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찾집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그 겨울의 찻집 (첼로 + 피아노)
가수 조용필이 1985년 8집에 수록한 곡. 양인자가 작사하고, 김희갑이 작곡했습니다.
조용필의 노래 중 몇 안되는 겨울 노래이자,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곡 중 하나이지요.
조용필 - 그 겨울의 찻집 (1993) - YouTube
1. 바람속으로 걸어갔어요
이른 아침에 그 찻집
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2. 아름다운 죄 사랑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가사 중에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인터넷 밈으로도 사용되며
웃프다(웃기면서 슬프다)라는 말의 원조이지요.
작곡가 김희갑과 작사가 양인자 부부
작사가 양인자는 1945년 함경북도 라진에서 출생하였으며,
1948년에 서울로 이주하여 살았습니다.
1967년부터 문학가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74년 단편소설 '외항선'으로
문단에 데뷔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작사가와 영화 시나리오 각본가로도
그 활동 영역의 폭을 넓혔습니다.
작곡가 김희갑의 아내이기도한 그녀의 대중가요 작사의 대표 작품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김국환의 '타타타',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
혜은이의 '열정', 남진의 '나야 나' 등이 있습니다.
과거 CBS FM에서 청취자들이 보낸 60,000여 곡의 신청곡을 12개의 장르로
분류해 애청자가 뽑은 베스트 1,500곡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바로 '그 겨울의 찻집'이었고
당시 2위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뽑혔다고 합니다.
2018.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조용필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이 노래를 듀엣으로 부른 것으로 유명하지요.
하프와 브라스의 리드에 따라 나오는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가슴을
두르리면서 이어지는 조용필의 목소리가 절절한 이 곡은...
김희갑 작곡가가 조용필을 위해 작곡했다고 술회하였습니다.
부인인 양인자님이 대학 졸업 후 작가 김수현님과 함께 월간 '여학생'기자로
일하던 시절 '신춘문예'에 낙방하였는데, 이 때 당선소감으로 일기장에 써두었던
자신의 인생관을 비유해 풀어낸 글이 "킬리만자로의 표범"이었고
당시의 습작 메모가 '그 겨울의 찻집'이었다고 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날
지금은 없는 경복궁안의 찻집에서 썼다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