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작.... 프로듀서는 피터 울프
통산 14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이며 20세기 스콜피언즈를 마감하는 음반이다.
밴드의 주역인 루돌프 쉥커와 클라우스 마이네,마티야스 얍스의 사진을 전면에
내세운 커버는 전혀 멋지지 않지만 나름대로 상징성의 의미는 부여하는 듯 하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간략하게 감상평을 적어본다.
Mysterious
랄프 리커맨,루돌프 쉥커,마티야스 얍스 그리고 J.M. Byron이 작곡에 참여하고 있으며
클라우스 마이네 혼자서 가사를 도맡았다
마이네는 사랑의 연금술사답게 특유의 심미스러운 애정에 관한 시를 만들었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테크노 - 인더스트리얼(??) 계통처럼 들려온다
메인 멜로디는 스콜피언즈 특유의 애잔한 맛이 우러나긴 하지만
이상야릇한 코러스라든가 전반적으로 노출되는 왜곡된 분위기가 상당히 모던하다
확실히 기존의 스콜피언즈를 생각하고 들으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들의 이러한 시도가 매우 신선하고 좋게 느껴진다
동일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예전보다 잘 할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To Be No. 1
마티야스 얍스와 프로듀서 피터 울프가 공동작곡하고 작사는 여전히 클라우스 마니에가 담당했다
Don"t stop at the top으로 대표되는 스콜피언즈 특유의 최고를 향한 열망을 그려낸 내용이다
곡이 아주 세련되고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 달콤한 코러스 부분이 매우 이채롭고 상큼한것 같다
그렇다고 헤비메틀 밴드로서 자존심을 완전히 버린 것 같지도 않고~~
Obsession
클라우스 마이네와 피터 울프가 공동작곡하고 가사는 클라우스 마이네 혼자서 만들었다
클라우스 마이네 특유의 연가가 애잔하게 펼쳐지는 내용이다
곡 자체는 전통적인 스콜피언즈식 락 발라드이지만 어레인지가 세련된것 같다
클라우스 마이네의 가창력도 여전하고 스콜피언즈의 짬밥이 여실히 느껴지는 연륜있는 발라드 넘버
10 Light Years Away
루돌프/마이네 콤보에 Mick Jones, Marti Frederiksen 콤보가 투여된 4단 콤보로 완성된 곡이다
애잔한 그리움이 배어나오는 아름다운 사랑에 관하여 다룬 내용이다
락 발라드 성향을 띠고 있으나 현대적인 어레인지가 돋보이는 곡으로써
메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을 듯한 소프트 넘버
Mind Like A Tree
루돌프 셍커와 피터 울프가 공동작곡하였고 클라우스 마이네가 작사를 한 곡이다
울리히 로쓰 시절 자주 선보였던 종말론적인 북두의권적인 내용의 가사다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그때는 SF였고 지금은 현실이 되버린 세기말을 노래했다는 것 정도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앨범에 프로듀서 피터 울프가 깊게 관여한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판이한 색채의 사운드가 나올 수가 없다
음악 자체는 초창기 스콜피언즈의 헤비하면서도 음울한 면을 철저히 계승했지만
사운드는 확실히 변했다~~ 현대적인 기법을 많이 수용했다~~
Eye To Eye
루돌프/마이네 콤보 제1탄
잔잔한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내용이다
테크노적인 사운드가 전반을 휘어잡으며
HM/HR 밴드로서의 어떤 그 무엇도 찾아볼수 없는 무력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곡 자체는 아주 좋다
섹시한 저음부의 보컬도 좋고~~ 전반적으로 안락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What You Give You Get Back
루돌프 쉥커와 피터 울프가 공동작곡,루돌프/마이네 콤보가 공동작사했다
변함없는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내용이다
내가 지금 쓰는 이 글 만큼이나 지루한 성향의 음악처럼 느껴진다
물론 사운드 자체와 작풍은 많은 변화가 가해졌지만
기본적인 정서와 가사 스타일,곡 진행방식은 변한게 없다
스콜피언즈는 락 발라드의 황제라는 공식을 그대로 수행한 음악으로써
개인적으로는 일말의 다정함과 연민이 느껴지지 않는 피로한 노래중 하나이다
Skywriter
루돌프/마이네 콤보 제2탄
역시 똑같은 내용이다.... 변함없는 사랑....
사실 이 노래는 어느 정도 매력이 있는 것 같았다
허나 사비 부분에 도달하면서 특유의 신파적인 멜로디가 터져 나옴서
변함없는 식상함을 듬뿍 안겨다 주고 있다
사비에 도달하기 전까지 부분은 참 괜찮았는데....
Yellow Butterfly
루돌프 쉥커와 Marti Frederiksen가 공동작곡,클라우스 마이네가 손수 작사를 했다
이곡의 내용은 다소 흥미롭다
노랑 나비.... 필자의 생각엔 왠지 국제적 섹시 누드 모델 이승희?? 를 모델로 한 것 같은데~~
뻔하디 뻔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다소 심미하고 환상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노래는 약간 스콜피언즈 넘버같다는 생각이 든다
No one like you와 어느 정도 공통분모도 있고.... 그들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처연한 그림자가 있다
Freshly Squeezed
루돌프 쉥커와 피터 울프가 만들고 클라우스 마이네가 곡을 썼다
이건 내가 영어가 짧(다기 보다는 국어 실력이 부족해서)아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그런지 곡이 더욱 잘 들어온다
테크노의 몽롱함과 메틀의 직선적인 힘이 잘 배합되었고 기타 솔로에는 블루지함이 가득하다
꽤 매력을 느끼고 있는 노래중 하나이다
Priscilla
루돌프/마이네 콤보 제3탄
프리실라라는 여인에 대한 애끓는 사랑을 남자답게 표현한 내용이다
앨범 수록곡중 가장 남자답고 하드한 면모를 과시하는 넘버라고 생각된다
근데 곡 자체는 그다지 매력이 없는 듯 하다
Du bist So Schmutzig
마티야스 얍스와 루돌프 쉥커가 공동작곡하고 클라우스 마이네,마티야스 얍스,제임스 코탁이 공동작사를 했다
독일어 가사가 주를 이루고 영어가 간간히 나오는데~~ 아마도 영어 부분은 제임스 코탁이 한 듯....
고딩때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공부하긴 했는데~~ 아는 거라곤 구텐 모르겐밖에 없으니 이거 원....
당체 뭔 소리를 지껄이는지 알아들을 수 있어야지 ㅜ.ㅜ
노래 자체도 상당히 독일틱하다 - ㅜ
중간에 래핑도 들어가고~~ 유러피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어찌 들으면 첨바움바를 연상케하는 듯한) 넘버
진짜 정 안가는 곡 중 하나다
Aleyah
루돌프 쉥커가 곡을 만들고 가사 또한 클라우스 마이네와 함께 썼다
알레야 ☜ 요게 도대체 몬 뜻인지 몰라서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
대충 해석을 해보자면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투쟁을 하자!!!!! 모 이런 내용인듯 한데~~
곡 자체는 전형적인 스콜피언즈식 락앤롤같다
단지 사운드에 테크노적인 스킬이 가미해졌을 뿐....
개인적으로는 2%의 감흥도 느끼지 못했던 넘버
+A Moment In A Million Years
클라우스 마이네의 처절한 자작극(작사/작곡)
지고지순한 순애보에 관한 내용이다
클라우스 마이네는 장중한 피아노(아마도 스타인웨이로 추정됨)의 선율에 맞추어 처절하게 독창을 하고 있다
노래도 좋고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좋고 마이네의 보컬도 다 좋다
락 보컬리스트를 넘어서 하나의 뮤지션으로써의 마이네의 역량을 여과없이 표출한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음반입니다.
새로운 것을 수용하려고 노력한 것 같긴 한데
음악 자체는 전통적인 그들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한 듯한
왠지 진부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앨범인것 같군요.
하지만 늦은 나이에도 현 시대의 주류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들의 자세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금년에 발매된 그들의 통산 15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Unbreakable을 상당히 기대해보며....
일단 콤보를 중단하기로 하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Moment Of Glory Acoustica
위 두 장의 앨범도 콤보를 쉐리는 것이었는데....
사실 이 두 장의 앨범은 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DVD로 있긴 한데~~
앨범 콤보를 디뷔디 보구 때린다는게 영 개운치가 않더라구요 ㅜ.ㅜ
위의 두 앨범은 나중에 구하는대로 Unbreakable 앨범과 함께 3단 콤보로 반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