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연 우리가 사는 도시 용인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음식을 먹을 떄에도 역시나 음식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도시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사는 곳의 귀중한 역사와 강점 등 많은 것을 알면 소소하게 느껴졌던 일상이 풍족해 질 것이다.
방문만 하면 용인을 잘 알게 되는 공간이 있다.
400여 점의 자료와 영상, 사진 등으로 용인특례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체험공간.
'용인시박물관'이다.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용인시박물관에서 만난 역사의 숨소리
용인시박물관은 어떤 곳?
2009년 11월, 용인 동백지구를 개발하면서 발견된 구석기 문화층을 보존하기 위해 '용인 문화 유적 전시관'으로 개관했다.
이후 2018년 3월에 현재 이름으로 변경됐다.
용인의 위상과 유구한 역사를 더욱 드높이고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동백동.중동 유적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 유물을 비롯해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용인의 역사자료가 잘 보관돼 있기 때문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 도착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특별한 점은 뉴미디어 시스템이 있어 전시를 관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다양한 체험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AI 조아용 키오스크와 디지털스크린이 관람에 편리함을 더한다.
체험학습실은 개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010년 4월에 개방한 공간으로 그동안 많은 용인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선보였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용인의 역사를 직접 보고,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인 데 입장료가 무료다.
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3층까지 마련된 박물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1층에는 용인의 역사 문화유산.인물 등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특별 전시가 이루어지는 기획전시설부터 동백지구 등
발굴조사 때 출토된 우물과 집자리, 돌방무덤 등 7기의 요구를 이전,.복원한 야외전시 공간이 있다.
우수한 상태로 보존돼 있어 생생하게 상상하며 바라볼 수 있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옆에는 박물관 개관부터 현재까지 수집해 온 기증 유물을 소개하는 기증실이 있다.
유뮬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보면서 잠시나마 과거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민들을 위해 쾌적한 환경에 힘쓴 것도 알 수 있었다.
용인의 역사 및 문화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실인 아카이브실도 있는데 이곳은 평일에만 이용 가능하다.
2층에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간 동안 작은 고을이었던 용인이 어떤 변화를 거치며 대도시로 성장하게 됐는지
살펴볼 수 있는 1전시실과 2전시실이 있다.
순차적으로 배치가 돼 있고, 설명도 자세해서 이해하기 수월하다.
박물관에서 주최하는 문화행사, 교육 등이 이루어지는 100석 규모의 다목적실과 문화교육실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고 한다.
배치된 문화유산을 살펴본 후 교육에 참여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가족 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
예약방법은 다음과 같다.
용인특례시청 통합예약 홈페이지 접속 후 체험/ 참여 부분에서 문화를 선택하면 예약 페이지를 발견할 수 있다.
한 수업당 5회로 이루어져 있고, 매주 같은 요일에 진행된다.
최근에 진행된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는 고분탐험과 자개가훈 만들기가 있었다.
3층에도 직접 해볼수 있는 것이 많은 역사체험실이 있다.
심곡서원 북카페, 서리고려백자 가마터 발굴 체험장, 서봉사 막새기와 스템프 찍기, 할미산성 쌓기, 보정동 고분탐험 등
용인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스로 만들고, 박물관 이곳저곳을 다니며 역사를 공부할 수 있어 유익하다.
영상체험실에서 미디어영상을 통해 용인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관람할 수 있다.
용인의 특별한 문화유산 알아보기
이렇게나 역사에 진심인 용인에는 어떤 문화유산이 있을까?
첫 번쨰로, 보장동고분군(사적 제500호)이다.
신라가 6세기 중반 용인 일대로 진출하며 고분군을 조성하기 시작한 장소이다.
퉁정, 경기 지역의 신라 고분군들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큰 곳 중 하나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두 번째로, 할미산성(경기도 기념물 제215호)이다.
신라인이 6세기 중반 한강 유역을 차지하며 쌓은 산성인데, 이 안에서는 물을 모아두는 집수시설을 비롯해
제사를 지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팔각형 건물터, 집자리, 저장시설 등이 확인됐다고 한다.
세 번째로,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보물제9호)이다.
고려 시대의 고승인 현오국사를 기리기 위해 1185년 세운 비석이며, 서봉사 터의 중심에 있다.
마지막으로, 처인성(경기도 기념물제44호)이다.
이곳은 몽고군이 침입할 당시, 고려의 승장 김윤후가 몽고의 장수 살리티아를 사살하고 몽고군을 물리쳤던
처인성 전투가 일어났던 장소라고 한다.
모든 공간은 이야기로 기억도니다.
박물관을 통해 용인의 '과거'를 제대로 배웠으니 이제는 '현재'와 '미래'를 알아 가볼 차례다.
날이 따뜻해지고 있다.
(용인시박물관)은 봄,여름,가을,겨울 나들이로 최적화된 곳이니 방문을 추천한다.
주소: 경기도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3로 79
이용시간 : 0900~1800/주차가능
휴일 : 매주 월요일
이용요금 : 박물관 입장료 무료 / 체험비 별도 / 단체 전시해설 예약 가능 용인명예기자 권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