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1. 『가장 먼저 하나님의 뜻』
고린도후서 1:1-2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1.들어가며 – 영화배우 조진웅 본명
영화배우 조진웅 씨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이지만 그에게도 춥고 배고프던 무명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가 무명이던 연극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영화계로 진출하려고 할 때 변화를 주고 싶어서 이름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원래 그의 본명은 조원준입니다. 이름에 ‘원’자나 ‘준’자가 들어가면 그렇게 성공한다고 하는데 ‘원’과 ‘준’이 동시에 들어가니까 반드시 성공할 이름이라고, 처음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해지는 대기만성형, 반드시, 기필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이름이라고 평창 대화에 계신 목사님께서 그러셨다고 합니다.
하여튼 이름을 바꾸려고 하는데 무엇으로 바꿀가 고민하다가 아버지 이름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아버지 제가 아버지 이름으로 영화 활동을 해도 되겠습니까?”
아버지께서는 흔쾌히 승낙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물으셨습니다.
“아버지는 네가 무엇을 하던 항상 네 편이야. 그런데 아버지 이름을 쓰고 싶은 이유가 있니?”
조원준 아니 조진웅씨가 대답하기를
“제가 잘해서 성공하면 아버지 이름을 높여 드리는 것이고 만약 실패하거나 욕 먹을 일이 생기면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때부터 아버지 이름을 사용하면서 크게 성공하고 아버지 이름도 높여 드렸다고 합니다.
우리 이름 뒤에는 뭐가 붙죠?
아무개 목사, 아무개 장로, 아무개 권사 집사 성도. 그 이야기는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부를 때 하나님을 염두에 두고, 예수 그리스도를 붙여서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잘하면 하나님께 영광이고 우리가 못하면 하나님 얼굴에 먹칠하는 겁니다. 동시에 교회도 같이 먹칠을 하는 거죠.
이걸 두고 하나님과 나, 교회와 내가 공동운명이라고 하는 겁니다.
2.교회의 대표
어느 권사님 부부가 새로운 도시에 이사를 왔습니다.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마침 내일 주일이라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려고 하는데 어느 교회로 갈까 고민하던 중 식당 아주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아주머니 이 근처에 어느 교회가 좋아요?”
그랬더니 이 아주머니께서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나는 교회 안 다녀서 잘 모르는데 농협 옆에 새로 지은 교회 있죠? 그리로 가세요.”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농협 옆에 새로 지은 교회가 좋은 이유가 있어요?”
“내가 잘은 모르는데 다른 교회 사람들은 밥 먹으러 오면 그렇게 교회하고 목사님 흉을 봐요. 안 들으려고 해도 다른 사람 의식하지 않고 말하는 통에 다 들려요. 그런데 농협 옆에 그 교회 교인들은 밥 먹을 때가 되면 목사님을 모시고 오더라고요. 그리고 자기들끼리 밥 먹을 때도 교회 흉 안 봐 남들 들으라고 하는 건지 그렇게 자기네 목사님 칭찬을 해요. 그러니까 그 교회가 좋은 교회죠. 우린 교회는 안 다녀도 좋은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는 알아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말과 행동은 그냥 나 개인의 말과 행동이 아니라 우리 모두는 세상에 나가면 교회의 대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에 나가서 잘하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반대로 내가 못하면 하나님 영광 가리는 것입니다. 또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지역사회에서 전도와 선교의 도구로 쓰일 수도 있고 반대로 하나님 나라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대표고 교회의 대표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릉중앙교회가 이전하기 전에 시내에 있을 때는 굉장했습니다. 이철 감독회장님께서 처음 강릉중앙교회에 오셨을 때 무슨 행사가 있어서 근처에 있는 신부님을 만났는데 신부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강릉중앙교회가 하도 많이 싸워서 성당도 전도가 안 된다고 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주일 아침이면 싸우기 시작해서 저녁까지 예배도 안 드리고 경찰이 출동해도 진정이 안 될 정도로 싸웠다고 합니다. 전도가 될까요? 지역주민들이 그걸 보고 또 강릉에 이사 오면 그 교회 다니고 싶을까요?
이철 목사님께서 오셔서 교적부를 정리했더니 교적부 명단은 5,000명인데 주일 출석인원은 500-600명입니다. 심각하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지금 교회부지에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왜 시내 노른자 땅을 버리고 허하벌판인 곳으로 가느냐? 왜 그곳에 건축하느냐? 수많은 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건축하면서 잡음이 수면 아래로, 서로에게 향하던 칼과 창을 거두고 분쟁이 휴전이 되고 일단 건축에 온 힘을 모았습니다. 그때 이철 목사님께서는 양복 주머니에 사직서를 가지고 다니셨다고 합니다. 건축하다가 만약에 실패하면
건축이 되고 성도들이 밀려오고 때마침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주 경기장도 강릉중앙교회 바로 뒤에 들어서고요. 어떻게 보면 동계 올림픽은 강릉중앙교회를 위한 올림픽처럼 보이잖아요. 강릉중앙교회 교인들은 그렇게 고백합니다. 강릉중앙교회를 위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다고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늘 하나님 나라의 대표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또 우리는 교회의 대표로 세상에 파송을 받았음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 1절 말씀 같이 보실까요?
3.하나님의 뜻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의 뜻으로’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과 아가야에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다시 한번 편지를 보내며 가장 먼저 ‘하나님의 뜻’을 말하고 있습니다.
맹자에 보면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길 때는 반드시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육체적으로 단련하며 육신을 굶주리고 궁핍하게 하며 뜻을 어긋나게 만들어서 무서운 역경을 겪게 하므로 그가 분발하여 강한 인내력을 가지고 능력을 키워 임무를 맡도록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뜻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바울의 원래 이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사울입니다. 사울은 히브리식 이름이며 바울은 헬라식 이름입니다. 바울의 뜻은 ‘작다.’, ‘부족하다.’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사울이 자신의 이름을 바울로 바꾼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은 낮아지고 부족하고 작은 자로 살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울도 가말리엘 선생에게 율법을 배울 때는 바리새인 중 바리새인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사와 존경을 받으며 회당의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다른 유대인들이 우러러보는 삶을 소망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사울이 아닌 바울이 되게 하신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낮아지고 작아지고 부족한 자가 되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혹 우리 중에 내가 가진 제물과 건강, 사회적 모든 것들이 작아지고 부족하고 연약해져서 바울이 되신 분이 계시다면 부족하고 연약하고 작아진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요?
4.갈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울을 바울로 부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화 제단에 불러 주신 뜻이 무엇일까요?
어쩌면 우리 말고 행동이 사울을 닮지 말고 동경하지 말며
바울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교회의 유익이 되라는 것 즉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함과 충만함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바울과 같이 낮아지고 연약하고 부족한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족할 때 주님은 우리를 채우시고 우리가 연약할 때 주님은 우리의 강함이 되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비록 바울의 모습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는 복 있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 위에 잠시 기도하는 시간,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 우리 제단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시간을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