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6(목) 비너스길(7p)
등반자(등반 순서순): 오태환, 조은나라, 김천
어프로치 시작. 울산바위 어프로치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6시 반쯤 비너스길 앞에 도착했습니다. 공휴일인데도 첫 팀으로 도착하여 여유롭게 준비 후 7시쯤 1피치를 시작했습니다. 비너스 길을 5피치로 잘못 알고 있었고, 앞 팀도 없었기 때문에 태환 선배님께 2시간이면 끝나지 않겠냐고 헛소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1~4피치는 어려워도 할만한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5피치를 하고 나니 이전 피치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5피치는 벽과 크랙의 각도 때문에 레이백으로 오버행을 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크랙의 너비가 묘하게 넓어 발을 끼워넣기가 쉽지 않은 것도 체감 난이도를 올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5피치를 오르는 도중 계속 숨 쉬는 것을 잊어 더 힘들었는데,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기 시작하니 겨우 오를 수 있었습니다.
탈탈 털리고 나니 6피치도 고난이었습니다. 어렵지는 않은데 그냥 힘이 없는 느낌...
정상을 오르기 전 마지막 피치, 일명 비너스 엉덩이라는 7피치에서도 아래쪽 넓은 크랙을 대체 어떻게 올라야 하는 건지 한참 헤매다가 저는 결국 인공으로 올라갔습니다. ㅠㅠ
약 2시쯤 정상에 도착했으니 3인 1조로 5시간 가량이 소요되었습니다.
태환 선배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너스길 팀 단체 사진도 찍고, 먼저 와있던 문리대길 팀과도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두 팀 함께 하강했습니다~!
저녁 식사는 설악 복식당에서 박남수 선배님이 쏘셨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이 자리를 빌려 맛있는 저녁 식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_ _)
첫댓글 앞으로 저는 제 자신을 소개할 때 울산바위 비너스를 다녀온 김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
비너스팀 멋져요! 그 어려운길을 첫 설악등반으로 가다니 환상이네요!
안다미로도 상당했는데, 비너스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 멋져요,,,,,
고생하셨습니다! 사진만 봐도 같이 다녀온 기분이 나용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