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 회화가 늘지 않는다는 것인데
누구나 알고 있듯이 한국식의 주입식 교육은 문제가 많다.
학생 시절에 익혀둔 지식이 유용한 경유도 많지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지 못한다는 것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변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중고등학교 때는 입시를 보기 위해서
그리고 취직을 준비할때는 토익 등의 높은 점수를 위해서
그리고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영어권 국가에 유학을 가는 사람들은
토플류의 공부를 한다.
말할 것도 없이 영어공부를 하는 목적에 맞추어 공부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회화실력을 늘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는 판단하에
중요한 점을 말하고자 한다.
처음 한국에서 유학원을 통하거나 혹은 직접 학원에 메일을 보내서
등록을 하는 경우 보통 3개월을 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내 경험으로는 벤쿠버에서 ESL코스를 3개월 다니는 것은 그다지 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럴 바에는 한국에서 영어학원을 3개월 다니고 간다고 해도
마찬가지 효과가 날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군대를 다녀오면 사람이 된다 는 말들을 흔히 한다.
나는 군대를 정상적으로 다녀오지 않은 사람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지만
그리고 군대는 서울대 연대 고대 이상의 많은 것을 배우는 종합대학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가 군대에서 배우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이 많다.
지금까지의 경제발전은 군대문화의 좋은 점이 발현된 덕일지도 모르지만
시대가 바뀌고 보니 그런 문화가 국가발전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가 하면
많은 학생들이 3개월의 ESL과정을 다니고 나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착각일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캐나다에 처음 와서 적응을 하고
햄버거도 제대로 못사먹던 상태에서
식당에 가서 음식도 주문하고 길도 물어보는 수준이 되면
일견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한국에서도 그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면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성과이다.
군대에 가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은
감수성이 예민할 시기에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 조직속에서의 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절도가 생기고 하다보니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 2년이 넘는 기간에 경영학 석사 공부를 하거나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군대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신성한 의무인 군대를 비유로 들어 적당치 않은지는 모르겠으나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와서 조금은 늘었다고 위안하는 부분은
그만한 투자를 한것을 생각하면 당연히 늘어야할 최소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만약 다시 연수를 한다면
회화학원을 바로 갈 것이다.
처음 등록한 학원에서도
문법이며 어휘며 수업도 받고
토익 토플 과정도 들었지만
트별히 잘 가르친다거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
캐나다에서 가르치는 선생이 어차피 한국이나 일본에서 가르치는 강사들이다.
인도계 중국계 선생도 가끔 있고 일본계 선생도 있다.
영어학원 강사라는 직업은 박봉이고
발전 가능성도 낮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을 대단한 사람인양 여기고
어떻게든지 친해보려고 아양을 떨어야 하는
일부 학생들을 보면 한국인이라는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내가 배운 중년의 남자 선생은
유교와 도교를 착각하며 설명하고 있었고
오랫동안 가르쳐온 경험으로 영어를 가르침에 있어서는 그런대로 불만은 없었지만
세상 인식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더 유식하고 지혜로운 선생이라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캐나다에서 중고등학교 선생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하신 분들이나
아니면 기업체에 근무하다가
퇴직하신 그런 분들을
강사로 채용한다면 더 좋은 교육을 할 수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동경소재 일본어 학교의 경우도
퇴직하고 가르치는 선생들한테 훨씬 더 배울 점이 많았고
부업으로 가르치는 아줌마 선생도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았다.
젊은 여선생은 여자 직업으로는 일본어 강사도 나쁘지 않았고
특유의 성실과 친절함으로 잘 가르쳤다.
역시나 최악인 강사들은
할 일이 별로 없어 강사를 하는 젊은 남자 선생들이었는데
대개가 미혼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어 학교 강사 월급으로는
가정을 꾸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여자들이 남편감으로 일본어학원 강사들은 최악으로 여긴다.
일본어를 가르치기를 좋아한다는 둥
영어를 가르치는 걸 좋아한다는 둥
백가지 이유를 대지만
결국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별다른 능력이나 재주가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를 가르치게 된다.
어학연수를 가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학원의 강사나
주변 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이민자들
그리고 술마시러 가서 만나는 놈팽이들...
이런 사람들로 한정된다는 것은 대단히 마음 아픈 일이다.
그렇지만 달리 대안도 없는 현실이다.
이야기가 다른길로 빠졌지만
그래서 처음 연수를 갈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ESL과정을 등록하고 출발을 하는데
방문비자로 갈려면 차라리
그냥 여행이라고 하고 입국을 해서
지금 많이 생겨나고 있는 회화학원을 등록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외국인과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다보면
나도 내가 하고싶은 말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긴다.
일반 학원들은 정원이 너무많아 말할 기회를 갖기가 어렵다.
아마 모르긴 해도 앞으로는 많은 학원이 회화학원으로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더이상 너무나 많은 투자를 하면서 어학연수를 가는 사람들이 줄고
한국에서 편안하게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바란다.
지금 많은 학생들이 회화학원을 좋아하고 잇는 현실을 볼때 머지않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10명 20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모아놓고
선생은 가르치고 학생은 열심히 필기하는 이런 학원이라면
캐나다에서 배울 이유가 무엇인가?
기초어휘와 기본 문법은 한국에서 하고
현지에 가서는 실전 경험을 쌓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6개월이나 1년이란 시간은 정말 번개처럼 지나간다.
기초부터 영어를 공부할 시간은 없다.
많은 강사들이 대부분 어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말 어휘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그리고 언어는 영어뿐 아니라 모든 언어가 반복이기 때문에
예습 복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사람은 아무리 머리가 둔한 사람도 영어를 잘한다.
그것은 영문법에 맞춰서 생각하면서 영어를 배운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따라하다보니
즉 반복하다보니 잘하게 된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한국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은 역시나
서양인 한명에 학생 3-4명이 앉아서 대화를 반복하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대일 튜터가 가장 효율적이겠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모든 선택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물론 내 경험이 맞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맞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항상 글으 쓰면서 내 동생이나 조카들에게
얘기한다는 심정으로 글을 쓰기에
내가 잘못 느낀 부분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점 부끄러움은 없다.
많은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학생들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을 이익을 고려한 정보가
범람하고
무조건 저지르고 보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당신 동생이라도 그렇게 말하겠는가? 하고 되묻고 싶어진다.
내가 다시 연수를 한다면
학원을 다니든지 자습을 하든지
어휘를 최대한 늘리고
회화도 어느정도 수준을 높인 다음에
연수를 갈 것이다.
나름대로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시간이 아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수준을 높여서 연수를 가면 그만큼 기회가 많아진다.
너무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테솔이나 테플 신청을 못하는 학생들도 있으며
현지에 가보면 비즈니스 영어니 뭐니 해서
과정도 다양하고
심지어 영어만 되면 바텐더 과정이라든지
무역 실무 과정이라든지
얼마든지 많은 기회를 가질 수가 있다.
정말 황금같은 시간을
어휘를 외우고
문법책 들여다보는 데
낭비한다는 것은
길거리에 돈을 뿌리는 것과 같은 일이다.
정말 지금 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당장 가까운 영어학원을 등록해서
영어감각을 익히고
어휘를 늘리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기초회화라도 좋으니
회화반을 등록해서
기본적인 말은 알고 가야 여러모로 편리하다.
그리고 너무나 당여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해보다가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거나
공부하기가 싫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연수를 갈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캐나다 가면 더 엉망이 된다.
자유가 방종이 되고 외로움이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랍슨 거리를 배회하게 된다.
그러다가 연애를 하고 동거를 하고
또 실연을 겪고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상처받고
그 중요한 시간을 허송세월하는 학생들도 많이 보았다.
그런 일은 한국에서 해도 된다.
캐나다에서는 한국에서 하기 어려운 일을 해야하고
공부에 취미가 없는 사람은
그 돈을 들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아프리카로
그리고 미국 중국 일본으로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어학연수를 하기에 앞서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하는 점과
자신이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까지 성실하게 나름대로 노력하며 살아왔는지
하는 점을 점검해보고
6개월 혹은 1년 후의 자신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연수가 누구에게나 실력 향상과 좋은 추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닌 거 같다.
나또한 준비는 많이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건강이 안 좋았고
영어를 공부하는 절실한 목적이 없었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특별한 이유로 연수를 결정한 것이었지만
지금 준비하시는 분들은
훨씬 합리적인 이유로
연수를 결정하시고 연수를 결정햇다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잘 판단하시어
소기의 성과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첫댓글군대에 대한 의견 외에는 공감이 가는군요. 저같은 경우는.. 회화에 무척이나 약한.. 전형적인 한국 학생이었지만.. 한국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면서 주한미군 친구를 3명 사귀어 같이 놀면서 대화를 하다보니 전화로 농담따먹기 하는 정도가 되어있더군요. 뭐 아주 유창하게는 아니지만. 곧 벤쿠버로 갑니다.
가서 현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생각입니다. 캐너디안으로말이죠.. 스케이트보드를 타면 좋은것중 하나가.. 외국 친구와 금새 친해지는거죠.. 벤쿠버에 유학은 아니고 관광으로 2개월정도로 가는거지만.. (캐나다에 집이있는 친구가 있어서...) 영어의 20%는 정복하고 올렵니다.. 하하..
첫댓글 군대에 대한 의견 외에는 공감이 가는군요. 저같은 경우는.. 회화에 무척이나 약한.. 전형적인 한국 학생이었지만.. 한국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면서 주한미군 친구를 3명 사귀어 같이 놀면서 대화를 하다보니 전화로 농담따먹기 하는 정도가 되어있더군요. 뭐 아주 유창하게는 아니지만. 곧 벤쿠버로 갑니다.
가서 현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생각입니다. 캐너디안으로말이죠.. 스케이트보드를 타면 좋은것중 하나가.. 외국 친구와 금새 친해지는거죠.. 벤쿠버에 유학은 아니고 관광으로 2개월정도로 가는거지만.. (캐나다에 집이있는 친구가 있어서...) 영어의 20%는 정복하고 올렵니다.. 하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좀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같지많,, 맞는 말 같기도하고,,,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요..ㅡ,ㅡ;;
바텐더, 무역실무과정이 있는 학원은 어디인가요? 전 벤쿠버에 있는데 바텐더, 무역실무과정은 처음 들어봐서여.. 그리고 회화학원은 iecc같은 학원을 말하는 건가요? 아님 글로벌같은 컨버세이션 클럽을 말하는 건가요? ^^ 알려주세요..
바텐더는 두군데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유학원에 문의해보시면 금방 아실거고 무역실무과정은 VCC가 괜찮은 걸로 압니다. 그리고 회화는 님 말씀하신 곳과 다른 곳도 많겠죠. 어느 학원을 지명하는 건 좀 그렇고 무료 트라이얼 받아보시고 님이 결정하시면 될 겁니다. 그럼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