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련시간에 월남파병 다녀온 교련 선생님은
연신 베트남 여자 건드린 이야기만 쏟아놓았다.
아주 자랑스럽게....
사실 교련이란 과목이 별반 가르칠 것이 없는 과목이었다.
고등학교 학생회를 학도호국단으로 부르면서
고무총 들고 생 지랄을 한 것이다.
일제 영향으로, 6.25 영향으로
국방력 강화만이 살길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었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은 그 어떤 항목에도 앞섰다.
미국은 우리가 원하는 최고의 우방이고
우리를 도와주고 지켜주고 항상 미더운 존재였다.
위정자들의 대부분이 미국 유학파였고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는
지금도 극에 달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이 없어지면 나라가 엉망이 되고
마치 큰일이 바로 일어날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성조기를 손에 들고 거리로 나선다.
주한미군이 없으면 우린 바로 베트남처럼 공산화된다고
찰떡같이 믿고 있는 것 같다.
정말 그럴까?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의 위용은 그 곳에서도 알아 준 모양이다.
‘따이한’은 아주 지독한 군인이라 잡히면 거의 잔인하게 죽는다고
알고 있다는 것이다.
민간인 학살은 전쟁중에는 작은 희생에 불과하였다.
내 동료가 눈 앞에서 처참하게 죽는데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이 그렇게 만만한 민족이 아니다.
재중동포라고 부르지 않고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중국내 조선 자치구.
한자보다 한글을 간판에 먼저 적도록 하고 우리 말을 사용하고
우리 전통가옥을 고집하며 지금까지 지켜온 민족이 바로 조선족말고
중국에는 없다.
이런 독한 민족인 남북한이 6.25때 붙었으니 둘 다 아작이 났을 것이다.
밑장보자는 식으로 붙었으니 말이다.
그것도 주위 강대국의 부축임에 의해서, 엄청난 살상무기를 지원 받으며
우리 형제 자매의 목숨을 잔인하게 빼앗지 않았나 말이다.
하지만 지금 국제정세는 어떤가?
우리가 주위에서 싸우라고 부추긴다고 미사일을 쏠 것 같지는 않다.
나의 어리석은 판단이 아니라 유명한 연구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남북한이 분노조절장애가 있지 않는 한 붙을 가망성이 희박하다는 이야기다.
그럼 일본하고 전쟁을 할 가능성은 있을까?
어느 미친 일본 의원 놈은 전쟁을 해서라도 독도를 찾으려고 한다는데....
세계적으로 ‘차이나타운’이 없는 나라가 딱 두 나라가 있다.
한국과 일본이다.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만 약 4000만 명의 화교가 있다.
현지 인구의 10%인 이들이 동남아 경제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겨우 4%의 화교가 현지 경제의 80% 정도를,
필리핀에서는 1.3%가 60%를 차지한다.
말레이시아에선 10대 부호 중 9명이 화교다.
싱가포르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포함해 인구의 77%가 화교다.
이들의 중국인들의 생명력은 정말 대단하다.
인도네시아 갔을 때 나보고 혼자 돌아다니지 마란다.
생긴 꼬라지가 화교 닮아서 괜히 뒤에서 돌 맞는단다.
실제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같은 곳에선 심각한 수준이란다.
하지만 그런 독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중국인도 한국과 일본에선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1960년 국내에는 약 2400개의 중화요리점이 있었고
화교가 거의 다(95%) 운영했다고 하는데 말이다.
그런 독한 민족성을 가진 일본과 한국이 붙을 가능성이 있을까?
옛날처럼 그저 먹지는 아마 못할 것이다.
징키스칸도 어쩌지 못한 한반도 민족.....
이 독한 민족이 요즘 자꾸 이상하게 독해지고 있다.
당파싸움으로 나라를 송두리 체 일본 아가리에 처넣고도 정신 못 차리고
36년 동안 한 번도 뭉치지 못한 독립군들....
지금도 양분되어 생 지랄을 하고 있다.
미국이 비웃고, 일본이 얕잡아 보고, 중국이 간보는 걸 뻔히 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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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우리에겐 '조국'만 있을 뿐이다. 닝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