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을 베스트 프렌드의 꼬임에 빠져 해외여행의 끝판인 떡광으로 시작한 일인입니다요~~ ㅋ
처음에 아는거 쥐뿔도 없이 파라다이스라는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서 티켓팅하고 칭구에게 물었죠!
인터넷에 바바애로 검색된 사진 보여주며,
나: 이런 애 사방에 있어? (졸라 이뻤음)
놈: 없어~~
나: 그럼 얘는? (처음 보다 못한 사진)
놈: 없어 새캬~~
나: 얘도 없냐? (거의 일반인 수준)
놈: 읍따~~ (여기서부터 이시키 둑이고 싶었음)
나: 이런 애는 당근 없지? (일반인보다 상급)
놈: 있어 새캬~~ (개빡쳤음! ㅋ, 해외여행 첨이라고 졸라 놀려 됐음)
P.S 이시키 심지어는 비행기 탈때 신발 벗구 타는 거라고 구라쳤음.
나 제주도하고 김해에서 서울 올라오는거 타 봤다고 개솔하지 말라고 하니,
그건 국내선이고 국제선은 신발 다 벗는 다고 개구라침!
(고1때부터 마흔넘은 나이에도 만나고 있음! ㅋ)
그래저래 시작된 저의 첫 여정은 처음엔 떡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낮에는 호핑, 마사지, 물론 소달구지도 타고 이상한 계곡? 폭포? 도 가 보았구요~~ ㅋ
소달구지 타고 엉댕짝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요~~
밤에는 바파인~~ 술, 쏙쏙~~
체험다이빙 할려고 했는데 칭구넘 술 먹고 빠따이 되서 못했어요. ㅠ.ㅠ.
두번째 여행은 위에 래퍼토리에 더해서 체험다이빙 30m 했구요.
전 체험다이빙은 그냥 다들 그렇게 하는 줄 알았어요!
30m ㅋㅋㅋ 같이 입수하신 분 왈~ 그건 체험이 아니라 그냥 다이빙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가 보다 했어요~~
제가 다이빙에 입문한 이유는 별거 없어요. 낮 시간이 별 재미 없더라구요.
근데, 오다가다 가만 보니 난 일반 캐리어인데 다이빙백 끌고 스쿠버프로 티셔츠 입고
다니는 사람들 보니 뭔가 있어 보이더라구요. ㅋ 아시아 전문 떡쟁이도 아니고 순간 초라함~~
슈트 입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난 맨날 반바지에 쓰레빠~ 에휴!
세번째는 떡광치고는 사방비치면 가성비는 있는데, 낮에 할게 없어서 다이빙을 시작했죠.
초짜 생각에 뽀대도 났구요~ 참고로 제 칭구넘은 이때까지 여기저기서 5~60깡수 채운
개인장비 없는 어드밴스였습니다. 이때부터 맨 스페셜만 타고 들어가다 시캇도 타 보았구요.
이때도 제가 개념이 없는게 캐리어에 라이터 넣었다가 짐은 다음날 터미널1으로 도착하는
바램에 졸지에 마닐라에서 예정에 없던 일박도 했구요. 짐 늦게 찾아서 다시 일박 추가~
칭구한테 욜라 미안했는데 녀석이 다 캐어 하더라구요. 짜슥! 지금도 고맙다~
심지어 캐리어에 달러 몽땅 넣어논 관심사병~~ ㅋ, 아 진짜 미쵸~ (머니는 다행히 고대로 스테이)
이렇게 시작된 다이빙 입문. 장비 조립도 모르고 트립 자세는 개뿔, 오직 이퀄라이징과 마스크 물빼기만~
어찌어찌 누구나 다 따는 오픈워터 취득~
네번째 또 악마가 속삭입니다! 같이 장비 사고 너 어드밴스 따라! 그래야 다른데 가서 다이빙 30m 이상
입수한다. 어드밴스 없으면 다른데서 다이빙 못한다. 전 그냥 단순 취미로서 만족한 일인이라 장비값에
취득비용 당연히 부담이었구요. 당근 이렇게 다이빙 계속할줄 몰랐구요.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다~
인생 뭐 있냐~ 칭구끼리 다이빙 여행도 가고하자~ 등등. . . 귀 때기는 제 칭구도 슬라이스 해요. ㅋㅋ
초기 비용 후덜덜~~ 해외 직구에 국내 공동구매에 필수 장비 완비~~~ 이때가 작년 전설의 추석연휴
길고 긴 휴가. 뱅기가 사람이 절반도 탑승 못해서 기다렸다는 그때입니다. 다행이 저흰 연휴 시작과 함께
바로 출국해서 널널하게 왔습죠. 다이빙 졸라 했습니다. 이젠 가야할때인데 달력보면 3일이나 더 남아 있던~
긴긴 휴가. 그래도 모두들 그러하시겠지만 떠날땐 아쉬어요. 아무리 길어도! 깡수 이때가지 28깡 정도였구요.
어드밴스는 다음에 취득하라 하셔서 깡수만 채웠어요. 이번 여행에 악마가 사람 혼을 쏙 빼 놓습니다.
줍 노보 다이빙 컴퓨터~~ 제 인생에 가장 비싸고 요긴하게 사용한 젤로 맘에 쏙 드는 선물이었습니다.
고맙다~~ 칭구야!
다섯번째 칭구없이 1년만에 홀로 가는 여정을 앞두며~~
네번째 이후로 스쿠버 다이빙 동호회 가입했구요. 먹거 사는게 바빠서 그냥 한달에 수영장 교육 2회에
개인강습도 받고 있어요. 집에서 혼자 드라이로 프로그킥도 연습하고 SMB 쏘는거도 시뮬레이션 하구요.
유튜브로 이런저런 다이빙 영상도 보면서 그러고 있네요. 이번엔 잘 해야 할텐데요 ^^;
중간에 만만한 동해로 다이빙도 가고 싶었지만 동호회에서 같이 가는건 왠지 서먹하고 또 나만의 시간이랄까?
제가 다이빙에 빠진 이유중에 하나가 수중에서 들리는 나만의 숨소리 사운드, 그리고 버디와의 상호 체크 및
가이드 안 놓치고 따라가는 시간외에 주어지는 외부와 차단되는 느낌적인 느낌! 암튼 맘 통하는 버디하고
가는게 젤 좋은데, 칭구넘 추위 무지 탑니다~~ 동해 안가요~~ ㅋㅋ. 이번에 마레스 조끼형 백마운트에서
엑스텍 백마운트로 갈아타서 5미리나 세미드라이 준비할 여력은 도저히 안되네요. 뭐 그런저런 핑계로
동해는 내년부터 가는 걸루다. 근데, 동해쪽 다이빙샵에 어드밴스 라이센스로 혼자 가도 다이빙 시켜 주나요?
제가 뭘 잘 몰라서요! ^^;
방카도 그렇고 들리는 소식이 요즘 어수선한 사방입니다. 9/22 ~ 26일 일정인데 (아! 졸라 짧다. ㅠ.ㅠ)
22일 오전 11시 05분에 마닐라 도착하는데 풀 모드로 스페셜할까, 아님 벤 + 랩터 혹은 잼라이너 + 랩터 할까!
고민중입니다. 어차피 첫날은 다이빙 못하고 온니 음주에 쏙쏙이라 6시정도에 도착해서 간단히 씻고 짐 풀고
밥 먹고 바파인 가는지라~~ 앤젤린에 패키지로 숙박, 다이빙하는데 여긴 6시반에서 7시가 저녁식사라 ㅋㅋ.
7시에 밥 먹고 나가면 오크만 있어서 항상 보물찾기 하는 일인입니다. 근데, 중간에 도망가는 애들, 일명 내상은
한번도 없었어요. 칭구가 쌔복 좋은 놈이거나 능력자라고 하던데~~ 노하우라면 눈 높이를 낮추면 행복지수가
급상승하는 거라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어차피 3,000 페소인데 그 이상 바라면 내상입니다. 매번 칭구도 있고
가서 한배 타고 다이빙하는 분들이랑 잘 어울려서 매일 밤마다 음주, 가무에 바바애까지~~ 아침에 쬐금 힘겨워서!
이번에는 오직 저만의 다이빙과 밤 시간을 가질려구요. 한번쯤은 꼭! 한번 혼자 오고 싶었어요. 하루 3깡 다이빙,
적당한 음주, 쏙쏙은 뭐~~ ㅋㅋ. 근데, 이상한게 거긴 혼자 자면 잠이 안 오더라구요! 글구, 제목에 대한 결론을
얘기하자면 다이빙 포인트 가깝고 고고바 가까운게 핵심 이유 같아요! 이동거리와 동선이 가까운 초근접 모드.
쓰다 보니 주저리 주저리 삼천포로 빠져 버렸네요. 오늘 음주 안하고 맨 정신인데, 수다쟁이가 되어 버리네요.
허접하고 긴 글 읽어 주신분들 감사하구요. 고수 흉아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바다에서 모두 안따하셔요~~~
첫댓글 ^^
가성비 따지면 사방좋죠.
저는 노다이버지만
그래두 잼나던데요.
체험 다이빙 겁나서 못했어요.ㅜㅜ
딴건 몰라도 필다이빙만 하시다가 만만한? 동해가시면 깜짝 놀랄실수도.....
국내 바다는 쉽게 보시면 아니되옵니다 ㅠ
100깡 이하는 국내다이빙 비추한다고 해서 저도 생각도 않했는데 동호회 강사님이 딱히 그런거도 아니라고 해서 ㅋ, 캐년보다 힘들까요? 뭣도 모르고 하고 있습니다. ^^ 그저 가이드 꽁무니만 바라보는 다린이입니다.캐년 사고 소식도 듣고 해고 요새 긴장 빠싹 탑니다.
사방 캐년만 5번 이상 갔더니... 이젠 지겨워서 9월 다이빙은 두마게티에서 진행합니다. 사방이 포인트도 가깝고 치안 좋고 술 먹기도 좋고 하지만... 점점 다이빙에 빠지다 보니 다른 바다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더라구요. 나중에 사방 바다 지겨우실때 다른 포인트도 가 보세요. ^^
동감 합니다 그래서 내년은 팔라우 계획중인데.. 사방에비해..비싸네욧!!! ㅠ
사방 다이빙의 꽃은 베르데 이지요.단 상급자 이상만 들러갈수있지요
동해가 만만하단 뜻은 집에서 거리가 가깝다는 뜻입니다. ^^ 다들 오해 없으시길! 28깡 정도의 다린이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