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0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 15포인트 가까이 하락
고금리 영향에 청약홈 개편 등 영향
정부의 1·10부동산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달 부동산대책으로 분양 경기 활성화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예상돼 지난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올랐다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이 대표적이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100 아래면 반대를 뜻한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1.4로 지난달(86.2)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충청권 역시 대전의 경우 지난달 100에서 이달 85.7로 14.3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충북은 83.3에서 75로 13.3포인트 떨어졌다.
충남은 85로 보합을 보였고 세종은 92.3에서 93.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약보합 수준을 보이긴 했지만 하락 폭으로 보면 여전히 분양경기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지난 1월보다 지난달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크게 올랐다. 이달 약보합을 보였는데 연초 정부의 부동산대책의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1월 10일 재건축 규제 전면 개선, 도심 주택 공급 확대, 공공주택 추가 공급, 다주택자 세 부담 감소와 PF 재정 지원, 건설 경기 활력 회복 등을 담은 부동산대책을 발표, 분양 경기 활성화를 도모했지만 대외적으로 고금리가 이어지는 등의 요인이 여전해 효과가 오래가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이달 청약을 접수하는 한국부동산원의 청약 홈페이지 개편이 이달 중순부터 약 2주간 이어져 분양 물량이 적다는 점도 분양 경기 전망을 전월보다 하향 조정한 계기로 작용했다.
김현호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