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다름이 아니라 '떠넘기다'라는 단어를 분석하면서 갑자기 해당 단어의 '기'는 명사 파생 접미사인지, 아니면 사동 접미사인지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넘다'라는 단어를 명사로 바꾸는 명사 파생 접미사라고 생각했는데, 검색 등을 해 보니 사동 접미사라고 하는 답변이 많더라고요.
심지어 국립국어원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논란이 많으니 스스로 찾아보라는 답변을 하고 있어, 궁금증만 커져 갑니다. ㅜ.ㅜ
이에 대하여 명쾌하게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제 개인적인 생각은
기가 명사파생 접미사라면 체언에 어미가 결합하는 것이기도 해서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떠넘기다는 떠-(뜨+어) 넘기-다로 형태소 분석이 돼서 합성어니까 사동사를 만드는 사동 접미사가 맞는 것 같아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넘다에 사동접미사 기가 결합한 것이라고 언급되기도 하고요:)
질문을 올리기 전에 사전을 먼저 찾아볼 것을... ㅜㅜ
답변 감사합니다!
떠넘기랑 넘기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으니... 이걸 명사로 보기 어렵지 않나 싶어요 만약 명사파생접사로 떠넘기와 넘기가 명사였다면 사전에 있을 텐데...
제 생각에 떠넘기다 라는 단어는 넘다에 사동접미사가 붙어 넘기다가 됐고... 뜨(다)+어+넘기다 이런식으로 형성된 게 아닐까 싶어요
위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사전 중심으로 설명해 주셨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명사파생접미사로는 일반적으로 음/기 가 있죠?
이들은 걸음 '- 걷 + 음 = 동사에 접미사로 붙어 명사파생'의 과정으로 단어를 형성합니다.
그런데 '떠넘기다'의 경우 '넘다'라는 동사에 사동접미사 '기'가 붙어 '넘기다'가 되는 것으로 품사를 바꾸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질문에서 '기'를 명사파생접미사로 이해하셨던 건 같은 형태의 접미사가 다른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추가로 한 가지 예시를 더 드리자면,
높이- 사물의 높이 = 명사 건물의 높이는 5m이다.
높이- 동사를 수식 = 부사 공을 높이 던졌다.
친절하게 예시까지,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