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글 시간에 그림카드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발표하는 모습입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을 처음 만났던 그 때만큼의 코시린 계절은 아니지만, 분명 찬 바람이 부는 그 때가 오는 듯 합니다. 학교에서의 추위는 더 빨리 찾아오고 더 느리게 가는 듯 하지요.
사실 아이들 없는 교실은 그러하지만, 아이들과 함께인 교실은 동장군도 맥을 못 추립니다. 에어컨을 틀어달라는 간절한 눈빛의 여름은 있지만, 히터 틀자는 소리는 못 들어본 듯도 하네요.
싹터 생활 2년차인 (새내기는 이제 아닌 듯 하지만 ㅎㅎ) 제가 보기에도 싹터 최고 형님이라는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몫을 이제는 익숙히, 톡톡히, 보란 듯이 해내는 반짝반짝 대한민국 두레지요. 어린이에서 청소년의 길목에서 매일매일 몸도 마음도 변화와 성장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저는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이에요.
우리 두레 들살이 일정을 안내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우리 두레는 지리산 둘레길을 걷습니다, 하동에서 시작하여 구례까지.
중간중간 하루에 몇 대 오가지 않는 버스를 지루하게 기다리며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놀기도 하고. 산 넘고 물 건너, 마을과 마을을 지나는 둘레길을 걷고 또 걷고, 쏟아지는 밤하늘을 함께 바라보며 별도 세어보고. 발걸음 걸음 나를 붙잡는 동물들, 식물들을 둘러보며 우리 남도의 어여쁜 풍경들 눈에 가득 담고 오겠습니다.
*먼 길을 떠나는 일정이다보니, 몇 가지 양해를 부탁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너른 양해 다시한번 부탁드려요,
1. 일정 안내 : 10월 16일 (월) ~ 10월 20일 (금)
2. 장소 : 하동과 구례 일대
(지리산 둘레길로 말씀드리면, <삼화실>에서 <오미>와 <방광> 사이에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3. 모이고 헤어지는 곳
- 모이는 곳과 시간 :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바깥, 8시 30분.
(하동까지 가는 일정과 출근 시간대의 지하철 혼잡도를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이렇게 정하게 되었어요. 불편하게 해드려 송구한 마음..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외버스 예약이 되어 있기에 늦지 않게 와주세요.)
- 헤어지는 곳과 시간 : 3호선 대곡역 5번 출구 바깥, 4시 10분 (시외버스 특성 상 변동 될 가능성이 큽니다. 남부터미널 역 도착하는 대로 학년 반장님께 전달드리겠습니다.)
4. 준비물
- 가지고 오는 모든 물건에는 아이들 이름을 쓰거나 이름 스티커를 붙여옵니다.
가방을 언제나 들고 많은 거리를 이동하게 됩니다. 모든 준비물은 최소한으로, 가방 하나에 모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별도의 손가방은 들고 오지 않습니다.)
- 일회용품은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갈아입을 옷은 여행용 주머니, 천 주머니를 최대한 이용합니다.
먹거리 | 꽉찬 도시락, 수저, 채운 물통(스테인레스 아닌 가벼운 것으로), 가는 날 식후 간식, 밑반찬 1개(300mL 용기/국물 절대 새지 않게 해주세요. 매일 도보로 이동하기에 단백질류의 반찬은 상할 수 있습니다. 장아찌류 또는 마른 반찬으로 부탁드려요. ). 물기 꼭 짠 김치 1주먹 분량. 개인 상비약(시외버스를 오래 탑니다. 필요한 경우 멀미약, 알레르기 약 등) |
입을거리 | 여벌 옷(상하의 1벌씩), 잠옷 1벌, 갈아입을 속옷과 양말, 긴소매 점퍼(아침 저녁 쌀쌀합니다.), 수건 1장. (입고 오는 바지, 여벌 바지 모두 긴 바지 입고 옵니다. - 풀이나 벌레 등) |
쓸거리 | 교통카드(1만원 충전), 칫솔-치약, 필기도구, 일기장 |
- 일정 상, 가방을 여러 번 풀고 싸고 하게 됩니다. 준비물이 정리되면, 싸고 풀고를 반복하며 가방 정리를 연습할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려요,
5. 들살이 비용 : 12만원 (10월 14일 (토)까지 보내주세요. (국민) 문소현 070902-04-263254
(고속버스비용 및 등의 비용이 올라 이렇게 책정하게 되었습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 궁금한 지점은 언제든 제게 연락주셔요~! 늘 감사합니다.
첫댓글 지리산이라니! 아이들이 학교 입학 후 제일 멀리가는 듯해요. 달이 너무 힘드시면 안 되는데... 싹터의
마지막 들살이~ 모두의 마음에 콕콕 기억될 추억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반짝반짝 대한민국 두레 화이팅!!
타조 감사해요~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