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쓰는 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RC를 해온 추억..기억들과..
지금 현재 제가 RC를 하고 있는 모습..
지금 현재 제가 RC에 대해 하고 있는 생각..
등을 두서없이 쏟아내려고 합니다...
양이 상당히 많아질겁니다.
리플은 다셔도 좋고 안다셔도 좋고 자유입니다.
제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할것이고
맞다라고 생각하는 부분 역시 맞다라고 말할겁니다.
기본적으로 통용되는 지식이나 상식이 무시되는 경우도 종종있고
말이 안되지만 결국 말이 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거참.. 글 시작도 하기전에 말이 많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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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RC를 처음 접한것은.. 아니 처음 본것은.. 어느 TV외화 시리즈의
시작 화면이었습니다. 그당시엔 맥가이버 만큼이나 유명했던 외화였는데.. 제목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암튼.. 그 외화 시작하면서 음악나오고 출연진 나오고.. 이것저것 현란한 화면이
지나가는데.. 그중에 몇초정도 RC차가 한대 나옵니다.
날렵한 은색 롤라바디에.. 전동인지 엔진인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고..
도망가는 실차를 쫓아가 거의 다 잡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오.. 저게 뭐지? 저게 무선자동차라는건가? 열라리 머찌다!! 열라리 갖고 싶다!!"
라고 맘속으로 생각했죠..
사실, 어릴때부터 제 손으로 만들어서 움직일 수 있게 되는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집안에 있는 기계와 전자제품이란건 죄다 분해해서 조립해보고 망가뜨리고..
뭐.. 지금 RC를 하시는 분이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쪼물쪼물...거리는 손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RC란거 좋아할리가 없죠 ^^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전 중2가 되었습니다.
없는돈 있는돈.. 지폐 동전 죄다 모으기 시작해서
동네 문방구(곽사란걸 모르던 시절이죠.. 조금 큰 문방구에선 RC차도 간간히 팔곤했습니다.)
3만원을 모았죠. 그리고 아카데미 갤럭시 버기를 샀습니다.
안에 700암페어짜리 배터리와 완속충전기도 있었는데, 그거 두개 합해서 5천원에 주신다고 했으니
총 가격은 3만 5천원인셈이죠. 하지만 제 수중에 있는 돈은 3만원밖에 되질 않아
5천원은 나중에 드리면 안되냐고..(정말 아이다운 생각이죠.. ^^;;;)애타는 눈빛으로 말씀드리니
아저씨... 잠시 생각하더니.. 그래 그럼 일단 가져가고 담에 와서 주렴.. 하시더군요.
^0^ 전 날아갈듯 기쁜마음에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갤럭시버기와 배터리와 충전기를 들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그 안드린 5천원에 대해선.. 정말.. 너무나도 깔끔하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날 이후로 17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죄송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
암튼.. 집에 왔습니다..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아... -_- 조종기와 수신기...서보라는게 있어야 하는구나"
"차엔.. 이넘들이 안들어있구나.. 대략 낭패.. 우띠..." ㅋㅋㅋㅋ
그때부터 아버지를 조르기 시작하니.. 반년쯤 지나서 아버지가 항복하시더군요..
아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용산 선인상가 22동 건물에..
17년전엔 무선모형점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전혀 기억이 안나고..
헬기와 비행기... 그리고 조종기등이 있었던것만 기억이 나네요.
그곳에서 Futaba의 Beat 202 라는 2채널의 스틱 프로포를 아버지가 사주셨죠.
그때는 뻥 한개도 안보태고 현재의 3cv보다도 멋있었답니다. ^^ 하하..
그리고 드디어 갤럭시버기에 프로포를 올리고..
바로 집앞이 제가 다니던 중학교였습니다. 노곡중학교.. 제가 1회 졸업생이었죠..
스로틀 레버를 훅 밀었습니다....
그때 흙먼지는 일으키며 튀어나가던 그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너무나 행복하고 강렬했던 추억이죠..
역시나.. 그때의 파워와 스피드는.. 현재의 제 차량인 브이원알알알의 파워와 스피드보다도
월등했던것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 다들 공감하실테죠? 호호
그렇게 갤럭시버기와 잼나는 추억을 만들고..
제가 어릴적 외국으로 이민가셨던 큰이모가 중3때인가 잠시 귀국을 하셨었습니다.
그때 제가 제일 큰 조카였기에 선물을 사주신다고 하시길래..
역시나 어린 마음에 RC카를 사달라고 해서 하나 받게 되었습니다.
꼴에 RC하고 1년이 지났다고.. 이제 집근처에 있는 과학사를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비랜드..라고..RC와 프라모델 그리고 그당시 유행했던 미니 4WD 자동차를 취급했었죠.
지금도 노원역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타미야의 전동버기를 샀는데..
진짜 기억력이 개판인게..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약간 실차틱..한 분위기가 나고.. 안에 사람 인형도 있고..
요즘의 실차중 미니 버기처럼 빨간색 프레임바..로 구성이 되어있었죠.
그녀석은 속도가 무지 느렸던걸로 기억됩니다.... ^^
그리고 대망의 고등학생이 되었죠...
이번엔 할아버지가 생일이라고 또 선물을 사주신다 하더군요...
또 미친척하고 RC차를 사달라고 했죠..
(우리부모님은.. 지난번 이모때부터.. 제가 이러는걸 보고..
아주 괴로워하시더군요.. 철없다고 말이죠.. 근데 어쩝니까.. 갖고 싶은걸.. ^^;;)
이번에도 타미야 찹니다..
사실 제가 타미야차를 많이 샀습니다. -_- 메이커를 타미야랑 아카데미밖에 몰랐거든요..ㅋㅋ
사륜 전동 버기인 만타레이였습니다.
이번엔 배터리도 1400짜리고 모터도 어디선가 친구에게 얻은 고토크의 모터였습니다.
잘 나가더군요 ^^ 휠도 노란색으로 칠해서 이뻤답니다.
집앞에 슈퍼에 물건사러갈때도 끌고다니며.. 참 잘 가지고 놀았죠.
그리고 이번엔 고3이 되었습니다....내신 준비하랴... 수능준비하랴..
바트 그러나.. RC는 그것들보다 훨씬 저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머리가 굵어졌는지.. 더이상 어른들에게 사달라고 졸라서
받는건 안되겠다 싶었는지..
용돈을 꾸준히 모았습니다. 새뱃돈도 모으고 어른들이 가끔 주시던 용돈도 모으고 해서
20만원인가 30만원인가 하는 그당시엔 꽤 큰돈을 모았죠..
그렇게 모아서 구입한것이.. 타미야의 슈퍼 아슈트.. 이번엔 2륜 전동 버기였습니다.
그당시 아반테가 최고의 모델로 등극하던 시절인데.. 아반테는 비싸서.. 도저히 못사겠더군요.
일단 자금의 한계가 있으니 포기하고..
그 다음 그레이드가 슈퍼 아슈트였습니다.
풀 볼베어링 사양에 카본...부품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ㅋㅋㅋ
구동계가 슬리퍼였습니다. 그당시엔 획기적이고 대단해 보이는 구조였죠.
슬리퍼를 조이고 풀름에 따라 리어의 슬립과 파워조절이 가능했으니까요.
근데 그당시엔 제 능력도 좀 어설펐는지.. 슬리퍼를 다소 슬립하게 만들어놓으니..
차가 잘 출발도 못하고 치고 나가는 힘도 전혀 없길래..
거의 꽉 잠가놓고.. 사용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2륜 버기였슴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꽤 나갔던 탓에 그다지 빠르진 못했습니다.
단지 메카니즘적인 측면에서 다른 차들보다 복잡해보이고 무언가 있어보여
구입한 면이 많았죠..
결정적으로 이 슈퍼 아슈트를 사고 한방 먹었던게..
-_- 전자변속기 사양이더군요.. 전 그때까지 전자변속기..라는걸 몰랐고..
걍 서보하나 더 달아서 끼릭끼릭 움직이는 3반 기계변속기만 있는줄알았거든요.
요리조리 기계변속기를 달아보려 했는데..
거참.. 서보배치할 공간도 변속기 올라갈 공간도 없더군요..
결국은 몇달간 돈을 또 모아서 Cosmos.. 라고 이름이 적힌 보라색 전자변속기를
구입했습니다. 5만원인가 했었죠..
머 슈퍼 아슈트는 조립할때만 재미있었지.. 많이 굴리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제 대학생이 되었죠... 여전히 RC를 좋아합니다.
이번엔 타미야 F1을 구입했습니다. 103 샤시 기본형을 샀죠.
가벼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엄청 빠르게 움직이더군요.
요리샥~ 저리샥~ 결국은 낮은 지상고 덕분에
아파트 사이로 지나가는 4차선 도로의 중앙선 반사경(툭 튀어나온녀석)을 받고
다이.. 했습니다. ^^;; 으크크...
이제 군대마져 다녀왔습니다. 25살인가?? ^^;;
제대하자마자 타미야의 엠샤시를 구입했습니다.
M-02L이라고 기본 엠샤시보다 차축간 거리가 좀더 긴 롱샤시 형태구요
모터는 중간에 마운트된 미드쉽 모델이었습니다.
바디는 빨간색 페라리 바디였지요. ^^
애착이 많이간 모델이었습니다.
귀엽기도 귀엽지만.. 이제 RC한지 좀 되었다고..
모터도 타미야의 02H 옵션모터에.. 배터리도 1700SCR 고용량에..
변속기는 하이텍의 HFX(그당시엔 꽤 유명했죠 ^^)를 달고
앞뒤에 스테빌라이져, 타미야 로우 프릭션 옵션 댐퍼 등등
꼴에.. 호화 사양으로 꾸며줬죠..
프로포는 여전히 Futaba Beat 202입니다.
수신거리는 예전보다 많이 짧아졌고..(한 50미터 정도가면 늘 잡파가 들어와서 휘청~합니다.)
서보는 무쟈게 떨고... (원래 서보란게 이렇게 떠는줄알았습니다.ㅋㅋ)
그래도 재미있기만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집앞 도로에서 잘도 굴리고 놀았죠..
급커브를 틀면 차가 뒤집어지며 데굴데굴 굴러도.. 그냥 이게 생겨먹은게
이렇게 생겨먹었나부다.. 하며 오버스티어니 언더스티어니.. 지상고니..
그런거 한개도 모르고 무작정 굴리기만 했습니다.
이때까진.. 집근처에 있는 하비랜드라는 과학사에서 모두 구입을 했었습니다.
아저씨가 특별히 잘해준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안해준것도 없고
가격도 그리 비싸게 받지도,, 글타고 싸게 준것도 아닌..
그냥 별생각없이 구입하고 놀러가고 그랬습니다.
에고.. 드뎌 대학교도 졸업을 하고..
회사란 곳에 들어와버렸습니다... 이제 제 나이 28살이 됐네요..
첫월급은 타자마자 부모님 고스란히 드리고..
두번째 월급을 타자마자 제일먼서 교쇼의 브이원에스를 덜컥 샀습니다.
하이텍의 링스FM과 함께 말이죠..
서보는 525MG와 525BB를 미리 사두었고..
필요한 공구가 뭔지 잘 몰랐었기에.. 부스터, 십자렌치, 쭉쭉이만 먼저 사고
나머지는 필요성을 처음 느끼게 될 때 구입하곤.. 했죠..
엔진RC가 있다는 사실은 무척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일단 제 자신이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왠지 엔진RC는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요.. 그러면서도 계속 해보고 싶다는 욕구는 커져만 갔고..
결국은 제손으로 돈을 벌어 비용이란 측면을 감당할 수 있게 되자
이제 용기를 낸거죠. ^^ 함 해보자~ 라구요..
브이원에스를 하룻밤새 날을 새서 다 만들었습니다.
만발의 준비를 마치고... -_- 아침에 출근했다가.. ㅋㅋㅋ 퇴근하자마자
열라리 뛰어와서 차를 들고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벌써 시간은 저녁 7시 해는 져서 어둑어둑하고
제일 밝은 가로등아래 자리를 잡고.. 리코일을 땡기기 시작했습니다...
-_-;; 아... 열라리 안걸립니다.. 죽어도 안걸립니다...
손가락에 물집 잡혔슴다.. 그래도 리코일 땡깁니다...
안걸림다.. 환장함다.... 그래도 리코일 땡깁니다....
허걱.. 물집터졌슴다.. 그 옆에도 같이 까져서.. 이제 피도 남다 -_-;;;
니캉내캉 함 같이 죽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땡겼슴다..
푸득푸득... 어라? 걸릴라나? 푸득푸득득득~~
뿌아아아앙ㅇㅇ~~
ㅠ.ㅠ 리코일을 땡기기 시작한지 30분이 겨우 넘어서야.. 시동 거는데 성공했습니다.
거참.. RC한지 시간이 꽤 됐는데도..
새로운 영역에 대해선 영락없이 초보구나.... 생각하며 혼자서 살짝 쪽팔렸지만..
앵앵 거리는 엔진소리에 금방 까먹고... 길들이기를 시작했죠. ^^
길들이기도 다 하고.. 신나게 달리는데..
호호 확실히 전동과는 또다른 맛이 있다는걸 알아버렸습니다...
서킷이란곳을 다니기 시작한때가 이때부터입니다.
울나라엔 서킷이란게 없는줄알았는데.. -_- 있더군요..
그것두..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 말이죠.
서울외곽 경기도 포천 근방에.. 서킷이란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브이원에스를 들고 기리나... 라는 서킷으로 출동했습니다.
-_- 앞으로 가질 못하겠더군요.. 여기 쿵 저기 쿵.. 결국은 연료 두통인가 때우고
프론트 서스암 깨먹고 다이..했습니다...
한동안 서킷에 갈 맘이 안생기더군요... 집으로 왔습니다. 꺼이꺼이..
그래서 한동안 집앞 주차장에서 브이원에스로 잘 놀았습니다...
하다보니 상위차종에 눈이 가더군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죠?
제가 그꼴이 났습니다... 새차를 하나 더 사기엔 돈이 부담되고..
그럼 브이원에스의 상위기종인 브이원알알로 차를 변경시켜보자...
-_- 알알의 부품을 죄다 구입해서 에스의 부품을 갈아치웠습니다.
지금생각하면.. 환상적인 삽질입니다..
부품 따로따로 사는 금액 합해보면.... 새차값이 나옵니다...
머 이미 일은 저지른뒤고... 그래서 알알로 바꿨습니다..
어라.. 알알로 다 바꾸고 나니 알알 에보가 나왔습니다. --;;;;
또 욕심이 남다... 컨버젼 킷 샀습니다...ㅋㅋㅋ
브이원 에보로 컨버젼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엔진차에도 좀 익숙해졌겠다.. 주차장에서도 많이 굴렸겠다..
서킷에 재도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반년정도 흘렀을까요? 에보를 들고 다시 기리나에 갔습니다.
반년전만해도 스펀지타야와 고무타야를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제차엔 스펀지 타야가 끼워져 있었는데 그게 고무타야와 다른 느낌을 줄꺼라곤
생각못했죠.. 의외로 차가 땅에 잘 붙어서 갑니다.
예전 브이원 에스때 처럼 지멋대로 휘청대지 않고
어느정도 제말을 들어줍니다. 호오... 이거 재미있는데?
이때까진 죄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구입했습니다.
샵...이란 곳이 있는줄을 몰랐지요.
가격은 이 사이트나 저 사이트나 비슷하길래
걍 이름있는 유명한 사이트에 주문해서 구입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29살이 되었습니다.
손가락은 형편없지만.. 함 투자를 하자는 맘에.. M8을 덜컥 샀습니다. -_- 쿠쿵..
12TR도 길들이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맛이 갈랑말랑해서..
큰맘먹고 렉스5포트도 샀습니다. 쿠쿵~
아직 제가 정착한 샵은 아니었지만 회사 바로 옆에 샵이 하나 있길래
그곳에서 사장님과 안면을 트고 물건을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은 친절하셨는데.. 기술적인 측면에선 별로 도움을 받은게 없었습니다.
그러다 기리나서킷에서 같이 몰켜다니는 사람들이 몇명 생겼습니다.
같이 다니다 보니 그분들이 다른샵에 같이 다니시는 회원분들이더군요.
따라서 그 샵으로 같이 옮겼습니다.
근데 이샵은 대부분의 회원이 전동유저였습니다.
사장님은 전동 엔진할 것 없이 고수였지만
같이 활동하던 분들이 다들 사정이 생겨 잠수를 타니.. 같이 다닐분이 없더군요..
-_- 기러기 아빠 되버렸습니다. ㅋㅋㅋ
그냥저냥.. 서킷다니며 안면 익힌 분들과 인사하고.. 커피마시고..
이것저것 조금씩 물어보며 실력을 키웠습니다.
밴더형님에겐 괜히 아는척 한번 더하며 이것저것 물어보고 해서
많이 귀찮게 했습니다. ^^ 그래도 늘 잘 알려주시는게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2004년 여름이 끝나고 현재 밴더형님이 있는 샵에 정착을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 다 들고 들어가 기술만 배우겠다고 하는건
왠지 예의가 아니란 생각도 들고..
예전부터 무척이나 구입하고 싶어했던 브이원알알알도 때마침 출시가 되어
샵에 첫 인사 드리러 간날 브이원알알알을 구입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물론 알알알을 구입할 자금은 서너달 전부터 모으고 있던 중이었죠.
직장인이라고 해도 계획없이 한빵에 50만원 지르지 못한답니다. ^^;;
그 이후로..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자주 팀사람들과 서킷에 가서 주행도 하고
모여서 저녁도 먹고.. 평일날엔 샵에 놀러가서.. 일명 죽때리고 놀기도 하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묻고.. 이것저것 배우고..하며 잘 지냈습니다.
재미있더군요. ^^
그렇게 잘 지내다 작년 12월 팔탄서킷에서 차를 깨먹었습니다...
새 샤시도 살겸 겸사겸사 해서 NSR12도 사고... 해서 왕창 구입을 해버렸습니다.
이제 총알을 다써서.. 한동안은 조용히 살아야만 합니다. ^^ ㅋㅋ
그리고 드디어.. 2005년이 되고.. 저는 이제 서른살이 되었습니다...
이번주에 대회참가하려고 맘먹고 있다가 예기치 못한 일정이 생겨
대회는 일단 포기하고..
그럼 토욜날 팀 연습주행 하러갈때 따라가서 놀다와야지 했는데..
역시나.. 예기치 못한 약속이 생겨.. 그것마저도 못가게 됐습니다.
차는 무척이나 굴리고 싶은데.. 못가게 되니 무척 아쉽더군요.
그래도 이번주말만 날이 아니기에.. 다른 날 가서 잼나게 굴려야지요..
참 재미없는 이야기 많이도 적었습니다.
여기까지 천천히 다 읽어오신 분이 계실란가 모르겠습니다.
어떠세요? 제 이야기... 이것저것 잡다하고.. 긴것 같고 별 내용 없어보이는데..
아마도.. 제글 읽으면서 대충은.. 여러분이 RC한 모습이랑 비슷하다는 느낌 안받으세요?
나이가 어리신 분들중엔 제가 중학교 고등학때처럼 집앞 주차장.. 집앞 공터에서
놀던것과 비슷한 분도 계실테고..
저랑 연배가 비슷하신 분은 서킷을 다니시는 분도 계실테고..
아니라면 동호회 혹은 정모에 참여하셔서 또다른 장소에서 RC를 즐기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테고요. ^^
즐기는 유형은 다양하겠지만..
RC라는 이 마약같은 녀석에 빠지신 분들의 유형은..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어릴적엔.. 부모님과 아는 어른들이 RC를 다 구입해주셨습니다...
그땐 별생각없이 그분들에게 받는걸 당연시했죠..
그리고 조금 나이가 들어서는 제돈을 모아서 구입하기 시작했죠..
용돈모아서 산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자 예전보다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그래도 밀려드는 끝없는 유혹을 커트해 내며 RC에 관련된 지출비용을
자제한다는게 역시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 그래도 어찌저찌 조절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제가 얼마전 KMRCA에서 스티커제도인가 한다고 했을때
게거품을 물었던 사실을요..
KMRCA가 도매상, 소매상들을 회원사들로 거느린 단체라는걸 뻔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K.... 자가 붙은 상징적인 의미로 인해
KMRCA가 앞에 나서서 도소매상의 이익을 대변해주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개진했죠.
한국모형, 혹은 갑산하비등의 유명한 도매상에서 자신들이 교쇼, 혹은 노바로시의
한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일명 비공식적인 루트로 수입된 제품과의 차별화 수단으로 스티커 제도 혹은
인증 제도를 추진했다면 전 기본적인 그 취지엔 동의를 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KMRCA가 그 말을.. 그 제도를 대신 해줄 필요는 하등 없다고 봅니다.
만일 제가 KMRCA임원이라면 회원사가 도매상, 소매상이기에
오히려 그쪽의 이익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이나 제도는 자제할 것입니다.
대표 기구는 어디까지나 대표기구일 뿐입니다.
만일 단순히 몇몇업체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대변단체라면
앞에 K...자는 빼고 그냥 MRCA라고 이름을 바꾸던가요.
한국... 이란 말은 아무때나 아무곳에나 붙이는 명칭이 아닙니다.
KMRCA에 대한 생각은 이정도만 하구요.
이번 소매상연합, 자칭 KMSA... 역시 앞에 K...자는 일단 빼고 시작하죠.
공식단체라기 보다는 비공식적인 의미가 더 강한 단체이기때문에
좋은 단체다.. 좋지 않은 단체다 라고 논하기 이전에.. 한국.. 자는 역시 빼야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암튼.. 이번 소매상연합에 대해서는..
전...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
"근데?" 라고 지나가는 질문하나 던지고 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RC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RC계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어줍잖게 들어왔고..
온라인, 오프라인, 동네, 서킷.. 할것 없이
RC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통 거쳤을 만한 단계를 차근차근 거친 사람입니다.
저도 어떤 물건에 대해 제가 어느정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구입한 물건에 대해 저의 효용이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더 가격이 할인되면 그 물건을 필요없는데도 살것이며..
얼마나 더 가격이 오르면 그 물건이 꼭 필요함에도 포기할것인지..
다 아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제 전공은, 경제학과이고 현재 제 직업은 IT관련 전산회사에서
식자재관리 및 입출고 데이터를 담당하고 있는 이제 막 3년차가 된 회사원입니다.
세상물정을.. 모른다면 아직 모르는것도 있을테고..
안다면 대충 알것은 알고 있는 그런 나이와 그런 위치입니다.
그런.. 저의 시각으로 볼때,
소매상연합의 행위는 별로 문제가 될것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담합 쪽에 많이 포커스를 맞추고
이게 불법이네 아니네 상도네 아니네 말씀들 많이 하시지만
뭐가 어찌되든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소비자가 가격추종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공급자가 정말 자기 마음껏 횡포를 부릴 수 있는
그런 상태도 아닙니다.
RC시장의 가격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것은 인정합니다.
그게 정말 높을 수 밖에 없는 타당한 이유와 비용이 있어서 그렇게 되던
도매상에서 싸게 수입해서 소매상에 비싸게 넘기는거던
도매상세서 싸게 수입해서 소매상에도 싸게 넘기는데
소매상에서 소비자에게 비싸게 넘기는거던...
이걸 지금 고소하거나 업체를 닥달해서 어떻게 바꿔볼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뭘위해서 고소하시렵니까? 뭘 위해서 업체에게 가격할인을 하라고 할것입니까?
현재 판매가격 42만원하는 M8 VIII 프로포가
일본 인터넷RC사이트에서 28000엔 하니까..
환율 1027원 곱하고 카드수수료 조금 내고 배송료 조금 내고 관세 조금 내고 내면
한 35만원정도 할테니.. 단체로 구매수량 모아서 일본으로 바로 오더내면
RC유저가 확~ 늘것 같습니까?
저도.. 사람입니다... 싼거?? 좋습니다...
비싼거 보다 싼게 훠얼~씬 훨씬~ 좋습니다.
저 꼬박꼬박 월급받습니다. 용돈받는 학생들..보다 많이 법니다.
그래도 싼게 좋습니다.. 그건..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소매상연합에 관련된 토론이 진행되는 와중에
잠깐잠깐 보이는 의견이 "돈없으면 RC하지 말란 소리냐?"
"1만원하는 아카데미 기본 수지 부품 사는데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등등입니다.
RC... 진짜 돈 많이 듭니다...
정말 툭까놓고 말해서.. 자기가 즐기고 싶은 만큼..RC를 즐기려고 하면..
들어가는 돈은.. 밑빠진 독처럼 들어갑니다.
하지만 자기가 가진 돈은 한계가 있기에
그 범위내에서만 즐깁니다.
하지만.. RC란 녀석이 워낙에 사람을 끄는 마력이 있기에..
돈 1만원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그 돈을 내고 RC를 하는겁니다...
무슨 이야기 하는지 조금 헷갈리시죠?
RC의 제품 가격이 할인된다고 해서 유저층이 늘어나는건 아니라는걸
다들 일단 머리속에 박아두시라는 이야기입니다.
막말로 도매상 내지는 수입상이 여지껏 10만원, 20만원의 마진을 남겨먹던거
유저층 확대를 위해 큰맘먹고 10만원, 20만원의 마진폭을 포기하고
위의 가격으로 소매상에 공급한다고 가정해도
(괜히 이거 보고 도매상이 일케 마진이 많이 남아?? 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절대 가정입니다.)
40만원 80만원은 결코 작은 가격이 아닙니다.
그리고 도매상, 혹은 소매상이 포기하게 되는 마진 10만원 20만원 역시 작은 돈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인한다고.. 유저층이 확~ 늘어나진 않습니다..
다들.. 할인율, 마진, 가격.. 에 무슨 마술같은 효과라고 있다고 착각하시는듯 합니다.
이쯤에서 잠깐 짚고 넘어갈것은 지금 제가 하는 이야기가
소매점, 도매점 옹호 발언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다들 간과하고 있는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접근하게 된 부분입니다.
저 역시 "그렇다면 RC유저층의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라는 부분에
대해 유려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진 못합니다.
하지만 늘 머리속에 이그림 저그림 그려보곤 하죠..
분명 KMRCA가 진행하고 있는 스티커제도는 KMRCA가 진행할만한 제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딱히 그것을 막을만한 제재 방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계속 반대의견을 내는것으로 KMRCA에 압박을 줄 순 있습니다.
하지만 KMSA가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상황은
우리가 굳이 나서서 맞네 틀리네 가부를 논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상식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한다거나, 정말 해괴망칙한 논리과 제도를
도입한다면 저 역시 반대를 하겠지만
지금 KMSA의 움직임엔.. 소비자가 불법이네 마네 껴들 부분이 별로 없는게 사실입니다.
가격을 올리는게 아니라 단지 할인율을 통일하니까 봐주자 라는 게 아닙니다.
KMSA의 현재 행동이 최소한 소비자를 일부러 기만하기 위한 행동은
아니기에 그냥 놔두자는겁니다.
담합...이라는.. 소매상, 도매상이 마진을 띠어먹어서
소비자가 비싼가격으로 손해를 보고있다는 생각에..
이 연합을.. 이 연합이 하고 있는 행위를 깨버리면
무언가 이익이 있을꺼라 다들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그게 아니라는거 충분히 알 수 있을겁니다.
현재 소매상, 도매상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쟁력입니다.
가격으로 인한 경쟁력은 백날 말해봤자 허사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RC가격이 무척 싸진다 한들 어느 한 도매상이나 소매상이
시장을 장악하고자 덤벼버리면 아무리 RC시장이 호황이어도
여타 소매상과 도매상은 죽기 마련입니다.
시장이 불황이던 호황이던 경쟁력은 필수 불가결한 항목입니다.
아래글중에 어느분인가가 "클럽" 이라는 형태를 제안했습니다.
아이디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모델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지금도 샵 내지는 곽사가 있고 그 샵과 곽사를 중심으로 팀...내지는 정모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주거래... 고객과...주거래.. 은행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진 못합니다.
다들 친절하게는 대해주시지만 역시나 샵의 매출에 전혀 영향이 없는 고객을
샵에 매출을 일으키는 고객과 동일하게 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고객 역시 그냥 자기 팀이니까 매출이고 이런거 말고 그냥 자기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보고 싶은거 본다는 생각뿐이지, 내가 이 샵의 회원이니까.. 아니면 이 모임의 주최가 되는 사람은
어찌됐든 돈을 벌어야 먹고 사는 사람이니까.. 라는 배려는 거의 하지 못합니다.
배려를 안하는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그런 배려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할 기회도.. 할 생각도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현재의 팀에 정착하게 된것은, 밴더형님이라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회원이
저에게 RC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신게 고마워서 잘따르게 된 이유 하나와
밴더형님을 알다보니 같이 다니는 분들과 샵 사장님도 알게되고
다들 잘해주시다보니 이사람들과 팀활동을 하면 혼자할때보다 훨씬 재미있겠구나..
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이건 비단 온로드와 서킷활동자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정모형태를 띠고 있는 오프로드, 몬스터트럭 유저들의 모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은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혼자일때보단.. 확실히 여럿이 있는게 재미가 배가되고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여러사람이 있으면 훨씬 수월하게 해결되고..
그 전문가들은 특정 샵이나 팀의 메인 드라이버, 혹은 사장님일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여튼.. 이러한 팀, 샵, 정모 모임을 띠고 있는 형태들을
"클럽"과 "클럽서포터"(그냥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클럽서포터는 아무래도 샵이 되겠죠)
의 조인형식으로 활성화 시키는 겁니다.
제가 소속된 샵을 예시로 가상 설정을 해본다면..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중이고..
고정된 엔진 유저 회원이 몇몇이 있고, 평일날은 샵에 놀러가서 저녁도 먹고
담소도 나누고 가끔 영화도 보고, 주말이 되면 서킷행이 가능한 회원들을 모아서
한군데의 서킷으로 연습주행을 나가고.. 합니다.
소속된 회원들끼리는 친목도 강하고, 사장님도 회원들에게 물심양면 지원해주시고
아주 잘 놀고 있죠...
아까도 바로 위에 말씀 드렸죠? 최초에 알게된것은 밴더형님이지만..
밴더형님이 속한 팀의 활동모습을 보고도 끌렸다구요..
그렇담 이제 좀 이야기를 확대해봅니다.
일단 온라인 매장은.. 사장님 판단이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고..
인터넷상으로 클럽을 오픈합니다. 대대적으로 회원모집을 합니다.
사람들이 돈내는건 무지하게 싫어하니 일단 다 가입비나 입회료.. 이딴거 집어치우고
무조건 무료 가입입니다. ㅋㅋㅋ
홍보를 엉터리로 하지 않는다면 일단 회원들이 궁금하니 와볼겁니다.
전동유저건, 엔진유저건, 오프로드, 온로드, 트럭.. 한번씩 끼웃~ 할겁니다.
사장님의 능력과 시간활용 여하에 따라
RC강좌를 오프라인으로 스케쥴을 짜서 클럽 게시판에 올립니다.
RC계엔 고수보단 안 고수가 더 많습니다.
온로드 게시판에만 봐도 하루에도 똑같은 질문글이 서너번씩 올라옵니다.
엔진 시동 어떻게 걸어요? 셋팅은 어떻게 해요? 원웨이가 뭐에요? 왜좋아요?
방전은 어떻게 하죠? 전자변속기 브레이크가 안들어요. 전동용 배터리는 몇 볼트인가요?
아마 제가 생각하기엔 한달, 혹은 두달 단위로 같은 스케쥴을 계속 돌려도 좋을것 같습니다.
방금 제가 써본 질문이 6개이니 매주에 한개씩 6주를 합니다. 그럼 한달 반.. 혹은 스케쥴 여하에따라 한달 혹은 두달정도 걸리겠죠..그럼 같은 커리큘럼으로 다시 또 시작하는겁니다.
그래요.. 현재의 오프라인 매장을 RC학교로 만들라는 제안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이고 두번이고 학생을 위한 오후시간.. 직장인을 위한 퇴근시간...정해서
온라인으로 얻기 힘든 지식과 경험을 알려주는겁니다.
일단 클럽회원들이 샵에서 물건을 구입하던지.. 말던지.. 그런건 개의치마시고..
아니.. 신경끄시고..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것을 알려주고...
회원들이 자기 차를 들고와서 봐달라고 하면 봐주시고..
(시간 엄청 걸리겠죠? ^^ 세상에 간단한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주말이 되면.. 팀 고정 드라이버외에 차량을 같이 굴려보고 싶다는 클럽회원들의
신청을 클럽게시판이나 전화 상으로 인원파악을 해서 같이 서킷으로 연습주행을 가거나
오프로드라면 정모주행을 하러가는겁니다.
보다 체계적인 구조가 되고 참가여부 관리가 잘 되면 김밥을 단체주문해가서
점심도 다같이 먹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암튼.. 클럽회원들을 북적북적 데리고 서킷엘 갑니다.
그리고 사장님과 밴더형님등의 출중한 드라이버들의 시범주행을 보여주고
클럽회원들 주행시간을 같습니다... 차가 시동이 안걸려서 출발도 못하는 차는
시동도 걸어주고.. 조향이 제대로 안되서 좌우로 잘 안꺽이는 차는 조향각도 봐주고
브레이크가 안잡혀서 벽에 박는 차는 브레이크 세팅도 해주고...
몇몇 고정 드라이버 분들은 조종대에서 회원분들에서 각 코너들의 공략방법이라던가
보다 수월하게 주행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면 더 좋구요..
그리고 모든 주행이 끝나면 샵근처로 와서 다같이 저녁먹고... 헤어지면
그날의 클럽활동이 종료되는거지요..
각 회원들은 집에 돌아오면 오늘 있었던 경험과 느낌을 게시판에 적을테고..
사장님이 또 그 글들에 피드백 해주시면 더 좋겠지요...
이런.. 일련의 활동들을..... 샵은.. 클럽은 일단 무상으로 해야 합니다.
초기비용이 들더라도.. 귀찮더라도... 일단 대가없이 제공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클럽회원들이 모이고 연습주행 모임도 정기적으로 된다면
클럽의 운영은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오르겠죠..
일단... 샵과 샵 사장님.. 혹은 정모의 주최는 이정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이제 유저들의 차례입니다.
일단 제가 팀활동을 하기 이전의 활동모습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예전의 제모습과 아주 유사합니다. ㅋㅋㅋㅋ
주차장에서 열심히 굴리다보니.. 스펀지 타야가 벌써 다 닳았습니다.
돈이 별로 없어서 맨날 한대분씩만 사는데 벌써 새로 구입할때가 됐나봅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뒤집니다.. 여기저기 비교해보고 제일 싼곳을 골라서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합니다.. 아님.. 팀XXX 사이트가 유명하니 여기 들어가서 주문하고 결제합니다.
새로온 타야를 끼우고 차를 들고 주차장에 내려갔습니다.
그저께 새로산 엔진인데 3일째 시동을 못걸고 있습니다.(실제 경험입니다. --;;)
분명히 온로드 게시판과... 여러 온로드 고수분들께 대화신청해서 엔진 시동거는 법이랑
세팅하는법을 철저히 배웠는데... 아무리 해도 시동이 안걸립니다...
화딱지 납니다.. .--;; 어찌저찌 겨우 시동은 걸었는데.. 어떻게 걸린건지...잘모르겠네요. ㅋㅋ
이제 서킷을 가보겠다고 짐을 주섬주섬 꾸려서 서킷엘 도착했습니다.
주파수는 어따가 등록하는것이고..
주파수는 서킷에서 주는건지.. 자기것으로만 해야 하는지..
자기 자리는... 정해주는건지.. 아님 아무대나
빈곳에 피면 되는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눈치껏 등록하고 눈치껏 자리 핍니다.
시동걸고 조종대에 올라갔습니다.
차가 움직입니다. 야~ 간다~ 오예~~
근데.. 다른차들은 속도가 빠르기도 빠르지만.. 움직임이
내차완 완전히 다르네? 내찬 스로틀을 확 땡겨도 디게 천천히 가속되고..
브레이크도 잘 안잡히고
믹스쳐인가? 그걸 조절하면 차가 팡팡 튀어나간다는데..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메인니들을 조이면 속도가 빨라진다는데.. 얼만큼.. 어떻게 조여야..
차가 잘나가는건지.. 원.. 많이 조이면 엔진 고장난다고 하니 겁도 나고.. 킁..
그냥 저냥.. 제가 아는 만큼만 놀다가..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사간
빵과 음료수를 홀짝홀짝 먹고.. 옆테이블들을 끼웃끼웃 구경하다가..
눈 마주치면 어색하게 인사하고..
차 좀더 굴리다가 집에 옵니다..
차를 서킷에서 굴려본건 재미있는 경험이긴 한데..
그다지 재미있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다른분들 이야기로는 디게 재미있는것 처럼 말하던데 뻥인가?? 라는 생각도 한번 해보구요..
이제 클럽활동을 생각해 봅시다.
인터넷을 뒤지나보니.. 팀XXX에서 운영하는 클럽이 보입니다.
보통 샵이나 쇼핑몰은 그냥 매장만 운영하거나.. 그 팀에서 물건을 산 사람들만
잘 챙겨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 클럽은 물건을 사지 않아도 RC에 대한 강의를 매주 해준다고 하네요? 호오
가입을 덜컥 했습니다. 당근 무료겠죠? 유료면.. 가입 안합니다. ㅋㅋ
게다가 이번주엔 엔진 시동에 대한 강의라니 시동을 한참 못걸고 있던 저에겐 희소식입니다.
꼬릿말로.. 집에서 도저히 시동을 못걸겠는 회원분은 자기 차와 엔진을 들고와도
좋다고 합니다. 시동을 걸어준다고 말입니다.
클럽의 강좌 신청란에 참가 신청버튼을 누릅니다.
샵이란 곳에 처음 와봅니다.. 차도 되게 많고 부품도 되게 많고
넓다란 공간도 꽤 되고 신기한 공간이네요. 사장님도 보이고 여러 다른 사람들도 보입니다.
서로 인사나누고, 이야기 조금 나누고 이제 강좌를 시작하네요.
사장님이 엔진을 들고 명칭과 기능을 설명해줍니다.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아하.. 믹스쳐가 저거였군 --;; 이런...
아하.. 메인니들은.. 조인다고 무작정 좋아지는게 아니구나..
메인니들을 조이면.. 아이들이 올라가니 아이들스토퍼를 풀라고??? 아이들 스토퍼가 뭐지?
아.. 저거군 ㅋㅋ
대충의 강좌가 끝나고 실습시간입니다. 저도 제차와 엔진을 들고갔기에
사장님께 시동을 걸어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흔쾌히 응해주시더군요..
사실 클럽 게시판에 글로만 가져와도 된다고 하고..
실제로 가져가면 안해준다고 할까바 걱정했거든요. ^^ 헤헤
요리조리 차와 엔진을 보시더니.. 별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왜 안걸리지? 하시더니
저보고 일단 어떻게 시동거는지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하던데로 차의 엉덩이가 땅에 닿고 범퍼가 하늘로 항햐게 해서
핸드스타터로 플라이휠을 쳤습니다..
옆에서 사장님이 씨익 웃으시더군요.. "그렇게 거니 안걸리죠. 줘봐요"
제차를 받더니.. 반대로 차의 범퍼가 땅에 닿고 엉덩이가 하늘고 가게 한다음에
핸드스타터로 치니... 세상에.. 3일동안 시동이 안걸려서 속을 썩인 제 엔진이..
한번에 시동이 걸립니다.. 우와... 뭐가 문제였지?
사장님 왈.. 엉덩이가 땅쪽으로 향하면.. 엔진에 연료가 계속 차기 때문에
플러그가 달궈져도 폭발이 안된다고 하네요. 연료가 과다하게 고여있으니..
시동이 안걸린다는 이야기였죠.. 그래서 적당량의 연료가 들어오게끔..
연료통보다 엔진의 위치가 높게 되면.. 그제서야 시동이 걸린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우옹... 그랬구나.. 난 그것도 모르구 열라리 스타터로 치면서 시동이 안걸린다고 투덜거린 거였군.. --;
역시 엔진강좌를 들으러 오길 잘했군..
어라 그러고 보니 나 타야 다 썼는데 타야 한대분 사야하는구나..
어느 쇼핑몰이 싸더라? 아니지.. 오늘 도움도 많이 받고 했는데
너무 차이나게 비싸지 않으면 여기서 그냥 사가야겠다
"사장님, 타야한대분 얼마나해요?" "2만몇천원이요~"
"어라? -_- 쇼핑몰이랑 별차이 없네? 흠.. 그럼 한대분만 주세요"
"넵, 감사합니다. 아참 이번주에 오포 블루웨이 서킷으로 클럽 단체주행 가니까
시간되시면 참가하세요~"
"아 그래요? ^^ 넵 별일 없으면 같이 가도록할께요"
룰루랄라 집에 와서 주말 스케쥴을 보니 별일이 없길래..
역시나 클럽게시판에 들어가서 주말 단체주행 신청버튼을 꾹 눌러준다..
드뎌 일욜 클럽 단체주행 모임날..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오포서킷에 도착한 일행은 비어있는 비트에 주르륵 자리를 잡고
짐을 푼다. 이래저래 주행준비를 마치고 있는데
오 온로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밴더님이 시범주행을 한단다.
오.. 잘달린다 얼마나 잘달리는건지 잘 감은 안오는데 딱 보기에 잘 달린다
머 나도 한번 해볼까? 시동을 걸고 조종대에 올라가서 주행을 시작하는데
-_-;; 이거 생각보다 쉽지않다.. 앞으로 똑바로 가지도 못하겠고.
코너돌때마다 코너벽에 자꾸 박으려고 한다.. 으윽...
밴더님이 엄청 잘달리는거구나 --;; 흐미..
옆으로 슬쩍 다가온 밴더님 왈 "스로틀 조작이 너무 급해요. 스로틀을 부드럽게 당겨주세요. 그리고 코너에 다 다가가기전에 속도를 충분히 줄여주시구요. 코너를 완전히 돌고다면 스로틀을 당겨주세요. 준혁님 하는거 보니까 코너들어가면서도 스로틀을 완전히 안놓고.. 코너 다 돌기도 전에 스로틀을 당기던데.. 그렇게 하면 어떤 차라도 코너를 제대로 못돈답니다"
"아 그렇군요 ^^ 감사합니다."
밴더님의 조언을 염두에 두고 주행을 하니.. 훨씬 주행하기가 편하다 호.. 좋군.. ^^
한참의 연습주행이 끝나고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다같이 모여 맛있게 점심을 먹고 또 오후 주행시간.
나는 조종대에 올라가서 열심히 주행연습을 하고..
아래에선 시동이 안걸리는 차들을 열심히 사장님이 봐주시는 중이다.
한대씩 둘씩 손을 보고 다들 조종대로 올라와 부족한 실력이지만 열심히
주행연습을 한다..
아까는 초보차량이 나혼자라.. 씽씽~달리는 고수분들 사이에서
좀 무섭기도 하고 부담되기도 하고 했는데..
나랑 비슷한 수준의 초보들이 몇명 올라와 같이 주행하니
아까보단 헐 낫다 ^^ 초보자들이 몇대씩 몰켜있으니 고속차량들도
아까보단 주의를 더 많이 기울여 준다.
고수분들의 배려가 고마울 따름이다.
모든 단체주행 모임이 끝나고 샵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다들 헤어졌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정말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간거 같다.
그래도 꽤 많은 것을 배우고 나름대로 실력도 많이 는것 같다.
다음번 정기모임에도 또 따라가면 더 재미있겠지?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사두었던 1리터짜리 연료도 바닥이 났다.
지난번에 샵에가서 산 스펀지 타야 한대분도 벌써 다써간다
많이 굴리긴 많이 굴렸나부다
다음번을 위해서 미리 구입을 해둬야겠다..
어느 쇼핑몰로 가볼까? -_-a... 아니지..
지난번에 보니 가격차이도 별로 안나던데 그냥 샵에다가 주문해야겠다
클럽모임이라고는 하지만 사장님이 회원들한테 머 돈을 내라던가
여타 일체.. 요구하는게 없었으니 머 샵에서 사면 사장님도
좋아하시겠지. ㅋㅋㅋ 사람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
아참.. 내친구 녀석이 나 하는거 보더니 자기도 함 해보고 싶다고 하던데
다음번 모임때 데리고 가봐야겠다. ^^
흐미.......... 저 이글.. 오늘 오전 11시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짬짬히 짬짬히 작정중입니다.
벌써 5시가 넘어갔네요..
어떠세요? 제가 소설을 썼죠? 읽구선 콧방귀 끼신 분도 계실테고..
머 나쁘진 않군.. 하신분도 있을테고..
다양한 생각들을 하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아주 비현실적인 스토리는 아니라고 보네요.
다들 동감하시는게 RC란거 혼자서 모든 노하우를 터득하기 힘든 취미입니다.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혼자서 터득도 가능하지만.. 보통은..
오프라인 모임이라던가 팀활동을 통해 많은 지식을 획득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팀활동도 정모활동도 그다지 오픈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죠.
각 팀의 고정회원들끼리 활동하는 케이스와
오픈은 되어있지만 메인드라이버나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정모모임의 케이스가 제일 흔하죠.
(정모를 폄하하는 뜻 절대 아닌거 아시죠? ^^ 오해 안하셨으면 합니다.)
제일 많은것은.. 자기 혼자서 집앞에서 굴리는 케이스구요..
저역시 그랬으니까요..
이러한 활동들을 제가 소설식으로 표현한 클럽.. 활동으로 만들어보자는 겁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현재 샵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다부진 마음가짐도 필요할거구요.
(왜냐면 돈이 될지 않될지도 불확실한데.. 몸과 마음이 무지 귀찮아 질것은 아주 확실하니까요 ㅋㅋ)
일반RC유저들도 단지 샵은 물건사는곳, 정모는 그냥 다같이 모여서 굴리는곳 이란 생각을 접고
특별히 비용이 들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실제적인 RC주행 실력도 늘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필요하겠죠.
이렇게 클럽의 활동이 어느정도 활성화가 된다면..
클럽활동에 참가하는 클럽의 회원들은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자기들이 필요한
부품과 물품들을 해당클럽의 샵에서 구입하게 되겠죠.
꼭 그래야만 한다거나 그렇게 된다는 확신이 아니라..
그게 자연스러운 흐름 아닐까요?
클럽과 샵은 고객과 유저들이 원하는 정보와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고객과 유저들은 별 비용없이 고급 정보와 노하우를 배우는 겁니다.
기름값, 타야, 배터리, 등등의 기본적인 RC유지비는 고정적으로 나가는거니
어차피 지출할거 해당 소속 클럽에서 지출하면 좋겠지요.
머 그런비용까지 사장님이 바가지 씌우거나 튕겨버리면
그 클럽은 자연도태 되겠지만, 그런 사장님은 별로 없을거라는게
저의 예상이고, 저의 기대입니다.
그렇게 클럽활동이 자리잡아가면.. 신규차량, 신규엔진, 신규모터, 신규배터리에
대한 지출도 인터넷 쇼핑몰이 아닌 샵에서 이루어지는게 그렇게 어색하게 되진 않겠지요.
물론 그때도 여전히 인터넷 쇼핑몰의 최저가를 찾는 고객은 있을것이고
여전히 클럽운영없이 매장 운영과 고정드라이버 관리만 하는 샵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며 유저따로 샵따로 으르렁 거리는 부분은
지금보단 줄어있겠지요. 왜냐면 같이 활동하니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고 일정부분 서로 얻어갈 수 있게 되니까요.
이제 긴긴..글의 마무리를 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그래요... 전 여러분들에게 각자 포기할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리는겁니다.
그리고 그 부분들을 포기하는건 어떠냐고 건의하고 있습니다.
고객, 소비자, 일반 RC여러분들은.. 가격의 굴레에서 좀 벗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돈이 있어야만 RC한다는게 아니라.. 1만원, 1천원이라도 싼곳만 찾아다니는게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싸기만 하면 지금의 이 시끌벅적한 문제가 해소되고 RC가 활성화될꺼라는 생각을
버려주십시요..
공급자.. 도매,소매,수입원, 각 샵의 사장님들 및.. RC업계 관계자분들은..
현재... 지금 현재의 수익을 증대시키는것이 진정한 수익증대의 방법이 아님을
다시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닭이 더이상 황금알을 낳지 않는다고 그 닭의 배를 갈라
황금알을 찾으려는 생각을 포기하시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쉽지 않을테지만..
황금알을 낳을 지도 모를 닭들을 한마리 두마리 차근차근 키워나가는건 어떠신지요?
단지 RC유저들이 매출을 발생시킬 단순한 금전적 수익원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노하우와 지식을 전달하고 알려줘서
그 RC유저들이 여러분들을 더 신뢰하게 되고 그 신뢰로 인한
자연스러운 RC의 활성화가 다시금 RC업계의 수익으로 돌아오는
그 순작용을 기대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고객과 공급자.. 모두 진정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무척이나 많은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다 각자의 위치에서 맞는 글들이고
논리적인 글들이고 설득력있는 글들입니다. 다 RC를 위한 마음에
성토도 해보고 제안도 해보고 고소한다고 협박도 해보고 포기도 하는데...
참..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이렇게나 RC들을 좋아하는구나..
이렇게나 RC를 좋아하는데.. 이런 상황에 마주쳤으니.. 다들 얼마나 마음이 속상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온로드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 글을 많이 쓴적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6시간 넘게 자판을 두들겼더니.. 손목도 아프고 머리도 띵합니다...
앞으로 천일동안은 고객과 공급자의 갭을 메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꾸준히
생각해보고 여러분에게 제안하도록 하겠습니다.
말도 안되는것도 있을테도 제법 말이 되는것도 있을테고 할테니
여러분들도 이생각저생각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이제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해주시구요..
진정 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 한번더 말씀드리고..
글 엄청깁니다.. 천일동안님도 용돈을모아서 알씨를 하시던 시절이 있으셨군요.. 돈이 모으기가 힘들어져서 그런지 요즘 알씨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리고 엔진도 상태가 좋지않아 엄청 어렵습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하셨듯이 클럽이라는 것이 생겨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일동안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가장 효율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RC시작한지 얼마안된 직장인이지만 요즘 논란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비즈니스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 소매상, 도매상에 대해 말씀하시는걸 보면.. 사실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RC장사하는거, 저라면 절대 안할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려워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한편,
아직 우리나라에서 시장을 주도할 소매상이 없다는것도 안타까운 점이죠...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은 한국타미야가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 같지만, 혁신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곳이 소매상이 전무한 것이 아쉽습니다.천일..님의 제안처럼 시작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으면 좋겠네요
꽤 즐겁게 읽은 글입니다. 그래도 준혁씨는 어려서부터 RC를 시작했군요 전 6학년때 사달라고 조르다가 대판 혼나고 직장잡고서도 잊어먹고 있다가 최근에 겨우(2년전)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전적으로 수긍할 부분도 있고 그런가~? 하고 갸웃둥 거릴 부분도 있겠지만 이거 하나만은 확실하다고생각합니다.
(글쓰다가 Donny님 글 사이에 제글이 들어가서 지우고 위치 옮겼습니다) 싸기만 한 인터넷 쇼핑몰이 현재 RC업계의 대안은 절대 아니라는겁니다. RC라는 취미는 좀 특이한게 매뉴얼대로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그런 취미가 아닙니다. 그야말로 아직도 아나로그적인 부분이 많이 남은 취미라는거죠
저는 엔진을 위주로 하니 더 크게 느낄수도 있겠지만 엔진 셋팅 하나만 봐도 매뉴얼대로 글 읽어가며 혼자 터득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던 많아서 30만원짜리 엔진 10개씩 쌓아 놓구 마루타 삼아 테스트 하는게 가능하면 혹시 모르겠습니다)또한 RC라는것은 그야말로 오프라인에서 활동해야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취미라는점이 또 특징이라 할것입니다.(다른 취미들도 그렇겠지만 RC는 특히나 여럿이 굴려야 재미있다는 사실 다들 인정하실겁니다) 이런 모든게 결국 사람사이의 만남과 정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 지는 일들입니다. 온라인만 가지고는 그런 재미 느끼기 힘들지요
그렇다고 온라인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일례로 저는 준혁씨를 한번인가 두번밖에 못봤지만 온라인상으로 많은 얘기를 나눴기때문에 처음 봤을때 어색하지 않고 무척 반가울 수 있었던 거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각기 특색과 장단점이 있습니다. 아직 RC라는것이 비싼 취미이기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는것이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좀 비싸더라도 사람좋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과학사에서 시작하는것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그동안 그렇게 해 왔기때문에 이번 가격 담합(?) 사건에서도 그다지 큰 위기감(?)같은건 못느낀거구요 모르겠습니다. 돈 버는 직장인들이야 돈버니까
그런 속편한 소리 할 수 있는것 아니냐 라고 따지신다면 사실 솔직히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온라인 쇼핑몰이 RC업계의 절대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으며 또한 인터넷을 통해 가격이 오픈된 현 상황에서 소매점은 가격 외의 또다른 장점 즉 손님을 끌어모을 수 있는 다른 장점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막말로 왕창 싸게 파는것이던지 아니면 적극적인 사후 지원이던지간에 그런 특징이 있는 샵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샵은 도태되겠죠... 주저리 주저리 갑자기 글쓰려니 두서가 없어집니다. 아무튼 준혁씨 글 재미있게 잘 읽었고 부디 전국에 서킷이 많이 생겨서 지방분 서울분 가리지
무지막지하게 긴 글이네요... 잘 읽었슴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구요! 나이가 저랑 같구~~ 주저없이 R/C에 빠지게된 마음 글구 나이가 들면서 욕심(?)도 늘면서 더욱더 R/C에 매료되는 시기 ... 사회에 들어서면서 부터 월급도 나오니 본격적으로 자기 힘으로 좋은 제품으로 장만하구~ 결국은 R/C를 계속
하게되는 사람은 따로 있는것 같슴다~ 글구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마냥 알씨가 좋아서 시작하게 됐는데 생각지도 못 한 것들이 필요할때 ^^~ 엄청난 가격~~또한 알씨를 하다보면 중간에 막히고~ 무지 안되고~ 그럴때 누군가 친절히 도와줄때~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내요 ^^ 그리곤 그 분을 절
저도 옛날에 한 영화를 보고 RC꼭 할꺼야~! 하고 생각했던적이 있는데.. 그 영화가 제 기억으로는 차 2대가 쫓고 쫓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차에서 무슨 조그만 조종하는 차가 튀어나오더니 앞차의 지상고 아시죠? 그사이에 들어가서 스파크를 좀 일으키더니만.. 그차가 확 서버리더니 잡던;; 그런것을 봤어요
첫댓글 후~ 1시간 반만에 다읽었습니다.. 중간중간 포기하면서 ㅋ 저도 곧 님처럼 되겠죠? ㅋ (중2)임
다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win-win!
글 엄청깁니다.. 천일동안님도 용돈을모아서 알씨를 하시던 시절이 있으셨군요.. 돈이 모으기가 힘들어져서 그런지 요즘 알씨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리고 엔진도 상태가 좋지않아 엄청 어렵습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하셨듯이 클럽이라는 것이 생겨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일동안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가장 효율
적인것이라 생각됩니다. 좋은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흠 좋은 말씀이십니다... 혼자하는것보다는 여럿이하는게 재미가배가되지만 ..배우다보면 그분을 닮아가기 마련이죠.. 그러다보면..그분을 추월하지못할때가있습니다 그럴때에는 혼자있어야할때도 필요한법이죠.. 좋은말슴이십니다
좋은말씀입니다.. RC라는게혼자하기보다는사람들과어울려가면서하여야재미도배가되죠..솔직히학생신분에 알씨하기 정말 힘듭니다. 서보라도하나나가는날에는몇달셔야하구.. 수입업체나도소매상들이 조금만 양보한다면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1시간만에 다 읽음...허허...많ㅇ은부분에 동의한다는..헤헤
정말 타고난 행운으로 알씨를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가 공감할 듯 합니다..저 역시 이제 10년차 알씨지만 아직도 새로운게 많은걸요..회사에서 눈치보며 읽느라 시간은 걸렸지만 아무튼 Win - Win 좋습니다..
천일동안님 드디어 알씨의 진정한 재미인 친목과 그레대한 테크닉을 아셨군요~~ 돈으로도 살수 없는 알씨의 그즐거움..... 저도 첨 알씨할땐 천일님과 같았습니다.. 좋아하다보니 직업이 되었네요~~ ㅎㅎ
좋아하던일이 직업이 되어 쩝... 망하기 일보직전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죠..ㅋㅋㅋ
저도 처음에 언급하신 영화 최갑악당인가 홍콩영화인데 엔진 퓨어 아니였나요 제기억에는 그런데 아님 말고 쿨럭 님이랑 비슷하네요 제가 아직은 어리지만요 조금 *^^*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RC시작한지 얼마안된 직장인이지만 요즘 논란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비즈니스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 소매상, 도매상에 대해 말씀하시는걸 보면.. 사실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RC장사하는거, 저라면 절대 안할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려워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한편,
아직 우리나라에서 시장을 주도할 소매상이 없다는것도 안타까운 점이죠...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은 한국타미야가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 같지만, 혁신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곳이 소매상이 전무한 것이 아쉽습니다.천일..님의 제안처럼 시작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으면 좋겠네요
꽤 즐겁게 읽은 글입니다. 그래도 준혁씨는 어려서부터 RC를 시작했군요 전 6학년때 사달라고 조르다가 대판 혼나고 직장잡고서도 잊어먹고 있다가 최근에 겨우(2년전)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전적으로 수긍할 부분도 있고 그런가~? 하고 갸웃둥 거릴 부분도 있겠지만 이거 하나만은 확실하다고생각합니다.
(글쓰다가 Donny님 글 사이에 제글이 들어가서 지우고 위치 옮겼습니다) 싸기만 한 인터넷 쇼핑몰이 현재 RC업계의 대안은 절대 아니라는겁니다. RC라는 취미는 좀 특이한게 매뉴얼대로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그런 취미가 아닙니다. 그야말로 아직도 아나로그적인 부분이 많이 남은 취미라는거죠
저는 엔진을 위주로 하니 더 크게 느낄수도 있겠지만 엔진 셋팅 하나만 봐도 매뉴얼대로 글 읽어가며 혼자 터득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던 많아서 30만원짜리 엔진 10개씩 쌓아 놓구 마루타 삼아 테스트 하는게 가능하면 혹시 모르겠습니다)또한 RC라는것은 그야말로 오프라인에서 활동해야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취미라는점이 또 특징이라 할것입니다.(다른 취미들도 그렇겠지만 RC는 특히나 여럿이 굴려야 재미있다는 사실 다들 인정하실겁니다) 이런 모든게 결국 사람사이의 만남과 정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 지는 일들입니다. 온라인만 가지고는 그런 재미 느끼기 힘들지요
그렇다고 온라인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일례로 저는 준혁씨를 한번인가 두번밖에 못봤지만 온라인상으로 많은 얘기를 나눴기때문에 처음 봤을때 어색하지 않고 무척 반가울 수 있었던 거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각기 특색과 장단점이 있습니다. 아직 RC라는것이 비싼 취미이기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는것이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좀 비싸더라도 사람좋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과학사에서 시작하는것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그동안 그렇게 해 왔기때문에 이번 가격 담합(?) 사건에서도 그다지 큰 위기감(?)같은건 못느낀거구요 모르겠습니다. 돈 버는 직장인들이야 돈버니까
그런 속편한 소리 할 수 있는것 아니냐 라고 따지신다면 사실 솔직히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온라인 쇼핑몰이 RC업계의 절대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으며 또한 인터넷을 통해 가격이 오픈된 현 상황에서 소매점은 가격 외의 또다른 장점 즉 손님을 끌어모을 수 있는 다른 장점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막말로 왕창 싸게 파는것이던지 아니면 적극적인 사후 지원이던지간에 그런 특징이 있는 샵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샵은 도태되겠죠... 주저리 주저리 갑자기 글쓰려니 두서가 없어집니다. 아무튼 준혁씨 글 재미있게 잘 읽었고 부디 전국에 서킷이 많이 생겨서 지방분 서울분 가리지
않고 편하고 즐겁게 RC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유저가 많아지면 가격은 당연히 싸집니다. 가격이 싸진다고 유저가 많아지는것은 아니지만요
^^;;;
잘 읽었습니다. 나중에 시간되시면 여자친구를 어떻게 만나셨나도 써 주시면 좋겠네요...^^ 일명 알씨 하면서도 여자 사귀는 법.... 알씨와 여자를 동시에 즐기기 라던가...위에 글을 보면 여자 친구는 언제 만나시는지 정말 궁금 합니다.
ㅎㅎ 저도 지금 엔진알씨 살려고 돈모으고 또 전동알씨를 팔고잇는데 이게 안파리네요 ㅠㅠ
음 저도 잘 읽었고욤. 근데 여자친구는 없으신가봐요.. ㅎㅎㅎ (.. )다들 공감?
참 좋은 글인데... 자유게시판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긴 글이네요... 잘 읽었슴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구요! 나이가 저랑 같구~~ 주저없이 R/C에 빠지게된 마음 글구 나이가 들면서 욕심(?)도 늘면서 더욱더 R/C에 매료되는 시기 ... 사회에 들어서면서 부터 월급도 나오니 본격적으로 자기 힘으로 좋은 제품으로 장만하구~ 결국은 R/C를 계속
하게되는 사람은 따로 있는것 같슴다~ 글구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마냥 알씨가 좋아서 시작하게 됐는데 생각지도 못 한 것들이 필요할때 ^^~ 엄청난 가격~~또한 알씨를 하다보면 중간에 막히고~ 무지 안되고~ 그럴때 누군가 친절히 도와줄때~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내요 ^^ 그리곤 그 분을 절
대 잊을수가 없죠...
제가 차를 굴려본걸 시간으로 따지면 2~3정도밖엔 안된 초보이지만.. 어느정도의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아무튼 여기분들 모두 순수하단 생각이 듭니다.. 주위사람들은 철없단 소리들을 많이 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변함없는 마음으로 RC를 사랑합시다.
저도 옛날에 한 영화를 보고 RC꼭 할꺼야~! 하고 생각했던적이 있는데.. 그 영화가 제 기억으로는 차 2대가 쫓고 쫓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차에서 무슨 조그만 조종하는 차가 튀어나오더니 앞차의 지상고 아시죠? 그사이에 들어가서 스파크를 좀 일으키더니만.. 그차가 확 서버리더니 잡던;; 그런것을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