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가격순, 판매량순, 검색랭킹순 등으로 상품이 나열됩니다. 사용 후 리뷰도 있죠. 금융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연합회는 금리순으로 예·적금을, 금융투자협회는 수익률순으로 펀드를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그런데 보험은 이런 비교 서비스가 없습니다. 뉴스포트는 보험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보험비교·분석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7년 납입 후 3년을 더 유지할 경우 135%의 환급률을 지급하는 신한라이프 모아더드림종신보험이 인기다. 가입자는 높은 확정이율을 받기 위해 이 상품에 가입한다. 은행 예·적금으로 환산할 경우 연 이자율은 5%가 넘는다.
그러나 이 상품은 보장성보험의 형님 격인 종신보험으로 조기 사망 보장이 주목적이다. 가입 시점에는 사망 확률이 낮기 때문에 적립금이 쌓일 뿐이다. 이렇게 쌓이는 적립금을 '확정이율 지급 저축상품' 컨셉으로 판매하는 것. 이에 일각에서는 종신보험을 저축 컨셉으로 판매하는 것 자체가 불완전판매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뉴스포트가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10년을 유지한 후 해지하는 게 재테크에 유리한지 아니면 정기보험과 은행 예·적금에 가입하는 게 더 유리한지 살펴봤다.
조건은 40세 남성이 매월 100만원을 7년간 납입(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하고 납입이 끝나면 다시 3년간 거치(유지)한다는 조건이다. 특약 등 다른 요건은 고려하지 않았다.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은 일반형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고 납기 중 환급금은 절반 수준으로 적다. 그러나 납입 완료 후엔 환급금이 많아지는 구조다.
해당 상품의 가입금액(사망보장액)은 약 6414만원이다. 가입 후 5년 이후(45세 이후) 매년 5%씩 사망보험금이 체증된다. 이에 가입 후 10년 시점인 50세에 사망보험금은 8018만원이다. 65세 시점 사망보험금은 가입금액의 두 배(1억2829만원)가 된다.
이 상품은 환급금을 강조해 판매하고 있다. 납입완료 시점(가입 후 7년) 납입원금은 8400만원이며, 해약환급금은 5880만원(환급률 70%)이다. 3년을 더 거치, 10년 시점 환급금은 1억1340만원(135%)이 된다.
종신보험과 비교를 위해 신한라이프 정기보험에 1억원을 보장 받는다고 가정, 최대한 종신보험과 비슷한 구조로 설계안을 뽑았다. 40세 남성이 신한인터넷정기보험에 1억 원을 10년간 보장받는 조건으로 가입했다. 이 경우 보험료는 1만 3400원에 불과하다.
100만 원에서 정기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납입하는 돈 1만 3400원을 빼면 차액은 98만 6600원이다. 이 돈을 4% 이자의 적금에 가입해 굴리면 7년 후 수령액은 9281만 원(일반과세)이다. 이를 다시 3년간 4% 예금에 넣어두면 수령액은 1억 223만 원(일반과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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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팔아먹으려고 감언이설한다는 선입견이 있는 분들은
그냥 패스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보험불신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동안, 보험사와 설계사가 믿음을 못줬죠.~
그래도, 한 번 들어나 보자 하는 분만..
결론은, 종신보험이 10년 유지 시 환급금 측면에서 보면 더 유리하다는 내용이다.
단,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은행예적금은 중간에 해지해도 원금손실을 안 보지만,
종신보험은 중간에 해지하면 원금손실이 크게 날 수 있지 않냐고?
맞습니다.
은행 예적금은 중간에 해지해도 원금손실 없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종신보험은 중간 해지 시 원금에 크게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단, 납입 중간에 계약자가 사망 시 은행은 원금에 아주 적은 이자만 돌려주지만,
종신보험(또는 정기보험)을 가입한 사람은 약정한 고액의 보험금을 줍니다.
100만 원 은행적금을 오늘 가입 후 다음 달에 사망하면,
은행은 사실상 원금정도 돌려줍니다만,
종신보험은 오늘 가입 후 다음 달에 사망해도 약정한 금액 5천만 원, 1억 등을 돌려받습니다.
이것이 보험 본연의 기능입니다.
각 상품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상속에 따른 절세목적, 가장의 사망보장과 목돈마련 등을 두루 챙기려는 의도가 있다면
종신보험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해약 시 손실을 보게 되므로,
보험 유지의 강제성이 목돈마련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흔히, 주식이 부동산보다 재테크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는 환금성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부동산은 한 번 매매를 하는 것이 번거롭고,
수수료, 세금등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 매매를 잘 안 합니다.
그래서, 비자발적 장기투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주식은 좀 떨어지면 불안하고,
좀 오르면 빨리 팔고 싶습니다.
주식은 클릭 몇 번이면 즉시 매매가 되죠.
그래서 5년 ~10년 한 종목을 장기투자하기 어렵습니다.
[보험 답을 찾다] 종신보험 vs 정기보험+예·적금... 재테크 승자는? | 뉴스포트 (news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