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식 제254호 2014년 6월 25일
고혈압약 복용법
【요약】
○ 고혈압 유병률: 50대 34%, 60대 54%
○ 정의: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 합병증: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 →대부분 약물치료 필요
○ 약의 종류: ▲이뇨제 ▲교감신경(알파, 베타) 차단제 ▲칼슘 통로 차단제 ▲ACE 억제제
▲ARB제제 ▲복합제제
○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지속적 복용, 약의 종류에 따른 금기식품 등 주의사항 준수 |
【본문】
◇ 올바른 복용 방법
○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복용.
- 복용시간을 잊은 경우에는 생각난 즉시 복용하면 되지만, 만일 다음 복용시간이 가깝다면 다음 시간에 복용.
- 복용 시에는 반드시 1회 용량만을 복용해야 하며, 그 전 복용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절대로 용량을 늘리면 안됨.
○ 이뇨제 성분 고혈압약은 소변량이 증가하므로 야뇨를 피하기 위해 오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2회 이상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지막 복용시간을 오후 6시를 넘기지 않도록 함.
○ 보관 : 햇빛을 피해 실온의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기로 인해 약효가 낮아질 수 있음.
◇ 종류 및 부작용
○ 고혈압의 증상 완화 또는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은 작용 방식에 따라 ▲이뇨 작용을 통한 혈압 저하 방식(수분 배설 촉진) ▲교감신경차단(혈관수축, 심장박동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차단) ▲칼슘채널 차단(심장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을 차단하여 혈관을 확장)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저해(혈관 수축물질 생성 억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작용 등.
- 이뇨 작용 성분: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스피로노락톤‘ 등
- 교감신경 차단 성분: ’독사조신‘, ’아테놀롤‘, ’카르베딜롤‘, ’프로프라놀롤‘ 등
- 칼슘채널 차단 성분: ‘암로디핀’, ‘딜티아젬’, ‘베라파밀’ 등
- ACE 저해 성분: ‘캡토프릴’, ‘에날라프릴’ 등
-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성분: ‘로사르탄’, ‘발사르탄’, ‘올메사탄’ 등
※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저해: 혈관수축작용이 있는 안지오텐신II의 생성억제를 통해 혈관 확장
※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ARB): 안지오텐신II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여 혈관 확장
○ 고혈압약 복용으로 인한 일반적인 부작용 : 저칼륨혈증, 어지러움, 졸음, 피로, 부종, 안면홍조, 마른기침 등. 복용하는 약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
◇ 음식과의 상호작용
○ 염분 섭취량이 늘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 이뇨 작용을 통한 고혈압약은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채소 섭취 권장.
○ 이뇨 작용제 중 ‘스피로노락톤’과 ACE 저해하는 성분,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성분은 체내 칼륨 농도를 높여 불규칙한 맥박,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칼륨 보충제나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
○ 칼슘채널 차단 성분의 경우 자몽주스 섭취 시 주의. 자몽주스가 칼슘채널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 복용 1시간 이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 ‘베라파밀’ 성분은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지연시켜 변비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분·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
◇ 다른 약물과의 복용 및 건강관리
○ 고혈압 환자들은 고지혈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심·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식이요법, 운동 등과 함께 고혈압약과 고지혈증 약물로 두 가지 위험요인을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최근에는 한 알에 혈압 및 지질(콜레스테롤 등)을 동시에 낮출 수 있는 복합제가 시판되고 있음.
○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물(NSAID)과 감기약 등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음.
○ 정기적 혈압관리, 운동, 체중조절 및 금연·금주 등 꾸준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
<그림> 고혈압약의 종류
출처 : 질병관리본부
<표> 고혈압약의 종류와 복용 시 주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