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의 최고의 재미는 리빌딩이라고 생각해서 항상 맨체스터 시티를 골라서 플레이해 오던 제가
이번 2010에서는 웬지 식상해진 EPL을 떠나 독일에 터전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고른 팀은 평소에 호감이 있었던 호펜하임!!
호펜하임은 아마추어 리그에서부터 시작해서 매년 승격을 거듭한 끝에
08/09 시즌에 분데스리가에 올라와 센세이셔널한 돌풍을 일으킨 팀입니다.
구단주가 완전 부자라고 알고 있는데, 시작한 첫 시즌에 이적예산을 40억 밖에 안주더군요..-_-
그래서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는 선수들을 일시불로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구매는 웬만하면 모두 48개월 할부로 끊어서 영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루카쿠와 리켈메, 아난, 디마리아의 영입으로 정말 큰 재미를 봤습니다.
루카쿠는 16살 맞는지.. 이비세비치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이더군요.
다음 시즌에는 멘탈의 황제 아드리아누를 350억 48개월 할부로 구매하고 이비세비치는 비싸게 팔 예정입니다.
호펜하임에는 에두아르도, 오바시, 안드레아스 벡, 보르사, 콤퍼, 수쿨리니, 구스타보, 힐데브란트 등
기존에 있는 선수들의 능력이 상당히 좋아서 40억이라는 적은 예산으로도 충분히 더블 스쿼드로 리빌딩할 수 있었죠.
이게 제가 이번 시즌 사용한 전술과 결과 입니다. 제가 짜는 전술은 항상 몰아주기가 안되네요-_-
정말 다양한 아이들이 다양하게 넣어주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난이 받은 18장의 카드와 2번의 퇴장 기록이네요..ㅋㅋ
시즌 초반에 전술 짜는게 정말 힘들었었는데, 개장수님의 주옥같은 글과 전술을 참조하여 마침내 쓸만한 전술이 완성되었네요.
그리고 그 결과 첫 시즌에 호펜하임에서 우승이라는 기록을 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우승이 매우 극적이라서 더 기분이 좋습니다.
전 모든 경기가 끝나기 전에는 1위라는 자리에 붙어 앉아 있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 내년에 챔스라도 나가자"라는 생각으로 3위 안에만 들자는 안이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1위인 살케04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대망의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평득이 2점을 못 넘으니까 이거야 말로 실리축구의 승리인가요?
독일컵은 2부리그 팀에게 덜미 잡혀서 망했는데, 그래도 리그에서는 우승을 달성하네요.
계속 1위자리 지키다가 마지막에 제게 우승을 건네준 살케04에게 애도를..ㅋ
분데스리가도 상당히 재밌네요. 제일 좋은 것은 경기가 좀 널럴하다는 것?
제가 나름 더블로 구축하려고 했지만 약간 부족하게 스쿼드가 짜여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여유로운 경기일정 덕분이었습니다.
EPL에서는 꿈도 못꿀 일이죠..ㅋㅋ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일단 첫 시즌은 리빌딩하느라 시즌 초반에 흔들흔들 거렸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도 즐거운 FM2010 하시길 빕니다!
첫댓글 호펜하임잼잇죠 ㅋㅋ전 떠돌이 감독알바만 하기떔에 ㅋㅋㅋ
떠돌이도 하고 싶은데 다시 리빌딩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요..ㅎㅎ
k리그 부터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이곳저곳 변방리그 다해서 떠돌이햇는데 어휴 ... 팀재정비하는데 장난아닙니다 '-';; 우크라이나 , 포르투갈 , 터키 , 네덜란드 , k리그 ,프랑스 까지만 정벅하고 접음 '-';; 3리그는 도저히 힘들어서 안햇음 ㅠㅠ
저도 프랑스, 독일, K리그 다 해보고 잉글랜드 최하부 리그에서부터 해볼까 하다가 떄려침..ㅋㅋㅋㅋ 생각해보니 네덜란드는 안해봤네요..ㅎ
전 떠돌이 할때 계약기간 딱 7-8개월 정도만 ㅋ
분데스리가 확실히 재미있죠 ㅎ 전 슈투트가르트 했는데 한참 잘나가다가 크래쉬덤프로... 게임쉬고 있지만 나중에 하면 샬케04로 할 예정이에요~ㅎ
너무 경기 일정이 널럴한게 장점이면서 단점인듯요..ㅋㅋ 어쩔때는 심심함
저도 호펜하임인데.. 3년 돌리고 나니 다른 팀 가고 싶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잘하는 선수들 이적 시키고 있습니다. ㅋ 초반엔 좀 얍삽하게 시작하긴 했지만, 2번째 시즌부터는 로드 안하고 경기해서 리그 2연속 우승, 3번째 시즌 우승권 입니다 ㅋ 다음 어디로 갈까 고민하며 겜 하는 중 ㅎㅎㅎ
이천수 혼자 돌아다니다 망하는거 불쌍해서 영입해다가 멀티플레이어로.. 사실은 땜빵.. 으로 쓰고있고(땜빵으로 쓰기엔 적당한ㅋ) 차두리도 2번째 시즌에 갑자기 FA가 되어있어서 냉큼 물어다가 가끔씩 fa컵이나 강등권팀들이랑 경기할 때 주전 체력 회복차 쓰고 있습니다. 둘다 국대엔 꾸준히 출전하고 있고, 이천수는 국대에서도 꾸준히 도움 올리고 있고, 팀에서는 최초로 직접 프리킥 슛을 성공시키며 위급할 때 골을 성공시키며 제 생명을 연장해 주고 있는 고마운 한국선수들 입니다 ㅋ 독일이지만 무적인 한국선수를 내버려 두기 마음 약해서..ㅠㅠ
오옹... 역전 우승!!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