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山雖高(태산수고)...楊士彦(양사언)
태산이 높다하되.
泰山雖高是亦山(태산수고시역산) :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登登不已有何難(등등불이유하난) :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만
世人不肯勞身力(세인불긍노신력) :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只道山高不可攀(지도산고불가반) :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 (楊士彦 1517∼1584)은 조선조 중기에 한석봉과 함께 같은 시기를 살다 간 명필가이자
선정을 베풀면서 여덟 고을을 다스린 선비이다. 또한 단 한 수의 시조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는
인간의 부단한 노력을 요구하면서도, 읽거나 외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부감을 느끼게 하지 않고,
용기를 북돋는 내용으로서 만인에게 회자되는 글이다.,,,
이시를 읽으며 우리나라 산악인에 큰별인 박영석 씨가 히말라야에서 진것을
애석한 마음으로 고인에 명복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