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록
발칸 3국(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의 역사와 내전
발칸 반도는 고대로부터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대로 강대국들의 침략과 수탈로 고난의 시련을 겪어왔다.
동로마(비잔틴 제국)과 이슬람제국, 합스부르크와 오스만 터키, 오스트리아-헝거리 제국과 러시아 사이의 충돌과 이해다툼이
첨예하게 일어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가톨릭 문화권과 그리스정교회 문화권과 이슬람 문화권’이 혼재되어 있어 종교 간의 마찰과 갈등을 빚어
왔고 또 서로 다른 인종들(무슬림, 세르비아, 크로아티아계 등)이 패권 다툼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던 지역이다.
종교의 분포를 보면,
가톨릭 문화권 -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그리스정교회 문화권-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불가리아.
이슬람 문화권 - 알바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유고연방의 성립과 해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티토가 공산정권을 수립하면서 6개 공화국인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토니아를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1980년 5월 티토의 사망과 함께 분열의 조짐을 보이면서 1987년 공산당 서기장 슬로보나 밀로셰비치가
大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주창하면서 유고연방의 내전이 촉발하였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1991년에 독립하고, 보스니아-헤르고비치는 1992년에 독립하였다.
- 슬로베니아 내전 :
1991년 슬로베니아가 유고 연방에서 탈퇴하여 독립을 선언하였다. 세르비아는 ‘세르비아인이 사는 지역은 무두 세르비아
영토다’라는 대-세르비아주의가 역사 왜국과 민족감정을 유발하여 유고연방의 민족 갈등을 일으켰다.
세르비아 정부와 유고연방군은 슬로베니아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하여 슬로베니아를 침공하였다. 슬로베니아에는 90% 이상이
슬로베니아 인이고 세르비아인은 얼마 되지 않아 유고 연방군은 슬로베니아를 통치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10일 만에
슬로베니아 전쟁은 막을 내렸다.
註 : 국명- 슬로베니아공화국, 1991년 독립, 면적5- 20,273평방킬로메타
인구 2018년 통계- 약 200만 명, 종교- 가톨릭 58%, 이슬람 2%, 통화 유로화
- 크로아티아의 내전 :
크로아티아가 독립을 선언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크로아티아 내의 세르비아인들과 분쟁이 일어나자 세르비아가 크로아티아
내의 세르비아인(200만 명)들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1991년 크로아티아를 침공하여 내전이 일어났다.
UN의 중재 하에 1994년 1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는 지난 2년 반의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내전은 종결되었다.
註: 크로아티아공화국 탄생 - 1991년 6월 독립. 면적 56,538평방 제곱미터.
인구 2012년 기준 - 4,49십만 명(크로아티아계 78%, 세르비아계 12%, 기타 13%)
공용어 - 크로아티아어, 종교 - 가톨릭 77%, 통화 - 쿠나
- 보스니아 내전 :
1992년에는 보스니아-헤르초고비나까지 독립을 선언하였다.
독립을 주도한 세력은 회교도가 중심을 이룬 보스니아 이슬람 정부와 이들 세력에 협조하는 보스니아 내의 크로아티아
인들이었다. 보스니아 내의 세르비아계가 반발하면서 세르비아가 독립을 저지하자 내전이 일어났다.
당시 세르비아 대통령 밀로세비치가 30만 명이나 대량 학살하였다. 특히 1992~1996년까지 보스니아의 세르비아 반군이
사라예보를 공격하여 수천 명을 죽였다.
1995년 7월 보스니아 내의 세르비아인들을 대표하는 스르프스키 군이 무슬림 거주지 스레브레니차를 공격하여 8천 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살해되었다.
세르비아계는 ‘인종 청소’라 불리는 만행을 저지르자 UN도 1992년 8월 군사 개입하였다.
내전 당사국과 미국, 러시아는 1995년 11월과 12월에 미국의 데이턴에서 평화협상을 체결하면서 보스니아에 평화가
정착되었다.
곳곳에서 살생이 자행되면서 내전 4년 동안 25만 명이 죽고, 23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발칸 3국 중 보스니아-헤르고비치가 가장 치명상을 입었다.
註 : 국명-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연방공화제
- 면적 : 51,197km, 인구 : 1991년(내전 전)- 439만, 1998년 - 392만 명(내전 후)
- 민족 구성 : 무슬림 44%, 세르비아계 38%, 크로아티아계 17%, 혼혈 5.5%
- 종교: 이슬람 40%, 동방정교회 31%, 가톨릭 18%. 통화 마르카(BAM)
- 공용어 : 세르비아어와 크로아티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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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래되어 기억도 안나는 연도를 새삼 보네요. 유고 여행중 전쟁나서 연방들끼리 국경을 닫는 바람에 이리저리 밀려가다가 보스니아 수도로 들어갔지요. 해지면 모든 사람은 길밖에 나올수없고 엄한 통금실시에 야간등화관제. 폭탄터지는 소리. 전투기 발진소리가 밤새 공포스러웠던 시기. 거리의 상이군인들. 환전하려고 줄다투기하다가 길밖으로 밀려 교통사고사 당하는것도 목격하고. 강도 만나 여권 사수하려고 육탄전 뻐기다가 여권과 달러는 구했지만 얻어터져 밤팅이되던 그해. 우여곡절끝에 외국인이라고 국경을 나오게 해주어 마케도니아로 넘어와서 안도하던때가 생각나네요. 전쟁은 어떤 경우든 참혹함을 보여주더군요.
내전 당시 보스니아에 계셔서 전쟁의 처참함을 체험하셨군요.
당시의 경험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