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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 대응에 문제가 있었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79&aid=0003222387
◇ 김현정> 목포서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18일 만에 아이는 의붓아버지 손에 숨집니다. 경찰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18일 동안. 이 부분인데요. 이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죠. 어떻습니까?
◆ 박요진> 경찰은 앞서 진행된 두 차례 조사에서 성추행 용의자 김 씨가 거주하고 있는 광주지방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24일 담당자에게 사건을 배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음 날인 25일 A양이 피해 조사를 받을 당시 함께했던 아동 보호 전문 기관 직원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붓아버지 김 씨는 신고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의 대응이 속도를 내지 못한 점도 아쉽지만 의붓아버지가 신고 사실을 알게 된 이후 A양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견제 장치가 마련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기로 하고. 새로운 내용이 알려지면 또 연결하도록 하죠, 박요진 기자.
◆ 박요진>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수고하셨습니다. 광주CBS 박요진 기자를 먼저 연결했습니다. 여러분, 들으시면서 궁금한 점들이 꽤 많이 생기죠? 그 궁금증 풀어보겠습니다.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연결하죠. 이수정 교수님, 나와 계세요?
◆ 이수정>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남편은 ‘내 아내도 범죄에 가담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아내는 ‘무슨 소리냐? 나는 딸한테 전화 걸어서 불러내기만 했지 딸이 숨진 것도 모르고 있다가 경찰 전화받고 알았다.’ 이렇게 주장을 달리하고 있거든요. 누구 말이 맞다고 보십니까?
◆ 이수정> 모를 수가 도저히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요. 같은 차 안, 같은 공간에 있었고. 그러고는 사전에 미리 준비한 것들이 많이 있었죠. 노끈이나 또 여러 가지 그런 물품들을 준비했다는 얘기는 몰랐다라고 그냥 잡아뗀다고 지금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걸로 보입니다.
◇ 김현정> 해치려는 의도가 없이 딸을 불러내는데 자기 핸드폰 안 쓰고 공중전화로 불러냈다. 이 부분은 정말 설명이 안 되는 거죠.
◆ 이수정> 이해도 안 되고.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뒷좌석으로 옮겨 탄 남편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을 앞좌석에서 몰랐다는 게 도저히 상상, 납득하기가 어렵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결국 여러 가지를 다 따져봤을 때 둘이 함께 기획을 하고 저지른 계획범죄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요. 그런데 교수님, 그렇게 놓고 보자면. 친엄마가 왜 친딸을?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이수정> 그러니까 지금 많은 분들의 궁금증이 ‘친엄마가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인데요. 실제로 친부나 친모가 1명 있고, 그리고는 계부나 계모가 1명 끼어 있는 이런 가정에서 아동 학대 치사 사건이 제일 많이 일어납니다.
◇ 김현정> 그런 가족 관계 속에서 갈등이 그동안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군요.
◆ 이수정>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보면 마지막 순간에 죽음에 이르게 한 건 이번의 경우에 계부였지만 그 전에 엄마와 12살 먹은 딸. 그 둘 간의 관계가 결코 화목한 관계는 절대 아니었을 것이다. 예컨대 아마 학대는 장기간 동안 존재했을 거고요. 심리적으로 끔찍한 결과가 있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는 심정이 될 정도의 관계의 악화가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읽히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면.
◇ 김현정> 그렇군요. 이미 갈등이 축적돼서 이렇게 아이가 죽어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
◆ 이수정> 그렇습니다.
새 남편과 함께 친딸 살해한 여성 긴급체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0일 오전 새 남편과 함께 12살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긴급체포된 39살 친모가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광역유치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이 말씀을 듣고 보니까 친할아버지가 ‘이 아이는 그 전에도 친모한테 학대를 당했었다’ 이 진술을 했다는 거. 이 이야기가 떠오르고요. 또 이 아이가 실제로 아동 보호 기관에 맡겨진 적이 있어요. 부모에 의해서 맡겨진 적이 있어요. 그것도 떠오르고 그러네요.
◆ 이수정> 친권을 가졌던 당시에 친모, 보호자였던 친모의 부적합성을 좀 파악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존재하죠.
◇ 김현정> 지금 시신을 유기하고 온 남편한테 아내가 ‘고생했다.’ 이런 말을 했다고 지금 남편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양아버지가. 이게 지금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었는데 교수님 설명을 듣고 보니까 그런 배경이라면 이런 말이 나올 수도 있었겠구나. 조금 이 퍼즐이 맞춰지네요.
◆ 이수정> 아마 이 부부. 만난 지 한 3년 정도밖에 안 되는 이 부부 입장에서 보면 최근에 아이를 하나 낳았고. 전 남편의 아이는 끼어들 자리가 이제 없는 거예요. 그런데 전 남편의 아이가 이 3인 가정을 깨기 위한 어떤 위기를 유발한 거죠. 그게 바로 성추행 신고로 보입니다. 강간 미수까지 신고를 하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들은 이 아이가 결국에는 자신들의 아성을 깰 수도 있다. 이런 위기감을 느낀 것 같고요.
◇ 김현정> 짐 같은 거예요.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젖먹이까지 태어났는데 이것을 깨버리는 수단, 짐이 될 수 있다.
◆ 이수정> 그렇죠. 그런데 그런 종류의 헤게모니에 친모가 상당히 많은 어떤 정신적인 영향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 김현정> 왜요?
◆ 이수정> 아무래도 젊은 남편과 어린 아이와의 관계만을 중시 여기고 전남편에 대한 앙심 같은 게 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고요. 그러면 딸이 없어져야. 그 딸이 이제 문제 제기를 한다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 딸이 가지고 온 위기를 원천 봉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서 정신적으로 보면 남편의 배후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 김현정> 목을 조르는 행위는 남편이 했더라도 전반적인 영향은, 깊숙한 영향은 오히려 엄마가 더, 친모가 더 끼쳤을 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이수정> 그랬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고 그게 아마도 돌아왔을 때 ‘수고했다’고 한 얘기, 한마디.
◇ 김현정> 토닥토닥 고생했다라는 말이 그렇게 해서.
◆ 이수정> 그게 아마도 그런 것들을 시사하는 게 아닌가. 지금 이 사건에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일 개연성이 높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번째 궁금증. 지금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경찰도 그렇고 이수정 교수도 무게를 두고 계시는데 그런데 의붓아버지 김 씨는 얘기합니다. ‘친모하고 젖먹이 아기는 차에서 내려준 뒤에 시신을 나 혼자 유기하러 다녔다. 그래서 12시간을 헤매다가 다시 자기 집이 있는 광주로 돌아와서 인근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라는 거예요. 치밀한 계획 범죄였다면 유기할 장소도 미리 염두에 뒀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수정> 그 유기할 장소, 유기한 장소가 지금 이 계부와 친모가 드라이브를 자주 했던 장소라는 거잖아요.
◇ 김현정> 네.
◆ 이수정> 아마 유기를 하기 위해서 계부가 잘 알고 있던 곳이 문경 쪽이다. 이렇게 얘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이동을 했던 것은 같고.
◇ 김현정> 일단 가보기는 했고, 문경까지.
◆ 이수정> 그런데 문제는 그게 고속도로든 지방도든 뭐 달리다 보면 사실은 멈추고 유기할 타이밍을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밤새 아마 깜깜한 상황에서 바깥이 제대로 안 보일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돌아다니다가 결국에는 자기가 아는 곳으로 와가지고 유기를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죠.
◇ 김현정> 가보니까 여의치 않자 돌아온 거다.
◆ 이수정> 그렇죠. 그래서 제일 머리에 떠오른 장소가 아마 지금 유기한 장소일 겁니다.
◇ 김현정> 계획을 안 했기 때문에 헤매고 돌아다닌 게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 이수정> 계획을 했는데 실패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 김현정> 실패했다. 이수정 교수와 지금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교수님, 그 트랙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한 트랙은 뭐냐면 우리가 주목해 봐야 될 것이 경찰의 수사 과정입니다. 아이가 이런 일 당했다고 친아버지한테 목포에 내려가서 얘기를 했어요. 그러자 친아버지가 신고를 했어요. ‘의붓아버지가 음란물을 자꾸 전송한다고 아이가 그럽니다’라고 신고를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사흘 후에 아이가 경찰서에 직접 가서 그것뿐만 아니라 강간 미수. 그러니까 ‘강간당할 뻔했어요’라고 추가 신고를 하는데 그 후로 18일 만에 아이는 숨집니다. 신고한 곳은 목포서인데 이것이 광주서로 이첩되기까지가 일주일. 그리고 나서 광주서가 목포서로부터 서류를 받아보는 데 일주일 이렇게 걸렸다고 해요. 절차들을 지키느라 그랬다는 게 지금 경찰의 설명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수정> 절차는 중요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가해자, 피의자 편이 중심으로 서 있다는 거예요. 가해자가 광주에 사니까 광주에서 수사를 해야 된다. 아마 이렇게 생각한 것 같고요. 그런 와중에 피해 아동이 목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배려를 못 한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원래 매뉴얼상은 범행이 일어난 지역에서 수사를 하게, 관할에서 수사하게 돼 있는 것 아닙니까?
◆ 이수정>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절차를 지키는 건 중요합니다. 특히 성범죄 같은 경우에 진술밖에 없기 때문에 절차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문제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된다. 더군다나 아이였다. 같은 집에 살고 있던 아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접근 개연성이,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지하게 높다라는 걸 신경을 써서 만약에 아이가 목포에 살고 있었으면 목포에서 해야 될 일이 있었던 거죠.
◇ 김현정> 목포 쪽에서 해야 될.
◆ 이수정> ‘사건만 이첩한다고 목포는 손을 놓고 있어도 된다.’ 이런 사고방식이 사실은 피해자는 온데간데 없어진다. 신고만 하면 피해자는 제도 내에서 증발한다라는 관행과 뭐가 다르냐라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교수님, 혹시 더 수사해야 될 부분. 혹시 이 교수님이 이쪽 포인트를 놓치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분 있습니까?
◆ 이수정> 그러니까 궁금한 건 강간 미수만 있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상당히 장기간 동안 성적인 접촉이 있었을 개연성이 높고. 엄마는 무슨 일을 했을까. 몰랐을까. 그런 부분도 한 번쯤은 조사를 해 본다면 생각보다 쉽게 엄마의 지금 이 살인 사건에서의 공범 여부를 가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은 듭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수정 교수 고맙습니다.
◆ 이수정> 고맙습니다.
◇ 김현정> 경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첫댓글 에휴 애기 너무 불쌍하긔. .. ....
역시나 친모가 그 전부터학대했나보긔 남자에 미치면 답도없긔
미친년놈들 ㅠㅠ 딸 진짜 뭔죄냐긔 ㅠㅠ
아휴 애가 너무 불쌍하긔
지딸 범하려는 남자가 머가 좋다고
미친 세상이긔
어쩜...지 배아파서 낳은 소중한 지 자식한테 저럴수가 있는지ㅠㅠ
ㅋ 자기도 8살연하를 남자로 봐서 결혼까지하니.ㅋ 딸나이와 남편의 남이차에 상관없이 연적으로 봤나보긔 뭐냐긔..ㅋ 미쳐도 곱게미쳐야지
죽은 아이가 정말 안타깝긔 아무리 엄마자격없는 엄마 밑에서 자라도 그 아이는 커서도 힘든일 있을때마다 엄마를 떠올리는데 말이긔 ㅜㅜ
진짜 슬프고 끔찍하긔 중학생 아이를 어쩜 저럴 수가 있는지 ㅠㅠ
애가 ㅠㅠ 너무 불쌍하긔...
ㅅㅂ 미친년이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