에서 산청군 신안면 청현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일명 청현(靑峴)재라고도 한다.

 

 

 

 

 

 

 

 

에고~ 죽겠다...

 

 

송전철탑을 지나며 숨 한번 돌리고, 또 한 차례 거친 숨을 몰아쉬면 관을 쓴 비석 하나가 멀리 내다보고 있다. 뭐라 적힌 비석이 있으니 사연은 알고 가야지,  학봉이 한테는 자동빵으로 쉬는 시간이다.

 

 

 

贈가선대부호조참의김해김공

가선대부는 종2품. 현재의 차관보급이고, 관직명칭 앞에 붙이는 贈(증), 또는 追贈(추증)은,  관료의 사후에 직급을 높이는 일, 또는 관직 없이 죽은 사람에게 사후 관직을 내리는 일을 말한다.  아들이 벼슬을 득하면 벼슬없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아들과 같은 품계와 벼슬이 추증되며, 할아버지는 1등급, 증조부는 2등급 아래로 추증된다. 현직에 있는 아들이 승진할 때마다 계속 추증된다.

 

 

가선대부 김해김공

 

 

 

 

 

첫봉 (약 540)

 

첫봉 (542m)

청현에서 40분. 코를 땅바닥에 박다시피, 장단지가 땡글땡글 하도록 쎄리 밟아 오른 봉우리. 다 왔나 싶어 배낭 내던지려 했더니 전위봉이라. 그나마 앞봉이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563   집현산(산청)  갈림봉

 

 

×563

산청 집현산으로 가는 갈림봉이다. 지형도상 ‘집현산’ 고시지명(표기지명)은 여기서 북으로 600m 지점, 산청군 신안면과 생비량면의 경계에 있는 △572.2m이다. 그러니까 지도를 보고 ‘집현산’하면 진주에는 없고 산청에 있는 산이다. 그렇거나 말거나 진주시에서는 진주시계에 있는 548봉을 ‘집현산’으로 명명하여 정상석을 설치했다.

 

 

외지사람인 내가 曰可曰否할 사항은 아닌것 같고, 산청쪽에 있는 집현산에 한번 가볼까 싶었다만 객꾸이는 가봤다면서 발길을 돌린다. 혼자서 무슨 청승으로 가볼까.

 

어쨌든 이 봉우리가 진주시계상 최고 높은 봉이 되고, 내려가면서 왼쪽(북)이 산청군 신안면에서 생비량면으로 바뀐다.

 

 

 

무넘이재

 

 

무넘이재(440m)

 

무넘이재는 산청군 생비량면 한덤이(大屯里)에서 솔기로 넘어오는 높은 고개이다. 옛날 이곳 사람들이 무넘이재를 넘나들며 진주를 왕래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천지개벽시에 물이 넘나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무넘이재의 유래야 뻔한 이야기이고, 내가 보건데는 실제 물이 넘었다기 보다는 그 옛날 오로지 물에 의존했던 농경시대에 물이 넘어오라는, 또는 물이 넘어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에서 고개 이름을 그리 짓지 않았겠냐 하는 조은생각이라.

문제는,  힘들여 올린 고도를 순식간에 200미터 까먹고, 다시 또 그만큼 올려야 하는게 문제라...

 

 

 

×526봉

 

 

526봉에는 전에 못 본 정자가 하나 있으나 조망도 없고해서 별 소용이 없어 보인다. 차라리 아래 무넘이재에다 설치를 하는게 더 나았겠다.  [오봉삼거리]라 해놓은 이정표에는 우측 신기리쪽으로  [명석각, 홍지주차장]이고 집현산을 [부봉0.3km]라 해놨다. 부봉은 또 뭐시냐...?

여기서 부봉으로 부르는 다음봉인 집현산은 크게 떨어지는거 없이 부드럽게 연결이 된다.

 

 

 

진주 집현산

 

 

집현산 (×548)

강세이 두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맞아준다. 진주시계상에  명석면과 집현면이 갈리지는 봉우리다. 북으로야 산청 생비량이다만 진주에 집현이란 이름을 가진 면이 있으니 산청에서 양보를 함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 한다만... 그건 내 생각이고.

 

이어지는 주변의 서너 봉우리 중 가장 조망이 뛰어나다. 커다란 제단까지 갖다놓았네. 배낭 내리고 앉으니 막 산불감시 아저씨가 출근을 한다. 정상석 앞에 간단히 차려놓고 절을 하니 아저씨가 제단 놔두고 왜 거기서 하냐 한다.  원래가 '북향재배' 하는거 아니냐 했다. 놓여진 제단에 제물을 차리게 되면 남쪽 명석면을 향해 절을 하는 그림이라.  물론 이것도 절 하는 사람 마음이겠지만.

 

 

국태민안

 

 

 

 

요새 산신령님은 양식도 즐긴단다.

 

 

 

 

명석면

 

 

명석면은 “보국충석의 고장 명석(鳴石)”으로 소개되며 자웅석(雌雄石)의 그림이 심볼마크로 나온다.

명석각에 [명석 자웅석]이 있다(경남민속자료 12호)

 

이 돌은 형태가 남자의 성기와 여자의 족두리 모양을 닮았다하여 자웅석이라 하며 ‘운돌’ 혹은 명석(鳴石)이라한다. ‘운돌’이 된 사연은, 고려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진주성을 정비하였다. 이 공사에 동원된 광제암의 승려가 공사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급히 굴러오는 돌 한쌍을 만났다.

 

승려가 “영혼도 없는 돌이 어디를 급하게 가느냐?”라고 묻자 돌은, “진주성 공사에 고생하는 백성을 도와 성돌(城石)이 되려고 간다”라고 하였다.

 

이에 승려가 “성은 이미 다 쌓았다”라고 하자 돌은 그 자리에서 크게 울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감복한 승려가 이 돌을 報國忠石이라 하여 아홉 번 합장배례하고 떠났다 한다. 이 후에도 이 돌은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사흘동안 크게 울었다고 한다.

 

 

 

 

 

진주 집현산과 산청 집현산

- 지형도에는 산청군 신안면과 생비량면의 경계에 있는 572.2봉을 집현산으로 표기 (산청에서 세운 정상석 있음)

- 진주시에서는  집현면과 명석면,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548봉을 집현산으로 함(정상석에는 572.2m로 표기)

- 빨강선은 진양기맥

 

 

 

응석사 갈림

 

 

집현산 바로 아래 우측으로 명석면과 집현면계가 갈라지는데 그리로 [응석사]를 가리킨다. 계속내려가 10분 후 응석사 갈림길이 또 나온다. 여기는 넓은 헬기장이라. 단체팀들 식사하기 좋겠다.

 

 

응석사

신라 진흥왕 15년(554년0 연기조사가 창건했다는 서부경남 최고(最古) 사찰. 1500년이 넘었다. 임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조직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운 곳이기도 하나, 그 바람에 왜적의 표적이 되어 절 전체가 전소되어 폐허가 되다시피 한 비운을 겪었고, 최근에 이르러 다시 복원되었다. (응석사 유래)

 

 

 

 (←내리실) 진양기맥 갈림

 

 

헬기장인 응석사 갈림길에서 8분 더 가면 넓은 안부에 집현산등산안내도와 긴급구조목이 있다. 우측으로 갈라지는 진양기맥인데, 월명암을 지나 33번 국도에 내려서면 마을 이름이 '내리실'(내리곡)이다. 진주 시내버스가 다니는데, "내리실에 내리실분은 여기서 내리시고..."  또, 행정명이 '안간리'. 재미있는 이름이다. 

동봉은 바로 앞이라 진양기맥 하면서도 빼먹지 않고 올라가는 곳이다.

 

 

동봉(장군봉)

 

 

×549봉을  집현산동봉 또는 장군봉이라 한다. 노송 두 그루가 정상을 지키고 있고, 돌담을 두른 그 안에 제단이 있고 좌우 양쪽으로 정상석을 세웠다. 하나는 장군봉, 하나는 집현산동봉. 담장 위에 작은 불상이 수십개 얹혀있다.

 

 

집현산동봉 - 장군봉

 

 

그런데 조선지형도(1917년)를 보면 여기 동봉이 집현산이다

현재 지형도의 집현산(572,2)은 고도표기가 일치하나 지명 없이 △572로 되어있고,  여기 ×549봉에 集賢山 표기가 있다.

 

옛날로 돌아가면, 현재의 동봉이  집현산이다.

 

 

더 옛날로 돌아가보자.

 대동여지도의 진주

 

집현산 이름이 있으나 현재의 지형도에 갖다 대기에는 무리다. 아래로 광제산, 위로 벽화산(현 망룡산), 자굴산으로 이어진다는  정도다. 현 33번 국도에 도토현, 그 아래로 설매현이 있고 진강(남강) 건너 월아산이 있다. 이외에도 현재 남아있는 지명들이 여럿 보인다.

 

 

 

 

 

동봉 뒤로 넘어가면 급한 내리막이고 북사면이라 이번 겨울에 내린 눈은 하나도 녹지않고 그대로 쌓여있는거 같다. 한 두사람 지나간 발자국이 있어 거기다 발을 맞춰 디뎌보지만 어쩌다 벗어나면 발목이 사정없이 잠긴다. 스패츠를 차야하나 말아야 하나.

 

동봉에서 10여분 후, ×530봉이 연이어 두 개 있는데, 진주시계는 두 개의 ×530봉 중간지점에서 잘가는 직진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야된다. 길이 없지만 시계가 그리로 내려가는걸 어쩌겠노, 따라 가야지. 급한 비탈에 안 미끌리려 나무를 붙잡고 메달리며 다 내려오니 푸른 철조망이 나오더니 이내 없어진다. 경사가 완만해지고  고도 350 정도되니 능선 길이 선명해 진다. 발목에 눈이 들어갔는지 찹찹한 느낌이 든다. 진작에 스패츠를 차는거였는데, 기왕 버린몸 그냥 가보자.

 

 

 

안 미끌리려 용 쓴다.

 

 

 

 

이 정도만 되아라...

 

 

 

 

전기철선

 

 

전기는 흐르지 않는 전기철선이다.  

올라가면 ×369봉이고 볕이 잘 든다. 배낭 내리고 막걸리 꺼내고 하다보니 김밥까지 나와 점심을 먹고 간다. 철선을 감았던 둥근 동태가 여러개 있어 모아 놓으니 조은 밥상이 된다

 

 

×369

 

 

 

 

효자리 효잠마을.

가야할 능선이 다 드러난다.

 

 

×329봉

뚜렷한 길은 계속 북으로 올라간다.  약 1시간전 ×530봉에서 처럼 잘나가는 직진 능선을 버리고 우측 급비탈로 내려가는 상황인데, 여기는 아까보다 더한 잡목숲이다. 정확하게는 ×329봉 정점 도착하기전에 시계는 꺾이는데 우측으로 들어갈만한 구멍이 보이질 않아 정점까지 올라왔다만 역시 구멍은 없다. 더 이상 가다가는 더 멀리 벗어날 것 같아 무작정 우측 숲으로 파고 들었는데 내려가다보니 능선하나를 지나친 것이라, 우측으로 능선을 갈아타고 내려갔다.  그래도 여기는 지대가 낮아 눈이 없어 다행이다. 비탈이 다하고 완만해 지니 길이 조금씩 살아나고 잔솔 숲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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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인 효자리 영역에 들고서도 산길은 자꾸만 늘어난다. 33번국도가 언뜻언뜻 보이기도 하고 차소리도 들리는듯 하니 마음이 바빠진다. 짤록한 안부 고개를 지나고 왼편으로는 벌목을 한 개간지가 이어진다.

 

효잠 안부

 

 

 

 

 

 

 

 

 

"아직 멀었능교?"

 

 

 

 

33번 국도

 

 

 

 

 

 

마지막봉을 남겨놓고, 지도를 보니 끝까지 넘어가도 앞에는 도랑이라 건너기가 의문스러워, 벌목을 하면서 낸 산판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갔다. 아래 도랑을 살피니 자그만 보가 보여 그리로 내려가 보를 통해 도랑을 건넜다.

 

 

발 닦고...

 

 

 

 

 

 

둑방길을 따라 도로에 나가니 진주시 명석면과 산청군 생비량면의 경계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고 시경계상에 집이 한 채 있는데 개소리가 시끄럽다. 보이기는 가정집 같으나 개사육장인 모양이라 삽살이도 있고 애완견도 보이나 냄새가 지독하다. 기다리고 있는 택배차를 타고 도내고개로 넘어 가는데, 북쪽 생비량으로  훨씬 빠른길을 두고, 남쪽으로 돌아갔다. 진주 사람들이라 산청길은 잘 모르는 모양이라.

 

 

 

33번국도(구)

 

 

 

 

도내고개 원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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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30 20:45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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