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2위 이통사 피해..98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정부 "해지 고객 정보 보관해 피해 키워..과징금 강화 검토"
◆…호주 옵터스 대리점 사진:로이터통신
호주 이동통신사 옵터스가 해킹공격을 당하면서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98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켈리 베이어 로즈마린 옵터스 최고경영자(CEO)가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해킹 공격을 당해 약 98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옵터스는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Singtel)의 자회사로 호주에서는 텔스트라(Telstra)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옵터스는 현 서비스 이용자는 물론 과거 고객까지 이름과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거주지, 운전면허 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해킹됐다고 밝혔다. 다만 결제내역과 계좌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해커들이 10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지불하지 않으면 수백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를 팔겠다는 위협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연방경찰과 정보기관 등이 피해 조사에 나섰고 최근에는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수사에 합류했다.
가디언은 이번 해킹 사건이 호주 역대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서비스 이용자 수백만명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도용될 것을 우려해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교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정부는 옵터스가 계약을 해지한 과거 고객의 개인 정보를 폐기하지 않고 수년간 보관해 피해를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객의 정보 보호에 소홀한 기업에 대한 과징금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의 상한선을 220만 호주달러(약 20억3000만원)로 제한하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시드니 에너지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해킹 피해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피해자들의 여권 교체 비용은 옵터스가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희(shhappylife2001@joseilbo.com)
첫댓글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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