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PEOPLE 28인이 선정한 ‘내가 뽑은 2000년 최고의 앨범 BEST 5'
이란 기사가 있는데여 유니버셜, 자이브, 워너뮤직, BMG, EMI 같은
음반회사 관계자 분들과 팝 칼럼니스트들 중 28명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올해 최고의 앨범 5개를 뽑았는데여 가수로선 유일하게 우리
정현누님이 참여했네여 ^^
저 밑에 내려가면 있습니다~
근데 좋아하는 앨범 물어볼 때마다 항상 대답했던 Radiohead의 Kid A가
빠져있어서 좀 이상하긴 하네여... 뭐, 맞는거겠져 ^^;
POP PEOPLE 28인이 선정한 ‘내가 뽑은 2000년 최고의 앨범 BEST 5'
이준영(유니버설 뮤직)
Limp Bizkit/ 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DOG FLAVORED WATER
핌프라 함은 음악적 장르로 치부하긴 무언가 어설픈 면이 있긴 하지만, 결국 이 사운드의 매력은 에너지의 발산이라는 것.
Bjork/ SELMASONGS: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DANCER IN THE DARK
그녀의 음악은 마력이 있다. 그녀의 뮤지컬 음악에는 그녀만의 자존심과 실험정신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그녀의 음악의 자존심은 대중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꾸준히 자신의 얼굴을 대변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가는 용기와 인내.
B.B. King & Eric Clapton. / RIDING WITH THE KING
왠지 이 앨범을 들으면 눈물이 핑 돈다. 황제의 곁에 앉은 왕의 위엄과 넉넉함이 느껴지는 앨범. 스튜디오 앨범임에도 라이브와 같은 진한 테크닉이 느껴진다.
Rage Against The Machine/ BATTLE OF L.A.
설명을 해야 하나.. 신난다... 죽인다... 독설과 은유가 가득한 그들의 음악 속에는 분명 신세대들의 록의 정신... 바로 자유의 정신이 숨어있습니다.
Slipknot/ SLIPKNOT
영국은 물론 전 세계 록 신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던 이 밴드가 자신들의 이름을 철저히 가린 채... 얼굴까지 가리고 이렇게 좋은^^ 음악을 만든 것을 전 이렇게 해석하고 싶다. 아마도, 누구에게도 자신들의 음악을 자신 있게 내밀지 못하는 수줍음 때문은 아닐까. 물론, 쇼크 록이나 글램 록의 발전된 형태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박재민(C&L Music)
Manfred Mann'S Earth Band/ THE ROARING SILENCE
70년대 록 르네상스의 기준이 되는 사운드를 보여주는 음반으로 국내최초로 발매되어진 의미가 깊은 앨범, 영국 그룹의 진지함과 학구적인 경향을 대변하고 있다.
Mary Black/ NO FRONTIERS
탄탄한 실력과 개성으로 지구 어디서나 사랑 받고있는 뮤지션을 손꼽아 보라 하면 아일랜드의 뮤지션들이 단연 꼽히는데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그 중 또 하나의 보석이 메리 블랙이다. 뉴욕 포스트에서 목숨을 걸어도 좋을 목소리라는 평을 받은 말 그대로 오랜만에 보는 노래를 정말 잘하는 아티스트.
My Ruin/ SPEAK & DESTROY
당신은 오랜 세월동안 다져온 안정된 느낌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불현듯 뛰쳐나온 광기를 사랑하는가? 후자를 택한다면 이 앨범을 들어 보라 답이 거기에 있다.
Creed/ HUMAN CLAY
소돔과 고모라의 말기 같은 작금의 세태에 물방울의 느낌으로 전하는 전율이다. 아니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크로스 오버는 사상누각이라는 진실을 들려준다.
Robbie Williams / SING WHEN YOU'RE WINNING
90년대 들어서 반갑게 만나는 똑똑한 아티스트, 지성미가 아닌 똑똑함이 넘치는 비범한 수작.
이선웅(자이브 레코드)
Matchbox Twenty/ MAD SEASON BY MATCHBOX TWENTY
미국 최고의 뉴 얼터너티브 밴드. 99년 산타나의 최대 히트곡 Smooth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던 바로 그 롭 토마스가 이끄는 밴드.
Madonna/ MUSIC
팝 계에서 일렉트로니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마돈나.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Backstreet Boys/ BLACK & BLUE
2000년 브릿 어워드를 휩쓴 백스트리트 보이즈. 보이 밴드들 중 단연 최고이다. 이들이 2000년 막바지에 낸 이 앨범은 다시 한 번 전 세계 청소년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갈 것이 확실하다.
Britney Spears/ OOPS.. I DID IT AGAIN
휘트니 휴스턴, 마돈나 머라이어 캐리 이후 고만고만한 여성 솔로들이 춘추 전국 시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팝 계의 디바 자리를 차지했다. 그녀의 나이가 이제 갓 스물이라는 것도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Travis/ THE MAN WHO
차세대 라디오헤드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영국의 모던 록 밴드 트래비스.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과 따뜻한 감성으로 빚어진 이 앨범은 2000년 브릿 어워드의 그룹상과 앨범상을 수상,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김동현(지구 레코드)
U2/ ALL THAT YOU CAN'T BEHIND
POP 앨범에서 테크노 난리 부르스를 펼쳐 보임으로써 본인을 극도의 당혹감으로 내몰았던 네 명의 배신자(?)들이 아름다운 첫 싱글 Beatiful Day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일렉트로니카를 차용한 음악을 이리도 인간적인 냄새를 느낄 수 있도록 창조하는 집단은 이들뿐이란 생각을 하게 하는 앨범.
Keith Caputo/ DIED LAUGHING
미국 하드코어 신에서 ‘한음악’ 했던 Life Of Agony의 보컬리스트 키스 캐퓨토의 따스한 영혼이 담긴 솔로 앨범. 오랜만에 록 팬들과 팝 팬들을 고루 만족시켜줄 수 있는 엔터테이너 앨범.
Night Wish/ OCEANBORN
핀란드 출신의 오페라 스피드 메탈 밴드 나이트 위시의 두 번째 앨범. 전체적으로도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를 지니고 있어 국내 록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멤버들의 초고속 연주도 일품이지만 여성보컬리스트 타르야의 청아한 음성은 재킷에서도 표현한 달빛의 이미지이다.
Kayak / CLOSE TO THE FIRE
70년대 Focus와 함께 네덜란드 출신으로서 서정적이고 심미주의적 음악 세계로 아트 록 계를 평정했던 전설의 그룹 카약. 그들이 근 20년 만에 오리지널 멤버로 컴백하여 발표한 10번째 정규앨범으로서 이젠 클래식이 되었지만 여전히 귓가에 맴도는 Lysics, Winter Time에서 느낄 수 있는 그들의 완벽한 음악적 센스가 시대를 초월한다는 것과 역시 전설이라는 단어는 아무 밴드에게나 붙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역작
롤러코스터/ 일사다반사
멤버 모두 한가닥 씩 하는 음악인 집단 롤러코스터의 두 번째 앨범으로 사랑을 소재로써 일상 생활에서의 작은 행복 찾기를 화두로 하고 있다. 데뷔 앨범에 이어서 홈 레코딩으로 작업된 부분에서 보여지는 자신들만의 음악적인 고집 또한 매력적인 이들의 2집 앨범은 한 마디로 버릴 곡이 하나도 없는 쌈박한 작품이다.
박형주(Dream On)
Helloween/ THE DARK RIDE
더욱 중후한 사운드 저먼 멜로딕메탈의 최정상.
In Flames/ CLAYMAN
익스트림 계열의 선봉장, 공격적인 사운드는 여전하다.
Halford/ RESURRECTION
주다스 프리스트를 이끌었던 ROB HALFORD의 부활.
METAL GOD IS BACK!!!
Jimmy Page & The Black Crowes/ LIVE AT THE GREEK
범상치 않은 만남. 뭔가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앨범.
Motley Crue/ NEW TATTOO
이들의 매력은 빈스닐의 코맹맹이 보컬에 있었다. 타미 리 만 있었다면... 아! 옛날이여...
김남국(One Music)
Nightwish/ WISHMASTER
훨씬, 웅장해진 음악적 스케일과 구성력, 곡의 중간 중간 빛을 발하는 화려한 세션 플레이 등은 록을 듣고 사랑하는 이들이 반드시 들어 봐야 할 필청 음반이라 할 것이다.
Porcupine Tree/ STUPID DREAM
처음 들을 때 라디오헤드와 같은 맥없는 모던 록 음악으로만 느꼈는데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들의 음악에 점점 몰입하게 되면서 결코 만만한 음악이 아님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다. Hanson/ THIS TIME AROUND
솔직히 이들의 MmmBop이라는 노래를 처음들을 때 이들이 어린 10대라는 사실이 별로 탐탁치 않게 느껴졌었다. 그러나 올해 새로 발표한 이들의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너무도 성숙해진 이들의 음악을 쉽게 부정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Itamara Koorax/ SERANADE IN BLUE
각종 재즈 전문지와 전문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을 만큼 훌륭한 실력을 갖춘 이 보컬리스트의 음악은 몹시 경직되고 피곤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줄 좋은 음반이라 생각한다.
Loudness/ ENGINE
최근 모두들의 뇌리 속에서 잊혀져 있었지만 이러한 사실을 반발하듯 강렬한 사운드로 우리 앞에 돌아온 라우드니스의 식지 않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젊은 뮤지션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아키라 다카사키의 음악적 감각과 노력을 지금의 모든 록 매니아들에게 추천해보고 싶다.
김민규(명음 레코드)
Badly Drawn Boy/ THE HOUR OF BEWILDERBEAST (2000)
데이빗 그레이, 콜드플레이, 도브즈 등을 제치고 머큐리 어워즈를 수상한 배들리 드런 보이(aka Damon Gough)의 데뷔앨범. 고전적인 팝과 로-파이가 공존하는 모던-포크의 진화형.
Belle&Sebastian/ FOLD YOUR HANDS CHILD, YOU WALK LIKE A PEASANT(2000)
발매와 동시에 집중적인 관심과 함께 영국 언론을 찬반양론의 장으로 몰아간 벨 앤 세바스찬의 네 번째 앨범.
Doves/ LOST SOULS (2000)
매드체스터 씬의 후예, 장대한 스케일의 [Here It Comes]에서 섬세한 감정의 여정 [Lost Souls], 네오 사이키델릭 [The Cedar Room]에 이르기까지 여유있고 폭넓은 사운드스케이프의 소유자.
Gorky's Zygotic Mynci/ SPANISH DANCE TROUPE (1999)
마법사의 후예라는 소문을 갖고 있는 웨일즈 출신의 네오-사이키델릭 밴드 고르끼스 자이고틱 먼키 디스코그래피 사상 가장 파퓰러한 감각의 앨범.
Mojave 3/ EXCUSES FOR TRAVELLERS (2000) 4AD
슬로우다이브를 전구체로 한 모자브 3의 세 번째 앨범. '보편화'된 감성의 인디팝 앨범 또는 트래디셔널 포크와 슬로-코어 씬의 관계.
김경진(서울음반)
Beatles/ 1
새 천년에도 영원히 지속될 전설, 가장 훌륭한 입문서.
B.B. King & Eric Clapton/ RIDING WITH THE KING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거장과 거장의 만남.
Helloween/ THE DARK RIDE
헤비 메탈은 결코 죽지 않는다. 새로운 신화 창조의 서곡.
V.A./ BUENA VISTA SOCIAL CLUB
따스함, 사랑스러움, 흥겨움, 가슴 설렘, 그리고... 감동.
Dschinghis Kahn/ THE HISTORY OF DSCHINGHIS KAHN
80년대를 추억하는 이들을 위한 가슴 벅찬 선물.
박수현(워너뮤직)
Madonna/ MUSIC
모든 여성들의 모든 음악이 들어있는 마돈나의 앨범
Matchbox Twenty/ MAD SEASON
구성력이 뛰어난 밴드 매치박스 트웬티
The Divine Comedy/ GIN SOAKED BOY
뛰어난 가창력
Radiohead/ KID A
옛정이 남아서...
Backstreet Boys/ MILLENNIUM
버릴 곡이 하나도 없는 앨범
김진성(록 컬럼니스트)
‘여고괴담2’ O.S.T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컬트’니 ‘졸작’이니 하며 찬반이 갈리지만, 음악의 뛰어난 완성도에 대해서는 감히 아무도 토를 달지 못한다. 외국의 유수한 명작 호러영화 사운드트랙에 맞설 수 있는, 궁극의 한국산 영화음악!
John Carpenter/ HALLOWEEN 25TH. ANNIVERSARY
호러를 좀 본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영화 할로윈(Halloween)은, 정규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던 존 카펜터 감독이 스스로 만든 ‘명작 사운드트랙’으로도 유명하다. 기존에 발매되었던 음반의 ‘썰렁함’을 보완하기 위해 극중 ‘다이얼로그(대사)’를 삽입한, 사랑과 우정의 걸작선!
Faith/ 지구용사 벡터맨
1990년대 초반 이후 맥이 끊긴 특수 촬영물이 다시금 한국을 덮치게 한 지구용사 벡터맨은, ‘주제가’부터가 열혈 청년의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엄청난 명곡이었는데, 다행히도 그 음반이 소량 발매되어 궁극의 매니아 수집 상품이 되었다.
Trey Parker 外/ SOUTH PARK: BIGGER, LONGER & UNCUT
데뷔작인 ‘Cannibal’, ‘The musical’에서부터 감독에서 음악까지 전부 도맡아 하던 Trey Parker는, 미친X 아니면 대천재! (Uncle F**ka의 감동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쭉...)
Type O Negative/ NOSFERATU : THE FIRST VAMPIRE
보는 이를 잠재우게 하는 고전 호러 ‘노스페라투’에 ‘타입 오 네가티브’의 음악을 덧붙여 리마스터한 버전이 있다는 건, 비교적 아는 사람이 적으리라. 안타깝게도 신곡 없이 기존의 곡들만 사용되었고, 그래서 사운드트랙이 따로 발매되지는 않았지만, 호러를 좋아하거나 이 그룹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구해서 봐야(들어야) 하는, 궁극의 뮤직 비디오!
김영혁(BMG)
Pat Metheny/ 99-00
Radiohead/ KID A
U2/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Magnetic Fields/ 69 LOVE SONGS
Keith Jarrett Trio/ WHISPER NOT
퓨전으로 정통으로 이랬다저랬다 하지만 팻 매스니의 기타는 늘 반가울 뿐더러... James가 변주되는 순간 느껴지는 팻 매스니는 또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도착해 있는 것 같다. 키스 쟈렛의 '돌아온 3인방'의 스탠다드 연주는 과거에 그에게 가졌던 애정을 다시 확인시키며, 간만에 만나는 U2의 컴백은 핑클의 실망스런 컴백과는 달리 매우 훌륭하다. 라디오헤드는 온갖 잡설 속에서도 꿋꿋이 소신 있는 음악을 완성해 냈고, 내가 올해 구입한 가장 비싼 앨범 중의 하나인(돈이 아까워서라도 리스트에 올리고 마는) 마그네틱 필즈의 앨범은 무려 세 장의 앨범에 69개의 사랑 노래를 담고 있는데 올해 개인적으로 목격된 마이너리그의 최대어라 할 만하다.
김성환(Pop Analyst)
Eminem/ MARSHALL MATTERS LP
분명 올해 힙합 시장에서 가장 큰 파급력을 발휘한 인물은 바로 에미넴일 것이다. 그의 래핑은 그동안 힙합계에 등장했던 어느 백인 래퍼들보다 가장 완성되어 있으며, 그의 거침없는 양아치 정신(!)은 듣는 이를 후련하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Madonna/ MUSIC
이번 앨범을 통해 마돈나는 전작 ‘Ray of Light'에서의 변신이 분명 ‘이유 있는 것’임을 증명했으며, 어떤 사운드를 자신의 음악 속에 포용해도 그녀에게서는 고농도 ’팝‘이 되어 나온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울 뿐이다.
Duran Duran/ POP TRASH
근 1-2년 동안 수많은 80년대 아티스트들이 메이저건 인디에서건 앨범들을 냈지만, 이 앨범만큼 의미심장한 작품은 드물다. 80년대 사운드를 사랑했던 이들에게는 분명 듀란 듀란이란 존재가 아직 건재하며, 그들은 아직도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
DJ DOC/ 5% DOC BLUES
올해 어쩌면 (태지나 성모를 제치고) 한국 대중음악계의 진정한 스테디셀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힙합+댄스 앨범. 이들의 양아치즘은 대한민국에서는 알아주는 ‘객기’로서 이들의 욕설과 조롱이 담긴 랩을 들으며 느끼는 통쾌감과 즐거움은 외제 하드코어 힙합 앨범들이 긁어주지 못하는 우리의 ‘가려운 부분’을 화끈하게 긁어준다.
Rollercoaster/ 일상다반사
이 밴드를 통해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 주류 음악 시장에 ‘퓨전 록’의 시장성이 남아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고, 조원선이라는 또 한 명의 재능 있는 여성 싱어 송라이터 겸 보컬리스트를 발견하는 기쁨도 맛보게 된다. 소리 없이 강하게 기억될 앨범.
김금훈(헉스뮤직)
Madonna/ MUSIC
학창시절의 보던 MADONNA도 SEXY했지만 '아줌마'가 된 지금은 더 멋있다. 음악은 더더욱 멋있다. 항상 그녀가 뭘 준비한다는 소리만 들려도 기대가 되었는데 이번 음반 역시 기대했던 만큼 이상이다.
Kheops/ BALKANS
이 앨범에서 CF배경음악으로만 4곡이 5곳에 사용되었고 TV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니 그 만큼 독특하고 이국적이지만 보편적인 감성이 일치한다는 생각도 드는 월드뮤직의 명반으로 꼽아 보았다.
Radiohead/ KID A
아직도 그들을 생각하면 Creep이 생각 날 정도로 강력한 히트곡이 있지만 그것은 그들의 아주 일부분이라는 것은 정말 확실하다. 음악에 대해 너무도 자신만만한 그들이 왠지 부럽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밴드하나 있었으면.
Ithamara Koorax/ SERENADE IN BLUE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그녀인 만큼 그녀보다는 협연자로 참여한 곤잘로 루발카바나 데오다토 같은 거물급 프로듀서에 첫인상이 강한 음반이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어른이 괜히 칭찬하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칠 맛 나는 그녀의 보컬이 인상적인 재즈 음반.
B.B.King & Eric Clapton/ RIDING WITH THE KING
에릭 클랩튼이 다시 블루스로 돌아온 것보다도 B.B.KING의 건재한 모습이 압도적이다. 연륜이 더해가는 두 뮤지션의 훌륭한 앙상블이 인상적이 앨범이다.
임성규(신나라뮤직)
Santana/ SUPERNATURAL
대중성(상도 많이) 과 예술성(CD도 많이)의 조화속의 완벽한 앨범. 오리지널 라틴스타로서의 명예로운 컴백. 백업 아티스트들과의 조화로움
Creed/ HUMANCLAY
완전한 사양길에 빠진 얼터너티브 뮤직의 새로운 대안제시. 중저음의 파워보컬과 완벽한 사운드.
Red hot chili peppers/ CALIFONICATION
완벽한 컴백 앨범, 그들만의 에너지와 사운드가 우리를 만족시킴. 빌보드 메인스트림 & 모던 록 차트에서 여러 곡이 오랫동안 인기를 얻음. 성공스러운 재기에 격려를.
Eminem/ THE MARSHALL MATHER LP
브리트니와 크리스티나에게 당한 빌리 코건에게 완벽한 복수를 선사. 마약, 강간, 살인 등의 가사- ‘죽여준다’ (fuck```` lalala) 드디어 힙합도 백인에 의해 지배된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Dr, Dre의 힘이 컸지만 짜임새는 아주 좋다.
Limp Bizkit/ 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DOG FLAVORED WATER
서태지의 특수보조효과아래 Pimp Rock의 진수를 보여준 앨범. 프레드 더스트의 힘있는 랩핑 창법은 ‘fuck’의 진수를 나타냄.
임일수(힙합 컬럼니스트)
Jurassic 5/ QUALITY CONTROL
베이 에리어의 실력파 그룹으로 힙합 신에서 한해동안 뜨거웠던 언더그라운드 무브먼트를 대표하는 앨범이었던 Jurassic 5의 첫 번째 메이저 풀 렝스 앨범. 디제이 누 마크와 컷 케미스트는 힙합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Common/ LIKE WATER FOR CHOCOLATE
2000년을 대표할 앨범으로 일찌감치 점지된 바 있는 앨범. 커먼은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그를 좋아하는 까닭은 지적인 가사 내용과 재지한 음악 스타일 때문이다.
D'angelo/ VOODOO
그의 1집 브라운 슈가가 깊이 있으면서도 지극히 편안한 소울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올해 발표된 이 앨범은 무척이나 진보적인 느낌을 받게 하였다. 올 한 해로 끝날 앨범이 아니라 향후 3~4년 간 흑인음악의 방향을 설정하게될 앨범이 아닐까 싶다. 알앤비/소울 앨범 중엔 Me‘shell의 BITTER도 강추.
Wyclef Jean/ THE ECLEFTIC:2 SIDES II A BOOK
Hip-Hop의 Ecencial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들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보겠다는 그의 음악관이 앨범 전체를 통해 표현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골수 힙합분자들에게는 낯선 사운드가 될지 몰라도 모든 트랙들이 하나같이 값진 진보의 한 발짝으로서 의미가 있다.
Eminem/ THE MARSHALL MATHERS LP
정말 대단했다, 에미넴. 마치 전설이 되려는 양 미친 듯이 기록을 만들고 있다. 에미넴은 백인이라는 점이 항상 이슈가 되고있다. 그를 이전에 있던, 힙합 계의 다른 백인들과 비교하는 건 무리로 보인다. 왜냐면 에미넴은 흑인들에게조차 추앙을 받을 만큼 '그들만의 영역'에 성공적으로 입성하였고 가장 꼭대기에 섰다는 점으로 확연히 차별되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두말할 것 없이 ‘실력’이다.
김은정(록 레코드)
Maxim/ HELL'S KITCHEN
약간 어두운 목소리에서 풍겨지는 매력이라고 할까. R&B를 즐겨듣던 제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음악으로 채워져 있는 것 같다. 들을수록 더 좋아지는 앨범.
Baha Men/ WHO LET THE DOGS OUT
‘누가 개 풀어 놨냐구요?’ 가사 재밌지 않아요?^^ 한번 들으면 저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을 가진 것 같아요. 기분을 업(UP)시켜 주는데는 최고랍니다.
Whitney Houston/ MY LOVE IS YOUR LOVE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가진 최고의 여가수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꼽은...^^) 이번 앨범 역시 버릴 곡이 하나도 없습니다. 가벼운 터치로 감칠맛을 내는 보이스에서 그녀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답니다.
SANTANA/ SUPERNATUAL
제가 좋은 앨범이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죠? 노익장을 과시한 멋진 앨범!!! 진정한 뮤지션의 앨범입니다.
Marc Anthony/ Marc Anthony
모든 수록곡들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멜로디와 가사로 이루어져 있어요. 또 애틋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그의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들, 고운 멜로디와 반주가 듣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답니다.
김규연(2CLIPS)
Dr. Dre/ CHRONIC 2001
G-Funk의 대가 Dr. Dre가 돌아왔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지 펑크 사운드를 가지고 새로운 무기인 에미넴(Eminem) 허리에 차고 한층 당당하게 나타났다. 세련되면서도 묵직한 비트와 깔끔하고 부드러운 키보드 사운드의 결합, 보컬을 살려주는 그의 화려한 프로듀싱 등은 Still Dre임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윤희중/ 3534 CAMP30
필자가 들어본 국내 랩퍼 중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감각적인 플로우와 뛰어난 가사전달력, 또 그것을 받쳐주는 가사의 수준 등은 지금까지 들어본 앨범 중에 단연 최고라고 생각된다. 힙합하면 댄스나 어두운 곳에서의 외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세련되고 멋진 새로운 힙합의 방향을 제시한 앨범.
D'Angelo/ VOODOO
첫 앨범 Brown Sugar를 통해 데뷔한 D'Angelo가 긴 공백을 깨고 VooDoo라는 앨범을 발표했다.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현란하고 선과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가 하면 너무나 풍부한 표현에 넘치는 필을 느낄 수 있다.
Ryu/ ROAD MOVIE
예상외의 커다란 수확이었다. 이제는 준비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미 진행중인 미완의 대기라 칭하는 그런 류의 앨범이었다. 호소력 있고 특색 있는 보이스와 그에 걸맞는 창법, 거기에 이름처럼 흐름을 타는 능력까지 갖추어 굉장히 기대감을 갖게 하는 가수인 듯 하다.
Geoffrey Downes/ VOX HUMANA
새로운 음악을 위한 자신만의 프로젝트 팀을 통해서 다양한 음의 원형을 그려내는 것 그리고 이 음반은 그 대성공의 한 부분을 증명한다. 가제보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감성법을 그대로 옮긴 듯 한 All of Time과 자니 워맨, 제프리 다운스가 함께 작업한 첫 곡 Tears 는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넘버. 원곡에서 전달되던 화려함 대신, 다양한 하모니의 조화가 클래식한 멋과 묻어나는 Video Killed the Radio Star는 바로 이 음반이 보여 주는 최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서창용(J-ROCK 컬럼니스트)
Glay/ DRIVE∼GLAY complete BEST
이미지 변신에서 성공한 이들은 최근의 작품을 비롯한 예전의 모든 히트곡들을 총 망라하여 한 앨범에 담았다. 지난 11월 29일에 발매된 글레이 최고의 베스트 앨범으로 일본 대중음악계에 또 한번의 빅뱅을 몰고 올 것임에 틀림없다.
Kuraki Mai/ DELICIOUS WAY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쿠라키 마이는 우타다 히카루의 아성을 무너트리며 일본 최고의 아티스트 자리를 넘보고 있다. 잔잔한 R&B를 선보이며 일본 대중들을 사로잡은 쿠라키 마이의 데뷔 앨범은 2000년 일본 대중음악계의 화제의 앨범이 아닐 수 없다.
Speed'/ DEAR FRIENDS VOL.1, 2
아이돌 스타의 대명사로 뭇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피드는 아쉽게도 올 3월에 해체되고 말았다. 본 앨범은 이들의 히트곡을 수록하고 있어 그나마 이들을 좋아했던 팬들은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을 것이다.
Luna Sea/ LUNACY
이 앨범은 루나 시의 특유의 연주 스타일과 실험적인 사운드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DJ 크러쉬와의 조우로 힙합적인 사운드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본 필자가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하고 싶다.
Animation/ LUPIN THE THIRD(JAZZ)∼the 2nd∼」
일본에서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루팡 3’의 주제곡들을 재즈 풍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발매한 앨범. 만화의 인기도 인기지만 주제곡들을 재즈 풍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담은 본 앨범 역시 올 화제의 앨범이 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정원석(m·net)
가요와 팝을 구분해 각각 5 아이템을 선정했다. 가요의 경우는 전부 개별 곡이며 팝은 앨범과 싱글 구분 없이 선정했다.
DJ DOC/ Run To You
개인적인 견해로는 금년에 지구상에서 발표된 곡 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진정한 길거리 양아치 문화의 대변자이며 공중파 쇼프로 출연자중에 라이브로 승부가 가능한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다. ‘제법 놀 줄 아는 날라리, DOC’ 정말 쿠~울 하다.
크라잉 넛/ 서커스 매직 유랑단
크라잉 넛의 음악적 발전에 정말 놀랐다. 이 곡에서 이들은 폴카 리듬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줬고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미 전형적인 펑크의 수준을 뛰어 넘은 내공을 쌓았다.
노브레인/ 청년 폭도 맹진가
일종의 펑크 판 젊음의 찬가. 노 브레인의 아무 생각 없는 듯한 좌충우돌식 이미지도 실제의 그들 모습과 가까운 듯.
박지윤/ 성인식
이 가수의 음악적 역량을 떠나서 상당히 잘 만들어진 funky music.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박진영이라는 뮤지션의 실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곡.
롤러코스터/ 힘을 내요, 미스터 김
‘왜 한국의 록 뮤지션은 목 디스크에 걸리기 쉬운 하드코어나 펑크 록만을 고집하는가?'에 대한 개인적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 시켜준 밴드가 바로 이들이다. 그루비한 리듬의 소울 록은 마치 Brand New Heavies를 연상시킨다.
Jurassic 5/ QUALITY CONTROL (ALBUM)
70년대의 올드 스쿨 흑인 음악의 분위기. 그것도 LP를 듣는 듯한 질감의... 미국 힙합 계는 욕설과 온갖 스캔들로 중무장한 ‘저질’ MC만이 전부가 아니라 이들과 같이 온고지신하는 실력파들이 있음을 증명한 작품.
Eminem/ MARSHALL MATHERS LP (ALBUM)
위에 언급한 ‘저질’ MC들의 대표선수 Eminem. 그러나 이 사람의 외설스러움 또는 불경스러움은 결코 장난이 아니다. 글자 그대로 병든 미국 사회의 진수를 체험한 최하층 백인의 솔직한 자기 표현.
Everclear/ Songs From An American Movie Vol.1- Learning How To Smile (ALBUM)
이 친구들도 그동안 대단한 발전을 했다. 60년대 영국 비트 팝 밴드와 같은 멜로디 감각과 적당한 유머, 냉소 등...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유쾌한 팝 앨범.
Britney Spears/ Lucky (Single)
이 귀여운 소녀의 노래에는 무시할 수 없는 훌륭한 멜로디와 팝 적인 훅(hook)이 존재한다. 이 곡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발표된 Britney의 노래 중 최고라고 생각된다. 너무 유치한 가사만 제외한다면...
Madonna/ Music (Single)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내공이 쌓이는 Madonna. 지난 앨범에 이어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로 발표된 이 곡을 듣고 ‘역시!'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복고적인 사운드 프로덕션을 이용해서 역으로 모던함을 보여주는 센스는 정말 뛰어나다.
신은희(KMTV 작가)
Madonna/ Music
어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섹시할 수 없으므로 음악에 신경을 쓰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하지만 그녀의 옛날 음악을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으며 Music에 실린 그녀의 음색은 역시 진짜로 섹시하다.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고 싶은 곡은 Paradise (not for me).
D.J DOC/ The Life... DOC blues
고고하다. 우리의 날라리. 공연장에서 ‘여러분 신문들 보셨죠? 우린 그런 놈들이에요’라고 외치며 ‘포조리’를 부르는 그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건 음악팬으로서 축복이다.
Whitney Houston / The Greatest Hits
머라이어 캐리니 최근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까지 세대를 이어가는 디바들이 등장했지만 휘트니처럼 닭살 돋지 않게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하는 가수는 없다. 그것도 감동까지 담아서. 세상에 Greatest hits라는 음반은 참 많지만 이 음반처럼 그 제목이 어울리는 음반도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Green Day/ Warning
그린 데이에게 세월은? 허무가 가득한 질주 펑크로 90년대를 풍미했던 그린 데이는 질주감 대신에 멜로디를 택했다. 그 탓에 본작을 두고 평단의 찬반이 엇갈리지만 들을수록 맛있는 펑크 정찬이 바로 이 앨범이다.
Buena Vista Social club
올해 발매됐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한국에서 올해 발매됐다는 이유로 우겨서 순위에 집어넣고 싶은 음반이다. 라틴 붐을 타고 발매되었고 그것도 클래식에서발매되었다는 아이러니까지 가지고 있지만 쿠바 음악의 깊이를 알게 한 음반이다.
이종성(TPA 엔터테인먼트)
Eminem/ THE MARSHALL MATHERS LP
올해 최고의 화제맨, 그가 이리도 화제와 인기를 얻은 것은 백인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음악적인 실력도 갖추었기 때문이다.
Madonna/ MUSIC
그녀의 10여 년이 넘는 끊임없는 창작 능력과 음악 팬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는 언제까지 계속될 지...
Matchbox 20/ MAD SEASON
앨범 타이틀만큼 그들에게 최고의 한 해를 만들어준 음반이다.
B.B. King & Eric Clapton/ RIDING WITH THE KING
두 거장의 만남은 실로 위대하였다.
Laura Fygi/ LATIN TOUCH
그녀의 앨범을 듣고 있으면, 라틴 음악에 녹아드는 듯 하다.
김동기(EMI)
Radiohead/ KID A
라디오헤드의 새 앨범이기 때문! 이전 앨범들을 떠올리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사운드지만 라디오헤드이기에 가능한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Eminem/ THE MARSHALL MATHERS LP
쉴 새 없이 쏟아 붇는 가사가 부담스러울 만큼 뛰어난 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DJ Doc/ DOC BLUES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앨범을 통틀어서 버릴 곡이 하나도 없다. 적당히 즐거우며 적당히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며 적당히 감상적인 면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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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가수)
Moby/ PLAY
자우림/ THE WONDER LAND
Aimee Mann/ BACHELOR NO.2
Various/ MAGNOLIA O.S.T
Elliott Smith/ FIGUR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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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포니캐년)
Radio Head/ KID A
U2/ ALL THAT YOU CAN LEAVE BEHIND
Madonna/ MUSIC
Deep purple/ IN CONCERT WITH LONDON SYMPHONY ORCHESTRA
Pain of salvation / THE PERFECT ELEMENT (PONYCANYON)
최성미(소니뮤직)
Travis/ THE MAN WHO
Brian McKnight / BACK AT ONE
Red Hot Chili Peppers/ CALIFORNICATION
Andrea Bocelli / SOGNO
Steve Vai/ THE 7TH SONG
김용란(GMV)
Radiohead/ KID A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자신들의 이전 앨범을 무효화시키면서 끊임없이 진화해가는 라디오헤드의 역작. 기타에서 키보드로, 키보드에서 신시사이저 프로그래밍으로 변화한 그들의 족적을 따라가다 보면 록 사운드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Common/ LIKE WATER FOR CHOCOLATE
모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이제는 힙합을 한다. 물론 가장 인기있는 래퍼는 흑인도 아닌 이혼남 에미넴이었지만 그는 이미 절정을 넘어섰다. 하지만 재즈 어프로치의 우아하고 쟁쟁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커몬은 이제 시작이다.
Asian Dub Foundation/ COMMUNITY MUSIC
인도 음악이 거리를 온통 메우고 있는 유럽 쪽에서는 이들의 음악이 별로 새로울 게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수많은 인도 뮤지션들 중 아시안 덥 파운데이션은 드럼&베이스, 앰비언트와 만난 인도의 선율로 완벽한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향후 월드 뮤직의 교과서가 될 만한 작품.
Smashing Pumpkins/ MACHINA/THE MACHINES OF GOD
대서사를 부정하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얼터너티브이건만 그 역사도 이제 10년, 장대한 서사시 한 편을 썼다. 그리고 그 길의 마지막에 스매싱 펌킨스의 유작(?) 앨범 ‘마쉬나’가 놓여 있다. 그들 기타의 깊은 울림과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은 얼터너티브 록이 너바나 류의 펑크 애티튜드에만 머물 수는 없다는 걸 보여줬으며, 음악적으로는 이미 너바나를 뛰어넘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5. B.B. King and Eric Clapton/ RIDING WITH THE KING
비비 킹과 우리를 이토록 강하게 연결시켜준 것은 에릭 클랩튼의 열정이다. 자신의 앨범인데도 대 선배에 대한 경의로 비비 킹의 이름을 앞에 싣게 한 에릭은 겸손하고도 자신감 있는 기타를 보여준다. 그리고 블루스의 황제 비비 킹은 노련하고도 어깨 힘이 쏙 빠진 대가의 기타를 보여준다. 그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소울을 느껴보시라. 가슴이 사무치도록 감동적일 것이다.
김미주(GMV)
Robbbie Williams/SING WHEN YOU'RE WINNING
이 앨범을 뽑은 이유는 단 하나, Rock DJ 때문이다. CDP 안에서 흘러나오는 이 곡의 랩이 너무 재미있어 지하철 안에서 혼자 미소를 짓기도 했다. 퇴근 시간, 파김치가 되어 있던 나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던 곡.
Red Hot Chilli Peppers/CALIFORNICATION
이 앨범 역시 내 출퇴근용 좋은 ‘놀이감’이었다. 로비 윌리암스 앨범이 내 기분을 ‘업’ 시켰다면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이 생각 저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냥’ 좋은 앨범이다.
김동률/희망(希望)
한때, 부질없는 꿈을 꾸고 있을 때 전람회의 노래를 들으면서 ‘고독을 달랜 적’이 있었다. 당시 김동률의 목소리를 듣고 얼마나 감탄을 했던지... 이번 앨범에선 예전처럼 그의 ‘달콤한 목소리’가 덜 들어갔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좋다.
Radiohead/KID A
내 자신이 무지 ‘우울한 존재’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물론 날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우울한 분위기, 그 속에 한없이 빠져드는 걸 ‘즐기는’ 사람이다. 올 가을 조금은 스산한 기운이 느껴질 무렵, 들었던 라디오 헤드의 KID A의 다소 암울한 사운드는 그런 내 기분을 즐기기에 딱! 맞는 음악이었다.
Gary Moore/A DIFFERENT BEAT
나에게 게리 무어는 ‘추억의 뮤지션’이다. 대학교 4학년 때 아는 사람에게서 LP판으로 받았던 앨범이 바로 게리 무어 앨범이었다. 그리고, 몇 달 전 또 다시 그의 앨범을 우연히 받았다. 이 앨범 역시 ‘공짜’로 생겼다는 기분이 앞서 들었는데 음악들은 절대 ‘공짜’가 아니었다.
김윤미(GMV)
Beatles/ 1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여전히 그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다. 수록곡의 면면이야 새로울 것이 없지만, ‘비틀즈의 No.1 히트곡 27곡 수록 CD'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 비틀즈의 앨범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RUBBER SOUL이나 THE BEATLES(White Album) LP의 비닐을 뜯을 때만큼의 ‘닭살 돋음’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음악, 그들의 음반은 언제나 나를 흥분케 한다.
Radiohead/ KID A
처음 이 음반을 CDP에 넣어 첫 곡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의 인트로를 듣는 순간,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끝까지 앨범을 들었을 땐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되풀이해서 들으면서 그 심연 속에 빠져들고야 말았다. ‘Colosseum II' ‘Lucifer's Friends'의 마이크 스타즈, ‘U.F.O'의 필 모그와 함께 톰 요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보컬리스트이기도 하다.
Matchbox 20/ MAD SEASON
의외로(!) 참 많이 들었던 앨범이다. 그들의 첫 앨범도 참 좋았는데, 솔직히 그 당시에는, 롭 토마스의 목소리가 좀 느끼하게 느껴졌다. 이 대목에서, 그에게 바짝 다가서게 된 계기가, 산타나의 Smooth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번 앨범 MAD SEASONS, 어쩌면, 딱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닐 수 있는데, 좋다. Last Beautiful Girl이 특히.
Papa Roach/ INFEST
올해 나온 수많은 록 신의 화제작을 물리치고 고른 앨범이 바로 이것. 다소 의외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처음 Last Resort를 들었을 때, ‘아, 딱 내 타입이다’라고 느꼈다. 도입부의 그 강렬하고 선명한 기타 리프 하며, 다소 ‘고전적’인 곡의 전개 방식과 분위기가 단번에 맘에 들었다. 꼭 공연을 보고싶은 밴드 중 한 팀.
서태지/ 울트라맨이야
가요 음반 한 장을 고를 때 고민이 참 많았다. 김동률, 스위트피, DJ DOC의 앨범이 아른거렸지만 결국 이 앨범을 골랐다. 물론, 익히 예상되던 바였지만. 그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또 할 말이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한 마디는, 놀라움을 주는 아티스트, 다음 앨범이 기다려지는 아티스트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