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목은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거죠.
KBL에선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이였던 강동희가 조작에 연루되었고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마서스를 포함하여 11명의 선수가 적발되었습니다.
강동희와 마서스 등 승부조작 가담자들은 영구제명 조치되었죠.
승부조작은 잘못되었지만 만약 농구든 게임이든 자신들이 개박살 내놓은 곳 말고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면 그것까진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
와룡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신모 선수는 자신의 고향에서 PC방을 하고 있고
조이기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선수는 치킨집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취미로 게임을 하든 말든 그것까진 깔순 없겠지만 마서스나 진모씨처럼 스타로 방송을 하고 있진 않죠.
만약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이 이영호나 이제동과 합방을 하며 게임을 한다면
스타 팬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최근에 제가 터치플레이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유튜브에서도 그렇고 반성만 하면 방송 나와도 되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 역시 강동희 전 감독이 승부조작 방지 교육 강사로 나서는 등 반성을 하시며
제 2의 인생을 사신다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도 농구를 주제로 한 유튜브나 방송에 나오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승부 조작은 동료들과 팬을 속이고 해당 종목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케빈 듀란트가 NBA에서 입방정으로 욕을 오지게 먹지만 농구를 가지고 팬과 동료들을 우롱하진 않죠
허재나 서장훈이 음주운전을 했지만 적어도 농구에서는 승부를 가지고 팬들을 속이지 않았죠
(그렇다고 음주운전을 실드치는건 아닙니다.. 예전에야 음주운전이 처벌이 약했다지만
지금와서 음주운전 하면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사회적 지탄과 징계를 당하겠죠 ㄷㄷ)
한번 실수로 사람을 묻으려고 하냐 싶으실수도 있겠지만 그 한번 실수가 어지간한 실수여야죠..
승부 조작 가담한 순간부터 레전드가 아닌겁니다..
농구 말고 다른 컨텐츠라면 모를까 농구 관련된 컨텐츠에서는 이분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모든 잣대를 같이 할 수는 없는것 같네요. 저역시도 누군가에겐 엄격하게 누군가에겐 느슨하게 주관적으로 해왔구요.이정도면 용서해도 되지않냐라고 다른사람을 설득하거나 옹호하진 않지만 강동희씨는 그간의 행적이 스타크래프트등 다른 사람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서 전 그러려니 합니다. 선수로서 좋아했던 추억이라 그럴지도요.
같은생각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강동희 씨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아서 인지.. 이전 사람들과는 달라보이는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때문인지..
분명 싫어하고 화가 나야하는데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