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처럼 해외여행 후 멀어진 친구가 계속 만나자고 연락을 하는데 핑계 둘러대는것도 한 두번이지 난감해서 인생선배님들 의견을 구해봅니다
친구와 저는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고 친구는 해외여행 경험 다수 저는 한번도 없던 중에 작년에 친구가 같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자기는 해외를 많이 나가봐서 잘 안다 자기만 믿으라해서 같이 해외여행을 가게 됐어요 저는 해외가 처음이기도 하고 많이 설레서 환전도 엄청 일찍 해놨었거든요 하루 개인용돈 10만원씩해서 4박5일이라 50만원 환전했는데 친구는 그렇게까지 돈 필요없다면서 20인가 30만 환전했어요
평소 만나면 대화의 80%이상은 친구가 하고 저는 들어주거나 공감해주던 사이라 해외나가서 대화 단절이 생길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요 여행 가기 일주일 전 쯤에 친구가 자주 연락하는 남자가 생기면서 여행가서도 이동중에도 밥먹을때도 관광지 구경할때도 호텔에 와서도 저랑은 대화를 거의 하지 않고 계속 폰만 보더라구요 첫날부터 저래서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저는 해외가 처음이고 어쨌든 여기서 친구랑 기분 상할일 없어야 좋을것 같다는 본능적인 느낌이 들어 그냥 웃으며 해외와서 신나는척 했어요
그렇게 첫날은 지나가고 이틀째부터 친구와 갈등이 시작됐는데 길찾기 어플 보면서 걷다가 제가 골목을 하나 일찍들어가거나 지나치거나 하면 친구 인상이 확 굳어지면서 한숨 푹 쉬고 여행 중 기념품 가게가 보여서 관심 보이면 너무 귀찮아하고 싫어하는게 티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현지사람 말을 제대로 못알아들었을때 제가 원하는 메뉴 주문을 직원에게 한번에 말을 잘 못했을때 옆에서 또 표정이 굳어지면서 한심하다는듯 한숨 푹 쉬고 바로 폰 보면서 타자 타탁타탁 치는게 두어번 되니까 너무 위축되고 해외나와서 친구한테 짐덩어리가 된것 같고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친구 눈치만 보게되고요 그래서 여행다니면서 길거리 음식 친구가 먹고싶다고 관심보이면 과일 주전부리 빙수 편의점 여행지마다 파는 얼음물 같은거 다 제 돈으로 사서 같이 먹었어요 친구 마음이 좀 풀리길 바라면서요
여행내내 그렇게 지내다가 쇼핑을 여행 4일째 밤에 하기로 해서 쇼핑 하기 전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전 이미 제가 환전한 돈을 다 써서 현금이 없는 상태였는데 친구는 아직도 많이 남았더라구요? 전 제가 간식도 다 샀으니 밥은 친구가 한번 정도는 사주겠지 싶었는데 제가 현금이 없다 하니까 친구가 빌려주겠다 해서 그래 알겠다 하고 밥을 먹었어요 밥먹던 중에 친구도 그 부분은 좀 찔렸는지 그냥 자기가 사는걸로 하자길래 이미 저는 빈정상해서 그냥 됐다고 나중에 쇼핑할때 니가 빌려준 밥값만큼 니꺼 내가 카드 결제 하겠다 이렇게 정리했어요
근데 친구도 거기에 빈정 상한건지 쇼핑하고 나와서는 저랑 같이 걷지않고 혼자 빠른걸음으로 호텔로 뒤도 안보고 가버리더라구요 밤에 그렇게 마음 불편하게 자고 아침에 호텔에서 공항 갈 준비하고 공항으로 가는 내내 둘이서 대화도 없이 남처럼 왔어요
한국 도착한 뒤에 그래도 제 차를 타고 공항을 왔어서(친구도 차 있음 공항-친구집-우리집이라서 제 차로 이동한것) 친구 데려다 주려고 했더니 자기랑 연락하는 남자가 데리러 오기로 했다고 자기 짐 찾자 마자 그냥 가버리길래 친구가 저랑 인연 끊고싶은가보다 하고 저도 더이상 연락 안 했거든요
그 뒤로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서로 보내주고 몇달간 아무연락없이 지냈는데 뭐하고 살아? (맛집링크 보내며) 여기 맛있대 같이 가자 (공연 소식 보내며)이거 대박이래 등등 만나자고 계속 연락을 하는데 그날 약속이 있어서 요즘 몸이 좀 안좋아서 회사 일이 바빠져서 이렇게 핑계 둘러대는것도 한 두번이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저렇게 둘러대면 그럼 언제 되는데? 몇일에 가능한데? 미리 날짜 잡아놓으면 안돼? 이렇게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서 너무 난감합니다
저는 저 해외여행이 제 인생 최악의 여행으로 남아서 친구랑도 그냥 안부 인사나 주고받을 정도로만 남고싶지 전처럼 지낼 자신이 없거든요
저럴거면 여행을 대체 왜 같이 간건데;; 진짜 글쓴이 개만만하게 생각하는갑네 남자랑 안된건지는 모르겠고 걍 자기 잘 받아주니까 만만하게 생각하다가 삔또 상해서 연 끊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아쉬우니까 다시 좋은말로 슬슬 구슬려서 예전처럼 만만한 친구 다시 찾고 싶어서 저러는듯 진짜 개 정떨어진다
첫댓글 나 진짜 걍 그남자랑 잘안됐냐? 하고 연락 끊을래 ㅋㅋ
아니 남자랑 잘되든 안되든 둘째치고 같이 여행 간 거면서 지가 뭐라고 저딴 식으로 대하냐? 걍 지 심심하니까 연락하는 거고 글쓴이 엄청 만만하게 보나 봐 ㅋㅋ 심보가 고약하다 진짜
저럴거면 여행을 대체 왜 같이 간건데;; 진짜 글쓴이 개만만하게 생각하는갑네
남자랑 안된건지는 모르겠고 걍 자기 잘 받아주니까 만만하게 생각하다가 삔또 상해서 연 끊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아쉬우니까 다시 좋은말로 슬슬 구슬려서 예전처럼 만만한 친구 다시 찾고 싶어서 저러는듯 진짜 개 정떨어진다
난..... 다시 복귀 안 되더라
친구가 저사람 하나뿐이라도 안만나
남미새는 참 ..
그 남자랑 깨졋나봐 해야지 뭐
읽고 대답 안 하던가 안 읽을래. 저건 이미 친구가 아님
와 소름
내친구도 나한테 해와여행 같이가자더니 나 가이드시캬놓고 지는 남자랑마누연락해서 결국 싸우고 각자 여행하다가 비행기만 같이탐
근데 남자가 아니더라도 여행가서 저 꼬라지 부리는 게... ꫀꪜꪖ
남자문제 아니여도 좋은친구는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