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분석에서 병오(丙午)라는 간지(干支)는 갑진(甲辰)의 순(旬)중에 들어 있는 간지(干支)로 60갑자 중에서 43번째에 해당한다.
<병오(丙午)>의 지지(地支)인 오(午)속에 숨어있는 지장간(地藏干)에는 바로 <丙10·己9·丁11>라는 일지(日支)에 <비견(比肩)·상관(傷官)·겁재(劫財)>의 기운이 자리하고 있고 12운성(運星)으로는 제왕(帝旺)에 해당한다.
<병오(丙午)>는 음양오행 상으로 병(丙)은 화(火)이고 오(午)도 화(火)에 해당한다. 활화산 같은 병화(丙火)에 음양이 교차되는 오화(午火)가 함께 어울린 이 조합은 흥망성쇠가 다단하다. 높은 이상과 도전적인 열정은 거침없이 일을 성취하지만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도 있는 성분이다.
<병오(丙午)>의 물상(物象)은 <정오에 태양의 상(象)> <염상지상(炎上之像)의 상(象)> <폭발적인 불=화(火)의 상(象)> <맹렬한 불덩어리의 상(象)> <힘차게 달리는 말의 상(象)>이다. 그래서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고 폭발할 때에는 맹렬한 불로 변해 아주 무섭고 냉정함을 특징으로 한다.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나 결실은 뜻대로 안 된다.
<병오(丙午)일 출생자>에게 첫 번째 중심 키워드는 따뜻하고 다정하고 명랑하면서도 고독해하는 성격인데, <권위적·호방적·개방적·저돌성·사교성>이 탁월한 성분이다. 성질이 조급하나 뒤끝은 없고 상사에게 직언도 하고 거짓이 없으며, 열심히 일하는 데서 기쁨을 찾으려하는 사주다.
<병오(丙午)일 출생자>는 천복(天福)을 지녔음이기에 자기 삶에 만족함을 암시하는 별을 지녔음이다. 오(午)속에 숨어있는 지장간(地藏干) 기토(己土)의 작용으로 고집이 대단하나 극한 상황에서는 타협하는 성분이고, 사치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절약하며 아끼는 성분이다. 그리고 타인의 비밀을 지켜주지 못하는 결점을 지녔고, 부부(夫婦)지간에 헤어지기 쉬운 사주다.
<병오(丙午)일 출생자>에게 두 번째 중심 키워드는 <정오에 태양의 상(象)>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형상이니 독존(獨尊), 자기 식대로 살고, 낙천적인 기질을 함유한 성분이다. 그런데 병오(丙午)는 임자(壬子)를 도충(倒沖)하므로, 냉정한 면모를 보일 때가 더러 있는 성분이다. 그러므로 합살(合殺)로 제어(制御)되어야 좋다. 직업이 있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으나 직업이 없으면 가정도 모르는 무정(無情)함과 폭군(暴君)의 기질을 나타낸다.
여기서 도충(倒沖)이란? 동일한 지지(地支)의 글자 2개가 나란히 병립(竝立)해 있을 때에 그 사이로 충(沖) 또는 합(合)이 되는 글자를 불러오는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음양의 원리에서 생성되는 도충은 태극의 원리 중에서 음극양생(陰極陽生)과 양극음생(陽極陰生)의 이론에 해당한다. 즉 음기(陰氣)가 극에 도달하면 양기(陽氣)가 생성되고, 양기(陽氣)가 극에 도달하면 음기(陰氣)가 생성되는 이치다.
<병오(丙午)일생>은 낭비가 심한 편으로 낭비벽을 조심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재산을 탕진할 수 있다. 큰 사업보다 작은 사업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주색·도박·투기>를 즐기고 한때 횡재하는 수가 있어도 그를 오래 지키지 못하는 성분이니 자제가 필요한 사주다.
<병오(丙午)일생>은 남녀 모두 미남 미녀가 많은데 타고난 언변술에 교묘한 지혜가 있어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으므로 분수에 맞게 처신하면 사회적 명사가 될 수 있는 성분이다. 그러나 독선이 지나치면 적이 생기니 수신과 수양이 지극히 요구되므로 마음을 닦아서 결점을 고치면 <문학·예술·음악>계통에서도 큰 빛을 볼 수 있는 사주다.
<병오(丙午)일생>은 <순수비겁(比劫)의 조합>인 <일인(日刃)=일지양인(日支羊刃)>을 사주에 지녔음이기에 세상 천지에 겁날 게 없는 성분이다. 권력과 형(刑)을 주재하는 성분을 지녔음이기에 영웅적인 기질과 수완이 있어 생살대권(生殺大權)을 장악하기도 하는 성분이다.
그래서 <병오(丙午)일생>은 자만심이 강하고 비사교적이며 안하무인으로 구설수가 따르기 쉬운 사주다. 적(敵)을 많이 두고 도처에 시비수가 발생하기 쉬운 사주로 속성속패(速成速敗)의 기운이 짙은 사주이며, 극처극부(剋妻剋夫)하는 내면의 흉의(凶意)를 지닌 성분을 지녔음이다.
<병오(丙午)일생>은 또 <인(刃)=살(殺)>로써 그 권위를 더욱 발하는 성분이기에 편관(七殺)을 기뻐하는 사주다. 직업변동과 주거변동이 잦고 금전적인 풍파를 겪는 사주이나 뛰어난 영감(靈感)이 작동하면 예술과 기예(技藝)의 방면에서 불세출(不世出)의 작품을 남길 수도 있는 사주다.
한편 <병오(丙午)일생>은 <순수비겁(比劫)의 조합>인 <일인(日刃)=일지양인(日支羊刃)>을 사주에 지녔음이기에 양간(陽干) 중 최고의 병화(丙火)가 양인(羊刃)을 놓은 격이니 염상지상(炎上之像)이다. 그래서 대단히 권위적이면서도 호방하고, 개방적인 스타일로 사람 사귀기를 즐기며 저돌성이 있고 이상이 높다.
<병오(丙午)일생>은 <힘차게 달리는 말의 상(象)>이니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는 기질을 가졌고, 속냉속열(速冷速熱)함으로 조급하나 뒤끝은 없고 상사에 직언도 서슴지 않는 성분이다.
그러나 거짓이 없는 대신 타인의 비밀을 지켜주지 못할 때가 있고, 매사 자신은 하늘을 찌르나 결실은 뜻과 같지 않음이 문제다. 그런데 독선이 지나치면 적을 만들기 쉬우므로 늘 수신(修身)과 수양(修養)에 힘써야하며, 이런 일인(日刃)살은 아내=처(妻)가 사회활동을 해야만 신액(身厄)을 면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하는데, 특히 <병오(丙午)일생>처럼 양인(羊刃)일생이 겨울철 출생이면 천재지변의 위험을 늘 조심해야할 사주다.
<병오(丙午)일 출생자>는 교신살(交神殺) 교신성(交神星)을 사주에 지녔음이기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성분을 지녔음이다. 그래서일까? 무슨 일이든 타인과 같이 함께하지 못하는 살성을 지녔음이고, 생각은 깊으나 자아심이 강하며, 주변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고 자기 생각과 같지 않다고 느끼는 바가 많다는 점이다.
<병오(丙午)일 출생자>는 육수(六秀)신살을 사주에 지녔음이기에 영리하고 총명한 천재로 재능을 암시하는 성분과 문장력이 있으나, 성격이 급하고 자기이익을 먼저 챙기려는 습성과 독단적인 기질이 강해서 동업 기피인물에 해당한다.
건강이나 질병과 관련하여 <병오(丙午)일 출생자>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건강체질이나 폐질(肺疾)과 비뇨기과(泌尿器科)에 출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소장·당뇨·고혈압·신경통·심장마비·뇌일혈> 등을 주의해야 하고, 탕화(湯火)로 인한 화재나 화상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평소에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봄철과 여름철에 출생한 <병오(丙午)일생>의 사주원국에 <화토수(火土水)가 있는 경우>라면 신장과 방광에 병이 들기 쉽고, <화토금(火土金)이 있는 경우>라면 폐와 대장이 허약해지기 쉬우며, 특히 <금(金)의 기세가 있는 경우>라면 고혈압을 조심해야할 사주다. 한편 가을철과 겨울철에 출생한 <병오(丙午)일생>의 사주원국에 <목(木)이 있고 3금(三金) 이상일 경우>라면 간과 담에 병이 오기 쉬운 체질이다.
<병오(丙午)일생>의 사주원국에 <목화(木火)가 많은데 금(金)이 있을 경우>라면 남녀 모두 색난을 일으키기 쉽고 가난해질 수 있다. <병오(丙午)일생> 남성의 사주원국에 <수(水)가 있고 금(金)이 과다하게 많을 경우>라면 인색하고 처첩을 거느릴 수 있으며 아내가 밖에 애인을 두나 가정은 잘 건사해 이끌어준다.
직업이나 경제활동과 관련하여 <병오(丙午)일 출생자>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상관(傷官)과 양인(羊刃)의 영향으로 <군경(軍警)·의료계·법조계·교육계·학계> 등으로 진출하여 인연을 맺음이 좋고, 해외출입에 <재정업무·외국상사·외국환은행> 계통에 적합하다고 할 것이다.
<병오(丙午)일생>의 남성은 일지양인(日支羊刃)을 가졋음이기에 자신의 아내가 사회활동을 해야만 신액(身厄)을 면할 수 있다. 이성이나 성생활과 관련하여 남성의 <병오(丙午)일 출생자>는 성적(性, sex)인 면에서 적극적(積極的)으로 리드하는 형으로 상대의 애무(愛撫)를 요구하며 같이 즐거워야 만족하는 스타일이다.
<병오(丙午)일생>의 여성은 지나치게 강한 기질의 여장부로 차라리 독신(獨身)이 제격으로 결혼하면 남편이 무능해지고 심하면 몰락할 수 있는 성분이다. 형제를 돕는 팔자고 남편이 있어도 만족을 얻기 어려우며, 도화(桃花)의 기질이 드러나는데, 겉은 환하므로 요령이 있게 잘 처리하는 편이라 엉큼하다는 소리를 듣는 경향이 있다.
<병오(丙午)일생>의 여성은 항상 말조심해야 하는 사주로 말이 씨가 되는 일이 종종 있는 사주다. 이성이나 성생활과 관련하여 여성의 <병오(丙午)일 출생자>는 성적(性, sex)인 면에서 성욕이 강렬한 편이다. 지나치게 밝힐 경우에는 상대가 감당을 못하기도 하며 간혹 아무도 몰래 돈을 주고서도 욕구를 충족시키는 경우가 있는 타입이다.
<병오(丙午)일생> 여성의 사주원국에 <여성이 금(金)이 과다할 경우>라면 음란하거나 과욕 때문에 망신당할 수 있으며 재물을 쉽게 잃을 수 있는 성분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병오(丙午)일생>의 사주원국에 <수(水)가 있고 금(金)이 없거나 적은데 토(土)가 과다할 경우>라면 남성은 망신당하기 쉽고 여성은 이별할 수 있기에 경계가 필요한 사주다.
<병오(丙午)일생>의 사주원국에 <관성(官星)에 해당하는 수(水)가 3개 이상일 경우>라면 남성은 욕망이 대단히 크지만 이루기 어렵고, 여성은 남성적인 기질을 가짐에 더불어 숫한 남성들과 많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성분이다.
<병오(丙午)일생>이 배우자감으로 <신미(辛未)일생>을 만나서 결혼하면 백년해로하는 부부궁합이다. <병오(丙午)일생>이 배우자감으로 <임자(壬子)이생>을 만나서 결혼하면 헤어지기 쉬운 부부궁합이지만, 사주원국에 <임(壬)·미(未)>가 있거나, <자(子)·임(壬)>가 있을 경우에는 부부간에 성격차이가 심해도 구제를 받아 쉽게 헤어지지 않는 부부궁합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