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sanaem.com 창단 공연
-작 이응률 연출 김종연
(1) 공연기간 : 12월 22일▶1월 20일(월쉼)늘 3시 6시
(2) 공연장소 : 연우소극장☎02)744-7090
(3) 배우 : 우제욱, 이석호, 차지원, 정선화, 남기홍, 김태우, 손형민, 이수아(아역)
(4) 대상 : 10세 이상 중고생 일반
(5) 관람료 : 학생 8, 000원 어른 12,000원
(6) 공연문의 : 744-7090(연우무대)
▣작품 주제
해체된 고등학교 록밴드 단원들이 뭉쳐 더 이상 날지 못할 소년에게 바치는 감동 콘서트가 있는 연극무대 -paper airplane-
▣작품 특징
- 2001서울시글짓기대회에서 1등한 구로초등하교 3학년 김용욱 군의 글을 모티브로 무대화한 작품
- 배우들이 작사 작곡 연주까지 하는 록과 발라드가 있는 연극
- 제작사 중도포기로 작가인 이응률(청운초 교사)이 자체 기획 제작한 작품
▣종이비행기
종이비행기는 동심이다. 푸른 하늘을 멀리 높이 날고 싶은 유년의 추억에 닿아있다. 비상을 꿈꾸며 소중하게 담아내는 꿈과 희망이다. 작품에서의 종이비행기는 록밴드의 이름이다. 청소년들의 음악 열정을 담아내는 이름이 초등학생 3학년 욱이의 손에 쥐어졌을 때는 꿈과 희망이다. 욱이는 자신이 멀리 날지 못하는 종이비행기처럼 얼마 살지 못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엄마를 위한 기도를 드릴 때 관객은 슬픔에 젖는다. 목사님이 꿈을 가지라고 접어준 비행기를 욱이는 섬뜩한 현실로 받아들이면서도, 엄마가 술집 작부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다가온다.
무대에 종이비행기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주인공 세라의 기도이다. 동생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록밴드의 악기를 훔쳐 내 이미 도둑이 되어버린 주인공의 손에서 종이비행기가 접히기 시작하면서 단원들에 대한 죄책감과 동생에 대한 사랑을 복합적으로 담아낸다.
연습실에 남겨진 세라의 종이비행기가 남자 주인공 싱어의 손에 쥐어졌을 때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졌던 시간에 대한 연민과 재결합을 위한 희망으로 읽힌다. 하지만, 얼마 살지 못할 욱이의 모습이 종이비행기로 교차되기에 슬픔과 희망의 언저리를 끝없이 맴돈다.
마지막 장면, 어둠 속에서 색색의 종이비행기가 피어오른다. 사랑과 우정 희망을 담아내던 종이비행기가 사라지고, 주제곡 종이비행기가 고통 속에서도 맑은 삶을 살아가는 한 소년에게 바쳐질 때, 종이비행기는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연극이 끝나도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죽음을 눈앞에 둔 소년의 모습과 누구나 한번쯤 가졌던 종이비행기 추억이 조용히 이착륙하고 있기 때문이다./종이비행기