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쓴 녀석이 나무그늘에 숨어 있더군요.
햇님까지 도와줘,
우아한 욘석의 외모가 더 돋보이네요.
머리 꼭대기부터 길디 긴 꼬리까지 우아함으로 무장한 이 녀석!
저 우아하고 아름다운 왕관과 색채, 꼬리 등의 용도는.
단, 한가지랍니다.
짝짓기 철에 경쟁자를 물리치고,
암컷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이외의 용도는 아예 전혀 없습니다.^^
저 화려함은,
'눈에 쉽게 띄는 넘은 먹힌다.'는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 생존에 성공한,
다시말해, 자신은 강건하고 똑똑한 수컷이라는 증명을
온몸으로 해내고 있는 셈이지요.
수컷의 화려한 외모는
그런 짝짓기와 생식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더 화려한 진화를 거듭합니다.
공작만이 아니라,
수 많은 종의 새들이 이렇게....
수컷은 화려한 외모,
암컷은 지극히 수수하며
주변환경에 맞춰 보호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생태환경에 적응한 새들은,
암수의 외모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 답니다.
소위, 백년해로 일편단심형 새들,
한번 내 짝이면 영원한 내 짝!
고니, 두루미, 기러기 등은,
암수의 구별이 쉽지 않으며,
화려하지 않은 외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디미지 A1, 과천 서울대공원
첫댓글 정말 우아합니다. 꼬리의 디테일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요~~ 과천은 이번 출사 예정지 중 한 곳인데 이미 다녀오신듯하네요^^;
과천은 워낙 많이 다녔지요.
꼬리가 장난이 아니군요....저무게를 감당하네요.
보기 보다는 가볍답니다. '깃털'처럼...^^
멋진사진과 부연설명까지,,,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