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산하
망치가 못을 친다
못도 똑같은 힘으로
망치를 친다
나는
벽을 치며 통곡한다.
===[사랑하니까, 괜찮아. 나라원]===
이산하
1960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나 부산 혜광고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필명 "이륭"으로 <시은동>에 연작시 <존재의 놀이>를 발표하여 등단해, 그해부터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다.
1987년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폭로하는 장편서사시 <한라산>을 발표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석방 이후 10년의 절필 기간에 전민련과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 국제민주연대 등 인권단체에서 활동했다.
저서로는 시집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 <한라산>, 성장소설 <양철북>, 산사기행집 <적멸보궁 가는 길>, 변역시집 <살아남의 자의 아픔> (프리모 베리 지음) <체 게바라 시집> (체게바라 지금)등이 있다.
[피었으므로 진다] 산사기행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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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제목을 왜
『사랑』이라고 했을까?
=적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