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몇해 전 어느 가을날에 저희 형제들이
부모님 산소를 다녀 오면서 찍은 사진 입니다
뒤줄에 모자쓰고 선그라스 낀 사람이 저 입니다
몇일간의 연휴를 끝내고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시간을 한참이나 거슬러 올라가 그해 겨울
겨울 방학을 맞아 저는 고향집에 가겠다는 전화를 걸고
청량리역에서 안동발 밤열차에
몸을 실고 고향에 갔을때가 있었습니다
새벽녁
기차가 안동에 도착 했을때 안동역 광장에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 얼마만에 다시 밟아 보는 정든 고향땅인가
눈을 맞으면 흥얼거리면서 고향 언덕길을 혼자 걷던
내 젊은 날에 꿈 같은길
그 언덕 끝에 하햫게 눈을 맞고 아들을 기다리면
한없이 서 계신 우리 아버지
** 야 이눔아야 방학을 했으면 빨리 집에오지 왜 이제 오노 **
하시면서 눈을 툭툭 털어 주시던 두꺼운 아버지의
손바닥이 어버이 날이 다가오는 오늘
참 많이도 그립습니다
첫댓글 어버이날이 되니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시죠
부모님은 늘 그리움입니다^^
그 옛날에는 지금보다 가난 했어도
늘 옆에 부모님이 있어
참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안동이 고향이시군요.
안동이 문화적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슴니다
네...
저는 낙동강이 흐르는 경북 안동에서
은행원의 아들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사진 속 표정으로 읽을 수 있는
따뜻하고 화목한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안동이란 지역과 안동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네요.
제 맘 속 일등이거든요.
안동 목성동 성당을 다니며
무료급식소 봉사와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방문 청소와 목욕봉사를
안동을 떠나기전까지 했었답니다.
" 형제들 끼리 우애 있게 지내라 "
살아 생전 부모님 지상 명령 이었습니다
이민정님 봉사하는 예쁜 손길이
여기 양평까지 전해 집니다
부모님 생각의 갸륵하네여~
효자가 틀림없네여 존경합니다 ^0^
효자는 절대 아닙니다
어느덧 제가 부모님 나이가 되어 보니
부모님이 저에게 얼마나 헌신해 주셨는지
이제 많이 느낍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 아버지.
아~~~~~~~~~~~~~~~~
부모님 살아 생전에 불효한게
뼈에 사무치게 후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