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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편 1장 : 자기야 자기야 이것 좀 봐 봐 !
나는 일찍 자나 늦게 자나 항상 새벽에 일찍 잠이 깹니다.
태백여관에서 우리집까지는 1시간 거리지만 아내가
왕복 2천리를 달리니 너무 힘들어 해 밤 1시에 여관에서 잠을 잔 것입니다.
내가 일어나 옷을 입으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내 몸에는 팥알만한 새빨간 종기가 내 몸 여기저기에
볼록 볼록 24게나 나 있었고 가려워 긁으면 터져 피가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딱지가 지고 또 가려워 긁으면 피고름이 나는
잘 낫지도 않는 매우 성가신 부스럼 임니다.
우리가 사는 덕풍계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지역중의 하나인데 어떻게 이런 피부병이 생겼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24개의 샛빨간 종기가 다 사라진 것입니다.
아예 흔적도 없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잠든 아내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자기야 자기야 이것 좀 봐 봐 !"
아내가 내 몸을 보더니
"어머나 다 없어졌네 !"
"그렇지? 다 없어졌지!"
"오 하느님 나주의 기적수로 제 몸이 치유가 되다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나주에서는 실제로 기적수로
이와같은 기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 입니다.
나주 사이트인 `마리아의 구원방주`에서 가끔 네티즌들이
올린글에서 뭐가 치유되었다고 자랑을 하는데
내가 나중에 나주로 이사가서 살펴보지만 치유라는게
어떤 병이 약간 호전 된것 뿐이지 완전히 나은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조금 호전된 것을 가지고 과대선전을 하여
다 나았다고 하지만 지금 그곳에 머물고 있는
수많은 봉사자들은 거의 환자들입니다.
그러나 그 무렵 나는 나주에 미쳐 율리아님을 신격화하고
나주의 기적수가 '하느님이 주신 은총수'라고 선전을 함니다.
며칠 후 나에게는 또 한번의 놀라운 치유가 일어납니다..
훗날 내가 알게 된 것은 하느님께서는 내가 비록 이단 나주에
빠져 있다고 하여 나를 나무라지 않으시고, 나의 본래의 바탕은
조상때부터 이어져 오는 하느님의 사랑이 조금도 변치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오히려 내가 나주를 알게 된후
더 많은 치유가 일어나는 것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제11편 1장 끝
제11편 2장:개에 물린 손이 치유되다.
10월 28일 나주에 갔다가 돌아와서 나는 밭에 심은 콩밭에
콩을 한 톨도 수확할 수가 없어서 빈콩대를 뽑아치우고
밭정리를 하는데고라니떼와 멧돼지들이 몰려와서
콩을 깡그리 먹어 치웠던 것입니다.
나는 고라니를 잡으려고 콩밭에 덫을 하나 설치 했는데 후각이
발달한 짐승들은 그 옆을 지나며 콩을 다 먹어 치웠습니다.
나는 덫을 꺼내어 접어둘까 하다가 벌리기가 어려워
그냥 밭 주변의 바위 틈바구니에 옆으로 끼워 두었는데,
이것이 말썽이 될 줄 그 누가 알았던가?
우리집 진돗개가 들쥐를 잡으려고 했음인지
그곳에 발을 드리 밀었다가 덫에 채여 버린 것입니다.
개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기에 내가 가 보니
개의 앞발에 덫이 걸려 있는게 아닌가?
개가 어서 풀어달라고 나를 보고 아우성입니다.
"이 멍청아 거긴 왜 들어갔니 !"
그러나 덫을 뺄려면 양쪽의 강한 스프링을 두 발로 동시에
눌러야만 덫이 풀리는데 한쪽은 개 때문에 누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개가 나를 쳐다보며 애처럽게 울부짓기에
내가 개를 밀쳐가면서까지 풀어주려고 하자
개가 나의 손을 덥썩 물어 버린 것입니다.
"으악 !"
내가 비명을 지르자 개가 나의 손을 놨습니다.
나는 집으로 가서 푸대자루 하나와 쇠꼬챙이를 가지고 와서
개의 머리에 푸대를 씌우고 덫에 쇠꼬챙이를 넣어
틈을 조금 벌리고 개의 다리를 빼 내는데 성공합니다.
나는 집에가서 비누로 손을 씻고 바라보니
손이 퉁퉁 붓고 손목까지 시꺼멓게 멍이 들었고
두개의 구멍에서 피가 나오고 손이 무척 아픕니다.
이럴경우 빨리 병원에 가서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아내는 차를 가지고 시장엘 갔습니다.
이를 어쩌나 !
이때 내 머리속에 불이 반짝입니다.
"그렇지, 나주에서 가져온 기적수가 있지"
나는 방에 들어가 손에 기적수를 발랐습니다.
그러자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
우선 아픔이 멎고,두개의 구멍이 메워지는데,
우리가 과산화수소로 상처를 씻으면 거품이 일듯이
약간의 거품이 일면서 구멍이 메워 집니다.
그리고 퉁퉁하게 부었던 손이 붓기가 빠지고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이 모든 시간이 불과 1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입니다.
"와~ 이럴수가 ! "
나는 벽에 걸린 십자가를 바라보며 넙죽 엎드려 절을 하고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말 하였습니다.
저녁에 아내가 시장에서 돌아왔는데 나는 아직 흥분이
채 가시지도 않아 아내에게 신나게 그 이야기를 하자 아내가
"어디 좀 봐봐 !"라고 합니다.
무엇이 보이나?
이무것도 없습니다.
두개의 구멍이 메워진 곳에 약간의 분홍빛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아내는 저녁을 지으려 부엌으로 나갑니다.
나는 아내가 나간 문을 한참이나 바라봅니다.
제11편 2장 끝
제11편 3장:이명이 치유되다.
우리는 주일이면 호산공소에 나갑니다.
나는 신자들을 만나기를 좋아해 일찍 가서 문 앞에서
신자들이 오면 인사를 하고 이야기도 나눕니다.
이때 한 50대의 부인 하나가 손으로 목을 감싸고 공소에 오시는데 상을 찡그리고 오는 것을 보며 목이 무척 아픈가 보다라고
생각하였는데 "안녕하새요? 목이 아프세요?"라고 하자
부인은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몸을 돌려
"야 너무 아파요"라고 하십니다.
목에는 큰 파스가 붙어 있습니다.
내가 파스를 떼어내고 목에 나주에서 가져온 기적성수를
발라드렸습니다.
그러자 뻣뻣하던 목이 부드러워 지면서 이리저리 돌아가는게
아닌가?
"어머나 아이구 시원해라 그게 뭐여?"
"나주에서 가져온 기적수예요"
"나주가 뭐여? 기적수는 또 뭐여?"라고 하는데
지금 막 미사가 시작될 순간입니다.
"그런게 있아요"
나는 들어가 올갠 연주를 해야 하기에
이야기는 거기에서 끝이 났습니다.
미사 후 나는 그 부인에게 나주에 관하여 설명을 해 드렸더니
"거기는 주교님이 가지 말라고 했어요"라고 합니다.
"그것과 이 물과는 관계가 없어요'라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어느날 나의 귀에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나는 나이가 들면 귀에서 여러가지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이 나에게서 날지 누가 알았는가?
어떤 이는 싸이렌 소리가 나기도 하고
어떤 분은 요란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고도 합니다.
귀에서 나는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그것이 신경에 거슬러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때 나는 펏득 나주에서 가져온 기적성수가 생각이 납니다.
성수라고 한 것은 신부님이 기적수를 축성하였기 때문입니다.
주교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주에서
장 알로이시오 신부님이 오십니다.
그분이 기적수에 기도한다고 합니다.
내가 귀에 기적수를 부었습니다.
그러자 "와르르....."하는 시끄럽고 뭐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에 나는 귀를 기울여 물을 뺐습니다.
그러나 물은 다 어디로 가고 조금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멎었습니다.
"와 기적이 일어났구나 !"
그런데 다음날 또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이럴경우 다른 사람같으면
"뭐야? 나주 기적수는 거짓이 아닌가?"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식으로 의심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시 귀에 기적수를 부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소리를 이명(耳鳴)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 2019년 5월 30일 오늘까지
단 한번도 耳鳴 소리가 난 적이 없이 완전히 치유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 영광 !
제11편 3장 끝
제11편 4장:나주를 전하지 마세요 !
우리 부부는 주일이 오면 차를 타고 1시간 거리인
호산 공소에 갑니다.
삼척 사직성당의 위신부님이 오후 2시에 오셔서
미사를 드려주십니다.
나는 공소에 가면 문 앞에 지켜 서 있다가 공소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담을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이때 한 50대의 부인 한분이 오시는데 목이 아픈지
한손으로 목을 감싸고 오시며 인상을 쓰십니다.
"안녕하세요? 목이 아파요?"
그러자 부인은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몸을 돌려
"야 너무 아파"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는 무슨 생각인지 부인의 목에 붙인 큰 파스를
떼어내고 나주에서 가져온 기적성수를 발라드렸는데
그러자 부인의 뻣뻣하던 목이 이리저리 돌아가는게 아닌가?
"아이구 시원해라 그게 뭐여?"
"나주의 기적수예요"
"기적수가 뭐여?"
"그런게 있어요"
지금 막 미사를 들일 시간이고 나는 올갠반주를 해야 합니다.
다음주에는 또 다른 50대의 부인이 멀리서 부터 오시는데
허리가 기억자로 굽어져 5m가다가 쉬면서 무릎을 문지르고
또 5m가다가 무릎을 문지르며 오십니다.
그는 가곡천을 넘어 경북 울진땅의 월천리에 사시는 분인데
평생을 호미 하나로 남의 밭이나 매주며 살아오신
아주 순박한 부인이십니다.
그리고 월천리까지가 1km인데 얼마나 힘이드실까?
그가 경당에 와서 마당의 성모님께 절을 하고
그 앞의 돌 위에 앉아 숨을 고르십니다.
나는 다가가서 고쟁이를 들어올리고
무릎에 기적수를 발라드렸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을 드리며
"집에 가셔서 허리에 바르세요"라고 말해 드렸습니다.
다음주 그 부인이 허리가 꼿꼿하게 펴져
두 팔을 휘두르시며 씩씩 하게 걸어오십니다.
호산 공소에서 사제가 한 분 나왔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은 내가 덕풍에 살때 가끔 우리집에 오던
젊은 청년이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를 자주 구타하여
힘들어 하던 분입니다.
그가 신부님이 되셨고 그의 아버지는 자살을 하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기적수를 가지고 가서 그 집에서 촛불을 켜 놓고
오랜시간을 두고 기도를 했는데 그 부인의 병은 낫지 않았습니다.
그 부인은 몸이 많이 불편하셨지만 조금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정성을 다해 기도했는데 차도가 없다니
내가 호산 공소에서 나주를 전하고 병자를 치유하자
어느날 위신부님이
"왜 교회에서 반대하는 나주 이야기를 합니까? 하지 마세요"
라고 경고를 하지만 나는 계속 나주를 전하자
신부님이 우리집으로 전화를 하시며
"나주는 이단이니 나주를 신자들에게 전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라고 하시며 전화기를 꽝 하고 내려 놓습니다.
나는 그 후 공소에 가지 않았습니다.
제11편 4장 끝
제11편 5장:첫 순례길에 차가 두번씩이나 고장이 나다.
2003년이 지나고 2004년 1월이 돌아왔습니다.
대전에 나가 공부하던 두 아들이 돌아왔는데
며칠 쉬고 다시 가야 한다고 합니다.
나는 이 기회에 아이들을 나주로 데리고 가서
성모님께 봉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1월 8일에 우리가족은 차를 타고 태백으로 가서
자동차 정비소에서 자동차 검진을 받았는데,
내일은 1000리가 넘는 나주로 순례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자동차 검진을 받은 것입니다.
"자 잘 됐습니다.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다녀 오십시오 "
제1급 정비사가 자신만만하게 말을 합니다.
우리는 다시 덕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1월 9일 그날은 목요일이었고 나주 성모님집의
경당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목요 성시간이 밤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데,
그 기도회에 꼭 참석해 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내 컴퓨터에서 율리아님의 사이트인 `마리아의 구원방주`
홈에 우리 가족이 목요성시간에 참석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는 그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바로 차를 타고
풍곡으로 나오는데 아내는 산새들과 산짐승들의 새벽잠을
깨우지 않으려고 조용히 6km의 덕풍계곡을 미끌어지듯이
나옵니다.
아이들은 아직 잠이 부족한지 담요를 뒤집어쓰고 잠이 듭니다.
풍곡에서 태백으로 가는 국도를 달리는데
이른새벽이라서 차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점점 갈수록 길바닥에 하얀 눈이 쌓여 있어서
중앙선이 보이지 않아 아내가 힘들어 합니다.
99구비의 통리재를 넘어 태백을 지날 때까지
길에는 눈이 하얗습니다.
우리가 경북 영주에 이르자 아이들이 잠을 깹니다.
아내가 두번째 중앙고속도로 위로 올라갑니다.
그러자 차들이 번개같이 달려갑니다.
아내는 겁이나서 천천히 몰자 둘째 아들이
"엄마 ! 저 차 따라잡아 !"라고 하자 아내가 속도를 내며
그 차를 따라잡자 아이들이
"와 "라고 외치며 좋아라 합니다.
"자기야, 우리 뭐 바쁠것도 없잖아?"
그러자 아내가 정상속도를 유지 합니다.
우리는 군위 휴계소에서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오늘 너희들 참 고맙더구나"
"뭐가요?"라고 큰 아들 마태오가 말 합니다.
"너희들은 그동안 차 멀미를 하고 갑갑하다고 창문을 열기를
좋아했는데 오늘은 아주 얌전했잖아?
그것이 우리를 얼마나 편하게 했는지 모른단다"
"맞아요 우리 아들들 최고예요 "
아내가 거들어 줍니다.
아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쵸컬릿과 과자와 쥬스와
아이스크림을 사주자 아이들의 입이 함지박 처럼 벌어집니다.
1월 9일의 날씨는 구름 한점 없이 하늘이 맑고 쾌청하지만
약간 싸늘 합니다.
나는 기분이 한껐 좋아 차에 타면서
"자 ! 나주를 향하여 출바아아아알 !"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차의 시동을 걸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시동이 안 걸립니다.
아내가 본넷트를 열고 엔진을 살펴 보지만 알 수가 없어 합니다.
아내가 다른 사람들을 시켜 시동좀 걸어달라고 해도
아무도 걸지를 못합니다.
우리는 하는수 없이 견인차를 불러 난생 처음으로 견인차의
뒷꽁무니에 매달린 채 어딘지도 모를 시골의 정비소로
끌려 갑니다.
제1급 정비사들은 우리 차의 어디가 고장인지를
알아내지 못하여 여기저기를 분해합니다.
한 정비사가 우리차의 앞바퀴를 발로 한대 걷어차며
"뭐 이따위가 다있어!"라고 분노하는게 아닌가?
우리는 좀 떨어진 곳에서 내가 바라보고 있는데 정비사와
눈이 마주치자 미안해 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는 가족을 모아놓고
"어제 우리는 이런일이 없도록 태백에 가서
우리차의 건강검진을 받았잖으냐?"
"그러게요"라고 큰 아들이 말 합니다.
"그러니 이 일은 우리 책임이 아니다,
그러기에 기분 얹짢아 할 이유가 없고
그대신 우리 잠깐 기도하자,
`자비로우신 하느님 ! 아시다시피 어제 우리는
태백에 가서 차의 정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일이 생겼으니, 이 불편함과 귀중한 시간들을
우리와 죄인들을 위해 봉헌하오니 굽어 살피소서` +아멘"
한참 있자 차가 시동이 걸렸습니다.
"어디가 고장이었나요?"라고 내가 묻자 정비사가
"우리도 그것을 아직 몰라요 그냥 걸린거예요,
동네 한바퀴 돌다 와야 합니다.'라고 하며
우리차를 가지고 나갑니다.
잠시 뒤에 돌아온 정비사가
"자 이제는 괜찮을 것입니다."
나는 수고비를 드리고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라고 하고서 차에 올라탑니다.
아내가 시동을 걸고 달립니다.
대구를 지나고 88고속도로를 달려 동광주에 이르니 밤입니다.
그런데 버스터미널 창구 앞 3m전방에서
차의 시동이 또 꺼지는게 아닌가?
그러자 사람들이 와서 우리 차를 밀고 길 가에 세워 둡니다.
아내가 힘이든지 핸들에 얼굴을 묻습니다.
제11편 5장 끝
제11편 6장:나주에 도착하니 밤 9시
나는 다시 견인차를 불러 또 한번의 견인차 뒷꽁무니에 매달려
광주의 어디인지도 모르는 정비소로 끌려 갑니다.
여기서도 제1급 정비사들이 우리 차의 어디가 고장인지를
찾아내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분해 합니다.
우리는 음식점에 들어가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이상하지 않느냐? 군위에서 고쳐가지고 잘 왔는데
또 고장이라니, 만일 도로 한 가운데서 고장이 났다면
참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런 고통을 주지 않으시고 광주에 다 와서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것은
우리를 시험하신다고 밖에 볼 수가 없구나, 자 우리 잠시 기도하자."
"자비로우신 하느님 ! 차가 또 고장이 났습니다.
저희가 불평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우리가 주님과 성모님께 가려는데 마귀들이 가만 있을리가
없나봅니다.
우리 두 아들을 봉헌하려고 가오니 우리가 이 어려움과
불편함을 주님께 봉헌하며 무사히 나주에 도착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 아멘"
우리가 저녁을 먹고 정비소로 오니 아직도 고치는 중입니다.
한참 있다가 시동이 걸리는데 여기에서도 어디가 고장인지를
아직도 모른다고 하며 그냥 시동이 걸렸다고 합니다.
우리는 수고비를 드리고 다시 나주로 향합니다.
우리가 성모님집 앞의 다리에 차를 세우고 경당 마당으로
들어가니 밤 정각 9시 입니다.
이미 기도가 시작된지 1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날 따라 순레자들이 많이 와서 우리가 안으로 들어가자
발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참만에 간신히 맨 뒤로 가서 앉았습니다.
나는 온갖 어려움을 딛고 나주까지 온것에 대하여 눈
물을 흘리며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
우리들은 마귀의 방해를 받았지만 승리하고 왔습니다.
우리는 분노하거나 원망하거나 하지 않고 이 고통들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봉헌하며 왔습니다.
우리 두 아들을 주님과 성모님께 봉헌하오니
저희들의 봉헌을 기쁘게 받아주소서. +아멘`
순레자들이 한 200명은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불려지는 성가는 우리 귀에 익은
가톨릭 성가집에 있는 곡이 아닙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단순하고 부르기 쉽게 만들었고
곡과 가사가 일치되어 호소력이 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음악을 공부하였기에 어느 음악을 들어도
그 장르가 무엇인지 알며 그 곡의 성격과 화음까지도 다 압니다.
드디어 목요성시간의 기도회가 다 끝나자
사회자인 베드로 회장님이
"서울에서 오신 분 손들어보세요?"라고 하자
몇사람이 손을 듭니다.
그러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강원도에서 오신 분 손들어 보세요"
그러자 우리가족 4사람이 손을 들자
모두 또 박수로 환영해 줍니다.
베드로님과 율리아님은 이곳 사이트에 올려진
나의 글을 보신 것입니다.
내가 오늘 기도회에 간다고 글을 썼던 것입니다.
모두 다 돌아가고 우리만 남았는데 한 봉사자가 와서
우리를 이층의 가장 좋은 방으로 안내 합니다.
우리들은 눕자마자 골아 떨어집니다.
제11편 6장 끝
제11편 7장:우리는 율라이님을 보려고 온게 아니고 기도하려 왔는데요?
다음날 우리는 경당의 식당에서 봉사자들과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우리는 8km떨어진 성모님동산으로 갔습니다.
그곳은 율리아님이 성모님의 지시대로
땅을 손으로 파서 물이 나오게 된 장소이고
율리아님은 그곳을 성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동산에 이르렀는데 그곳은 전라도에서도 깊은 산골이며
전기도 전화도 아직 개통되지 않은 오지인데 우리가 사는
강원도 덕풍계곡에 비하면 10분의 일도 안됩니다.
우리가 밑에 차를 세우 고 위로 올라가자 그곳에는넓은 잔디밭이 만들어 져 있고 그 위에는 성모님 상에 세워져 있고
그 위로는 갈바리아 동산을 꾸며 놓아 대형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나는 우리 두 아들에게 여기에 대하여 설명을 해 줍니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산으로 오르는 `십자가의 길` 언덕이 조성되어 있어서
우리식구들은 먼저 십자가의 길 기도부터 합니다.
"아빠 장미향기가 나요"라고 금빛이 말 합니다.
"그치? 산 전체에서 나는구나 !"
그리고 밑으로 내려오니 수도에서 물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기적수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또 이곳에는 작은 방이 몇개 만들어져 있는데
기적수로 목욕을 하는 곳이기에 우리식구는 모두 들어가
찬물로 목욕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말들이 물통에 물을 담아 차에 싣고
나주시로 내려와 경당으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한 봉사자가
"산에서 율리아님 보셨어요?"라고 합니다.
"아니오"
"어? 길이 어긋났나보네, 다시 가서 만나보세요"라고 하기에
"우리는 기도하러왔지 율리아님 만나러 온게 아닙니다."
라고 하자 봉사자는 "그러시겠지요, 그러나 모처럼 오셨는데
한 번 뵙는 것도 괜찮아요 다시 가 보세요"라고 자꾸만 가 보라고 하는데 우리는 맘이 내키지 않았지만
하도 가 보라고하는 바람에 순명하는 차원에서 다시 성모님 동산으로 갑니다.
우리가 동산에 이르니 아까는 사람이 별로 없더니 여러 사람들이 보이고
그중에는 율리아님으로 보이는 분이 여러사람들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나는 컴퓨터에서 율리아님의 모습을 보았는데
좀 특출하신 분이기에 어디에 있어도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율리아님에게 다가가자
율리아님도 나를 발견하고 다가 오십니다.
우리는 서로 옷깃이 닿을 만큼 가까이 서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율리아님의 첫인상은 그녀가 매우 미인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옷도 무슨 검은 망또 처럼
마치 수도하는 사람같아 보입니다.
율리아님은 더 참을 수 없다는 식으로 나를 와락 껴 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나 그대로 있는데 사람들은 율리아님은
그런 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준다고 합니다.
율리아님은 팔을 풀고 나의 아내와 두 아들도 껴 안아줍니다.
그리고 율리아님을 돕는 베드로 회장이라는 분을 소개해 주고
또 율리아님의 보디가드같은 젊은 알비노를 소개해 주고
경당을 지키는 루비노 회장님도 소개해 주십니다.
율리아님이 알비노가 갖고 있는 즉석 카메라를 달라고 하시더니 태양을 향하여 조준을 하십니다.
`어? 태양이 찍히나?`
그런데 어느새 찍었는지 카메라 밑으로 `차르르` 하며
사진이 나옵니다.
그러자 율리아님이 보지도 않고 나에게 그 사진을 주십니다.
내가 받아보니 아직 새까맣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그림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직사각형의 방에는
눈부신 빛으로 가득 차 있고 그 빛이 밖으로 까지 뻗어나오고
양쪽으로는 문이 열린 모습이 보입니다.
"율리아님 이게 뭔가요?"라고 내가 묻자
"천국의 문이 열린거예요"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헉! "
`천국의 문이라니 !`
이게 어디 가능한 일인가?
율리아님이 또 하나의 사진을 주시는데
그것도 똑같은 사진입니다.
`와 율리아님이 이런분인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가?
내가 성인이라면 모르지만 나는 보잘것 없는 죄인이 아닌가?
세상에 교황님도 추기경님도 주교와 신부님도 그리고
수많은 수도자가 있고 12억의 신자가 있는데
내가 뭔데 이런 놀라운 모습을 보여 주시는가?
나는 집에 와서 나의 앨범속에 고히 모셔둡니다.
제11편 7장 끝
제11편 8장:나주에 더욱 깊이 빠져들며
내가 이때는 나주 율리아에게 미쳐 있을 때 이기에 진위를
살펴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내 원래의 성격이 단순하여 그냥 믿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율리아님이 교황청을 방문했을때 일어난 성체기적을
어찌 부정할 수가 있는가?
그리고 성모님 상에서 피눈물 흘리시는 것을
어찌 부정할 수 있는가?
내가 그것이 다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후 10년이나 넘어서 입니다.
후에 나는 생각하기를
`세상이 급변하고 물질만능의 세상이 되니 천주교가 병이들고
휘청거리는 것을 봅니다.그리고 인간의 마음들이 모두 황폐해져 사막 같아집니다.
마귀도 이제는 세련되어 이제까지 하던 것으로는 현대인들을
망가 뜨릴 수가 없어 마귀고 고도의 현대화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하여 4명이나 자식을 낳은 율리아가
예수님과 성모님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는다는 것 부터가 위선입니다.
그리고 천주교 신자이면서 주님이 세우신 천주교회에 머물지 않고
천주교 밖에서 그런 기적을 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면 교황은 다 뭐고 추기경 주교 신부는 다 뭐란 말인가?
그리고 12억의 신자는 다 뭔가 율리아가 그들보다
더 훌륭한 성녀란 말인가?
이런 깨달음을 일찌기 가져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10년을 넘게
율리아를 신격화하며 그를 위해 봉사를 했는가?
우리의 본명의 성인성녀들은 율리아같은 그런 성녀가 아니고
거의 수도자이며 교회의 학자들이고 매우 신심이 깊으신
성인성녀들인데 율리아님은 스스로 자신을 들어 높히고
있잖은가?
지금도 그의 추종자들은 율리아를 `엄마 엄마 ` 하며
오히려 하느님과 성모님보다 더 따르고
그이 말이라면 죽을 수도 있는 상태 입니다.
너무 이야기가 앞질러가서 미안합니다.
어느날 내가 천국의 문을 보고 싶어서 앨범을 열자
천국의 문 사진에 물방울인지 기름방울인지
한방울 떨어져 있는게 아닌가?
"헉 귀중한 사진 버렸네 !"라고 하며 자세히 살펴 보니
그것은 물방울도 기름방울도 아니고
새로 생겨난 동전만한 황금빛 무늬였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뭔가 가득차 있지만 그게 뭔지
전혀 알 수 없어서 나는 생각하기를 `과학자들과 영성학자들이
그 신비를 벗겨 낼 것이다`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니 내가 나주의 신비에 점점 빠져 들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또 나주에 가고 싶으나 경제력이 허락지 않습니다.
나주에 가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나는 돈이 나올 구멍이 없습니다.
2002년의 루사태풍과 2003년의 매미태풍으로 우리가 사는 계곡과 산골과
농장들이 다 망가져 등산로가 폐쇄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러자 우리집에 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지인과 친구와 친척들의 발길도 다 끊겼습니다.
우리 농장도 다 망가져 현금이 될 수확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 저희들이 나주에 가고 싶지만
돈이 한푼도 없습니다.도와주소서,"
10월 19일은 성모님이 피눈물 흘리신지 18주년이 되는 날이기에
나는 그날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나주에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으면 걸어서라도 가고 싶을 정도 입니다.
제11편 8장 끝
제11편 9장:2004년 10월 19일 나주에 가다.
4월이 오자 내가 경작 할 수 있을 만큼 먹을것만 농사를 짓습니다.
6월이 가고 7월이가고 조용하던 우리집이 8월이 되자 갑자기
등산객들이 들이닥치고 , 지인과 친척들이 오고 머물다 가는
바람에 나주에 갈 돈이 생긴 것입니다.
그리하여 10워 19일에 나주를 가게 되었는데,
태백성당의 두명의 부인들도 같이 가도록 하였습니다.
한분은 말기암 환자이고 한분은 건강해 보이나
그 부인은 자신을 들어 말 하길"저는 멀쩡해 보이지만
종합병원이랍니다"라고 하여 우리를 웃깁니다.
그는 전국의 유명한 기도회에는 빠지지 않고 찾아다닌다고
하는데 나는 그 소리를 듣고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닌데` 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느님을 전폭적으로 믿는다면 여러 기도회가 무슨 소용인가?
혹시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다닌다면 또 모르지만...
그날 새벽 우리부부는 4시 30분에 잠을 깨고 간단히 기도하고
바로 차에 오르는데 그 두분의 부인이 태백의 첫번째 다리에서
5시 반에 만나기로 한 것입니다.
그날 따라 밤 안개가 자욱한데 점점 태백이 가까워 올수록
너무 짙어 앞이 안 보입니다.
아내가 운전을 하는데 중앙선도 보이지 않고 태백에 이르는
산길이 마치 뱀이 꿈틀대듯이 꼬불꼬불하여 갑자기
맘모스같은 트럭이 확 나타나면 우리들은 기겁을 합니다.
우리가 간신히 태백의 첫번째 다리에 이르자 어느 부인들
두명이 다리에 서 있는데 안개때문에 분간할 수가 없어서
우리는 차를 세우고
"나주에 가실 분들입니까?"라고 하자 아니라고 합니다.
이때 맞은편에서 봉고차 한대가 불을 껌뻑 거리며 따라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우리가 그 차를 따라가자 어느 큰 건물 밑에서 서는데
그곳에 두명의 부인들이 있습니다.
부인들이 우리차에 올라탔고 우리를 안내한 봉고차 주인은
말기암 환자의 남편이었는데 그는 우리에게 감사하며
기름값 하라고 돈 5만원을 주기에 우리는 감사히 받았습니다.
안개는 그곳에서도 태백을 완전히 벗아날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햇빛이 비추자 아내가 이제는 안심하고 차를 몹니다
말기암 부인은 피곤하다고 하며 계속 차에 누워 있습니다.
나는 이들에게 나주에 대하여 설명해 드리고 나주에서 불려지는
성가를 가르쳐 드리고 그리고 묵주기도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우리가 나주 경당에 이르자 우리는 깜짝 놀랐는데
그것은 경당 옆의 일방통행로에는 순레자들이
길을 메우고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짙은 장미향기가 밖에까지 흘러나옵니다.
우리는 경당에 들어가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다시 밖으로 나와 8km떨어진 성모님동산으로 향합니다.
거기에서 철야기도회가 있는데 나는 철야기도회가 처음입니다.
우리가 그곳에 가는중에 신광리를 통과할때 우리 차 안으로
한줄기의 장미향기가 휙 하고 지나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부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다른사람은 맡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부인들이 "어머나 장미향기가 나네"라고 합니다.
차의 창문이 닫혀 있는데 장미향기가 지나가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성모님이 우리를 환영해 주시네요"라고 내가 말 하였습니다.
우리가 성모님동산에 이르자 그곳은 인산인해입니다.
무전기를 든 차량 봉사자들이 바삐 움직이며 차들을 정리하는데 우리도 안내에 따라 차를 세우고 위로 올라가자
그 넓은 잔디밭광장은 순레자들로 꽉 들어나 있는 것입니다.
"와 !"
우리가 놀라자 안내하는 사람이
"6000명이 왔어요"라고 합니다.
제11편 9장 끝
제11편10장:엘리사벳은?
이윽고 기도회가 시작되는데 선발대가 십자가의 길 12처에 올라갔는데도 우리는 아직 밑에 있어야 할만큼 사람들이 많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가 끝나자 저녁 식사를 하는데 각자 싸온 음식도 있지만 이곳 봉사자들이 만든 음식을 싸게 판매 합니다.
나는 이상하게도 며칠 전부터 나주에 간다고 하자
몸이 무거워지고 입맛이 떨어져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한 채
나주에 온 것인데 여기에서도 계속 굶습니다.
잔디밭에 제단을 세우고 성직자들의 행렬이 시작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주교님이 두분이 오셨고 신부님들이 10분이 오셨지만 한국에서는 한분도 없습니다.
주교님과 신부님들의 입장하고 그 뒤로 율리아님과 율리오부부가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상을 모시고 와서 제단에 모십니다.
그리고 사회자 베드로님은 주교님과 신부님들을 소개하자
우렁찬 박수가 쏟아집니다.
그리고 기도가 시작됩니다.
1부 기도가 끝나자 이번에는 율리아님이 받는 고통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는데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받느라고
비명을 지르고 손에서 예수님이 받은 못자국에서 피가나오고
세상 사람들의 음란죄를 보속하기위해 율리아님이 배가
남산만 해 지는 모습이 나오는데 배가 터질것 같습니다.
율리아님의 고통받는모습이 너무 처참해 6000명의 순례자들이
다 통곡을 합니다.
그리고 촛불을 켜들고 다시 산을 돌며 묵주의 기도를 합니다.
성모님동산은 성스러운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이윽고 주교님과 신부님들의 함동미사가 거행됩니다.
그리고 영성체할때는 모든 신부님들과 수녀님들과
일부 봉사자들이 신자들 속에 들어가 성체분배를 하는데
나도 성체를 영하자 몸이 가벼워 지고
아픈 다리가 편해 짐을 느낍니다.
그렇게 하여 새벽 4시에 모든 행사가 끝이 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돌아가지 않고 줄을 서는게 아닌가?
나는 이런 철야기도회가 처음이라서
"왜 줄을 서나요?"라고 묻자 사람들은
"율리아님과 만남의 시간이 있어요"라고 합니다.
"이 많은 사람과 만나요?"
"녜"
나도 줄을 서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어떤 어른 한분이 나의 손목을 잡고
앞줄에 끼워 주시는게 아닌가?
`어? 나는 새치기 따위는 싫어하는 사람인데`
나는 뒷사람에게"죄송합니다"라고 하자
부인이 "괜찮아요"라고 하십니다.
율리아님은 고통중이라서 잔디밭에서 의자에 앉은 채
사람들을 만나고 끌어 안고 기도를 해 줍니다.
이제 내 차레가 되자 율리아님은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며
"엘리사벳은?"
지난 1월 9일 단 한 번만났을 뿐인데 내 아내의 이름까지
기억하는게 아닌가?
"저쪽에서 봉사자들에게 잡혀 일하고 있어요"라고 하자
율리아님은 나를 와락 껴안고 오랜 침묵의 기도를 하는데
율리아님의 어깨너머로는 수천명의 순레자들의 눈이 다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율리아님 시간이 없어요"라고 하자 그제서야 팔을 풉니다.
"경당에서 주무시고 가세요"라고 하십니다.
"예"
내가 가려는데 다시 "꼭이요"라고 하십니다.
"예"
나는 아내를 찾아 경당으로 가서 순례자방에 들어가
골아 떨어집니다.
제11편10장 끝
제11편11장:첫번째 기적
나는 아내를 찾아 차를 타고 나주시 경당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순레자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는데 아직 경당을 지키는
봉사자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방이 시끄러워지는데 성모님 동산에서 순레자들이
자고 가려고 꾸역꾸역 들어오는 것입니다.
시계를 보니 우리가 2시간을 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돌아가려고 밖으로 나와 마당에 계신 성모님상에
하직 인사를 하는데 나는 땅 바닥에 엎드려 이쪽 뺨 저쪽 뺨을
대고 뺨 키스를 하였습니다.
경당 문 앞에서 우리를 배웅하는 봉사자가 빙긋이 웃습니다.
우리는 이제 가려고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나는 성도님이 다시 보고 싶어서 뒤돌아봤습니다.
그러자 성모님의 두 눈에서 여러 빛깔의 빛줄기가 나에게로
쭉쭉 뻗어오는게 아닌가?
`내가 잘못 봤겠지`하고 시선을 다른 곳에 돌렸다가
다시 바라보니 성모님의 두 눈에서 계속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이 나에게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모님이 눈을 깜빡 거리고
입에는 미소를 지으시는게 아닌가?
나는 황홀하게 성모님을 바라 봤습니다.
뭐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얘야 잘 가그래이"라고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나는 한참 바라보다가 돌아서서 나오는데 바로 앞의 개울에서
세찬 장미향기 바람이 훅 하고 불어와 마당으로 들어갑니다.
나는 놀라 마당으로 다시 들어가 아직도 문 앞에 있는 봉사자에게 지금 밖에서
장미향기 바람이 불어 온다고 손짓 발짓을 하자
빙긋이 웃습니다.
문밖에서 성모님과 눈을 바주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성모님과 눈맞춤을 하려면 앞으로 바짝 다가가서 뒷걸음으로
두발작 물러나야만 성모님과 눈맞춤이 가능합니다.
그 다음 해에는 경당지킴이 박 루비노 회장님이 성모님상을
30cm를 들어 올렸는데 그것은 옆에 자라는 나무들이
성모님의 발을 가려 성모님의 키가 작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성모님의 눈맞춤의 위치가 또 달라져 버렸는데,
이제는 마당의 한 가운데 서야 성모님과 눈을 맞출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강원도 집으로 가는게 아니고 충남 당진에 사시는
이종사촌 누나의 집에 가는데 그것은 매형이 우리에게
TV를 하나 준다고 하여 그것을 얻으려 가는 중입니다.
거기에서 2번째의 큰 기적이 일어납니다.
제11편11장 끝
(계속해서 제11편12장이 연재되오니 많은 구독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6월6일(목) 형광등등 씀
캐나다 몬트리올 累家에서
청송(靑松) 카페지기 베드로 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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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7월3일(토)
캐나다 몬트리올 累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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