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에 국힘 "장병 모독"…

[육군사랑(박동현)]

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에 국힘 "장병 모독"…정 "사과드린다"

박기범 기자입력 2024. 3. 13. 11:19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연수원 발대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한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을 두고 "비뚤어진 국가관은 물론 우리 국군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유튜브에서 DMZ 발목지뢰를 언급하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 목함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염두에 두고서 나온 발언으로 의심될만한 상황"이라며 "막말과 욕설 가득한 정 후보의 언행을 보고 있자니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총선에 나선 후보의 가치관과 인식이 끔찍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정 후보는 2019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사태 관련 당에 반대 의견을 낸 특정 정치인을 향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쏟아냈다"며 "당시의 욕설 중 겨우 거론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다. 퍼부어대는 막말과 욕설은 거리낌이 없어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막말과 욕설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며 "정 후보는 과거 유튜브 콘텐츠를 전부 삭제한 상태라고 한다. 그런다고 해서 국민들의 기억에서까지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목발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pkb1@news1.kr

출처 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에 국힘 "장병 모독"…정 "사과드린다" (daum.net)

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에 국힘 "장병 모독"…정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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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지뢰' 정봉주 공천 취소되나 … 이재명 "국민 눈높이로 바라볼 것"

• 이지성 기자

입력 2024-03-14 14:17수정 2024-03-14 14:23

"문제 심각성 인지 … 감찰 사안은 아냐"정봉주 "선거 운동 중단하고 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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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에서 강태웅 용산구 예비후보와 팥빵을 시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공천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이 후보 자격을 상실할 경우 그의 선거구를 전략 공천지역으로 지정해 새 인물을 공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4일 대전 중구 민생현장 방문을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정 저 의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안의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윤리감찰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며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인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이 정 전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를 부인한 것이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정 전 의원 막말 논란과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기 민주당 상임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후보자와 선거운동 관계자는 부적절한 언행과 사회적인 물의를 빚는 행동으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공천 취소를 포함한 비상 징계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정 전 의원 공천이 취소될 경우 그와 경선에서 붙었던 박용진 의원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과 관련 "원칙은 제3의 인물이 가는 게 원칙인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 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팟캐스트 '정봉주 TV'에 출연해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얘기하던 도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2015년 목함지뢰 폭발 사고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우리 군 장병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출처 '발목지뢰' 정봉주 공천 취소되나 … 이재명 "국민 눈높이로 바라볼 것" | Save Internet 뉴데일리 (newdaily.co.kr)

'발목지뢰' 정봉주 공천 취소되나 … 이재명 "국민 눈높이로 바라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