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영생/총수] 요염한 여우의 늑대사냥 03

[허요염]

요염한 여우의 늑대사냥

03.

터벅터벅 영생은 오피스텔 복도를 걷고 있었다.

다행이도 발걸음이 가벼웠지만 왠지 모르게 후환이 두려운 영생이었다.

" 사장님 얼굴은 괜찮으시려나? "

그냥 신경쓰지 말자는 식으로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는 어두운 복도를 걸어서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려던 영생은 자신의 집 앞에 쭈그려있는 현중을 보고는 낮은 보이스로 말했다.

" 뭐해, 여기서.."
" 이 시간까지 어디 다녀와? "
" 내가 너한테 사사껀껀 말해 줄 필요는 없는거 같은데,"
" 정말 난 안되냐? "
" 너같이 막 나가는 놈 나는 제일 싫어."
" 내가 변하면? "
" 사람이 변하는 건 기적이랬어."

" 그 기적이 일어난다면 "
" 그 기적이 일어난다해도 언젠가는 너도 니 성격을 되 찾게 될꺼야."
" 허영생,"
" 이거 놔.."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영생의 팔목을 잡는 현중때문에 영생은 큰 소리 낼것을 숨겨서는

조용히 현중에게 말했다. 차라리 현중의 얼굴을 보지말껄 그랬으면 영생은 아무렇지도 않았을것이다.

밝은 센서등이 켜지면서 상처투성이인 현중의 얼굴도 들어났고 영생은 자신의 바라보고 있는

현중의 얼굴을 보면서 놀라 입을 다 물지 못했다.

" 너 얼굴이 왜 이래? "

" 어떤새끼가 내가 재수없데서 몇 대 맞아줬어.."
" 김현중이 왠 일이래, 맞아주게.."

" 그 덕분에 그 사람을 좀 여기서 따 돌릴 수 있었지 - "

현중의 말을 듣고 있던 영생의 머릿속을 스치는 한 사람이 있었다.

영생은 설마하는 표정으로 현중을 쳐다봤고 현중은 그냥 조용히 영생을 끌어안았다.

" 그냥 이러고 딱 5분만 있어주면 안되겠냐? "
" 조용히해, 당장이라도 밀쳐내고싶은데 니 얼굴봐서 참는거야.."

" 맨날 맞아야겠네."

" 까불지마. 니가 이 몰골로 온게 처음이라서 이러고 있는거야.."

" 허영생,"
" 왜."

" 나 추운데 안으로 들어가면 안되냐? "

조용히 현중에게 끌어안겨 있던 영생은 현중의 말에 현중을 살짝 밀고는 뒤를 돌아 비밀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영생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현중도 조용히 안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온기가 둘의 몸을 감쌋고 현중은 걸어들어와서는 쇼파에 풀썩 드러 눕는다.

" 씻어.."

" .........나 재워줄꺼냐? "
" 이상한 짓 안한다고 하면은 재워줄께."

" 그거는 장담 못하는데,"

" 말이라도 못하면...따뜻한 물 받아줄께.."

" 고마워......영생아..."

현중의 말을 무시한 채 영생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들어와서는 영생은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도대체 어떤게 자신의 마음인지를 몰라서

그러는건지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리다가 결국 결론은 한숨으로 마무리 되었다.

" 다 받았어.. 씻구 나와."

" 넌? "

" 난 너 씻으면 씻어도 상관없어."

" 같이 들어가자 "

" 미쳤어? "

" 물도 아끼고 얼마나 좋아."

" 됐어, 그냥 얼른 씻고 나와."
" 같은 남자끼리 머가 숨길께 있다고 그러냐, 얼른 와."

" 김현중. 그냥 얼른 하고 나오지? "
" 들어가자니깐.."

현중은 윗통을 훌러덩 벗어던지고서는 밖에서 자신과 실랑이만 벌이는 영생의 팔목을 끌고는 욕조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서는 겉옷 밖에 벗지 않은 영생을 욕조 안으로 풍덩 빠뜨렸고 샤워기를

틀어서는 영생의 머리카락 마저도 다 적셨다.

" 야 김현중! "

" 물에 젖으면 너도 별 수 없구나."

" 뭐?! "
" 섹시하다고. 그냥 들어 온 김에 같이 하면 되는거지, 뭘 그리 쑥스러워하고 그러냐.."

" 저리비켜, 나 갈꺼야! "
" 싫어, 들어와서 같이해. 이상한 짓 정말 안할께.."

영생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아랫입술을 꾹 깨물고서는 상의를 벗어서는 욕조밖으로 던졌다.

현중은 바지까지 훌러덩 벗어던지고서는 욕조 안으로 들어왔고 영생은 현중에게서 등을 돌리고는

벽을 보고 앉아버렸다.

" 어라, 너 그러고 샤워할꺼냐? "
" 응."
" 아니다, 등 밀어 달라는거야? "

" 됐어, 그딴 거 아니니깐 얼른하고 나가자."
" ........사랑해.......영생아.."

조용히 영생의 뒤를 감싸 안는 현중의 체온에 의해서 잠깐 움찔했지만 결국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바람에 현중은 조용히 뒤로 떨어졌다.

" 이상한 짓 할 생각 하지 말랬지? "

" 그러니깐 뒤 돌아 앉아."

현중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현중을 예쁘게 흘겨보고서는 현중을 보고서 돌아 앉았다.

현중은 비누거품을 묻혀서는 정성스레 영생의 팔에 문질러 주고 있었다.

" 내가 할께, 이리줘."
" 싫어..내가 해줄께........"
" 니가 해주는거 너무 쎄게해서 아프단 말이야."

영생이 아프다면서 말하자 현중은 샤워타올을 휙 던져버린 채 비누거품을 손에 짜서는

부드럽게 영생의 팔에 다시 문질러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서는 생글생글 웃으며 영생에게 물었다.

" 이젠 안 아퍼? "

" 넌 내가 널 그렇게 아프게 하는데도 이렇게 바보같이 굴래? "

"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데? "
" 독해져서 나한테 복수라도 해야 할 꺼 아냐? "

" 나 그렇게 못되 쳐먹은 놈 아냐.."

" 우리는 어떻게 해서는 안돼, 알아? "

영생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현중을 타이드릇 말하자 조용히 현중은 영생에게 입을 맞춰오기 시작했다.

왠지 지금 이 순간 영생에게는 현중을 밀어내기보다는 받아들여주는 쪽이 좋을꺼라 생각했는지

살며시 눈을 감고는 자신의 입술을 내 주었다. 현중은 거친 입맞춤보다는 부드러운 입맞춤으로 영생을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조용히 입술이 떼어지고 현중은 조용히 영생을 끌어 안았다.

" 지금 이 순간 난 왜 이렇게 행복한지 모르겠다......영생아...."

영생아,

난 너무 행복한 거 알아..

비록 널 안을 수도 없고 너에게 사랑을 받을 수도 없지만

지금 난 너무 행복하다. 미안해.......아프게 해서 영생아, 내가 너무 미안하다.

By.현중

" 아...춥다.."

" 얼른 방으로 들어가서 자."
" 김현중.."

" 왜? "
" 방으로 들어와서 잘래? "
" 됐어, 자제하기 힘들꺼같으니깐 들어가서 자라..."
" .......그래."

현중은 살며시 웃어보이고서는 젖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쇼파에 앉았다.

샤워를 하는 내내 영생의 우유빛같이 하얀 피부와 젖어서 섹시한 모습을 보고서 현중은 스스로

자제시키기 시작했다. 내일 아침을 위해.

" 영생아...........잘자.....,"

달칵 -...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일어나서는 부시시한 머리를 하고는 나온 영생이 두리번 거렸다.

어젯밤 쇼파에서 자겠다던 현중을 찾는 모양인데 현중은 없었다.

테이블 위에는 구급상자가 놓여져있었고 피묻은 면봉과 손 거울이 엉망으로 어질러 있었다.

" 김현중! "

" .............................."

영생의 목소리만 울려퍼지고 집안은 너무나도 고요했다.

테이블 유리위에 매직으로 쓰여진 삐뚤어진 글씨를 보고서 영생은 허겁지겁 달려가서는 글을

찬찬히 읽어나갔다.

" 허영생 넌 너무 이쁘다. 앞으론 나같은 좆같은 새끼한테 걸리지말고 편안히 살아라.

  나는 니가 말하는 그 못되 쳐먹은 놈이 되려고 아침부터 너네 집을 나왔다.

  나중에 나 좋다고 매달려도 절대 너한테 안 넘어 온다는거 잊지마........잘지내라,

  날씨 쌀쌀하니깐 옷 따뜻하게 입고다니고 구급상자는 니가 치워라 미안. - 현중 "

영생은 알 수 없는 영생의 행동에 희비가 교차하기 시작했다.

어젯 밤 자신에게 유독히도 다정하고 조심스러웠던 현중. 영생은 고개만을 갸우뚱거리고

화장실로 들어가서는 입안을 양치질로 개운하게 만들었다.

딩동..

" 사장님? "
" ......어떻게 내가 올것은 딱 알고있네? "

" 이 시간만 되시면 오시니깐.."

" 오늘은 아침에 분식집 들려서 김밥을 사왔어, 먹어."
" ....방금 양치질했는데,"

" 그냥 먹어. 먹다보면은 괜찮을꺼야 - "

" ..........................네."

어쩔  수 없이 정민과 식탁에 마주 앉아서는 영생은 꾸역꾸역 입안으로 김밥을 넣었다.

정민은 영생이 하나하나 입 안으로 넣을때마다 아주 입이 찢어질 표정이다.

" 근데 이거 식당에서 싼 거 맞아요? "

" 왜? "

" 그냥 맛이 아닌데.."

" ........흠.....사실 내가 아침에 한거야."

" 식당에서 사온 거라면서요! "
" 너가 그러면 맛없다고 미리부터 안 먹을까봐.."

" ........후우 - "

영생을 어쩐지라는 표정으로 물 한 컵을 벌컥벌컥 들이켰고 정민은 먼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영생을 쳐다봤다. 영생은 먹던 물 컵을 내려놓고는 정민에게 무슨 일이냐며 물었다.

" 김현중있지.."

" ....김현중 봤어요..? "

" 어제 저녁에."

" ....................아,"
" 어제 저녁에 오피스텔을 왔는데 있더라고."
" 아...난 못 봤는데..."

" 녀석이 자꾸 까불길래 몇대 처벌을 좀 했더니 쪽 팔려서 갔나보네."

김현중은 내 앞에서 자존심도 없는 놈이에요.

그러니깐 맞고도 오피스텔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겠죠,

" 그런데 김현중 얘기는 왜 갑자기..."

" 아, 우리 기획사 연습생을 하고 싶다 하더라고.."

" 연습생이요? "
"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하길래 일단 오케이는 해줬지, 무슨 의도인지 도저히 모르겠어.."

영생은 문득 아까 자신의 테이블 유리에 써놨던 현중의 말이 떠올랐고 그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는 영생을 보고는 정민은 이마를 쥐어박았다.

" 뭐야, 왜 웃어? "
" 아니에요..."

" 그래서 말인데."

" 네? "

" 니가 김현중이 뜨게되면은 매니저 좀 해줬으면 해.."

" 제가요? "
" 나도 너한테 맡기기는 싫은데 너 믿어보려고.."

" ...저 사장님..."

" 거부는 하지말어, 어제 니가 저지른 죄가 있잖아? "

또 정민의 못말리는 저 비웃음. 일명 썩소때문에 아무말도 없이 입을 다 물었다.

커피만 안 뿜었어도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면서 대들 수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영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 하여튼 김현중 못 말려..'

영생은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도대체 무슨 의도로 김현중은 박정민의 기획사에 들어간 것이고

박정민은 정말 무슨 의모로 김현중과 붙어있어야 하는 매니저를 시키는 것인가.

" 그럼 난 이만 일어나지.. 오늘 김현중이 온다고 했거든.."

" 네.."

" 이따 저녁에 잠깐 들릴 곳이 있으니깐 어디 나가지 말라고."
" 아......네,"

" 그리고."

" 네? "

" 어제 규종이 이마 찢어진 거 병원 니가 데려 갔었다면서? "
" ................아, 네.."

" 수고했어.. 우리 연습생 하나 살려줘서 고마워, 그럼 좀 있다 보지."
" 조심히 들어가세요.."

영생은 욕실로 걸어들어와서는 어젯밤 욕조에서의 김현중을 떠올렸다.

그리고서는 찬물로 미친듯이 세수를 하기 시작했다.

" 제발...김현중...................."

조용히 김현중의 이름만 몇 십번 영생은 되풀이 했던 것 같다.

간단한 아침 샤워를 맞치고서 나와서 티비를 시청하던 영생은 시끄럽게 울리는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 여보세요,"

" 일어나있었어요? "
" ...누구? "

" 나 김규종이요. 설마 잊은건 아니죠? "
" 아! 응..... 어쩐일이야? "

" 오늘 잠깐 나올 수 있어요? "
" 가난한 연습생께서 왠? "

" 용돈을 받았거든요..., 밥이나 한 끼 살께요."

" 비싼걸로 사야하는거 알지? "
" 일단 나와요. 압구정 7번버스 종점알죠? "

" 응.."

" 거기서 봐요 그럼."

뚜르륵.

규종의 목소리를 끝으로 전화는 끊겼다.

시간을 보면서 대충 심심했던 차 잘 됐다는 생각을 하고는 영생은 옷장을 뒤지기 시작했다.

검은 스키니에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는 갈색갈의 세련된 바바리를 걸쳤다.

그리고서는 택시를 잡아서는 7번버스 종점에서 내렸다.

" 감사합니다 "

택시기사에게 고개를 꾸벅거리고서는 이리저리 두리번 거렸다.

잠시 후 누군가가 헐레벌떡 달려와서는 영생의 손을 잡았고 놀란 영생은 눈만 휘둥그레 뜬 채

규종을 바라보고 있었다.

" 멀 그렇게 놀라요.."
" 아니, 갑자기 와서............."
" 보아하니 연애경험도 많았을 꺼 같은데 놀란 척은."

" 척이 아니라 진짠데.."

" 뭐하고 싶은거 있어요? "

" 근데 너 연습 안해두 돼? "
" 연습 더 했다가는 죽겠으니깐 그냥 걱정마시죠? "

" .........그래.....어디갈까? "
" 우울한곳부터 갈래요, 아님 신나는 곳부터 갈래요? "
" 신나는곳? "
" 좋았어, 명동 괜찮죠? "
" 그래.."

흔쾌히 영생은 규종에게 긍정의 표현을 보였다.

둘은 명동에 내려서는 이리저리 둘러보기 시작했다.

보통 거리에 연인처럼 오붓하게 얘기도하고 다리아프다고 투정하는 영생을 벤치에 앉히고

다리도 주물러주고 지나가다가 뽑기를 파는 아줌마에게 가서는 어린시절을 생각하면서 뽑기도 만들고

햄버거도 먹고, 근처 음반매장으로 들어가 좋은 노래를 훑어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이쁜 옷이 있나

백화점이며 의류매장 구경도 다니고 약간 노을이 지는 초저녁이 되어서야 명동을 빠져나와 버스를

탔다.

" 휴.. 힘들다 "

" 너무 늙었나봐요, 형은 - "

" 그런가부다. 넌 멀쩡한데 난 뭐야.."

" 그렇다고 진짜 그걸 인정하는 사람이 어딨어! "
" .....사실인데 뭐."
" 이제는 우울하지만 보여줄 께 있어요."
" 뭔데? "
"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니, 사랑했던 사람."

" 뭐야, 사랑하는 사람이면은 사랑하는 사람이지."
" 일단 가보면 알아요.."

조용히 규종을 따라서 온 곳은 조용한 납골당이었다.

천천히 건물안으로 들어가서는 한 여자앞에 서서는 지나오다가 산 꽃다발을 조용히 내려놓는다.

그리고서는 한참을 그 여자를 쳐다보고 있다가 영생을 끌고와서는 나란히 자신의 옆에 세운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쳐다본 사진 속 여자는 영생 자신도 놀랄만큼 자신과 엄청 닮은 모습이었다.

" 누나 나왔어, 영생이 형이야. 누나랑 많이 닮았지? 나 처음에 사장님.......아니, 정민이형이

  영생이형 데리고 기획사왔을때 깜짝 놀랐다. 누나가 다시 온 줄 알았어.

  나한테 너무 미안해서 하지 못한 말이 너무 많아서 온 줄 알았어.

  근데 누나가 아니더라............. 누나.........누나.....나 누나 많이 사랑했던 거 알지?

  정민이형보다 내가 더 누나 사랑한거 ..........누나 사랑한 시간이 더 긴거......

  누구보다 내가 누나를 더 잘 알았었어......누나, 누나......앞으론 누나 보고싶을 때

  영생이형 볼테니깐 걱정마. 사랑해 누나......."

영생은 차마 아무말도 할 수 없이 그저 규종에게 자신의 손을 맡긴 채 멍하니 그 여자의 사진만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나도 환하게 웃는 그 여자. 영생은 자신이 모르는 먼가에 머리가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슬퍼하는 규종을 빤히 쳐다보다가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 누나가 잘 지켜주실꺼야....가자, "
" ........우리 누나 정말 형이랑 많이 닮았죠? "

" 근데 규종아,"

" 네? "
" 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나가면 안될까? "

" 알았어요......"

근처 카페에 들어와서는 둘은 커피를 시켜놓고 나란히 앉았다.

어느새 카페 창 밖으로는 비가 주루룩 내리고 있었고, 영생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규종에게 물었다.

" 누나 이름이 혹시 민경이니...? "
" 거기까지는 말 안했는데, 형이 어떡해 알아요? "
" ............사장님...그리고 너...그리고 민경씨....셋이 무슨 사이였니? "
" 민경이 누나. 우리 누나에요 - "

" 누나? "

" 이복누나요, 나 고등학교때 아빠가 재혼하셨거든요."

" 그러면 사장님이랑은? "

" 우리 누나 과외선생이었어요.."
" ...........누나가 사장님 첫사랑이란거 알고잇니? "

" 당연히알죠, 나한테 첫사랑인거만큼 사장님한테도 애틋한 첫사랑이었으니깐요.."

" 근데 누나 왜 저렇게 된거야? "
" 정민이 형 때문에요, 다 사장님때문이죠."

" 그게 무슨 말이야? "

규종은 커피를 마시더니 어이없다는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규종의 눈가가 벌써 촉촉한것이 느껴지고

영생의 가슴마저도 저리는 이 느낌은 뭘까.

-

내일이 시험 셋째날이군요.

학년부장 선생님이 하시는 과목이 있기에 더욱 더 열심히 해야하므로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편에는 규종이시점의 번외가 있을 예정입니다.

여러분 싸랑쓰런 코멘 날려주고 가시면 ......................흐흐

[영생이Love]

정민오빠가 무슨짓을 한거예요?

[곰도리와수달]

뭔가 심화되는과정..................ㅎ

[소녀허영생]

정민오빠가...무슨...짓을....?...현중이가 연예인 데뷔 흐흐흐 근데 커플라인이 궁금하다는 > <// 꺄하하....다음편 기대할께요 이번편도 제밋엇어요

[허영생그림자]

정민이오빠와규종이오빠와민경언니! 무슨일이있었던거야 ! ㅋㅋㅋ 재미있구여 ㅋㅋ 다음편기대할꼐여 ㅋㅋ

[애기슈달앙]

재미있어요..ㅎㅎ정민오빠가 무슨짓을...;;;;다음편기대할께요.ㅎㅎ

[은근매력영생]

과연정민오빠가무슨짓을..??ㅋㅋ 담편기대되요 ~~~~~^^* ㅋㅋ

[놀아본수달]

와우~!! 역시 너무 재밌어요~^^ 근데 도대체 무슨일이..?^^ㅋ

[더블민들레美]

규종아~~ 말하지마!! 나는 민생이좋아~~ 그걸 끊어버림안되지~~

[愛心永生]

무슨일이???ㅇㅅㅇ???이러다가 규생이 되는건 아닌지???

[거울공주영생]

무슨일이....?? 담편 보러가요^^ㅋ!!

[눈의허영생]

과연.. 무슨일이? 궁금해요!! 다음편 보러 갈께요!! ㅋㅋㅋ

[수달이러부]

어어 무슨이야기죠? 난 너희들의 과거가 궁금해 ㅋㅋ<::

[블링]

과거가궁금해요오오오+_+ 답편보러가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