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나를 증명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 생각해 보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여자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시도해 본 적도 없지만 증명해야 한다고 느낀 적도 없습니다. 제가 여자라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만약, 아주 만약에 어떤 사람이 저의 성별을 의심한다면 제가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저는 증명하려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은 나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고 내가 스스로 나의 성별에 아무런 의심이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나를 증명하기 위해 애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교회를 다니고, 교회에서는 신앙이 좋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표기도 기도문을 여러 번 고치는등, 이 모든 노력들이 나의 참 정체성에서 안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사람은 그 어느 누구에게, 그 어떤 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참으로 강력하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사단이 예수님을 시험한 이 이야기 속에는 한 가지 더 놀라운 계시가 있습니다. 사단은 우리가 이것을 알기 원치 않았기에 예수님을 시험하는 질문에서 이 표현을 아예 빼 버렸습니다.
다음은 마태복음 3:17입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탄의 질문은 무엇입니까?
“네가 하나님의 ( ) 아들이어든...”
뭔가 허전하지 않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사이에 ‘사랑하고 기뻐하는’이 빠졌습니다. 사탄은 우리가 이것을 아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단지 ‘하나님의 자녀’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또 기뻐하시기까지 하는 자녀’입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랑과 기뻐하심을 받으셨다면, 우리도 받은 것입니다.
(요일 4:17) 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께서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인간의 세 가지 문제 돈, 건강, 인간관계는 자기의 정체성을 ‘하나님이 사랑하고 기뻐하시는 존재’로 알 때, 결코 나를 괴롭힐 수 없는 문제들입니다. 특히 인간관계의 문제는 더욱 그렇습니다. 매일 드러나는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항상 공격받는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의 사랑과 기뻐하심을 받는 나’입니다. (기뻐하심=의 의식)
여러분은 자신을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오늘 이 계시, '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기뻐하심을 받는 자'라는 것을, 느낌이 아닌 오직 성경에 근거하여 믿음으로 받아 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