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rucy(3월12일생 2개월)와 mica(2월12일생 3개월) 두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업으로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외로워 하는 루시를 위해 미카를 분양받았지요. 지금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제 둘이 같이 생활한지 5일째인데...서열구분이 확실히 되었는지 루시가 언니 미카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다행이지요. 싸우면서도 매일 붙어다니고 싶어하지요.
다만, 미카는 루시를 좀 귀찮아하는것 같아요.
첫미용때문인지 루시털에 기대서 자는걸 조금은 즐기긴 하지만...쩝.
시츄 특성상 고집은 좀 있지만, 대략 루시는 좀 착하고 훈련을 시키면 곧잘 알아듣곤 따라합니다. 미카는 원래 키우던 집에서부터 많은 형제들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다소 훈련효과가 없지요.
물론 같이 키우는데 있어서 서로간 장단점이 있겠지요.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입이 짧던 루시가 미카와 경쟁이 붙어서 사료 잘먹구요. 물도 잘 안마시던 우리 루시는 이제 물도 제법 잘 마시지요.
루시는 미카의 따라쟁이랍니다.
단점은...
원래 배변훈련이 끝났던 루시가 훈련이 전혀안된 언니미카를 따라서 자꾸 실수를 하네요. 5일동안 훈련을 통해서 얻은 게 하나도 없어요. 아...딱하나
^^ 밥줄때 기다려. 그건 정말 잘 알아들어요.
여하튼 미카 배변훈련이 끝날 때까지 루시도 훈련이 안될 것 같은데..걱정입니다.
미카의 좋은 점은 그래도 루시처럼 떵을 먹지는 않더라구요. ^^;
첨에 미카는 바닥에 깔아두었던 원단에 잦은 실례를 하더만...어제부턴 고쳐졌네요.
대략 자기 잘곳이 정해지면 잠자는 장소의 청결때문인지 실수는 안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방뇨와 배변처리로 골머립니다.
미카를 위해 여러 마리 시츄를 키우는 분들...효과적인 배변훈련 없을까요.
엉뚱한 곳에 한다고 미카에게 잔소리했더니...제가 안보는 사이에 눈깜짝할사이 처리해버리더라구요. --;; 에구...영특한 것.
두가지. 배설후 처리장소에 락스섞인 물로 항상 정리해주거든요.
호기심많은 두 딸내미들이 처리후 바닥에 코를 대거나 혀로 맛보기도 하던데.
락스같은 세제가 당근 아가들 몸에 안좋겠지요?
강아지 전용세제는 락스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좋나요?
세번째요.
루시미카 둘다 옷입는 걸 무척 싫어해요.
낯설어서 그렇겠지만, 적응기를 위해 특별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저희 집은 바깥보다 대략 3-4도 정도 서늘합니다.
밖이 20도가 넘어도 집안은 17도 정도 되거든요.
비가 오거나 찬바람부는 날은 보일러를 높이지만, 대략 기름값 아끼는 차원에서 우리 아가들에게 보온차 옷을 입히려고 합니다. 물론 미용후 체온유지 차원이지요.
가족사진을 보면 옷입고 있는 얌전한 아가들이 많아서 엄청 놀랍니다.
첨엔 다 반항했었나요. 궁금하네요. 전 인형처럼 키우는 건 그다지 반기지는 않았는데...체온유지로 필요하긴 하더군요.
마지막, 미카의 행동중 유난한게 있어요.
바닥을 긁는 행동이 아니라...마치 땅파거나 구멍을 파는 듯 히스테릭한 면을 자주 보입니다. 부산떠는건 정말 코카들을 보는 거 같지요. 제가 키우던 코카도 정말 대단했는데...하는 짓이 똑같아요.
특히나 유난히 방정맞은 코카들 처럼요...ㅠㅠ 정신 사나와 죽겠습니다.
솔직히 미카가 코카와 믹스견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근데 엄마아빠 형제들은 분명 다 시츄던데..갸우뚱 갸우뚱.
미용후 이런 버릇이 있던게 아니구요. 첨 온 날부터 그랬답니다.
원래 구석을 좋아한다고 하던데...그거랑 좀 다른 것 같아서요.
이중 쿠션같은 거...이불 속 등...마구마구 파고 들면서 부산떠는데...특정한 이유와 증상이 있는 것일까요.
솔직히....광견병을 의심했다지요. 물론 아닌것을 알지만, 굴팔땐 정말정말 못말리게 무섭기도 해요. --; 루시가 배울까봐...
벌써 우리 루시의 한성격이 더 괴팍해졌다지요. 으르렁을 배워서 장난아니지요.
첫댓글다른건 잘 모르겠는데요. 옷 입는건 저희집 강쥐는 첨부터 별 거부 반응이 없었어요. 미카가 바닥을 긁는행동은 애생의 본능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미용 후에 더 그런 다면 그건 스트레스 때문이러에요. 저희집 강쥐도 그럴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꼬옥 안아 주면 좀 덜해요.
첫댓글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요. 옷 입는건 저희집 강쥐는 첨부터 별 거부 반응이 없었어요. 미카가 바닥을 긁는행동은 애생의 본능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미용 후에 더 그런 다면 그건 스트레스 때문이러에요. 저희집 강쥐도 그럴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꼬옥 안아 주면 좀 덜해요.
저도 락스 섞은 물로 닦아주는데... 그리고 나면 아예 코도 잘 안 대더라구요. 그런데 그 곳을 핥는다면... 락스는 좀 고려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아예 바닥을 핥는 버릇을 고쳐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